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바하무트 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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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ヨヨ''' / '''Yoyo'''
1. 개요
2. 성능
3. 실체
4. 평가
4.1. 히로인의 감정적인 독립
4.2. 제작자가 의도한 참신함
4.3. 불쾌한 경험을 위한 도구
4.4. 누가 주인공이라도 혐오스러운 막장서사
5. 기타


1. 개요


"샐러맨더[1]

… 진짜 빠르네!"

바하무트 라군히로인.
그란벨로스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카나의 공주.
주인공 의 소꿉친구로, 게임 본편에서의 나이는 18세.
드라구나의 피를 이어받았으며, 성스러운 용들과 대화하거나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이 용들이 싸우거나 해 고통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 능력으로 인해 카나 멸망과 동시에 그랑벨로스 제국에 의해 유폐되었다. 현재 그 행방은 불명.

2.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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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나 전직 형태
스토리 진행시 초반에는 감상적인데다 나약한 면모를 보이는 등 완전히 응석받이지만, 바하무트 등 신룡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점차 인간적으로 성장해나간다. 동시에 직업도 워록에서 드라구나로 변화하게 된다.
아군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높은 MP를 자랑한다. 하지만 MP를 500 회복하는 '하이매직진'을 1/3도 발휘할 수 없는데, 이는 4000피로를 주고 팔아버리거나 먹이로 주는 쪽이 효율적일 것이다.
어빌리티의 경우 워록의 마법은 특수게로, 다른 캐릭터처럼 드래곤을 강화해도 새로운 마법은 쓰지 못하며, 마법(소환) 레벨에만 영향을 끼친다. 백흑마는 3종류 고정, 소환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 부를 수 있는 신룡의 종류가 늘어난다.
또한 높은 화력범위의 소환으로 공격할 수 있고, 동료가 부상을 당하면 회복도 해주고, 빙고를 통한 보조까지 해내는 등 범용성 높은 만능 캐릭터다. 하지만 직접적인 전투는 그닥이며, 단독 에너미를 끝장낼 때도 약점이 드러난다. 소환 스킬은 MP 소모가 심한 편이라 중반까지 가면 허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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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와 센닥
편성시 상성이 좋은 것은 같은 워록인 센닥, 기동력이 높은 라이트 아머 등이 있다. 반대로 상성이 최악인 것은 '정체불명'의 드래곤으로, 소환 무효, 백흑마도 못 쓰니 장점이랄 게 없다. '우니우니'도 백흑마를 못 쓰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소환 자체는 별 문제가 없다.

3. 실체



'''"샐러맨더보다 훨씬 빨라!"'''[2]

게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극악 네토라레 히로인. 이른바 스퀘어 3대 악녀의 '''원톱'''. '''스퀘어의 흑역사 히로인 1호'''.
게임 시작 부분의 이벤트 파트에서 뷰와 함게 용을 타고 추억의 교회에 가면서 "샐러맨더(뷰가 키우는 용 이름)… 진짜 빠르네!" 라며 감격한다. 그리고 교회에 도착한 후 "단 둘이서 교회에 들어가는 남자와 여자는 반드시 맺어진대." 라고 말하고, "어른이 돼도 뷰에 대한 감정이 '''변치 않으면''' 나중에 다시 교회로 오자."[3] 라고 약속한다. 그리고 후에 제국에 의해 나라가 멸망하고 잡혀가 주인공이 반란군을 결성해 그녀를 구하러 가는 히로인의 왕도를 여기까지는 완수해낸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그러더니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아버지를 살해한 제국군의 장군 파르파레오스와 챕터1(…) 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진짜로 반해서 파르파레오스를 꼬셔(…) 추억의 교회에 데려가 달라고 한다. 게다가 가는 도중에 파르파레오스의 용에 탄 감상이 '''"샐러맨더보다 훨씬 빨라!!"'''였다. 또 교회에 도착했을 때 파르파레오스가 "여기가 추억의 장소인가?" 라고 묻자 "아니… 여긴 추억의 장소가 아니야." "왜냐면… 우리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라고 뷰와의 추억을 '''완전히 부정'''하고 파르파레오스를 사랑하고 있단 사실을 고백한다.
예상치 못한 NTR에 플레이어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고, 이후 전투 파트에서 마법으로 필드에 있는 추억의 교회를 날려버리고 게임 오버 당했다. 눈물을 삼키며 교회를 지켜낸 플레이어들은 전투후 추억의 교회에 도착한 요요와 파르파레오스는 뷰가 보는 앞에서 교회에 들어가 사랑을 맹세하는 꼬라지를 지켜봐야 했다. 이 부분이 골 때리는 것이, 이벤트로 자동적으로 진행되고 종료되면 모를까 '''플레이어는 직접 조종해서 그들이 교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
보통 주인공과 히로인과의 '''약속의 장소'''라는 곳은, 주인공은 물론 그에 감정이입을 하는 플레이어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곳이다. 이런 곳을 '''주인공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와 함께 들어가는''' 극한의 NTR은 단순히 적과 '''육체관계'''를 가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가히 정신공격 수준의 충격이었다. 정말이지 과거 회상때의 선택지는 대체 왜 나온 건지 알 수 없다.
여기까지라면 아직 악녀란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뷰가 파르파레오스를 사로잡아 죽이려고 하자 그걸 막으면서 한 4차원적인 대사가 결정타를 날렸다.

