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헬름(베르세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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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지역.
2. 상세
파크의 고향이라고 한다. 파크가 말하길 '요정들의 도시로 멀고 먼 서쪽 바다에 떠 있는 유토피아. 꽃은 흐드러지게 피고 새들은 노래하며 엘프는 춤을 춘다'라고 한다. 이 말만 갖고 보면 낙원의 이미지. 그러나 이시도르는 이 말을 듣고 단박에 엘프'''헬'''이라고 부른다(...).
3. 작중 행적
불사신 조드와의 싸움으로 이전 캐스커의 낙인의 반응을 숨겨주던 동굴이 무너짐에 따라, 가츠는 캐스커의 안전을 위해 파크의 말에 따라 이 곳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이시도르나 파르네제, 세르피코, 시르케가 동료로 붙어 지금에 이르게 된 것.
시르케가 스승인 플로라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서쪽 바다에 있는 전설의 섬으로 이름은 스켈릭 섬[1] 이라고 한다. 이전 플로라와 시르케가 머물고 있던 정령수의 숲과 마찬가지로 유계와 현세의 틈새에 속하기 때문에 지도에 실려있지 않고, 보통 사람은 그 곳에 당도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섬에 엘프들과 함께 수많은 마법사가 살고 있다고 한다.
이스마의 어머니의 이야기로는 섬 내부와 외부는 시간의 흐름이 아예 다르다고 한다. 게다가 머물면 머물수록 외계와 단절된다고 하니 일행이 아예 엘프헬름에 자리박기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2] 엘프헬름에 들어온 이후 차도 한 잔하는 등 비교적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사이 외부 세상에서는 상당한 이야기 전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케르트 쪽은 이런저런 초반 과정은 생략되고 이미 바키라카와 뭔가를 하고 있을 듯.
그리고 해골 기사의 말에 따르면 이 엘프헬름에 있는 요정의 군주인 '''꽃보라의 왕'''의 힘을 빌리면 캐스커의 마음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해골기사는 '과연 그것을 캐스커가 원할 것 같으냐?'는 질문을 해서 떡밥을 던졌다.
342화의 기준으로 가츠 일행이 엘프헬름에 상륙함으로써 엘프헬름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다루어진다.
섬 외곽에 외부인의 침임을 막는 소용돌이 무늬의 돌로 만들어진 결계가 있는데 이 결계는 유계와 현세가 겹쳐지면서 외부인이 섬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생겼기에 마법사들이 쳐놓은 것으로 진입한 자의 방향감각을 혼동시켜 섬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가츠 일행은 섬의 원래 거주민이었던 파크가 있었기에 서로의 몸을 묶어서 연결하여 통과하는 것으로 간단히 진입한다.
이에 섬의 마법사들은 결계가 통하지 않는 것에 동요하면서도 우리에게는 아직 스케어 크로우가 남아있다면서 2차 방어 시도로 가디언을 동원하지만 가츠 일행은 '''비인간 괴물들을 상대하는데 이골이 난 스폐셜리스트들.'''[3] 결국, 가츠 일행에 의해 가디언이 역관광하자 심지어는 위커맨이라는, 금지된 소환수까지 꺼냈지만, 가츠에게 대포 한 방, 검격 한 방에 산산히 부서진다. 여기까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가츠 일행이 숲의 마녀 플로라를 찾아갔을 때와 유사한 패턴이다.
오해를 풀고 가츠 일행은 마을로 진입하게 되는데, 마을의 구성은 꽃보라의 왕이 거주하는 거대한 벚나무 저택을 중심으로 하여 마법사들이 사는 거주 지역이 퍼져있다. 이곳에서 마법사들은 마법을 연구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며 살아간다고. 벚나무 저택의 지하를 통해 꽃보라의 왕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며, 이 곳에는 수많은 유계의 생명들이 살고 있다.
물론 마냥 밝은 곳만은 아니고 엘프헬름에 섞이지 못하는 방랑자들과 유계의 생물들도 함께 거주하고 있다. 여기서는 원소 마법과 정령과의 교감 등의 백마법을 배우는 대부분의 마법사들이 사는 곳을 양지, 방랑자들이 사는 곳을 음지로 구분하며, 양지의 마법사들과 달리 음지에 거주하는 마법사들은 사령술과 저주 마법, 위커맨 제작 등의 흑마법을 연구하고 있고, 양지의 마법사들과 썩 사이가 좋은 건 아닌 모양. 대륙에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마녀의 이미지에 가깝다.
