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철권)
1. 개요
철권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사악한 존재로 미시마 카즈야, 카자마 진, 미시마 진파치, 미시마 카즈미의 몸 안에 있던 또 하나의 사념이다. 특이하게도 과학적 분석이 가능한 존재이며, 데빌 인자라는 유전자 요소로 인식된다.[1]
철권 6 BR에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데빌이라 불리는 존재들은 아자젤의 분신인 사념체들이다. 아자젤이 자신의 부활을 앞당기기 위해 데빌을 퍼뜨려 파괴를 부추기는 것. 하지만, 가정용 철권 6 데빌 진의 시나리오 모드를 보면 자신의 본체인 아자젤마저 넘보고 있는 무시무시한 존재들임을 알 수 있다.[2] 철권 6 왕 진레이 스토리 모드에서 진파치가 한 얘기를 보면 대대로 미시마 집안 사람들에게 들려있던 모양이다.[3][4]
데빌 인자가 발현하게 되면 체내 세포가 순식간에 활성화하여 보통 인간의 수십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발생시킨다.[5] 즉, 보통의 인간이 순식간에 이형화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뿜어낸다는 것이다. 때문에 극소수의 예외적인 경우들을 제외하면 인간의 힘이나 무기로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6][7] 아니, 애초에 데빌을 당해낼수 있는 극소수의 초인들은 같은 초인들 사이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할정도의 실력자들인데 최상위권이 아닌 초인들 조차도 맹수를 맨손으로 이길 정도의 괴물들인걸 생각하면 맹수가 온다해도 당해낼수 없고, 괴물들 중에서도 극소수의 강자들을 제외하면 당해내는게 불가능하다.
사념체인지라 정형화된 모습은 없으며, 숙주에 따라 모습이 조금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체로 세간에서 "악마"라고 정의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카즈야의 경우에는 뿔이 돋아나고 박쥐날개와 화살표 꼬리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악마의 모습으로 발현되며, 진의 경우에는 검은 깃털 날개가 특징인 타락한 천사의 모습과 비슷하게 발현된다. 다만, 발현시 서양적인 색체를 띄는 있는 남성 숙주들과는 달리[8] 여성 숙주들은 동양적인 색체를 띄는데, 준은 푸른 점액이 몸을 뒤덮은 귀신의 모습으로, 카즈미는 DOA의 뇨텐구 비슷한 일본 요괴의 모습으로 발현된다.
또 다른 공통점이라면 데빌 자체가 일종의 사념체이기 때문에 숙주의 의식을 침범하고 현혹하여 그 몸을 빼앗으려 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데빌 인자의 소유자들은 끊임없는 파괴 충동에 시달리는 동시에 육체의 주도권을 걸고 또 하나의 인격과 내면에서 줄곧 다투게 된다.
한때 최강의 격투가로 불린 진파치도 자신의 몸이 데빌 인자에 침식될 것을 두려워하여 친구인 왕 진레이를 부르고 철권 토너먼트를 통해 자신을 쓰러뜨릴 격투가를 부르려 했다. 그 뒤를 이은 진 역시 내색은 안해도 스스로 전쟁을 일으키고 아자젤을 불완전하게 부활시켜 없애려 한 걸 보면 정신적으로 크게 몰려있었던 모양.
카즈야도 데빌 인자가 처음 발현되었을 때는 의식도 없이 불가사의한 능력을 발휘하다가 점점 데빌 인자가 인격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카즈야는 철권 4에서 오히려 데빌을 제압하고, 그 힘을 자유자재로 쓰는 경지에 이른다. 다만, 이 인간이야 워낙 그러니 인격이 뒤바뀌건 말건 별로 의미는 없지만(...)
마지막으로 데빌 인자의 소유자들은 서로의 인자를 흡수하여 힘을 늘릴 수 있는 듯 하다. 때문에 카즈야는 자신의 데빌 인자 반쪽을 갖고있는 진을 노리고 있으며 정식 스토리는 아니지만 데빌 진 역시 진파치를 쓰러뜨린 뒤에는 진파치에게 있는 데빌의 힘을 흡수하여 완전한 데빌로 각성해 주위를 초토화시켰다.
