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고
'''オインゴ/Oingo'''
1. 개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의 등장인물. 오잉고 보잉고 형제 중 형. 성우는 키시 유지(미래를 위한 유산)[2] , 후지모토 타카히로(ASB), 야스무라 마코토/조 지야[3] (TVA).
TVA에서의 전용 테마곡은 형제의 광상곡. 동생과 공통으로 쓰인다.
2. 설명
스탠드는 이집트 9영신 중 하나이자 창조의 신인 크눔신. 능력은 다른 사람의 육체를 그대로 카피하는 것. 얼굴은 물론 체격이나 목소리, 체취 따위 등도 모두 카피되는 듯 하다.[4] 단 스탠드의 능력이나, 정신력이나 개인기 등 후천적인 능력은 따라할 수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스탠드 자체에 전투 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인지 본체로 직접 도구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그게 죄다 표적인 죠죠 일행에게는 하나도 통하지 않았다는 거지만...
3. 행적
동생인 보잉고의 토트신이 보여 준 예언에 따라 은두르와의 싸움에서 부상을 당한 카쿄인 노리아키와 무함마드 압둘의 치료를 위해 죠죠 일행(쿠죠 죠타로, 죠셉 죠스타, 장 피에르 폴나레프)이 방문한 아스완에서 암살 작전을 꾸민다. 처음에는 '''죠죠 일행이 식당에서 독이 들어간 홍차를 마신다'''는 예언이 나왔기에 식당의 주인을 후라이팬으로 후드려패고 종업원으로 위장해 우여곡절 끝에[5] 독이 든 홍차에 입을 대게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하였으나, 이 때 난데없이 식당에 들이닥친 이기가 남의 테이블 위에 있는 케이크를 훔쳐먹고 튀며 난동을 부리는 꼴을 본 죠죠 일행이 홍차를 죄다 뿜어서 실패. 독이 든 차를 마신다고 했지 '''마시고 죽는다'''고는 하지 않았으니까, 예언이 틀린 건 아니다.
다음으로 나온 예언은 ''''오렌지로 위장한 폭탄을 차 안에 가져다 놓으면 폭탄이 터지면서 죠타로가 리타이어한다''''는 내용. 이를 실행하기 위해 죠죠 일행의 차 안에 폭탄을 놓고 나오려는데, 하필이면 그 때 폴나레프와 죠셉이 돌아오고 있었다. 꼼짝도 못 하고 들켜 버릴 위험에 처한 오잉고는 얼떨결에 크눔신의 능력을 써 쿠죠 죠타로로 변장한다. 마침 진짜 죠타로는 앞서 있었던 은두르와의 싸움 때문에 일행보다 먼저 병원에 가 있어서 자리에 없었던 참이었다.
그리고 적당히 둘러댄 다음[6] 빠져나가려고 하였지만 하필이면 일행이 병원에 가는 길이었기에 꼼짝없이 차에 탑승한 상태로 동행한다.[7] 폭탄 오렌지는 일단 창 밖으로 은근슬쩍 버리긴 했는데, 그걸 또 이기가 냉큼 물고 돌아온다. 스탠드를 계속 유지하면 토트신의 예언 때문에 폭탄이 터지고 그렇다고 스탠드를 해제하면 가짜라는 게 들통나는 이도저도 못 하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불편한 동행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 이 때 폴나레프에게 죠타로의 기괴한 개인기인 '''불 붙인 담배를 입 안에 넣고 쥬스 마시기'''를 요구당한다. 그리고 죠타로가 담배를 5개나 입 안에 물었다는 소리를 듣고 그걸 또 하려다 못 볼 꼴을 당했다.[8]
그렇게 의심을 사는 듯 하면서도 뜬금없이 자신을 놀리는 폴나레프와 죠셉의 저세상 텐션에 질렸는지(..) 결국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차 바깥으로 나오는데 성공. 인적이 없는 곳에서 스탠드를 해제하려 한다.
'''그러나''' 간신히 성공해낸 줄 알았던 탈출은 폴나레프가 폭탄 오렌지를 차 바깥으로 버리면서[9] 허무하게 어그러져 버린다. 하필이면 그 오렌지가 성공을 외치며 달려가던 오잉고의 바로 앞에 떨어져서 그걸 밟아버리는 바람에 터져버린 것. 결국 '''"아로호게에-!!"'''라는 기묘한 비명[10][11] 을 지르며 폭발에 휘말려 얼굴이 두 동강 난다. '''죠타로 얼굴이 터진다'''는 예언은 이루어진 셈.[12] 그래도 죽지는 않았고 동생 보잉고가 혼자서 죠타로 일행을 암살하겠다는 결의를 보이자 다 컸다면서 감동하지만...
그것도 잠시, 폭탄 암살을 실행하기 전 토트신의 책에 나왔던 전생에 봉변을 당한듯 뭔가 재수없게 생겨서 두들겨 팼던 남자가 복수를 위해 건달 패거리들을 이끌고 와서 그대로 동생과 함께 흠씬 얻어맞고 사이좋게 병원행으로 리타이어. 보잉고는 나중에 홀 호스와 같이 다시 나오는 반면 오잉고는 이 에피소드를 끝으로 더 이상 안 나온다.