가츠 일행을 위커맨으로 공격했던 '''몰다'''란 마녀는 양지에 머무르고 있지만, 사실 음지에 거주하는 마녀 보르에게서 흑마법을 배웠는데, 이 때문인지 양지의 마법사들에 대해서 섬에 틀어박혀 마법이나 연구하니 발전이 없고 썩어가는 유희장이라는 식으로 비판했다.
361화에서의 언급에 의하면 과거에 대륙의 큰 나라에 공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독자들은 이 나라가 카이젤릭의 나라가 아닌가 하고 추측중이다.
4. 기타
- 현재까지만 보면 굉장히 평화로운 전개지만 그리피스가 백만의 군사보다도 플로라 1명이 더 장애물이라 판단해 제거하려 들었던 걸 생각하면, 엘프헬름 자체가 표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4]
- 엘프헬름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전설로는 “왕따 피카프”라는 전설이 있다. 내용은 대략 어릴때 눈이 붉고 귀가 뾰족해서 또래 아이들에게 왕따당한 소년 피카프가 자신의 부모가 친부모가 아니고 마을의 유일한 엘프일것이라는 확신에 요정들의 땅에 들어가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요정들을 만나지만, 엘프들과 달리 피카프는 자신이 덩치가 훨씬 큰데다 날개가 없다는것에 당황한다. 알고보니 자신의 외모가 요정처럼 생긴 이유가 거의 죽어가는 아기를 부모가 간청해서 요정의 마법으로 살리지만 그 부작용으로 그 아기마저 요정의 모습으로 변한 것. 그리고 그 아기가 피카프이다. 피카프는 부모를 떠난 것에 후회해 마을로 돌아가지만 마을은 세월이 흘러 사람이 떠나 이미 숲이 되었고 자신의 부모마저 이미 노환으로 떠나 피카프는 진짜 혼자가 되버리는 슬픈 전설이다.[5][6]
[1] 아일랜드 서쪽의 스켈리그 마이클 섬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엘프 관련 에피소드 상당수가 켈트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왔기도 하고.[2] 다만, 캐스커가 꿈의 회랑 의식을 통해 기억을 되찾았긴 했으나 강마의 의식 때의 기억은 여전히 그녀를 정신적으로 옭아매고 있어서 이걸 해결할 때 까지 본의 아니게 엘프헬름에 오래 있게 될 수 있다. 특히 전투시에 가츠 모습 보고 트라우마가 도진다면(...).[3] 애초에 가츠부터 무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잠잘 시간, 식사 시간까지도 써가며 별별 괴물들을 때려잡은 최고의 베테랑이다.''' 게다가 가츠의 일행들도 가츠랑 함께 다니다보니 온갖 것들을 다 마주쳤는지라(...). 숨어서 이들을 지켜보던 마법사들도 "왠지 익숙해 보이는데...?"라며 당황하기도...[4] 그러나 그리피스가 플로라를 습격한 데에는 세계나선수의 가지에 기생하고 있는 영수들을 파괴하는 목적도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모든 목적을 이룬 그리피스가 이제와서 이곳에 군대를 파견할지는 애매.[5] 로시느가 이 전설을 제일 먼저 언급하였는데 스켈릭섬이 아니라 자기 마을 근처에 위치한 안계계곡에 엘프들이 사는걸로 명시되어있다. 안계계곡은 유계에 속하는 장소가 아닌데 어째서 이렇게 나왔는지는 의문. 그래서 로시느는 요정을 못 만나지만 자신이 사도가 되어서 가짜 요정을 만드는 것으로 반쯤 재현하였다. 다만 파크도 이 안개계곡에 요정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언급하는 것으로 요정이 살긴 살았다는 듯.[6] 시르케도 이 전설을 알고 있었지만 피카프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생략되고 어린아이가 요정들과 숲에서 같이 놀다가 숲을 빠져나가다보니 이미 수십년이 지났다는 순화된 버젼으로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