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르트

 

'''리케르트
リッケルト / Rickert'''
'''종족'''
인간
'''신장'''
166cm
'''체중'''
61kg
'''연령'''
19세
'''성별'''
남성
'''머리색'''
'''갈색'''[1]
'''눈동자'''
'''벽안'''
'''무기'''
보우건, 무반동포
'''성격'''
솜씨 좋은 대장장이
'''특기'''
발명
'''특이사항'''
원조 매의 단에서 가츠와 캐스커를 제외한 마지막 생존자
'''성우'''
'''일본'''
야지마 아키코[2] / 코토부키 미나코[3]
'''한국'''
김도영[4]
'''미국'''
미셸 뉴먼[5] / 에리카 멘데즈[6]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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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작'''[7]
'''TV판'''
'''극장판'''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2. 상세


매의 단의 일원으로 등장했으며 매의 단원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속한다. 허나 매의 단이 용병대가 되기 전, 군자금 모으려고 노상강도 짓하고 다닐 때부터 있던 창립 멤버로 최고참 중 하나.
작중에선 상당한 미소년으로, 꽤 곱상하게 생긴 외모가 특징. 미들랜드 왕국 궁전 무도회에서 아가씨들에게 귀여움을 잔뜩 받았다. 초반에 가츠가 그를 회유하려는 그리피스와 대적하는 와중에도 그 실력 때문에 비교적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후로도 가츠와 꽤나 친한 사이를 유지했다.
석궁을 주로 사용하며 매의 단에서는 그다지 부각되진 못하는데 어찌된 건지 직책은 소대장급인 듯 하다. 귀족 작위 수여식에도 여타 부대장들과 함께 참여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리피스가 샬로트 공주검열삭제한 것을 들키고 매의 단이 반역자로 몰려 추적당하는 상황에서도 살아남았다. 여러모로 기묘하게 생존운이 강하다.[8]
손재주가 좋아 여러가지 기계장치를 만드는데 능하다. 고드가 만들어뒀던 의수와 대포를 결합해 가츠의 의수를 만들어준 것도 리케르트였고, 이후 고드에게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면서 가츠에게 새로운 무기로 신형 연사 보우건과 작렬탄도 만들어줬다. 그리고 고드가 거동하기 힘들어지자 보행 보조용 기구도 만들어주는 등 점점 공돌이로 진화하고 있다.[9]
한창 성장기였던데다가 고드의 집에 있으면서 대장장이 일을 배우며 몸을 많이 써서 그런지[10] 근육질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얼굴역변하지 않았다.[11]근육이 좀 붙었다고 해도 우락부락하기보단 아직 슬렌더한 체형. 정확히는 탄탄하고 날렵한 체형이 되어가고 있다.
팔코니아에서는 압축식 소화기와 이것을 응용한 화염방사기로켓 추진 유탄(!!)까지 만들어 사도 라크샤스를 관광 보냈다. 가면 갈수록 기술력이 발전하고 있다(...).
분명 원작판 머리색은 갈색이지만 애니판 머리색은 왜인지 금발. 덕분에 애니판 한정으론 구작이든 신작이든 전형적인 금발벽안 미소년이 됐다.