게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건 철권 2. 철권 2에서 중간보스인 카즈야가 패하면 카즈야가 데빌로 변신해 최종보스전이 시작된다. 정식 스토리에서는 결국 미시마 헤이하치에게 패배하였다. 속설에 의하면 데빌화하여 헤이하치와 맞붙던 중, 내면에서 카즈야의 인격과 데빌의 사념이 계속 부딪히는 바람에 빈틈을 찔려 패배했다고 하나, 이는 확실하지 않다.
진파치에게 들린 데빌의 경우 진파치의 정신을 침식하다가 진이 진파치를 쓰러뜨리면서 진파치와 같이 소멸.
카즈야에게 들린 데빌의 경우 스토리상으로 카즈야의 데빌 인자의 절반이 진에게 넘어간 데다가 카즈야의 몸에 남아있던 데빌은 카즈야에게 제압당했기에 철권2, 태그 1의 데빌은 작중에서 철권 4 이후로는 사라졌다. 데빌로서의 모습은 사라지고 카즈야가 데빌의 힘을 얻어 강력해진 데빌 카즈야로 남게 되었다.
진에게 들린 데빌은 원래 카즈야에게 들린 데빌과 같은 존재였지만, 카즈야가 헤이하치에게 용암에 던져졌을 때 분리되어 진을 잉태한 준에게 침투를 시도하다가 저지되고 이후 성년이 된 진에게 침투함과 동시에 진의 어깨에 데빌의 문양을 남기게 된다. 그 이후로 진의 의식을 침투하면서 데빌 진으로서 중간중간 나타나게 된다. 진과 의식의 주도권을 놓고 다툼을 하는 중. 6 BR 스토리에서는 진이 데빌의 힘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카즈야처럼 완전히 제압하여 소멸시킨건지 어느 정도 제어하게 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아 확실히 알 길이 없다.
철권 7 스토리 에필로그에서 진이 잠깐 등장하는데 이 때는 완전히 데빌의 힘을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헤이하치는 진파치와 카즈야가 데빌 인자를 가지고 있는데도 본인은 데빌 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헤이하치는 데빌 인자의 존재를 2편 이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것 같고,[9] 카즈야가 데빌화 하자 그 힘에 전율한 나머지 세포 하나 남기지 않기 위해 카즈야를 화산 불구덩이에 던져버렸다. 철권 3가 끝난 후 헤이하치는 투신 오우거의 혈액을 손에 넣었으나, 역시 투신의 피를 제어하는데는 데빌 인자의 힘이 필요했기에 카즈야와 진을 유인하기 위해 철권 4를 개최하기도 했다. [10]
하지만 헤이하치가 데빌 인자의 존재는 2편 이전부터, 아니 정확히는 1편 이전에도 사실 '''알고 있었다.''' 아내 카즈미가 데빌이었고 데빌화한 카즈미를 죽인게 바로 헤이하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들인 카즈야를 절벽에 버린 이유도 카즈미의 피를 갖고 태어난 카즈야도 데빌이기 때문이다. 진파치를 가둔 이유도 헤이하치 자신이 카즈미와 카즈야를 죽였다는걸 진파치가 알게 되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기에 아예 입막음을 위해 진파치를 혼마루 지하에 가둔 것이었다.
사실, 데빌 인자를 이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데빌화 할 수 있는 것도 아닌게, 카미야 신의 경우처럼(물론 카즈야의 피를 이식받았을 뿐이지만) 시한부 인생이 될 수도 있어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즉, 데빌의 힘을 다루거나 신체에 온전하게 발현될려면 데빌화를 뒷받침해 줄 강력한 육체와 정신, 힘이 필요한듯. 괜히 미시마 집안 대대로 데빌이 들린게 아니다. 사실 정사는 아니지만 개개인의 엔딩에서 화랑, 간류, 요시미츠가 미시마 집안이 아님에도 데빌화의 영향을 받은게 괜히 그런게 아닌것. 이 셋 또한 미시마 집안 이상급이거나 혹은 최소 작중 강자에 속하긴한다. 하다못해 이 셋보다 실력이 아래인 준만 해도 태그에서 언노운이 된것은 준 정도만해도 헤이하치가 실력을 인정했을 정도라 데빌이 숙주로 삼는 대상 또한 아무나 숙주삼는게 아닌 강자들만을 숙주로 삼는단걸 알수있다.