4. 기타
여러모로 안습한 인물이라 사실상 죠죠 3부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변신능력 자체는 다른 변신형 스탠드들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고 상당히 쓸만하지만, '''그거 외엔 아무런 능력이 없다 보니''' 계략이나 도구를 활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게 죠죠 일행에겐 안 통했다는 것. 미래예지와 변신이라는 무시무시한 능력의 스탠드이지만 작중에서는 철저하게 망가지고 패배하는 개그 캐릭터라는 아이러니를 가진다.
죠스타 일행이 물리친줄도 모르고 무찌른 인물. 비슷한 경우로 카쿄인 노리아키와 마니쉬 보이, 이기와 펫숍처럼 상대를 리타이어 했다는 사실을 한 명만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죠타로는 담배 5개를 거꾸로 입 안에 넣은 채로 불을 꺼뜨리지 않고 쥬스를 마시는 괴랄한 개인기가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에 대해 죠셉과 폴나레프가 오잉고를 의심해 의도적으로 있지도 않은 블러핑을 한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작중에는 그걸 시키는 폴나레프와 죠셉의 심리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13] 몇몇 팬들은 미성년자 외손자가 담배를 저렇게 피워대면서 기행을 부리는데 일행 최연장자로서 말리지 않고 오히려 같이 즐겨도 되는 거냐고 진지하게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죠셉 본인도 젊었을 때 알아주는 뺀질이였는데다, 죠타로가 말로 타이른다고 담배를 끊을 인물도 아닌 관계로 죠셉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이상하진 않다.[14]
사실상 오잉고의 가장 큰 활약은 '''시종일관 무게만 잡는 쿠죠 죠타로가 간접적으로 얼굴개그를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실 더 선 전에서도 미친듯이 웃는 등 죠타로도 할 때는 하는 편이였지만(?) 오잉고 편에서 절정에 달했다. 뭐, 그 전에 얼굴 도용 개그는 카쿄인이 먼저 당했다. 죠죠 시리즈에서 1회성 악역이 개그 캐릭터 보정을 받은 희귀한 경우이며, 에피소드 자체도 병맛과 개그가 철철 넘쳤다.[15]
가벼운 분위기의 에피소드라 그런지 TVA에선 엔딩 대신 오잉고, 보잉고가 부른 노래가 나왔다. 주로 오잉고 성우가 굉장히 잘 부른다는 평이 많다. 노리고 만든 것인지 아이튠즈를 통해 정식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사실 악당이라는 점만 빼고 보면 형으로서는 매우 좋은 사람임은 틀림없다.[16] 아무리 봐도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서도 "형인 내가 믿지 않으면 운명은 바꿀 수 없어"라고 되뇌이거나, 자폐성이 짙은 보잉고가 형이 당하자 혼자서라도 원수를 갚아주겠다고 결의를 다지는가 하면 폭탄에 휘말려 중태에 빠진 상황에서도 동생의 성장을 기뻐하는 것 등등... 이는 홀 호스와 보잉고가 동행했을 때 형의 원수를 갚아야 하지 않느냐며 달래자 두려워하던 보잉고가 마음을 다 잡고 싸움에 나서게 된 것만 봐도 확실하다.
북미판에서는 이름이 '젠야타(Zenyatta)'로 바뀌었다. 이름의 유래는 그룹 'Oingo Boingo'[17] . '제냐타'의 경우는 그룹 폴리스#s-4 의 3집 앨범 'Zenyatta Mondatta'.
스틸 볼 런에 '제냐타 몬다타'라는 선수가 있었다. 4th 스테이지 10위로, 11위의 캐러밴 세라이를 이겼다. 6th 스테이지에서도 8위로 통과. 다만 출연은 없었다.
디아볼로의 대모험에서는 적으로 등장. 다른 강한 적으로 위장해서 나오지만 한 방만 맞으면 정체가 들통나며 죽는다. 죽을 때 높은 확률로 오렌지를 떨어뜨리는데, 오렌지는 폭탄이니 주의. 대신 키라 요시카게의 기억 디스크를 사용하면 폭탄 해제가 가능하며, 폭탄 해제된 오렌지를 먹으면 만복도가 회복된다. 변장한 오잉고는 특수 능력을 쓰지 않아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분명 사격계인데 일직선상에서 사격 공격을 하지 않고 다가오면 100% 오잉고. 또한 등장할 때 그 층에 없는 적으로 변장해 있기도 하니 참고. [18]
미래를 위한 유산에서는 DDR형 게임 전용 이벤트 신에서만 나온다. 심지어 도트도 없다. 동생은 그나마 홀 호스 & 보잉고로 나오기라도 했는데.