3. 작중 행적



가츠가 돌아온 뒤 그리피스를 구출하기 위해 매의 단의 일부가 먼저 떠나고, 그는 후발대에 있었다. 그리고는 도중에 부상당한 병사들을 간호하다가 을 뜨러 갔다 온 사이에, 후발대는 백작과 로시느 등의 사도들에게 습격당해 전멸하고 만다. 그 자리에 돌아온 리케르트도 사도들에게 살해되려는 찰나 갑툭튀해골 기사 덕분에 혼자 생존한다.[12]
이후에는 요정 파크점쟁이 노파가 있던 유랑극단에 머무르다가, 살아남은 가츠, 캐스커와 함께 대장장이 고드네 집에서 그의 제자로 일하며 살게 되었다. 고드가 주워온 소녀 에리카와 확실하게 플래그가 서있으며 ,[13] 고드가 죽은 현재는 그의 뒤를 이어 대장장이 일을 하고 있다. 대장장이 수업을 받으면서 을 제작하는 연습으로 계속 검을 만든 결과, 매의 단원을 기리기 위한 검의 언덕 또한 만들기도 했다.[14]
그동안 매의 단의 비극적인 최후에 대한 진실을 알지 못했던 탓에 현세에 다시 강림한 그리피스가 찾아오자 매우 기뻐하다가 그 자리에 나타난 가츠의 태도에 어리둥절해했다. 이후 가츠로부터 진실을 듣고는 망연자실해하다가[15] 함께 가겠다고 하지만 가츠에게 "넌 그리피스를 미워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거절당한다.[16] 그 뒤 에리카와 함께 씁쓸한 표정으로 가츠와 캐스커를 배웅했다.
이후 한동안 출연이 없다가 332화에서 트롤의 습격으로 인해 에리카와 함께 마차를 타고 트롤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이 나온다. 연발 석궁 레버를 돌리며 트롤을 막아내지만 점점 더 거리가 좁혀져 잡힐 때쯤 신생 매의 단 저격수 아바인에게 구출된다. 그리고 아바인의 인도로 이젠 팔코니아라 불리는 구 윈덤에 도착한다. 아바인의 정체랑 윈덤이 어떤 곳인가를 알면 그의 앞날도 험난하기만 하다.
매의 단 소속이었다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들어온 이유는 그리피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며, 그 심정을 알아챈 로크스[17] 리케르트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서 전마병(사도)들이 갇혀 지내는 판데모니엄을 보여준 뒤, 이런 사도들에게도 검으로써 싸울 기회를 준 그리피스야 말로 낙원의 인도자라는 말을 해주었다.
[image]
리케르트에게 있어 그리피스는 한 때 자신과 동료를 이끌었던 꿈 그 자체였던 존재이고 일식을 직접 겪지 않았기에 그리피스를 향한 분노도 가츠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로크스의 말을 들은 뒤에도 동료들의 원수로 바라볼 것인지 예전 자신이 따랐던 인물로서 바라볼 것인지 망설이며 그리피스와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그리피스가 자신에게 던진 질문에서 확신이 선 듯 결별 선언을 하는데 이때 그리피스의 뺨을 '''때렸다!''' 그동안 존재감 없던 캐릭터가 급부상하는 명장면.

스스로가 한심했어. 그날 윈덤에 모두와 함께 그리피스 구출에 가지 못했던 일...

부담이었어. 모두와 운명을 함께하지 못했던 일.

가츠처럼 화내지 못한 일이. 짊어지지 못한 일이. 전송밖에 할 수 없었던 스스로가....

그렇지만... 저 검의 언덕을... 모두의 묘표를 세웠던건 바로 나라고!

알고 있어? 새로운 매의 단의 문장.

이전 문장하고 날개의 모양이 약간 달라. (그리피스: 그렇군.)

나는 하얀 매 그리피스가 이끄는 매의 단 단원 리케르트.

단장은 빛의 매가 아니야. 안녕히.

