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 개요
자음 ㅇ과 모음 ㅘ로 이루어진 글자. 초성 'ㅇ'은 음가가 없고, ㅗ와 ㅏ의 합자로 오늘날 한국어의 이중모음을 나타내는 글자 중 하나이다.
2. 한국어
2.1. 조사
마지막 음절에 받침이 있는 단어 뒤에서는 '과'가 된다.
2.1.1. 부사격 조사 '와'
무엇인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나타내는 조사.
예) 나는 오빠와 함께 산다.
2.1.2. 접속 조사 '와'
대상을 대등하게 이어주는 조사.
예) 너와 나
2.2. 감탄사 '와'
뜻밖에 일어난 일에 감탄할 때 나오는 말.
언더테일에서는 이 감탄사를 넣은 유행어가 있다. 주로 '''와! 샌즈!''' 나 '''와! 샌즈! 파피루스!''' 이런 형태로 불린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때문에 '와'라는 글자가 샌즈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한편 '와'라는 감탄사가 일본어의 와[和]에서 나왔으니 쓰지 말라는 얘기가 있는데,[1] 전형적인 일본어 잔재론의 일환이다. 실제로는 아무 관련도 없고, 근거도 없다.
예) 와...XX...
2.3. 동남 방언
의문 부사 '왜'를 뜻한다. 영어의 why와 일맥 상통한다.
예) 니 와 묵노? - 너 왜 먹는거니?
3. 한자
4. 고유명사
4.1. 롯데제과의 셔벗형 아이스크림
4.2. 이정현의 1집 타이틀곡 제목
1999년 하반기, 음반시장에 불던 테크노 열풍을 광풍으로 바꾼 곡이다. 1999년 10월 2일에 KMTV 쇼! 뮤직탱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노래에서 이정현이 들고 나온 지구 모양의 눈이 그려진 빨간 부채와 새끼손가락 마이크는 이정현의 상징이 됐다. 시대를 앞서간 파격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초창기 대중들의 반응은 데꿀멍, 충공깽 모드였으나, 이후 2000년 2월까지 넉달 가까이 인기를 끌었다.
이마에 토시아키의 과거 응원가이기도 하다. 2010년까지 사용.
리듬게임 DanceDanceRevolution 3rdMIX 한국판에 추가곡으로 수록되었다. 일본판에서는 3rdMIX PLUS에 첫 수록되어 5thMIX에서 삭제. 콘솔판에는 수록되지 않았다.
4.3. 전진의 노래
빠삐놈의 필수요소 중 하나. 전진을 전스틴 진버레이크로 만들어준 곡이다. 2020년 하반기에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2020년 8월 1일 불후의 명곡의 무대에 오른 것은 덤.
4.4. 가나의 도시
북서부 주의 주도로 1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와 공항이 위치해 있다.
4.5. 일본 특유의 사상
和
기본적으로는 화합한다는 의미. 일본에서의 발음은 '와(わ)'.
일본 국내에서 자국을 상징하는 글자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가령 일본 요리를 말할 때 한국에서는 '일식(日食)'이라는 말을 쓰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일식'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화식(和食, わしょく, 와쇼쿠)'이라고 한다. '화서(和書, わしょ, 와쇼)'라고 하면 '일본 서적(日書)'을 의미하고, '화복(和服, わふく, 와후쿠)'이라고 하면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着物)'를 의미하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와규(和牛)'는 '일본 품종의 소'를 의미하는데, 최고급 소고기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한식, 한복, 한우 등 접두사로 흔히 쓰이는 한(韓)과 용법이 거의 비슷하다.
일본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야마토 민족(大和民族)을 한자로 표기했을 때도 이 글자가 들어간다.
일본을 비하할 때 흔히 사용하기도 하는 옛 명칭 왜(倭)도 한국어로는 두 한자의 음이 다르지만 일본어에서는 둘 다 '와(わ)'로 읽히기 때문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을 가리키는 '왜'는 고대 일본어의 1인칭 대명사인 '와'를 한자로 음차한데서 온 것이며[2] , 이후에 이 한자가 비슷한 한자인 倭와 혼동될 우려때문에 일본어로 같은 발음인 和로 한자 표기를 바꾼 것이다.
[1]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순우리말 감탄사는 '와'가 아니라 '야'라고 주장하기도 한다.[2] 그래서 원래는 일본 스스로가 자기들을 왜라고 불렀으며, 천황에 대한 호칭도 대외적으로는 '대왜왕'이라는 표기를 쓰기도 했다. 사실 왜라는 표현이 8세기 이후로 일본인들에게 기피된데는 꼭 이 표현이 비하적인 의미로 쓰여서만 그런게 아니다. 전근대시대의 동북아시아에서 한 글자로 된 국호는 중국의 왕조들이나 쓸 수 있었다. 즉, 중국 대륙으로 직접 진출한 나라들에게나 허용된 국제적 관습이었는데, 그래서 당시에 내로라하는 강대국인 고구려나 발해, 통일신라 등의 나라들도 중국과 아무리 대등해도 한 글자 국호는 쓰지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만해도 보잘것없는 듣보잡 약소국인 일본이 한 글자 국호를 사용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기에, 하는 수 없이 우리가 아는 두 글자 국호인 일본으로 바꿔야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