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프
1. 개요
Adolf / Adolphe
독일어권과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름. 고대 게르만 이름인 '아타울프(Athalwolf)'에서 유래하여 '고귀한 늑대'라는 의미를 지닌다. 어감이 비슷한 루돌프나 볼프강 같은 이름도 늑대를 의미하는 이름. 스칸디나비아나 네덜란드에도 드물게나마 볼 수 있는 이름이다.
독일어와 스웨덴어 철자는 Adolf, 프랑스어 철자는 Adolphe이다. 라틴어화된 철자는 Adolphus이고, 이 철자로 영어권 인명으로 역사적으로 드물게 쓰인 것을 볼 수 있다.[1]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의 변형 철자는 Adolfo(아돌포/아돌푸[2] )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로 스웨덴의 왕 북방의 사자 구스타브 2세 아돌프가 있다.
독일어권에서는 이 이름을 가진 아돌프 후르비츠(Adolf Hurwitz, 1859년 3월 26일 ~ 1919년 11월 18일)라는 유대인 수학자가 존재할 만큼, 꽤 보편적인 이름이었다. 하지만 아돌프 히틀러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졌으며, 60년대에 큰 화제가 되었던 아돌프 아이히만까지 2연타를 먹이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즉 1945년 이후 출생자에게서 이 이름을 찾기는 매우 힘들어졌다. 링크 그러나 지금도 2차 대전 이전에 태어난 세대에서는 꽤 흔한 이름이고, 그래도 아예 씨가 마른 히틀러[3] 보다는 쓰는 사람이 간간이 있다고.[4] 에콰도르에서도 히틀러 이름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네오 나치에 심취한 미국의 어떤 부부는 '''자신들의 성을 "히틀러"라고 바꾸고(...) 갓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아돌프 히틀러"(!)로 지었다고 한다.(...)''' 기사 링크
프랑스어권에서는 19세기에는 흔한 이름이었지만, 20세기 들어서는 사용 빈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1945년 이후로는 당연히 금기시되는 이름이 되었다. 다만 장음이 들어간 아아돌프(Aadolf)는 써도 된다는 듯.
이탈리아에서도 1945년 이후로 금기시되는 이름이 되었지만 이들과 달리 스페인, 포르투갈, 남미 등에서는 아돌포(Adolfo)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제법 쓰인다.
나미비아, 탄자니아, 카메룬 등 구 독일 제국령 아프리카 지역은 독일 본토와 달리 이름을 아돌프로 짓는 게 건재하다. 심지어 나미비아 지방선거에서 이름이 아돌프 히틀러인 사람이 당선된 사례도 있다! 애초에 해당 국가들은 독일이 독일 제국이던 시절에만 독일의 지배를 받았고 나치 독일과는 직접적인 악연이 없다 보니 아돌프라는 이름에 대해 관대해진 것이다. 다만 나미비아의 유대인들(특히 홀로코스트를 피해 나미비아로 망명해온 독일 유대인의 후손들)[5] 은 아돌프 히틀러가 저지른 유대인 학살 때문에 이름을 아돌프로 짓는 걸 꺼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적지 않은 창작물에서 아돌프라는 이름을 아돌프 히틀러를 연상하는 말로 쓴다. 이를테면 리썰 웨폰 2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종차별주의자를 지칭할 때처럼.
2. 실존인물
- 아돌프(신성 로마 제국):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 아돌프(룩셈부르크): 나사우 공, 룩셈부르크 대공
- 아돌프 갈란트
- 아돌프 삭스: 음악가. 색소폰 발명가.
- 구스타프 2세 아돌프: 스웨덴의 왕
- 구스타프 4세 아돌프
- 구스타프 6세 아돌프
- 아돌프 아이히만
- 아돌프 티에르
- 아돌프 히틀러: 나치 독일 총통. 이 이름을 금기로 만든 원흉이다.
- 아돌프 다슬러: 아디다스 창업자. 회사 이름도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 아돌프 휘터: 오스트리아의 축구감독
- 아돌프 앤더슨 : 독일의 체스 선수.