이전의 가츠가 말한 '너는 그리피스를 미워할 수 없어.'라는 말의 해답이 나타나는데, 리케르트는 가츠와는 다르게 윈덤에 구출하러 갈 수 없었기에 아직 마음에 빚이 남은 상태였으며 일식을 경험해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동시에 죽어버린 매의 단원들을 추모하기 위한 검을 만들면서 그에 대한 슬픔 또한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리케르트는 그리피스를 '''미워할 수는 없지만, 용서 또한 할 수 없었다.'''
현재 살아있는 매의 단 출신에서 알려진 것은 그리피스, 가츠, 캐스커, 리케르트[18]이다. 그리피스는 논외, 캐스커와 가츠는 그리피스로 인해 낙인이 찍히고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으며 망가져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해졌다. 다 함께 웃고 떠들던 황금시대를 온전히 떠올릴 수 있는 건 일식을 경험하지 못한 리케르트뿐으로, 리케르트야말로 황금시대 매의 단의 순수한 유산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 리케르트가 그리피스의 뺨을 때리고 이별을 고한 것은 인간임을 포기한 그리피스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의미를 가졌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팔코니아를 다스리는 그리피스에게 손찌검을 한 입장이라 더 있을 수 없게 되었기에[19] 자신의 처지를 고민하게 된다.[20] 팔코니아 바깥은 마물들이 어슬렁거리는 곳이므로 에리카를 안전한 팔코니아에 두고 떠나려 하지만, 루카의 충고를 듣고 팔코니아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한편, 그리피스는 싸닥션을 맞고 멍하게 서 있는데 충성을 다하는 주인이 맞은 셈이라 로크스가 피꺼솟했지만, 나서지 말라고 하고 차였다는 투로 씁쓸하게 말한다.
그 뒤 이미 떠나간 가족을 떠올리는데, 그 순간 라크샤스에게 습격당한다.[21] 하지만 매의 비밀, 즉 그리피스가 고드 핸드라는 정보를 쥐고 있기 때문에[22] 이용가치가 있다는 이유로 시라트와 타파사들이 난입해 목숨은 건졌다. 전투 도중 에리카가 뛰어들어 위기에 처하자 다이바가 나서서 구해준 후, 시라트 일행과 동행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이에 응해 다이바의 도움과 무반동포로 라크샤스의 마수에서 빠져나간다.

4. 기타


  • 현재 매의 단 생존자 중 주역 가운데 유일하게 제물의 낙인이 없는 인물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그리피스가 고문을 받아 엉망이 될 때 절망하여 매의 단을 나가 일식을 겪지 않은 이들도 몇몇은 있기 때문이지만 이들은 엑스트라로 전락해 이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 거기에 작중 유일하게 페무토가 된 그리피스를 처음으로 때린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맨몸의 인간인 리케르토가 상처를 입힐 수 있었을 리도 없고, 실제로 뺨에 흔적조차 없었다. 하지만 손꼽히는 강자인 해골기사조차 준비하고 준비한 일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그리피스가 옛 전우에 대한 예우로, 뺨을 맞아줬지만 그래도 페무토라는 초월자가 된 이후로 이런 인간적인 헛점을 자신 스스로 보여준 것은 처음이다. 그리피스는 페무토가 된 후 자기 앞에서 온갖 개고생을 다한 가츠 앞에서도 아무 감상도 안 느낀다는 듯한 태도를 먼저 보인 적이 있었으니, 이런 것은 꽤 이례적인 태도. 게다가 그리피스는 로크스에게 나중에 자긴 차인 거 같다고 담담하게 답하긴 했지만, 페무토가 강마의 의식 당시 가츠에게 하듯이 완전히 다른 존재들을 고드핸드로써 다른 위치에서 보고 무시하듯 하는 행태는 아니었다.[23]
  • 여자처럼 여리여리한 모습과 달리 에리카를 지키기 위해 매의 단 단원으로서 복수를 감내하고 있는 성숙한 캐릭터이다. 고드가 캐스커를 버리고 떠난 너(가츠)에게 리케르트를 비난할 자격이 있냐고 가츠에게 질문한 것에서 강조되듯이, 리케르트도 가츠처럼 그리피스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는 에리카를 지키기 위해 에리카의 곁에 남았다.