헤이하치의 사생아인 라스 알렉산더슨은 헤이하치와 마찬가지로 데빌 인자가 없는데 7에 공개된 스토리에 의하면 라스는 헤이하치가 데빌 인자를 소유하지 않았음을 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난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목적 때문에 자신을 낳고 버린 헤이하치를 극도로 증오하고 있다.[11]
만약 헤이하치가 8이나 그 이후에 살아돌아온다면 뒤늦게 데빌 인자가 발견되어 살아돌아온 것이 될 확률이 거의 100%라고 봐도 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라스도 언젠가 뒤늦게 데빌인자가 발견될수도 있는 것. 즉, 진파치의 경우를 보면 무조건 라스는 발현불가라고 볼 수 없다.[12]
여담으로 화랑의 경우 6 엔딩에서 아자젤의 심장으로 보이는 구슬을 잡은 후 데빌 인자가 발현하는데 '''"난....그 녀석이랑... 달라!"'''라고 일갈하면서 아자젤의 심장을 '''발로 부숴버렸다'''. 정사는 아니지만 데빌화의 영향을 받았던 인간 중에서 자신의 의지로 견뎌낸 인간은 화랑이 유일하다. 작중에서 강한 축에 드는 요시미츠와 간류마저도 데빌화의 영향에 그대로 당한 것과는 상반되는 것.[13] 사실 화랑은 진과의 대결에서 1번 이기기도 했고 데빌 진을 상대로도 대등하게 싸운만큼 비공식 최강자급 중 1명이라 견뎌내도 이상할 게 없긴 하다. 작중 화랑보다 확실하게 강한 인물은 화랑이 자기보다 강하다고 묘사한 백두산밖에 없으니...
또한 간과하기 쉽지만 데빌화의 경우도 특촬물에서 히어로들이 변신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에 가까운데 그도 그럴 것이 7에서 헤이하치가 데빌 카즈야와 싸워 데빌화를 풀리게 만들었던 바 있다. 특촬물에서도 한번에 큰 대미지를 입거나 대미지가 일정수준 이상 누적되면 변신이 풀리는 것과 비슷하다.
상술했듯이 데빌의 힘은 극소수의 강자들을 빼면 당해낼수 없지만 그래도 숙주 없는 데빌만큼은 상대해서 이길수 있는 실력자들이 어느정도 있는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스토리상 준이 자신을 습격해온 데빌과 싸워서 물러나게 만들었는데 당시의 데빌은 카즈야한테서 빠져나와서 숙주가 없는 상태였고, 또한 준의 경우 헤이하치가 인정한 강자이긴 하나, 스토리상 실력이 폴이나 마샬, 또는 브루스, 레이, 요시미츠, 간류, 킹, 머독, 아머킹, 브라이언 등과 같은 강자라인에 들어가는 수준은 아닌데다 스토리상 여캐들중 최강자급인 윌리엄스 자매들보다 아래인 점을 봤을때 숙주 없는 데빌은 생각보다 약한듯하다. 또한 언노운의 경우를 봤을때 준 정도의 실력자만 해도 데빌화가 될 경우 미시마 가문의 멤버들과 맞먹을만큼 강해지는걸로 보인다. 사실 상술한 폴, 마샬, 브루스, 레이, 요시미츠, 간류, 킹, 머독, 아머킹, 브라이언, 윌리엄스 자매들과 미시마 가문 멤버들을 다 합치고 거기에 미시마 가문과 맞먹는 실력자들인 화랑, 백두산, 왕 진레이, 고우키, 기스 하워드까지 합치면 26명 정도 되지만 이들 모두 극소수에 들어갈만큼 엄청난 강자들이라 역시 데빌을 상대하는건 아무나 가능한일이 아니란걸 알수있다.
1.1. 작중 데빌이 깃든 인물
[15]
1.2. 작중 데빌화한 인물들을 이겼던 인물들
- 미시마 헤이하치: 철권 2에서 카즈야에게 승리한 후 데빌 카즈야로 각성해 한번 더 덤볐지만 승리했고, 철권 7에서도 데빌 카즈야와의 대결에서 대미지를 누적시켜 카즈야의 데빌화를 풀리게 하기도 했다.
