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2012년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의 2012년을 기록하는 문서.
1. 시범경기
2. 4월
3. 5월
4. 6월
5. 7월
6. 8월
7. 9월 & 10월
8. 포스트 시즌


1. 시범경기


다시 2011년 초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던 시범경기였다. 무려 '''3승 9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최하위'''를 기록. 그와중에 '''미리보는 2012판 엘 꼴라시코'''까지 터뜨리며 롯데팬들의 속을 뒤집어놓았다.
그러나...

2. 4월


4월 7일 개막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부터 갑자기 텐션이 폭발하기 시작하여 롯데 불펜이 강영식-최대성-이명우-김성호-김사율로 이어지면서 '''무실점'''으로 한화타선을 틀어막으며 스코어 4:1로 승리. 이러다가 꼴찌하네 뭐네하던 팬들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이 개막전때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불나기 직전 상황에서 최대성을 투입하여 '''제구가 잡힌 153km/h'''로 타자들을 단체로 물먹이는 장면.
그 이후 예전에는 봄데라도 힘들다고 하던 순위권 쟁탈전에 유리한 고지를 차근차근히 점령해나가며 4월 19일까지 2위를 차지하고, 처음에 또 호구인증하나하면서 양승호를 까대던 사람들도 슬슬 이거 조짐이 좋은데? 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결국 4월 20일 경기로 완벽하게 여론을 반전. '''무려 1470일만에''' 그것도 엘롯기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1위'''로 만들어버린 것. 1위가 확정되는 순간 롯데팬들은 양승호 감독을 단체로 찬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4월 24일 삼성전에서는 8회까지 2대0으로 질질 끌려가다가 9회 막판 스퍼트를 터뜨리면서 삼성의 끝판왕 '''오승환을 상대로 6점이나''' 뽑아내며 충격과 공포의 대역전극을 완성. 1위 유지와 동시에 이대호의 공백으로 우려되던 타선 정비도 모두 끝낸 모습을 보여주며 점점 롯데팬들 사이에서 신격화되었다.
확실히 저 사이에 롯데가 직접 만들어낸 대첩만 두 개인데도 그 경기들을 모두 승리로 이어가는 모습에서 2011년과는 또다른 전설을 만들어낼것으로 기대하였다.

3. 5월


하지만 투수진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필승조로 떠올랐던 최대성이 타 팀에서 분석을 끝냈는지 실점하는 상황이 많아졌으며, 선발진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
511 대첩에서 선발과 불펜 모두 한화 이글스에게 제대로 털려버렸다. 5월 13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송승준이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 5월 15일부터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라이언 사도스키는 6실점, 쉐인 유먼은 7실점, 고원준은 9실점을 기록하며 처참히 무너졌다.
5월 17일 4연패를 기록하면서 다시 호구로 돌아갈 징조를 보였다.
하지만 5월 18일~20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배트걸강민호의 하이파이브를 주선(…)하며 다시 호감지수 급상승.

4. 6월


이명우김성배를 노예로 굴리는 등의 행각으로 까이기도 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꾸역꾸역 승리를 챙기면서 6위까지 DTD했던 팀순위는 다시 단독 2위까지 올랐다. 특히 6월 22일 ~ 6월 24일의 엘 꼴라시코 3연전에서는 이틀 연속 역전승에 마지막 경기는 이용훈의 대호투로 LG를 떡실신 시키면서 기분좋은 스윕 달성. 6월말 현재 크보에서 김시진과 더불어 팬들에게 가장 욕 덜먹는 감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1].
엘 꼴라시코 스윕에 이어 사직에서 벌어진 한화 3연전에서도 스윕을 달성하며 총 7연승을 거두고 팀 순위도 단독 1위에 재등극하며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고 있다. 7연승은 양승호 부임 이후 최다연승 기록이기 때문에 양승호 본인으로서도 감회가 남다를 듯.

5. 7월


7월 3일 있었던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을 때, 신일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나지완김현수 간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나자 신일고등학교 선배로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였다.#

6. 8월


8월 14일 기준으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대현이 복귀하며 불펜도 더 단단해진 상황. 그런데 이번엔 김사율이 가래톳 부상을 당했다... 그 와중에 정대현 등을 연투시킨다며 꼴갤에서 또 까였다.

