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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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조리법
3. 지역별 차이
4. 한국 떡국과의 차이
5. 한국에서
6. 사고 위험
7. 매체에서
8. 기타

(ぞう(

1. 개요


일본에서 정월에 먹는 전통 일본 음식으로 일종의 떡국이다.

2. 조리법



만드는 방법을 담은 동영상.

3. 지역별 차이


오조니용 떡의 보관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이 지역 구분은 보통 세키가하라가 기준이 되어,[1] 간토와 그보다 동쪽에 있는 지방에서는 사각형으로 자른 떡을 일단 한번 구운 뒤에 말려서 쓰고(키리모찌),[2] 간사이와 그보다 서쪽에 있는 지방에서는 쪄서 둥글게 빚은 떡을 그대로 쓰며(마루모찌), 주부 지방에서는 두 떡을 혼용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지역에 따른 구분이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간토의 동쪽인 도호쿠 지방의 야마가타현 쇼나이마치에서는[3] 간사이 지방처럼 마루모찌를 쓰기도 한다. 또한, 특이하게도 지역에 따라서는 카가미모찌[4]를 오조니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출처
국물 재료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가쓰오부시다시마를 우려내어 진한 감칠맛을 내는 것은 어디에서든 비슷하나, 간토에서는 쇼유로 간을 한 맑은 국물을 사용하며, 간사이에서는 간을 하는 데에 미소를 주로 써서 흐린 국물 위주라고 한다. 큐슈는 해산물을 이용해서 국물이나 고명을 만들기도 하고 돗토리현이나 시마네현팥죽 형태로 나온다.[5] 카가와현에선 팥소가 든 찹쌀모찌를 흰된장국에 넣어서 먹는 편인데, 카가와 내에서도 크게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또한, 꼭 지역별로만 나뉘는 것은 아니고, 집안별로도 닭 육수를 베이스로 쓰는 곳과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쓰는 곳이 있는 등 천차만별로 다르다. 건오징어를 다시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날치 육수를 내는 집도 있다. 고명도 집안마다 다양하게 얹지만, 보통 별 모양으로 손질한 당근, 나루토마키에 칼집을 내서 매듭 모양으로 만든 무스비 카마보코, 일본식 닭고기 완자인 츠쿠네, 시금치 또는 흔히 미츠바(三つ葉), 삼엽채 등으로도 불리는 파드득나물 같은 초록색 채소 등을 넣는 편이다.

4. 한국 떡국과의 차이


새해에 관례적으로 먹는 음식이자 을 넣어 끓인다는 점은 한국의 떡국과 비슷하지만 세세히 파고 들면 꽤 다르다.
일단 떡부터가 맵쌀로 뽑은 가래떡을 넣어서 식감을 주는 쫄깃함을 지닌 한국의 떡국과 달리, 오조니는 찹쌀로 만든 일본식 떡을 넣어 끓이기 때문에 다 익은 이 피자처럼 길게 늘어나는 부드러운 쫄깃함이 있다.
한국식 떡국은 가래떡을 넣고 끓이는 과정에서 녹말 성분이 국물에 배어나오기 때문에 국물이 진하고 걸쭉하게 느껴지지만, 오조니는 육수와 고명의 조리가 분리된 편인 일본 요리의 전통을 따르고 있어서 떡을 따로 굽거나 삶아서 넣기 때문에 국물이 맑고 가볍게 느껴진다. 각 나라 사람들이 상대의 떡국을 들여다보면 '무슨 떡국이 저렇냐'라고 할 만한 요소를 쌍방 모두가 듬뿍 갖추고 있는 것이다.

5. 한국에서


한국에서는 무척 접하기가 힘들다. 일본 요리가 대중화되었다지만 축제, 명절 등의 전통문화에 속하는 요리들은 거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명절요리가 일본에 생소한 것과 마찬가지 원리.
바리에이션이 폭넓지만 전반적인 맛 자체는 한국인의 입맛에 만족할 만하다. 떡국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이긴 하나 오조니에 들어가는 떡은 피자치즈처럼 늘어지면서 굉장히 쫀득해서 한국인들이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식감이다. 따끈따근한 인절미와 비슷한 느낌.

6. 사고 위험


한국에서는 주로 국제뉴스를 통해 잘 알려진 일본 요리인데, 매년 새해마다 일본의 어르신들이 이 것을 먹다가 기도 목구멍에 떡이 걸려 질식사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기 때문이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한 노인이 오조니 떡[6]이 목에 걸리자 그의 며느리가 기지를 발휘해 '''진공청소기'''로 떡을 꺼내 위기를 넘겼다는 사례가 나올 정도[7]. 사실 피자치즈 같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 때문에 에 걸리면 웬만해선 자력으로 뱉어내기 힘들다고 한다.

7. 매체에서


격투게임 팬들에게는 시라누이 마이가 좋아하는 음식 정도로 알려져 있다.
중간에 있는 '조'가 일본어코끼리와 발음이 같아서 말장난 대상이 되기도 한다. 크레용 신짱에서 노하라 신노스케는 "오조니를 먹자"는 말을 "코끼리를 삶아먹는 것(お象煮)"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아이카츠 1기 13화 일본판에선 미즈키가 된장 푼 오조니를 먹는 방송을 하는데, 더빙으로는 조갯국으로 번역되었고 이치고가 먹는 오조니는 팥죽으로 번역되었다.
뱅드림세타 카오루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8. 기타


오조니에 들어가는 은 정월이 되기 전에 미리 만들어 보관해 놓는지라 가열하기 전에는 꽤 단단하며[8] 오조니를 만들 때 부드럽게 만들어 먹는다.
딱딱한 것을 부풀려 먹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는지 일본비상식량 중에는 수 년간 장기보존이 가능하며 찬물에도 불려먹을 수 있는 오조니가 있다. 지진재해가 잦은 일본에서는 이런 종류의 비상식량이 잘 발달했다.
[1] 세키가하라는 애초에 간토와 간사이의 구분 기준인 '''간(関)'''이 어디인지에 대해 예측할 때 주로 거론되는 곳이기도 한다.[2] 우리가 흔히 일본 떡국을 생각할 때의 이미지 중 구운 떡의 가운데 부분이 크게 부풀어 올라 있거나, 찐 떡이 마치 모짜렐라처럼 늘어지는 것이 바로 키리모찌이다.[3] 사카타시 근처에 있는 곳으로, 해당 시에 지어진 쇼나이 공항의 명칭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4] 삼종신기 중 하나인 야타의 거울을 형상화한 떡. 흔히 일본 만화를 보면 둥근 떡 2개와 맨 위에 이 올라와 있는 떡을 말한다.[5] 그것이 잘 나와 있는 것이 신데렐라 걸즈 극장 636화다.[6] 오조니가 아니라 모찌였다는 얘기도 있다.[7] 그렇다고 기도에 음식물이 들어갔을 때 진공청소기를 대고 돌리진 말자. 폐가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떡이나 젤리 등이 걸리면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하며, 진공청소기는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8] 식칼로 자를 수 있을 정도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