- 라스 알렉산더슨: 데빌들의 근원인 아자젤을 한번 이겼다. 진과의 대결에서도 진이 아자젤과의 싸움을 대비해 일부러 적당히 싸우다 져준듯 했지만 애초에 인간태로 붙었기에 진도 위력발휘도 없이 적당한 선에서 끝내고자는 했으나 그렇다고 해도 어느 정도 대등한 인간태라 완전히 손 놨다간 큰 일이 날 수 있기에 라스를 완전히 만만하게 보지는 않았을 것이고, 데빌인자 소유자만이 쓰러트릴수있는 아자젤을 데빌인자도 없이 한번 이겼다는것이 매우 크며, 헤이하치와 대면했을때 총을 쏜게 헤이하치가 총알을 이빨로 잡아내긴 했어도 헤이하치가 자신 이상의 강자로 인정했고, 카즈야와의 대결에선 대등히 싸우다가 카즈야가 물러나줬지만 헤이하치가 자신 이상의 강자로 인정한만큼 결판을 냈다면 라스가 이겼을 가능성이 크다. 즉, 미시마 3부자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실력인만큼 붙는다면 승산이 높다.[16]
- 화랑: 진처럼 되지 않겠다며 아자젤의 심장을 깨트렸고 7의 스토리에서도 화랑이 데빌 진을 이긴 것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1.3. 작중 데빌의 존재를 아는 인물들
정식 스토리상 데빌과 직접 붙어봤거나 대면해본 인물이 별로 없는만큼 데빌의 존재를 아는 이들도 적다.
- 미시마 헤이하치
- 미시마 카즈야
- 카자마 진
- 라스 알렉산더슨
- 리 차오랑
- 왕 진레이
- 화랑
- 백두산
- 카자마 준
- 니나 윌리엄스
- 클라우디오 세라피노
- 세르게이 드라그노프[17]
- 고우키
- 자피나
- 샤힌
2. 성능
2.1. 철권 2
최종보스답게 역대 아케이드 보스 중 강력하다. 기본 베이스는 미시마 카즈야와 거의 똑같지만, 악마라는 설정답게 데빌 블래스터라는 가드 불능에 대미지도 무시무시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보스로 등장하는 CPU 데빌의 경우,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초창기에는 악명을 떨쳤으나, 앉아 있다가 날아오르면 뒤로 돌아가서 뒤잡기 한방이라는 파훼법이 발견된 이후론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여담으로 뒤돈상태에서 레이저를 써도 판정이 있어서 맞은걸로 판정되는 버그인지 아닌지 모를 시절이 있었다.
강력한 콤보 대미지를 보유했으며, 팔과 다리의 리치가 카즈야보다 약간 더 길었다. 하지만, 무족 스텝이 없고, 기상 더블어퍼가 없어서 카즈야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철권 1 ~ 철권 TT 세대의 풍신류 치고는 비교적 양심적이었던(...) 캐릭터 중 하나.
2.2. 철권 태그 토너먼트
드림매치인 TTT에서 플레이어블로써 재등장 하였다. 누가 악마 아니랄까봐 간단한 커맨드와 사기적인 성능의 13프레임 중단 띄우기인 더블어퍼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철권 3 이후로 부터 지속적인 풍신권의 하향조정으로 인해, 카즈야와 마찬가지로 풍신권이 특수중단 판정이 되었고, 우종 역시 상향되었으며, 웨이브가 가능하게 되었다.[18] 그 외, 신기술로 헤븐즈 도어(→n↓↘LP↗)[19] , 데빌 피스트(→→RP), 에어 인페르노(↑AP), 데빌 트위스터(횡RP), 리버스 데빌 블래스터(AK AK)가 추가되었다.
팔과 다리의 리치는 여전해서 카즈야보다 긴 것은 물론, 풍신류 캐릭터 중에서 가장 길다. 또한, 기본 베이스는 철권 2와 마찬가지로 카즈야지만, 세부적인 면에서 카즈야와는 확연히 다른 독립적인 캐릭터가 되어서,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도 카즈야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꽤 다르다. 특히 태그 키로 고를 수 있는 엔젤과는 풍신과 양손의 리치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 어느정도냐면 시작하자마자 잽을 날리면 엔젤은 대전을 시작할때의 상대방과의 거리때문에 허공에 잽을 치는데, 데빌은 직접 적에게 리치가 닿는다.
