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철권)
[image]
1. 개요
철권 시리즈의 등장 캐릭터로, 현재로선 풍신류 캐릭터틀 중 유일한 여캐. 첫 등장은 철권 2로, 여기서는 데빌의 2P컬러로 등장하며 데빌과의 차이는 외형이랑 음성 뿐이고 기술은 같다. 아케이드판에서는 캐릭터 셀렉트 화면에서부터 엔젤 얼굴조차 나오지도 않고 '''목소리까지 공유하는''' 아예 2P컬러 같은 느낌인데, 플레이스테이션 이식판에서는 캐릭터 셀렉트시에 얼굴 그래픽이 추가되었고, 이름도 엔젤로 나오며, 음성도 엔젤 고유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유의 레이저 기술도 데빌은 악한(?) 레이저의 소리가 나는 반면 엔젤은 선한 느낌의 성스러운 빛 소리가 난다. 태그 1에서는 데빌에서 스타트 버튼을 눌러서 선택할 수 있다. 태그 1에서는 철권 2 시절의 고유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철권 1 ~ 2 시절의 윌리엄스 자매의 목소리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변조시킨 목소리다.[1] 덤으로 태그 1의 최종보스 언노운 역시 윌리엄스 자매들의 목소리를 변조해서 집어 넣은 것.
성우는 토마 유미(철권 2, 철권 태그 토너먼트), 코야마 유카(철권 태그 토너먼트 2).[2]
갑툭튀로 참전한지라 스토리상 굉장히 모호한 존재. 미시마 카즈야의 선한 이면이 분리되어 데빌과 대립하게 되었다는 말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출처가 없다. 어째서 미시마류 가라테 기술을 쓰는 지도 불명이고, 온갖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다. 한때는 카즈야의 어머니가 죽어서 천사가 되어 돌아왔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가설은 철권 7에서 미시마 카즈미가 데빌인자 보유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별개의 인물이라 보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철권 2에서 데빌로 플레이하면 9 스테이지가 카자마 준, 10 스테이지가 엔젤이 되고, 철권 4에서 카자마 진 엔딩에는 "카자마 준에게 감사해라"란 말과 함께 마지막 부분에서 하얀 깃털이 떨어지는데 이것으로 몇몇 사람들은 엔젤이 준이 아니냐라는 떡밥이 돌곤 했다. 하지만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에서 준이 언노운으로 변신하기에 이 떡밥은 사라졌다.
철권 2에선 꽤 심오한 내용의 엔딩을 남겼고, TT부터는 카즈야와 엮인다. TT에서는 데빌이 된 카즈야를 원래대로 정화시킨 뒤 어딘가로 사라졌고, TT2에서는 데빌 카즈야가 데빌 블래스터로 공격하지만 엔젤이 반사시켜서 데빌 카즈야를 쓰러뜨린다. 그리고 언노운 엔딩에서는 언노운을 정화시킨 뒤 또 다시 어딘가로 사라진다. 결국, 각 작품들의 엔딩을 봐도 엔젤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유추해내기 힘들다. 일단, 그나마 스토리 상 문제가 없고 현실성 있는 가설은 데빌과 반대의 위치에 선 초월적인 존재의 엔젤이라는 설 정도가 있다.[3]
제작진이 별 생각없이 '악마 캐릭터가 있으니까 천사도 한 명 넣어보자!' 하고 스토리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었을 것이고, 타이거 잭슨(에디 골드)처럼 스토리 비중이 없는 팔레트 스왑 캐릭터도 여럿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꽤나 있을 법한 일이다.
2. 성능
2.1. 철권 2
[image][4]
기본 베이스는 카즈야였지만, 엔젤 블래스터라는 가드 불능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시절의 엔젤은 데빌의 완벽한 팔레트 스왑이라서 데빌과 거의 동일한 성능이었으나, 신체의 피격판정에서 데빌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최종보스답게 강력했으나 데빌과 똑같이 비교적 정직한(...) 캐릭터라서 카즈야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2.2. 철권 태그 토너먼트
[image]
데빌과 마찬가지로 풍신권이 특수중단 판정이 되었고, 우종이 상향되었으며, 웨이브가 가능하게 되었다.[5] 그 외 신기술로 헤븐즈 도어(6n23LP9), 엔젤 피스트(66RP), 에어 인페르노(8AP), 엔젤 트위스터(횡RP), 리버스 엔젤 블래스터(AK, AK)가 추가되었다.