지금까지 고마웠어… 하지만… 나… 이젠 즐거웠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어.

전쟁… 신룡… 왕녀… 그런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그 시절…

하지만… 그건 분명 좋은 일이야. 뷰에게 있어서도… 나에게 있어서도…

알겠어? 지금은 몰라도 분명 알 때가 올 거야…

저기… 뷰, 어른이 된다는 건 슬픈 일이네…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뭔가를 잃어버리고… 언젠간 그런 걸 신경쓰지 않게 되겠지…

점점 익숙해지는 거야… 내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

하지만… 정말로 보이지 않는 건 자기 자신… 볼 수 있는 건 뭘까… 사람의 감정… 생각…

그러니까… 상냥해질 수 있어… 누군가를 위해… 상냥해 질 수 있어…

  • "(나는 알고 있지만 넌) 알겠어?" 라는 내려다 보는 시선.
  • "어른이 된다는 건 슬픈 일이네." 라는 당시엔 어린애여서 그랬다는 이유로 약속을 깬 걸 정당화.
  • "누군가를 상처입힌다는 걸 신경쓰지 않게 된다." 라며 현재진행형으로 플레이어를 상처주고 있단 걸 모르고 남의 일 취급.
  • "정말로 보이지 않는 건 자기 자신(나중에 또 변할지도 몰라)" 라며 나중의 심경변화에 대한 보험.
  • "사람은 누군가를 위해 상냥해질 수 있어(그러니까 뷰는 앞으로도 나에게 상냥하게 대해줘)" 라는 설교
이런 무서울 정도의 자기보신과 책임전가로 아무것도 모르고 주인공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좋아하는 여자애의 이름을 이 여자의 이름으로 정하고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려던 사람들에게 말로 형언 못할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게다가 무서운 사실은 여기서 끝이 아니란 것이다. 그후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아군 중 한 명이 '''왕녀의 방에서 괴로운 듯 한 신음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리고 요요와 파르파레오스는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즉, '''사랑하는 남녀가 있는 방에서 괴로운 듯 한 신음소리가 들린다.''' 란 이야기가 된다.[4]
뷰와 그의 동료들이 조국을 위해, 그리고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는데 그 중심이 되어야 할 왕녀가 모범이 되진 못 할 망정 대낮에, 그것도 작전 중에 적이었던 남자와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것이다.
이후 요요가 방에 없을 때 방을 뒤지면 ''''왕녀의 ㅇㅇㅇ''''라는 아이템을 얻게 되는데, '부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나 '전쟁에 나가는 사람이 몸에 지니면 안전을 지켜준다고 믿어져 왔다'는 설명을 볼 때 거의 확실히 '그것'[5]. 제작사가 플레이어를 괴롭히기로 작정한 듯.
거기다 위의 이벤트 즈음에서, 전투시 요요의 스프레이트가 변경되어 있다. 설정상으로는 신룡 소환이 가능해진 무녀로의 각성 때문이지만 묘하게 색기가 도는 게 '''어른이 된 요요'''같은 느낌을 줘서…….
이로 인해 현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RPG 역사상 최악의 히로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명 스퀘어 3대 악녀의 필두로 손꼽히기도 한다. 일본에만 발매되었는데 동서고금인 이유는, 팬들에 의해 영어패치가 2002년도에 나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어권에도 악명을 떨치는 중. 참고로 바하무트 라군이 상당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욕을 먹은 이유의 99%는 이 녀석이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주인공을 찬 주제에 자신에게 있어 역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하며 힘을 빌려달라고 한다.
엔딩에서 카나의 여왕이 되었지만 서방님인 팔파레오스는 적국에 돌아갔다가 원한을 품은 인민에 의해 암살당해 졸지에 과부가 되었다. 사실 차라리 파르파레오스 말고 요요가 암살당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단 의견도 존재한다(...)[6]
그녀의 임팩트가 어찌나 컸던지 수많은 쟁쟁한 에로게들을 제치고 NTR 히로인 1위에 그 이름을 당당히 장식하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파후파후와 더불어, 몇 안되는 서드 파티 계에서의 검은 닌텐도스러운 내용이다.