전체적인 평은 카자마 진 바로 밑 등급의 사기 캐릭터. 과거에는 카즈야와 동급 혹은 살짝 밑으로 쳤지만, 연구가 아주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역전되었다. 데빌의 밥줄기는 역시 더블어퍼로, 발동 빠르고 노딜레이에다가 은근히 긴 리치에 앉은상대도 띄우는 사기적인 성능으로 어떤 의미에선 풍신류 중에서 제일 대처하기 까다로운 기술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서서 나간다는 장점 하나 때문에 모든 풍신류 중 풍캔기어[20] 가 가장 쉬운 캐릭터였다. 반시계로 돌면 피해지고, 반시계로 돌다가 맞으면 1타만 맞고 2타는 피하는 상황이 나오기는 하지만, 헛친걸 딜캐하기 상당히 까다로웠고, 풍신권 같은 기술들은 오히려 횡을 따라가서 잡아냈기에 더블어퍼 하나 피하자고 무작정 반시계로 돌 수도 없었다. 거기다가 무슨 이유인지 방어력도 잭 시리즈와 쿠마같은 뚱캐급이다. 기술도 별로 없고, 초보자들도 이것만 알면 다루기가 쉬워 진 바로 다음 랭크인건 바로 이 때문.
더블어퍼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오른어퍼 역시 물건이다. 일반 오른어퍼 치고는 상단 회피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노멀 히트시 뒤로 비틀거리게 하는데, 파해법을 모르면 이어지는 끌풍에 상대는 그대로 비명횡사해야했다.[21] 데빌 팔이 꽤나 긴 데다가, 흘리고 오른어퍼를 써도 그대로 적용된다. 여기에 카운터로 맞으면 그냥 뜬다. 이외에도 양방향 잡고 모션이 특이한 나락덕분에 더블어퍼와 나락의 흉악한 이지선다를 자랑했다.[22]
흉악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꽤 있는데, 일단 기술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의외로 하단기가 부실하고[23] , 모델링이 꽤나 커서 횡각이 꽤 좁은 편이고, 여기에 꼴에 '''악마라고 레이지는 절대 안 켜진다'''. 아예 태그 레이지 없이 플레이하는 오우거보다는 낫긴 하지만...
그나마 상성이라고 할만한 캐릭터는 오우거 정도. 뜨는 판정이 뚱캐판정이라 더블어퍼를 맞아도 뜨지를 않는다. 기상 딜캐는 리치 길고 대미지 쩌는 인피니티 킥이 있는지라 나락같은 거 앉아서 막으면 딜캐도 쉬운 편. 풍신권이 가드될 경우 이권이단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덤. 백대쉬에 자신 있다면 트루 오거도 나쁘지 않겠지만, 이 쪽은 커져진 몸뚱아리로 인해서 다리가 짧은 느낌을 받아 인피니티 킥으로 딜캐하기 뭔가 껄그러운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어쨌든, 일단 뚱캐들은 더블어퍼에 안 뜨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리한 편.
진, 카즈야의 풍캔기어(풍신스텝 캔슬 기상 어퍼)처럼 웨이브를 하면서 더블어퍼를 입력하면 풍캔기어랑 비슷하게 자연스러운 기상어퍼 느낌의 더블어퍼를 쓸 수도 있다(1p기준 →n↓↘n↘ LPRP 웨이브를 하다가 중립으로 살짝끊고 바로 더블어퍼를 입력). 이를 통해 나락이랑 같이 섞어 써주면서 상대방 피를 갉아먹어주면서 상대방의 심리를 의식해보자. 위에서 언급한 풍캔기어처럼 커맨드 및 테크닉의 정밀도를 요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삑사리가 날 가능성도 비교적 적어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데빌의 경우에는 기술 숫자가 적어서 공중콤보의 대미지가 약하는게 단점인데 적극적인 태그플레이를 통해 부족한 대미지를 보완하고 상대방의 체력 게이지를 깎아먹는게 데빌 운영의 핵심.