기술은 데빌과 똑같았지만 세세한 면에서 차이점이 있었는데, 일단 누구를 위해 분노따윈 절대 해주지 않는 데빌과는 달리 레이지 상성이 보통이며, 횡신각이 데빌보다 넓었다. 또한, 콤보 도중 몇 대를 때리든 대미지가 3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독특한 특권이 있었다. 그리고 기술의 판정도 조금씩 달라서 엔젤은 가능한데 데빌은 불가능하거나 그 반대인 콤보도 드물긴 하지만 존재했다.
하지만, 이 시절부터 숏팔(...)이 되었다. 풍신류 캐릭터 중에서 가장 짧은 것은 물론이요, 캐릭터 자체로도 팔 리치가 짧은 편이었다. 다리는 팔 보다는 많이 양호했지만, 그래도 데빌보다는 확실히 짧았다. 더블어퍼가 밥줄인 캐릭터에게 짧은 팔 리치는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이었고, 결국 이 짧은 리치는 앞서 언급했던 특권들을 모조리 깎아먹기에 충분했다. 전체적인 성능은 데빌은 물론 카즈야보다도 낮게 평가되지만, 그래도 명색이 풍신류인지라 미시마 헤이하치나 브루스 어빈같은 강캐 라인으로 취급된다.
특이하게도 TT에서는 아케이드판 한정으로 카즈야와 팀을 짤 시 데빌로 강제 교체된다.[6] 엔젤을 먼저 고르고 카즈야를 고를 경우, 미리 셀렉해둔 엔젤이 강제로 데빌로 바뀌게 된다. PS2판에서는 공식적으로 동시선택이 가능해진 대신 변신이 아닌 일반적인 태그로 바뀌었다.
2.3.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언리미티드
철권 태그 토너먼트에 이어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의 콘솔판에 참전하게 되었다. 데빌 카즈야 + 데빌 진을 기본 베이스로 하며, 세부적으로 변한 게 많다.
특기할만한 사항으로 몇 가지를 뽑자면,
- 태그 1 시절과 마찬가지로 팔이 짧다. 초풍 4번 넣기가 가장 힘든게 엔젤.
- 6LK로 환무[7]자세가 발동 가능하며, 파생기는 총 5개. 그 중 환무 중 AP는 레이저 잡기이다.
- 데빌 진의 연옥과 비슷한 염옥(3LKRPRP)이라는 기술이 생겼다. 비공 이행이 불가능한 대신, 대신 어설트로 사용했을 경우 높이 띄워주고 대미지도 괜찮다.
- 대종떨구기의 타점이 보기보다 낮다.
- 몸체 판정은 일반 여자 캐릭(아스카, 리리, 알리사는 큰 여자캐릭이다.)으로 처리된다.
- 콤보 대미지가 강력하긴 한데, 난이도가 심히 난감하다. 큰 대미지를 위해서는 셧 다운(66LKRK)[8]으로 바운드 하는 게 필수인데, 선입력 구간이 짧고, 1타 판정이 넉넉한 것도 아니며, 뭣보다 입력 미스가 나면 지연(환무 중 LK)이 나가서 뒤가 잡히는 최악수가 생기니 요주의. 익숙해질 때까진 황혼(3AP)으로 바운드를 해야 하는데, 데빌 진의 황혼과는 달리 짧다.
- 바로 윗 줄과 연관지어서 콤보 난이도가 상당하다. 웨이브 대종1타가 들어가는 국콤도 있다.
- 데빌 진과 레이저 잡기 중 태그가 가능하다. 이는 데빌 진도 마찬가지.
