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1. 개요
2. 그 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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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 lettuce / lettuce

서양의 상추.
흔히 보는 양상추는 양배추처럼 알이 꽉 차있고 매우 부드러운데 이런 양상추를 결구상추라고 한다. 이 상추는 주로 샐러드, 샌드위치, 햄버거, 타코 등에 들어가고 가끔 비빔밥에서도 볼 수 있다. 굉장히 아삭한 식감을 내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결국 잘 부서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쌈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서 잘 쓰이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날로 먹으며[1] 아삭한 식감을 즐기지만,[2] 중국에서는 데쳐서 먹는 경우도 많고, 야채볶음 류의 요리에 널리 쓰인다. 절대미각 식탐정에 따르면, 시들시들한 양상추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오히려 아삭한 식감이 더 살아난다고도 한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샌드위치로 유명한 BLT샌드위치의 주 재료 중 하나이다('''B'''acon-'''L'''ettuce-'''T'''omato). 타코부리또를 비롯한 멕시코 요리에도 흔히 들어간다. 한국에서는 원래 햄버거의 속재로 양배추를 많이 썼는데, 맥도날드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양상추를 쓰면서 현재는 값싼 편의점 햄버거는 양배추를 속재로 쓰고,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의 저가 햄버거는 아예 아무것도 안 넣고 고기와 양파 한두 쪽, 피클 넣고 끝이다. 그래서 양배추 햄버거는 중년층 이상에게는 익숙하지만 젊은 층에는 상대적으로 저가 햄버거라는 인식이 강하다.
영어명인 'lettuce'는 'let us'와 발음이 완전히 똑같아서 언어유희의 대상으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커세어의 'Let us attack'을 'lettuce attack'으로 바꾸는 등.
다른 재료 없이 양상추만 넣은 샐러드를 'lettuce alone = Let us alone' 으로 해석하여 허니문 샐러드라고도 한다. 시초는 영국 신문에 실린 유머였는데 백여년이 흐르는 동안 어느 정도 굳어진 표현.
lettuce의 어원은 라틴어 lactuca로 줄기나 잎을 잘랐을 때 나오는 수액이 우유(lac)를 닮았다고 이름한 것이다.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 타락죽 편에 이 어원을 이용한 수수께끼가 나오면서 널리 알려졌다.
양상추를 처음 작물화한 곳은 고대 이집트였는데, 그들 역시 이 흰 수액을 다른 식물과 구별되는 양상추의 중요한 특징으로 보았다. 다만 로마인들과는 조금 다른 비유로 이해했는데, 다산신 민의 상징으로써 축제와 제사에 바쳤고 정력제와 최음제로 널리 쓰였다고 한다.

2. 그 외


한국에는 양배추와 헷갈려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엄연히 다르다. 이름도 비슷하고 외관상으로도 비슷하지만, 양상추는 생으로 먹어도 아삭한 반면, 양배추는 아주 가늘게 채썰지 않는 이상 질겨서 날로 먹기 힘들다.[3] 또 한국에서의 소매가격으로 따지면 양상추가 양배추보다 kg당 1.5~2배 정도 비싼 편.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감독의 별명이기도 하다.

[1] 통째로 삶아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고기에 싸먹는 집 또한 있다. 아삭하고 독특한 맛이 기름진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2] 맛 자체는 양배추처럼 고소하거나 달달한 맛은 없고, 그냥 좀 씁쓸하다. 맛보다 식감으로 먹는 야채다.[3] 그래서 양배추가 맛 영양 가격 모든 면에서 우월한데도 양상추를 대체할 수가 없다. 햄버거, 샌드위치, 샐러드 모두 익히지않은 생야채가 들어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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