카즈야와 같은 팀을 짜면 태그할때 화면 바깥으로 도주하는게 아니라, 양 팔을 펼치면서 갑자기 변신하는 충격적인 방식으로 태그한다. 연출도 나름 멋있고, 변신시 공격 판정이 있다지만, 딜레이가 너무 커서 태그하자마자 뜨고 시작하는게 일상다반사라 카즈야와 데빌을 골랐다면 보통 '''"너 따위는 태그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순전히 간지 때문에 고르는 경우가 아닌 이상 얌전히 엔젤/카즈야 조합으로 플레이하자.[24]
3. 기타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에서는 카즈야가 ↖AP 커맨드를 입력할경우 데빌 카즈야로 변신이 가능한데, 카즈야 상태에서 걸치고 있던 옷은 그대로 입은 상태에서 피부색이 푸르스름하게 바뀌고, 데빌 특유의 뿔과 이마의 붉은 형상, 날개가 있다. 태그 1때의 데빌을 그리워한 유저들을 위한 것인지 공포의 더블 어퍼도 돌아왔다!
태그 2에 이어 철권 7에서도 데빌화가 가능하다. 레이지 상태 한정. 커맨드는 전작의 그것과 같으며 일부 성능이 변화가 이뤄진다. 대표적인 예로 초풍이 '''중단'''으로 바뀐다. 또한 나락선풍(6N23RKLP)의 경우 나락 1타 이후 다시 풍신스텝을 입력 후(6N23) 뇌신권으로 바로 연계가 가능하다. 커맨드를 풀어서 쓰면 6N23RKLP 6N23LP.
주의할 점은 레이지 상태에서 데빌화하면 '''레이지 상태가 해제된다'''. 즉, 빈사 상태이므로 최후의 수단으로써 굉장히 신중하게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미시마 카즈야 참조.
여담으로, 하라다 PD의 말로는 데빌인자의 소유자들은 결코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25] 물론, 이 설정은 태그 토너먼트 2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정식 스토리로 나오지 않는다면 그 내용은 전혀 상관없게 된다.
미시마 가문과는 별개로, 철권 7에서는 집안 대대로 퇴마사를 해온 캐릭터인 클라우디오 세라피노가 추가되었는데 추후 가정용에서 스토리가 나오면 클라우디오와 미시마 집안 사람들이 어떻게든 엮이게 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공개된 스토리에서는 헤이하치가 데빌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클라우디오를 선동 작업에 끌어들였고, 결국 클라우디오는 헤이하치의 목적에 이용당하고 버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클라우디오 역시 샤오유와의 대결에서 이기던 지던 샤오유를 미끼 삼아 진을 유인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놈도 어째 하는 짓이 데빌이나 헤이하치 못지않게 음험하다.
철권 7 발매 이전에 나온 예고편에서 카즈야가 헤이하치에게 네 놈이 내 어머니를 죽였다며 일갈하는데 자세한 내막은 가정용의 스토리에서야 밝혀진다. 카즈미가 데빌 인자 보유자이기 때문에 카즈야가 저주받은 자식인것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론 헤이하치와 카즈야의 오랜 악연은 종결되었지만, 그와 동시에 카즈야의 모계 혈통, 즉 카즈미의 가문인 '''하치조 가문'''에 대한 거대한 떡밥이 던져졌다. 하라다 PD가 미시마 가문의 콩가루 집안 스토리는 종결된다고 공언했으니 8편에서는 진과 카즈야의 싸움으로 미시마 가문 일대기가 완전히 정리되고, 그 후에 흑막일 가능성이 높은 하치조 가문에 대한 이야기가 예고될 것으로 보인다. 더해서 진이 만일 생존한다면 진과 라스의 구도가 되거나, 만일 진이 사망한다면 라스가 추가적 강화를 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영어로 '데빌 인자'가 '''Devil gene'''인데, 발음이 '''Devil Jin'''과 같아서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철권의 캐릭터를 사용[26] 한 한국 만화 파이트 볼에서도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카즈야[27] 와 별개의 존재로, 3류 개그 악당이다.