- 아이템 기술 엔젤 블레이드가 맵병기다. 아이템 기술 주제에 대미지가 절륜하다[9]. 누군가가 이걸 벽콤에 넣는다 해도 데미지가 30 근처로 획득이 가능하다. 보통 벽콤 마무리가 헤븐즈 도어 아니면 헤븐즈 드롭(6RPLPRK)인데, 그거나 저거나 도긴개긴이다. 물론, 아이템 기술답게 발동이 매우 느려서 실용성은 없지만.
- 방패 오우거처럼 섬광열권이 벽스턴 유발기다.[10]
- 다른 풍신가문 캐릭들과 박치기 잡기로 서로 태그 가능.
- 윤회와 나선환마각이 있다. 타 데빌 캐릭터들과 커맨드는 같다.
그래도 어찌됐든 초풍은 초풍이고, 더블어퍼와 헤븐즈 드롭 등 좋은 기술들도 찾아보면 좀 있고, 풍신류답게 훌륭한 딜캐를 보유하고 있고 여캐답게 움직임도 좋 기 때문에 열심히 키워보면 밥값은 충분히 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콘솔판 전용 캐릭터인데다가, 조작도, 운영도 어려운 캐릭터이다보니 기존 풍신류 유저들이나 부캐로 좀 만졌을 뿐, 거의 연구가 되지 않은 채로 태그 2 종료를 맞게 되었다.
3. TT2 시리즈 레이지 상성 관계
타 DLC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버그로 인해 모든 캐릭터와의 레이지 상성 관계가 보통으로 처리된다.
4. 기타
콘솔판 TT2 오프닝에서 오우거와 맞붙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우거에게 분노한 표정과 함께 괴성을 지르며 인페르노를 쓰는 장면이 압권이다.
태그 2에서는 "'''으웨아아앍~! 끼예아아앍~! 츠엙~! 끼야아아앍~!!!!!'''"하는 특유의 음성 때문에 호불호가 꽤 갈린다. 2013년에 나온 파칭코판 철권에서는 엔젤에게도 대사[11]가 추가되었는데, 같은 성우가 담당했던 옆동네의 엘레나 더글라스와 목소리 톤이 유사하며 금발의 서양 외모도 비슷한 점.
이름부터가 천사다보니 인자하거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태그 2에서는 대사가 없고,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에코, 외모는 시얼샤 로넌을 빼닮은 듯한 신비로운 외모를 하고 있다. 정말 의외지만 미하루의 사진 찍기를 엔젤에게 걸면 센스 있게 '''웃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파이트 볼에서는 히로인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5. 관련 문서
[1] 아마 태그 1 자체가 남코 윗선의 압박으로 급조된 게임이었기 때문인 듯하다.[2] 재밌게도 토마 유미와 코야마 유카는 각각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레이팡과 엘레나 더글라스 성우이다.[3] 카즈야는 엔젤의 존재를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이 철권 시리즈가 아닌 프젝존2에서 볼 수가 있다. 카즈야가 왈큐레한테 '''"천사의 힘도 언젠가 내 손에...후후후"''' 하고, 힘에 대한 욕심을 품은 대사가 있다.[4] 사진은 PS 버전의 아케이드 모드 엔딩.[5] 철권 2 까지는 풍신스텝을 연속해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브루스를 생각하면 된다[6] 카즈야, 데빌 팀의 고유 시스템인 변신 시스템 때문. 아케이드에서는 카즈야, 엔젤 팀을 데모 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데 해당 상황까지는 상정하지 않았는지 카즈야가 엔젤로 변신한다.(...) 사실 카즈야는 엔젤이나 데빌과 같이 선택하면 혼자 나오고 교대가 아닌 변신을 한다.[7] 북미판에서는 어째서인지 "미스트 스텝"으로 번역되었다. 이는 리 차오랑의 자세와 미시마 카즈야의 무족 스텝과 동일한 번역명이다.[8] 필드에서는 웨이브 대종1타 - 황혼(3AP)이 대미지가 더 높긴 하다.[9] 필드 + 레이지 히트 기준 87.[10] 방패 오우거는 2타까지 히트해도 3타가 가드가 가능해서 사실 봉인기[11] 가정용 태그 2에서는 기합만 있지 대사는 하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