이는 한때 복수를 위해 캐스커를 버리고 떠난 가츠와 다르다. 에리카를 지키는 리케르트의 모습은 고드의 말과 함께 가츠가 캐스커를 항상 지켜주어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 결국 가츠도 마음을 돌려 캐스커를 데리고 '''2배 로 힘든 여행길을 떠나게 된다. 그 와중에 동료들이 천천히 붙어서 다행이었지만.
에리카도 리케르트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17권에서 '왜 캐스커를 찾으러 가지 않았냐'며 리케르트를 몰아붙이는 가츠의 말에 에리카는 '가츠 바보! 리케르트의 기분도 모르고! 리케르트는 몇 번이고 찾으러 갔어! 그대로 찾으러 갈 수도 있었어! 하지만 리케르트는 돌아왔어. 여기 돌아와 줬어.' 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리케르트가 자신을 위해 캐스커를 찾고 싶은 마음을 참고 남아준 것을 알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338화에서 리케르트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들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면 리케르트를 연모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리케르트는 칼의 언덕을 만들어 죽은 매의 단 동료들의 넋을 진혼한다. 가츠가 증오에 가득차 사도를 죽이고 다녔던 것처럼 리케르트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달래고 있다. 337화에서 그리피스의 뺨을 때리며 자신은 가츠와는 달리 화를 낼 수도[24] 짐을 질 수도 없었지만[25] 그 언덕에서 모두의 추모를 위한 검을 만든 건 자신이라고 말한다.
  • 리케르트는 동료들과 같이 죽지도 못했고 가츠처럼 싸우지도 못했기에 남겨진 매의 단 단원으로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가츠처럼 리케르트도 슬퍼했고 가츠처럼 싸우고 싶었음을, 그렇기에 자신이 따랐던 전 매의 단 시절의 하얀 매는 미워할 수 없지만 모두를 배신한 빛의 매는 깊이 원망하고 있음을 둘러 말하는 것이다. 그리피스 역시 이 점에 대해선 인정했는지, 리케르트에게 뭐라 변명하지 않고 순순히 그를 보내주었으며 이후 담담하게 자기는 차인 것 같다고 독백했다.
  • 그리피스의 신생 매의 단 간부 중 하나인 로크스는 처음엔 갈피를 못 잡는 리케르트를 위해 갈피를 잡으라는 의미에서 그리피스의 진상[26]까지 보여주는 식으로 나름 그를 챙겨줬지만, 그리피스의 뺨을 리케르트가 때리는걸 보고 표정을 구겼다. 사실 표정 구긴 선을 넘어서서 진심으로 빡쳤는지, 자기가 손을 대고 있던 돌난간 일부가 부서질 정도로 손에 힘을 주고 있었다. 로크스의 그리피스에 대한 충성심을 생각해보면 이후 이 둘은 적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독자들은 리케르트와 그리피스의 뺨을 친 날의 밤에 리케르트 일행을 기습한 사도 라크샤스가 그의 사주를 받은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할 정도. 다만 라크샤스는 원래 재멋대로인 구석이 강한 사도인데다가 그리피스를 따르는 것도 언젠가 자기가 죽이겠답시고 따른다는 말을 할 정도니, 로크스와는 연관 없이 제멋대로 리케르트 일행을 공격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타이밍이 묘하게 기가 막히기에 로크스와의 연관성을 아예 떼어놓긴 뭣하다.
[1] 머리 색이 흑백인 만화에서는 채색이 안 돼서 금발이라 오해한 사람도 있었다는 듯. [2] 검풍전기 베르세르크.[3] 극장판, 신 TVA, 베르세르크 무쌍.[4] 극장판.[5] 검풍전기 베르세르크, 극장판.[6] 신 TVA.[7] 매의 단 몰락 후 4년 뒤 모습이다.[8] 게다가 이 생존운은 강마의 의식 때도 적용된다. 우연이긴 하지만 자기 혼자 완전히 밖에 남겨진 꼴이 돼서 낙인이 찍히지도, 사도들에게 능욕당하고 잡아먹히지도 않았다.[9] 그리고 그 보행기구는 고드 사후 나중에 에리카가 팔코니아에서 마굿간지기로 일하고 있던 다이바에게 넘겨주었다. 마법사 주제에 나이가 나이라서 거동하기가 힘들다고(...). 다만 이 당시 다이바는 신분을 숨기고 일하고 있었으므로 일부러 몸이 아픈 노인인 척했을 수도 있다. [10] 무거운 것들도 날라야 하고, 망치금속을 계속 내리치거나 앞에서 열심히 풀무질을 해야 하는 등, 대장간에서는 할 일이 '''엄청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몸을 자주 쓰는 수 밖에 없다.