[1] 철권 태그2에서 언노운의 어깨에 진과 똑같은 문양이 새겨진 것이 드러나면서 카자마 준에게도 데빌이 들린 것이 확정되었다. 다만, 철권 태그 시리즈가 본작과는 스토리 관계가 없는 드림 매치격 작품이라 본작에서도 준에게 데빌이 들린지는 알 수 없다.[2] 아자젤에게 너를 쓰러뜨리고 자신이 신이 될 것이라고 도발하면서 배신을 때린다.[3] 진파치가 헤이하치에 붙잡혀 미시마 재벌 사유의 혼마루 사찰에 감금되기 전, 왕 진레이에게 '미시마 집안은 대대로 저주받은 집안이라 평화를 위해선 우리 집안이 멸족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던 내역이 나온다.[4] 6 시나리오 모드 시네마틱을 보면 카즈야가 라스와의 대결후 물러갈때 라스한테 미시마 집안은 배신과 폭력의 역사이며 너도 예외일수 없다라고 한걸보면 그럴싸하다. 물론 라스가 발현할 순 없지만 진파치 같은 초자연성 고유적 번외 데빌로도 변이가 가능하단 것을 증명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가능.[5] 사실, 말이 수십배지 그 숙주들이 대체 어떤 인간들인지를 생각해보자. 오히려 작중 중위권 실력자들만해도 보통 인간의 수십배 이상 강할정도다. 외전 시리즈인 Blood Vengeance에서 카미야 신은 데빌의 힘을 개방해 헤이하치에게 주먹을 날리지만 헤이하치는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았고 신이 역으로 헤이하치에게 털려 사망한다. 다만 카미야 신은 기껏해야 일반인들보다 더 강한정도일뿐 비단 헤이하치뿐만이 아니라 스토리상 가장 약한축에 드는 캐릭터들과 비교해도 유효타를 먹일수 있을지 의문인걸 감안해야한다. 애초에 헤이하치가 한대 맞아준것도 어차피 타격 못입힐거 그냥 맞아준걸로 봐야한다. 비록 펭 웨이가 스토리상 중위권에도 못드는 실력으로 보이긴해도 도장깨기에 이골이 난만큼 그래도 웬만한 무도인들보단 강한데도 태그2 오프닝에서 헤이하치가 이 펭 웨이를 대결 시작한지 몇초안돼서 한방에 그냥 날려버릴정도에다 태그해 들어온 미겔과의 대결로 지친 상황에서도 다시 태그해 들어온 펭 웨이와의 대결에서도 막판에 다리잡고 걸어넘어트리기에 당한거 빼면 유효타를 허용하지 않았으니... 무엇보다 카미야 신은 철권중들의 습격에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끌려갔고, 인체실험으로 신체 약화 상태였다.[6] 백두산의 경우 데빌과 싸운적은 없으나 화랑보다 강하다는 묘사가 있으므로 데빌과 싸워서도 이길만한 강자다.[7] 특히 헤이하치는 7에서 데빌카즈야와 싸워서 데빌화를 풀리게 하는 업적을 이뤘다.[8] 심지어 정사는 아니지만 6 개인 엔딩에서 데빌화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들인 화랑, 간류, 요시미츠도 서양적인 색체를 띄었다.[9] 굳이 덧붙이자면 자신의 아버지인 진파치를 봉인한 것을 볼 때 뭔가를 느끼고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10] 카즈야가 헤이하치와 혼마루에 왔을 때, 일시적으로 데빌에게 몸의 주도권을 넘긴다. 첫 대사부터 '''"역시 이 자에게 머물러 있었군. 나의 반신이여..."'''라는 범상치 않은 대사로 헤이하치를 당황하게 하더니 자신이 왜 이렇게 있는지 설명하고, '''"덕분에 수고를 덜었군, 보답으로 내 힘을 보여주지."'''라고 하더니 안광으로 헤이하치를 날려버리고 '''"하하하하! 왜 그러나? 네놈들의 과학으로 나를 연구한 것이 아니더냐!?"'''라는 간지 넘치는 대사를 한다. 그 뒤에 카즈야에게 제압당하면서 리타이어했지만, 그 임팩트는 상당했던 편.[11] 사실 데빌 인자 발현은 선천적인 유전자에 의한 영향도 있긴 하나 그보다는 후천적인 면이 더 강한지라 같은 미시마 집안 사람이라고 해도 발현 확률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아자젤의 데빌이 들린 하치죠 가문의 후예인 카즈미와 일면식이 있으나 피가 이어진 친가가 아닌 미시마 진파치를 보자.