7. 9월 & 10월


8월말 2위로 올라가며 그대로 눌러앉나 싶었지만,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SK 와이번스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다시 3위로 떨어졌다. 4위 두산도 한 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다. 무엇보다도 갑자기 침묵하고 있는 타선이 문제다.
9월 19일 총력전을 선언. 다시 2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9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초까지 1: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로 말아먹으며[2] 엄청나게 까였다. 특히 이 역전패로 삼성의 매직넘버만 크게 줄여주고[3] 롯데를 2위권에서 멀어지게 만든 건은 두고두고 씹히게 되었다. 이틀 쉬고 또 삼성과의 2연전이라 심히 걱정되는 상황이다.
9월 마지막으로 갈수록 하락세의 끝을 보여줬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9월14일 ~ 10월1일 전까지 1승1무12패를 기록. 9월 성적 최종 결국 7승 1무 14패로 33.3%의 승률을 보여줬다. 위에 언급한 삼성전에서 스윕을 당하고, 기아와의 3연전이 다시 스윕위기로 몰리는 상황으로 전개 되었다. 이젠 정말 막판 대역전[4]이 눈 앞인 상황이라 양승호의 이미지도 2011년 초반으로 회귀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도 그나마 기아와의 마지막 19차전에서 롯데 타선들이 불 같은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다행이었(...) 스윕은 당하지 않았고 다행히 '''5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다.

8. 포스트 시즌


4위로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 롯데는 3위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팀 컨디션이 썩 좋은 상황은 아니었으나, 사실 두산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잠실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 1차전에서는 한 이닝에 실책 4개가 연달아 터지는 등 대첩 수준의 경기가 이루어졌다. 그나마 승리를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양감독의 대타기용 등의 작전이 주효했던 장면이 있었으므로 감독은 까이지 않았다. 2차전 역시 전반적으로 무리 없는 경기를 보였다. 이제 사직에서 1승을 챙기고 체력 보강을 하자는 게 팬들의 바람.
엔트리라든지 투수 로테이션은 납득할만한 수준이었으나, 두 경기 모두 선발진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나 상위 타선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계투진 대량 투입 등의 점을 보면 결국 2012시즌 내내 양감독이 보여준 고질적인 경기 스타일이 여전하다는 평.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탈락하고 사의를 표했다기사. 팬들이나 선수들이나 대부분 실제 사퇴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10월 30일, 진짜로 사의를 표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양승호 사퇴. 롯데 팬들은 뜬금없는 경질에 이 결정이 합당한지 설왕설래했다.
하지만 경질 이후에도 '팬들이 너무 무서웠다.', '폰번호를 몇번이나 바꿨다.', '산길로 출퇴근했다.' 등 징징 인터뷰를 '''또''' 쏟아내는 바람에 이미지는 다시 2011시즌 전반기마냥 떨어져버렸다. 사실 양감독이 푸념할만큼 롯데팬들이 극성인것은 사실이고, 오랫동안 프로계를 떠나 감독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런데 적응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5년만에 가을야구 시리즈 승리 등 성과가 뚜렷한 점, 덕장 이미지를 잘 보여준 점 등 분명 나름의 역할을 수행한 부분도 있던 감독이다. 그리고 헤어지는 마당에 좋게 헤어지면 안됐냐는 주장도 있어서 분명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
[1] 팀이 꼴찌 다툼 중인 한대화선동열의 평판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급. 류중일은 팀 순위는 좋지만 몇몇 경기에서 명백하게 감독 본인이 어이없는 짓을 해 경기를 내주는 바람에 쌍욕을 적립하였고, 김진욱은 아예 감독 때려치고 바리스타나 하라는 소리까지 나오면서 평판이 매우 안 좋았다. 김기태는 엘꼴에서 스윕을 내준 데다가 기아전에서까지 스윕을 내주며 6연패로 팀을 7위까지 추락시키며 롯데가 1위에서 6위까지 DTD 했던 시절의 양승호 만큼 욕을 적립하였다. 이만수는 초반 팀 순위는 좋았지만 1달도 안되는 사이에 팀을 6위까지 추락시켰다.[2] 좌타자 이승엽을 상대로 마무리 김사율이 아닌 최대성을 뜬금없이 올렸다. 최대성은 볼넷만 내주고 바로 김사율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박석민이 어깨에 공을 맞고 최형우는 무사 만루를 만드는 안타를 쳤으며 박한이가 결승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롯데는 다 잡은 경기를 홀랑 말아먹었다.[3] SK도 이날 9회말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의지를 보였으나 5: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4] 9월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4위 롯데는 4경기, 5위 기아는 5경기를 남겨둔 상황인데 '''롯데가 모두 지고, 기아가 모두 이기는''' 기적이 벌어지면, 기아와 롯데가 순위가 바뀌면서 포스트 진출티켓의 주인이 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