- 아돌프 폰 헨젤트 : 독일 태생 피아니스트, 작곡가, 음악교육자
3. 가상인물
3.1. 만화 아스피린의 등장인물
1억원의 현상금이 걸려있는 연쇄살인마 미소년. 이름은 아마도 아돌프 히틀러에서 딴 듯하다.
'''국보급의 미모'''[6] 를 지녔지만 화가나면 마족으로 변하는 마족 혼혈이다.
평소에는 두건을 뒤집어쓰고 다니며, 두건을 벗을 때는 나치의 제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있다. 얼굴도 드러내지 않고 다만 씨익하고 썩소를 날리는 것이 포인트. 하지만 막상 얼굴이 공개되면 초절정 꽃미남. 링크
현무이자 북쪽의 은둔자 초류향의 아들로 추정되며 '현무의 껍질'로 만든 거대한 낫을 무기로 사용한다. 본래는 어미니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어머니의 무자비한 폭력성을 감당하지 못하고 가출해 나온 것.
평소에는 아름다운 미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사방신과 인간 사이에서 나온 아이답게 신체적인 능력은 보통 인간을 훨씬 압도한다. 늙는 속도도 느려서 기껏해야 온달의 동갑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30살도 훨씬 넘었다고(...).
첫 등장시에는 한 주점에 들려 바닥을 청소하는 등의 잡일을 하고 그 대가로 식량을 받아가는 잡일꾼으로 등장했다. 현상금 수배지에 나와있는 살인자의 인상과 비슷하여 사람들의 눈총을 받던 중에 자신에게 시비를 걸던 거구의 남자를 돌연 낫질 한방으로 썰어버리며 본색을 드러냈다.[7]
그 후에 온달이 엄청난 소매치기 기술로 아돌프의 낫을 슬쩍하자 이를 뒤늦게 알고서는 해모수 일행을 추격해 왔고,[8] 해모수는 아돌프를 때려 잡아서 현상금 1억을 챙기기 위해 아돌프와 싸우게 된다.
비록 사방신으로 그 힘이 봉인되었다고는 하나 인간 기준으로는 넘사벽스러운 실력을 지닌 해모수와도 꿀리지 않고 싸우면서 해모수는 아돌프가 인간과 마족의 혼혈임을 직감하게 되었다. 게다가 싸우던 중에 낫이 부러지자 폭주하여 맨손으로 해모수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위엄도 보인다. 그러나 이로 인해 화가 치밀어 올라 새디스트 본능이 발동한 해모수가 압도적인 힘으로 아돌프를 관광보냈고 심지어 죽이기 직전까지 가버린다. 그러나 아돌프의 현란한 몸눌림과 전투능력 에 감탄한 온달이 해모수를 넘어뜨려 기절시키고(…) 그 틈에 일행으로 포섭한다.
온달과는 꽤 끈끈하게 엮이는 관계라 해모수와 더불어 아스피린을 BL물로 만드는 주범.왜냐하면 항상 온달의 '''그림자''' 역할을 자처한다. 온달을 꽤나 좋아하는지 잘 따르며, 온달도 애정을 가져 '아돌'이라는 애칭을 사용한다.[9]
그러나 평소에는 정말 그림자 형태로 변신해서 온달의 그림자 속에서 지내기 때문에(…)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음은 물론이요 온달 일행 중에서도 그 존재감이 공기에 가까우며 심지어는 대사도 한 마디도 없어서 안습하다.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도 사실상 초반부가 끝으로 그 이후에는 너무 강한 상대만 상대하다 보니 늘상 발리는 게 일이라 별 활약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해모수가 힘을 회복하기 위해 은둔 상태에 들어가면서 온달 일행이 뿔뿔히 흩어진 후에 온달의 홀로서기에 강제로 동참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온달을 껴안는 연출까지 선보인다.[10]
9권에서 결국 초류향의 아들로 밝혀지며 본명이 공개되는데 바로 동방삭이 본명이다. 어머니는 어느 지방의 조직폭력배 두목이었는데 조직원 전원이 왠지 나치 군복을 입고 다닌다. 아돌프의 복장이 나치 군복처럼 생긴 것도 이 때문인 듯. 게다가 어머니가 성격도 포악한데다가 강하기도 엄청 강해서[11] 두들겨 맞고 자라는 것이 일이었는데 이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게 된 듯. 여러모로 안습한 캐릭터.
