스트레치 포워드

 


1. 소개
2. 유명 선수들
3. 창작물에서
4. 관련 문서


1. 소개


큰 사이즈의 포워드 중에서 '''활동 범위가 넓고 슛 거리가 긴 선수'''들을 지칭한다.[1] 16ft 이상의 미들슛, 혹은 3점 슛에 능해 경기장을 넓게 쓸 수 있으며 상대 빅맨을 페인트존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선수.[2][3]
샤킬 오닐이나 드와이트 하워드 같은 골밑의 지배자들의 파트너로 딱 안성맞춤인 타입. 과거 지역방어가 금지되던 시절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역방어가 가능해진 이후부터는 센터에게 함부로 더블팀을 붙었다간 이 선수들의 중장거리 슛에 무방비가 될 수 있다. 하킴 올라주원, 샤킬 오닐, 팀 던컨과 각각 파트너를 이루며 우승반지 7개를 수집한 장신 포워드 로버트 오리는 자신에게 걸려든 빅샷 찬스를 워낙 잘 살려 "Big Shot Rob"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요즘은 미들슛이 없는 포워드의 가치를 낮게 보기까지 할 정도.
반대로 강력한 인사이드 돌파 뒤 킥아웃이 가능한 가드가 있어도 스트레치 포워드의 위력이 발휘된다. 슬램덩크신준섭이정환이 이런 조합이다. 현실에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15-16 시즌부터 르브론 제임스 - 케빈 러브 or 채닝 프라이 조합을 꾸리면서 상당한 위력을 보여주는 중.
KBL에선 고양 오리온이 대표적인데, 조 잭슨, 오데리언 바셋, 김동욱이 돌파로 수비수를 페인트 존으로 몰아넣고 이승현이 와이드 오픈을 쏘는 형식이다.

2. 유명 선수들



이 동영상의 주인공인 센터 잭 시크마는 1979년 시애틀 슈퍼소닉스 우승의 주역중 1명이며 스트레치 빅맨의 효시로 보는 선수이다. 3점슛 제도가 없던 시기부터 프로에 활동하고, 한시즌을 통틀어 3점슛을 팀당 한경기에 10번도 안던지던 시기에 팀에서 가장 큰 센터가 한경기에 3점슛을 4개나 성공시킬 정도로 정확한 장거리 슛 능력을 가진 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였다. 보스턴 셀틱스의 명 센터 로버트 패리시나 배드보이스의 센터로 악명 높은 빌 레임비어 역시 중장거리 슛에 매우 능한 센터였지만 이런 경우도 희귀하고, 3점슛까지 던질 정도의 빅맨은 더욱 흔치 않았다.
그리고 90년대 후반 샘 퍼킨스, 클리포드 로빈슨 같은 3점 거리의 장거리슛을 던지는 빅맨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전술적으로 활용할 정도의 스트레치 빅맨이 등장했다. 초창기에는 샘 퍼킨스처럼 대부분 하프코트 오펜스 전개를 하던 도중 자연스럽게 늦게 코트에 합류하는 퍼킨스가 기습적으로 3점을 던지는 식이었다.