[1] TVA에서 다른 캐릭터들도 컬러링이 바뀌긴 했지만, 이쪽은 컬러링 외에 옷의 무늬도 대놓고 더 복잡하게 바뀌었다.[2] 은두르, 바닐라 아이스와 같이 담당했다.[3] 카쿄인으로 위장했던 러버 소울을 히라카와 다이스케가 직접 연기했던 것처럼, 죠타로로 위장한 오잉고도 죠타로의 성우인 오노 다이스케가 직접 연기했다. TVA 제작진에선 이 변장한 오잉고를 죠잉고(承インゴ)라고 불렀다.[4] 개인 이기가 변장한 오잉고의 바로 옆에 있었으나 전혀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5] 원래는 홍차를 주문하려 했으나, 적의 본거지인 이집트에 와 있으니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한다는 죠셉의 판단으로 주문은 뚜껑을 따지 않은 콜라로 바뀌어 버린다. 홍차를 먹일 방법이 사라져 버리자 당황한 오잉고가 우왕좌왕하던 중, 식당의 손님 한 명이 여기 콜라는 차갑지가 않다고 성질을 내며 가게를 박차고 나가 버린다. 냉장고가 고장나서 어쩔 수 없었다는 오잉고의 말을 들은 죠죠 일행은 아예 다른 가게로 떠나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길가에 버린 담배불 때문에 건너편 식당에 불이 나서 가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뜨뜻미지근한 콜라를 마시긴 싫으니 결국 죠죠 일행은 다시 홍차를 주문했다.[6] 헌데 이 때 오잉고의 변장 수준은 그야말로 형편없었다. 죠타로의 교복도 카피하지 못했고, 그나마 머리카락을 바꿔 만든 모자는 평소 죠타로가 쓰는 모자의 윗부분이 상당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등. 모양새가 어설퍼서 오히려 죠셉과 폴나레프가 낌새를 알아채지 못한 게 더 신기할 정도.[7] 대략 보잉고의 토트신의 예언에서는 죠셉, 폴나레프, 죠타로가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내용인데 알고보니 예언에서 나온 차를 탄 죠타로란 바로 '''크눔신의 능력으로 죠타로로 변신한 오잉고였다.'''[8] TVA에서도 이 장면은 검열되지 않고 무사히 넘어갔다. 오잉고 본인이 미성년자가 아니기 때문에 죠타로의 얼굴로 담배를 피워도 넘어간 듯. 덧붙여서 폴나레프의 흡연 장면도 편집되지 않았다.[9] 폴나레프가 그 폭탄 오렌지를 먹을려는걸 본 오잉고가 경악하며 만류하다가 그런 반응에 죠셉과 폴나레프가 의문을 가지자 어떻게든 얼버무릴려고 이기가 어딘가에서 주워온지 모르는 것이니 다른걸 먹으라고 했던 말이 은근히 신경이 쓰이자 죠셉이 그냥 버리라는 말에 바로 차 밖으로 던져 버렸다.[10] 정확히는 '''"아로!? 호게에-!!"'''다. 직역하면 '''"어라!? 으아악-!!'''"이 되므로 그렇게까진 기묘한 비명은 아니다.[11] 영문 더빙판은, '''"Are you..! KIDDING ME~?!!!"'''로, 직역하면 '''"지금...! 장난하냐~!!"'''로 비교적 평범하게 번역됐다.[12] 병원에 도착한 폴나레프의 오렌지를 죠타로가 가져다 먹었기 때문에 변신을 풀었다면 진짜 죠타로 쪽이 터졌을 것이다. 오잉고가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았겠지만..[13] 맨 마지막에 병원 앞에 서있는 죠타로를 보고 폴나레프가 놀라는 것을 보면, 적어도 폴나레프는 몰랐다. 죠셉은 불명이지만, 오잉고가 담배 개인기를 실패했을 때 예의 "Oh! No!" 가 나온 걸 보면 눈치 못챈 듯.[14] 애초에 죠셉은 20살도 안된 나이에 길거리에서 톰슨 기관단총을 쏴갈기고 비행기에서 불시착도 두 번이나 했으며 당시엔 전혀 몰랐다고는 하지만 어머니의 알몸 뒷태도 훔쳐봤다. 2부에서는 딱히 언급되지 않은 뒷설정이지만 싸움으로 감옥에 7번이나 갇히고 퇴학까지 당했었을 정도의 양아치였다.[15] 죠타로 이전에, 그의 스탠드인 스타 플래티나는 앞서 등장한 데스 13에게 먼저 얼굴 도용개그를 당했다.[16] 사실 조금이라도 동생을 못살게 구는 행동을 보인 둘과는 달리 오잉고는 작중에서 보잉고를 갈군 적이 없다. 순수하게 형으로 두기에는 가장 좋은 인물일지도.[17] 대니 엘프먼이 몸담았던 밴드로 유명하다.[18] 디아볼로의 시련 20층대역에 등장하는 유카코나 그린 D가 15층에 나와 있다면 마찬가지로 100% 변장한 오잉고. 참고로 다른 이상한 던전의 변신 몬스터는 그 층의 몬스터로 변해 있는 것이 보통이기에, 그걸 알고 접하면 좀 어이없다. 참고로 레퀴엠의 대미궁에서는 유카코와 그린 D의 층수와 오잉고의 층수가 반대이며, 이 사항이 반영된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