얼마나 어머니에게 한이 맺혔던지 온달과 함께 고향에 돌아가자 마자 어머니에게 대들었으며 사실 어머니가 병으로 인해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자 왠지 자축하는 분위기(…)까지 연출한다. 그러나 사실 어머니의 본심은 아돌프를 그리 미워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신이 죽은 후 아들의 장래를 걱정할 정도.
어머니의 강요 의해 반강제로 온달과 떨어지게 되는데 처음에는 난폭한 어머니의 횡포에 끝끝내 온달을 따라가려 하지만 온달의 집요한 설득 공세에(?) 온달과 헤어지게 된다.
작중에서 워낙 안습하고 소심한 행적들을 보여줘서 별로 부각이 안돼서 그렇지, 이래 봬도 해모수 제외한 온달 일행 중에 다이아수저 엄친아다. 아버지가 신이고 어머니가 조직폭력배 두목이니 온달 다음으로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자라왔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모님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니 그 핏줄을 이어받은 본인도 해모수랑 견줄 정도로 강하다. 전투 이외에 폭력을 쓴 적도 없고 비록 말을 못해 언어폭력을 못쓰지만 그렇다고 모질게 굴거나 폭행을 휘두른 적 없는 걸로 보아 마족 혼혈치고는 상당히 인품이 뛰어나다. 아직 성장 중이라 그런지 키가 작은 상태이지만 성장이 끝나면 해모수와 데이빗 못지않게 상당히 커질 걸로 추측한다. 어머니의 뒤를 이어 두목이 될 테니 취업 걱정 없이 한방에 간부가 된 셈.
한 마디로 '''부모님+재력+강함+외모+인성+높은 지위와 직업을 전부 갖춘 초특급 엄친아'''이다.
[1] 영어권에서도 간간히 Adolph라는 철자로 쓰이곤 한다.[2] 브라질식 포르투갈어로는 아도우푸.[3] 히틀러라는 성씨 자체가 아돌프 히틀러의 아버지가 새로 만든 성씨였고, 전후에는 미국에 히틀러의 조카 윌리엄 패트릭 히틀러의 아들 3명이 살아 있지만 윌리엄이 성을 스튜어트휴스턴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이들도 히틀러 성을 쓰지 않는다. 비유럽권(특히 영국 식민지)에서는 영프의 식민지배 때문에 일종의 적의 적은 나의 친구 같은 원리에 의해서 히틀러를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경향이 있다. 아돌프 루 히틀러 R. 마락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도의 정치인이 있다.[4] 2차대전 이후에 태어난 독일어권 인물 중 이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오스트리아의 축구선수 아돌프 휘터(Adolf Hütter, 1970~)가 있다. 그나마도 본인이 '아디'로 불러주길 원하고 있어서 현재는 아디라고 불린다.[5] 유대계 흑백혼혈 주민들도 포함된다.[6] 작중 온달 일행이 아돌프의 얼굴을 보고 외친 실제 대사이다![7] 본성이 사악해서 살인자가 되었다기 보다는 방금 막 가출한 상태에서 여러 좋지 않은 일을 겪어서 살인자가 된 것 같다. 본래 성격 마저 사악했더라면 굳이 잡일을 하며 먹고 살지 않고 아예 범죄자가 되어 살았을 듯.[8] 아돌프는 그 낫을 대단히 아낀다. 사실 이 만화의 세계관에서 전사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목숨처럼 여긴다고 한다.[9] 늘 학대를 당하며 어두운 삶을 살았기 때문에 처음으로 자신을 친구처럼 대해준 온달에게 감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10] 그러나 아돌프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몸이 대단히 차가웠다(…) 결국 죽어나는 것은 온달.[11] 물론 작중 등장하는 네오조선의 간부들처럼 특출나게 강한 인간들에는 비교할 수 없다. 사신같은 신급 존재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