샘 퍼킨스의 1991년 파이널 1차전 게임위닝 3점 슛 장면. 간단히 말해 초창기 스트레치 빅맨은 퍼킨스처럼 상대 수비수가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같은 에이스를 더블팀, 트리플팀으로 막고 퍼킨스 정도는 뒤에서 늦게 합류해 신경조차 안 쓸 때 킥아웃 패스를 받아 중장거리슛을 던지고 퇴근하는 원시적인 방식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하지만 일리걸 디펜스의 폐지로 지역방어가 허용되고, 갈수록 스윙맨들의 볼 소유가 늘어나고 3점슛이 늘어나는 등 코트가 넓어지고 경기가 빨라지면서 느린 빅맨으로서는 살아남을 수 없고, 슛이 없는 빅맨은 더더욱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면서 스트레치 포워드의 전술적가치는 수직상승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4번 스트레치 포워드로는 디르크 노비츠키, 케빈 러브, 라마커스 알드리지 등이 있다. 언급한 스트레치 포워드들은 체격조건과 스킬 특성 상 스윙맨들처럼 선수 자신이 공을 가지고 드리블을 하면서 풀업 점퍼를 자유자재로 던진다기보단 픽앤롤이나 3대3같은 소규모 팀전술로 찬스를 만들고 공을 돌려 수비가 한쪽으로 쏠린 틈을 노려 간결한 캐치앤슛을 던지거나, 여러 모션 오펜스로 공을 돌려서 미스매치를 만든 뒤 노비츠키의 사기더웨이처럼 우월한 키빨 을 앞세운 고타점 점프슛으로 수비자 머리 위에다 슛을 올려서 성공시킨다. 이렇게 간결하고 정확한 스트레치 4의 미들점퍼는 최근 NBA의 트렌드인 스몰라인업 / 코트 넓게 쓰기 / 하이페이스 게임에 매우 중요한 가위 바위 보 무기이자 필살기. 여기에 3점슛까지 들어가면 상대 빅맨은 외곽에서의 활동량 없이 이 선수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골밑 수비가 헐거워지고 백 도어 플레이에 구멍이 된다. 즉 이들 스타급 파워 포워드들 중 스트레치 포워드라고 불리는 선수들은 어떤 형태로든 득점을 창출할 능력이 있지만 팀 전술에서 맡는 역할은 상대가 수비하기 애매하면서도 역시나 공격에서도 애매한 공간인 미드레인지에 자리를 잡고, 그곳에서 팀플레이를 주도하며 어려운 공간에서의 슛을 전담하고 수비수를 유인해 상대 수비범위를 강제로 넓히고 그 사이로 팀원들이 뛰어다닐 공간을 확보하는 궂은 일을 전담하는 것이다. 단순히 이들이 득점머신 파워 포워드가 아닌 것. 이들보다 격은 좀 떨어지지만 과거 양궁부대 올랜도 매직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뛰었고, 현재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는 라이언 앤더슨도 이 유형에 속한다.
종종 센터 포지션에도 스트레치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가 있는데 파워 포워드가 인사이드 돌파가 뛰어난 경우 전술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과거 피닉스에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호흡을 맞추던 채닝 프라이의 경우 포지션은 센터지만 공격시엔 스트레치 플레이를 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하고 나서도 스트레치 센터로 쏠쏠히 활약 중. 크리스 보쉬 역시 마이애미 히트에서 빅 3를 결성한 후에는 센터 역할을 많이 맡으면서 공격시 정확한 미들슛을 주무기로 삼는 스트레치 빅맨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라는 유럽 출신 221cm의 슈터도 뉴욕 닉스에 나타났다. 최근에는 외곽슛을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왠만한 전문 슈터급으로 쏴대는 자렌 잭슨 주니어가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KBL에서 스트레치 포워드 타입의 선수를 예로 들자면 前 부산 kt 소속으로 활약했던 송영진이 대표적이다. 현역 중에는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 부산 kt의 김민욱[4], 인천 전자랜드의 강상재가 스트레치 포워드에 가까운 플레이를 한다.

3. 창작물에서


창작물에서는 슬램덩크신준섭이 이 포지션에 더 가깝다. 성현준(슬램덩크)도 미들슛을 주무기로 채치수를 골밑에서 끌어내며 공격 면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스트레치 빅맨으로 분류할 수 있을 듯. 신준섭은 예선 도내5에서 슈팅 가드 포지션으로 뽑혔으나, 작중 가드의 임무인 볼 운반 하는 장면이 거의 없고 사이즈나 볼 없이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 점에서 볼 때 슈팅 가드보다는 스트레치 포워드에 더 가깝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중학교 때까지 포지션은 센터였다.

4. 관련 문서


[1] 스몰포워드 정도의 선수들을 슛 거리가 길다고 스트레치 포워드라고 부르진 않는다. 사이즈는 빅맨이나 공격에서는 외곽슛을 잘 던지는 포워드들을 스트레치 포워드라 칭한다.[2] 사이즈가 좋아서 수비하는 팀에서도 사이즈가 좋은 선수들(빅맨)을 마크맨으로 붙여야 하지만 외곽슛이 좋아서 담당 수비수들이 외곽까지 따라 나올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선수들이라는 것. 키가 클수록 일반적으로 스피드가 느려지므로 이 선수들을 따라 나온 빅맨 수비수들이 느린 발로 외곽에 묶이는 동안 골밑이 상대적으로 비어 돌파 등에 대한 수비가 취약해 지게 되는 것이다.[3] 다만 이게 가능하다고 해도 정통 빅맨으로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를 스트레치형 빅맨이라곤 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하킴 올라주원이나 창작물에서 신현철(슬램덩크)의 경우 스트레치 포워드들 못지않게 긴 슛거리와 정확한 슈팅력을 갖고 있으니 이 선수들은 대부분의 플레이를 포스트에서 하기 때문에 스트레치형 빅맨들로 분류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주된 활동영역이 중거리~외곽인 선수들이 스트레치형 빅맨이지 원래 골밑공략이 특기인데 중거리~외곽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선수들은 그냥 다재다능한 빅맨이다.[4] 다만 김민욱은 센터라 스트레치 포워드라 부르긴 좀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물론 현대 농구에서는 4번과 5번을 크게 구분하지 않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