[11] 오히려 얼굴은 여전히 예쁘장한 편이고, 머리가 길어져서 더 여성스러워졌다. [12] 이 당시 리케르트가 가장 먼저 본 사도는 로시느였는데, 그녀를 처음 보고는 요정으로 착각하였다. 이 때문에 이후 요정 공포증이 생겨 파크를 약간 무서워하기도 했다.[13] 잠시 고드의 집에 들른 가츠와의 대화 도중 옆에 에리카를 슬쩍 쳐다보면서 "지난 2년간 여기서 여러 가지 소중한 것이 생겼어"라고 말한다. 다만 팔코니아 에피소드에서 그의 독백에 나오듯 고드와 에리카를 가족처럼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14] 이 광경이 Fate/stay night에 나오는 무한의 검제와 흡사하다. 당연히 베르세르크가 먼저 나왔지만. 그 외에도 Fate에서 베르세르크를 참조한 디자인이 몇몇 있으니, 아마 무한의 검제도 이 장면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다.[15] 다른 사람이었으면 일식이니 고드 핸드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들으면 미쳤다고 생각했겠지만 이미 사도 같은 마물들을 눈 앞에서 보고 동료들이 잡아먹힌 걸 똑똑히 봤으니 당연히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멘붕한 얼굴로 정말이야...? 라고 말할 뿐. 그만큼 그리피스가 동료들을 제물로 바쳤다는 걸 믿지 못했다.[16] 리케르트를 위험한 곳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17] 리케르트는 로크스를 보자마자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챘다.[18] 원작이나 TVA에선 미들랜드 국왕의 추격을 받는 동안 탈퇴한 단원들도 많고 중심인 그리피스가 고문으로 몸이 망가진 모습을 보고 절망하여 매의 단을 아예 떠난 이들도 여럿 있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뭐 엑스트라들이니 어찌 되는지 나올 일은 없어 보인다.[19] 그리피스가 이후 보여준 반응은 꽤 담담하게 '난 차인 거 같다' 정도였고 별다른 지시를 하지도 않았기에 그리피스는 리케르트가 자기에게 그런 짓을 하든 말든 해칠 생각은 없었던걸로 보인다. 실제로도 리케르트가 그런 짓을 했는데도 그는 당장 그 자리에서 잡혀가거나 제압당하거나 죽임당하거나 하지도 않았고 에리카에게 갈 때까지도 딱히 별 일 없었다.[20] 게다가 동료들의 피와 목숨을 담보로 새워진 '낙원'이다. 그리피스와 결별을 선언한 후 리케르트의 독백: "동지들의 목숨 위에 세워진 곳이니 난 있을 수 없어. 설령 그곳이 아무리 천국이라 해도."[21] 로크스가 사주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사도임에도 기사도를 중시하는 로크스의 성격상 나선다면 본인이 직접 나섰지 비겁하게 암살을 사주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졌다. 현재는 그리피스의 미래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라크샤스의 단독행동으로 보고 있다.[22] 가츠가 리케르트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전부 이야기해줬다.[23] 그런데 그리피스가 리케르트에게 예우랍시고 뺨을 맞아주고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시점은 그리피스가 이형의 아기를 그릇 삼아 현세에 활동할 육체를 얻은 이후의 시점이다. 그전의 그리피스와 달리 이형의 아기가 섞인 그리피스는 뭔가 조금 달라졌다는 암시들이 등장하기에 이것과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24] 리케르트 자신은 그리피스에 의해 동료들이 거반 절멸당하고 살아남은 가츠와 캐스커도 만신창이가 되었다는 것까진 알지만, 그리피스의 배신을 직접 목도하지 못했기에 + 그리고 자신은 강마의 의식 때 아무 일도 안 당한 입장이었기에 화를 낼 수 없다고 말한 것일지도 모른다. 실재로도 머리로 아는 것과 느끼는 건 다르다는 말이 작중에서도 나오기도 했다.[25] 상술한 것처럼 에리카를 지키기 위해 말이다.[26] 평화로운 낙원도시 팔코니아 안에 숨겨진 사도들의 투기장 판데모니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