[12] 애초에 하라다P 오피셜으로 진파치에게 발현한 것은 진짜 데빌이나 초자연성으로 뒤늦게 발현된 특수한 변종 데빌이라 진파치는 아무리 초자연성이라고는 하나 변종 데빌의 기원이 들린 유전자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 선/후천적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신체와 초인조차 뛰어넘는 정신적 조건을 만족하지 않고서야 발휘될 수 없는 데빌 인자다. 과연 그 조건이 높을 지는 몰라도 절대 만만할 수 없다.[13] 다만 간류는 데빌화 되고도 사악해지지는 않은 걸 보아 인격만큼은 데빌한테서 견뎌낸 셈인데 이걸 보아 정신력 하나는 화랑 못지않게 강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요시미츠의 경우 폭주하는 요도 요시미츠를 제어하기 위해 봉마도까지 입수했는데 데빌의 힘과 요도 요시미츠의 힘이 합쳐져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것에 가깝다.[14] 외전 한정. 정식 스토리에서는 아직 불명.[15] 이 3가지 경우는 철권 6 캐릭터 스토리 엔딩에서 나온 장면이라 걸러도 좋다. 화랑은 스스로의 의지로 데빌화를 면했고, 간류는 최소한 인격이 사악해지진 않았다. 하지만 데빌화로 타락한 요시미츠는 안습...--[16] 물론 미시마 가문의 최강자인 진보다는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도 변수가 있는데, 초자연성 변종 데빌이 진파치마냥 발현하기라도 한다면 그 힘과 실력은 헤이하치조차도 전력을 다해야 할 정도로 증폭되니 라스가 데빌화를 만에 하나 한다면 진과 대등히 붙을 수 있다.[17] 단 러시아 정부에서 미확인 물체로 부류한만큼 확실하게 알고있는건 아니다.[18] 철권 2 까지는 풍신스텝을 연속해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브루스처럼.[19] 뇌신권 공중히트시에는 헤븐즈도어가 발동되지 않는다. 맞은 후에는 후상황이 매우 유리한데다 카운터히트 시 경직이 매우 길어서 파쇄축(RK~LK)이 들어간다.[20] 풍신대시 캔슬 기상 어퍼컷의 약자, 풍신 대시 중 캔슬해서 나오는 기술로 진의 경우는 추돌(!), 카즈야의 경우는 더블어퍼(!)가 풍신대시 중 느닷없이 나오기 때문에 인간의 동체시력으로는 나락과 풍캔기어의 이지선다를 보고막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21] 이것을 위한 대처법으로 오른어퍼를 맞자마자 레버를 아래로 유지해야하는 것인데, 이 경우엔 풍신권 맞고 뜨진 않아도 파쇄축(RK~LK)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22] 풍신류들은 전부 특유의 움찔하는 모션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시계 방향으로 피해졌는데 반해, 데빌의 나락은 양방향을 잡아냈으며, 칼로 쓰면 움찔하는 모션 없이 바로 나갔다.[23] 당장 나락 외에 쓸만한 하단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카즈야의 퇴쇄가 있는 것도 아니고...[24] 이는 콘솔판 한정으로 가능하며, 아케이드판에서는 엔젤을 골라도 파트너가 카즈야라면 강제로 데빌로 바뀌므로 불가능.[25] 가정용 태그 2 보스코노비치 엔딩에서 그 내용이 나온다. 진파치, 헤이하치, 라스의 경우 50대 부터 탈모가 시작되는데, 진파치는 원래부터 데빌인자의 발현이 늦었기 때문이다. 라스는 탈모가 진행중이라서, 헬기에 바람이 들어와 문을 닫아달라는 말을 한다.[26] 처음에는 무단도용이었다가 결국 남코의 허가를 받았다[27] 당시에는 데빌 인자를 지닌 철권 캐릭터가 카즈야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