4. 평가



4.1. 히로인의 감정적인 독립


하지만 넷상에는 요요의 행동을 분석하는 글도 존재한다.
왕국이 망하고 자신은 포로로 잡힌 상황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불안한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정하게 대해준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이 이해 못해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정도의 감정 변화는 현실적으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며[7] 저 상황에서 주인공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은 어디까지나 성녀처럼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나 가능한 말 그대로 소설에나 등장할 일이며, 평범한 여자라면 훨씬 오래 전에 절망해서 더 심한 경우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스톡홀름 증후군과도 비슷하다.
종합해보면, 뷰와의 관계는 순수하게 어린 시절의 ‘추억’ 과 비슷한 관계였다면, 팔파레오스와의 관계는 직장, 재력, 성격, '''미래의 국가 지도자'''로서의 그릇까지 고려한 ‘결혼 적령기의 사랑’이라고 이해하면 될지도...
플레이어 시점에 의한 일방성도 고려해 볼 만한 요소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한 많은 사람(주로 남성)들에겐 '''플레이어는 팔파레오스를 플레이 하지 않았으니 이건 불륜이다!''' 라는 논리에 많이 지배된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몇몇 게임이나 영화에서의 남성 주인공들이 적대세력의 여성과 눈이 맞는 스토리가 종종있다. 다만 그 시점이 주인공이라는 것 때문에 크게 의식하지 못하거나 혹은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보여진다.[8]
여담으로, 18장에서의 발언(변명)은, 여자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왕녀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하는 성장의 절정을 표현한 씬이 될 수 있다. 즉, "요요는 주인공 입장에서 악녀로 연출되었을 뿐, '''자유로운 인간의 본래 성질'''을 고려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라는 의견이다.
결국, 이는 히로인이라는 '캐릭터'가 감정적으로 '흔한 도식'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연출이라는 해석이다.
물론 이와 같은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되려 불쾌감을 느낄 가능성이 큰게 당시 바하무트 라군이라는 게임의 장르가 가지는 기본적인 특성과 어린시절 요요와 뷰간의 관계에 대한 묘사, 결정적으로 이 게임을 구매해 플레이 하는 플레이어들에 대한 태도가 문제가 된다.
아무리 히로인의 독립성이나 현실적인 심리상태 운운 하더라도 애초에 이 게임을 사는 사람들은 이 게임의 설명이나 기본적인 광고, 장르 등을 통해 기존에 존재하던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과 같은 경험을 기대하고 플레이 할 수밖에 없다.
결국 기대를 안고 게임을 켜서 대국의 침략으로 조국을 잃고 공주인 히로인은 포로가 된 상황에 주인공이 분투한다는 왕도에 가까운 스토리를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마주하는 것은 자세한 건 다른 문단에서 후술하겠지만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사례와 같이 제작진이 갑자기 사회의 잔혹한 현실을 들이밀며 가르치고 훈계하려는 상황이고 당연히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이와 같은 어른의 사정이 가미된 불쾌한 경험은 유저들로 하여금 기존과는 차별화되고 현실적인 맛이 가미된 히로인의 심리묘사에 집중하고 감명하기보다는 짜증과 불쾌감, 분노를 느끼게 할 뿐이다.

4.2. 제작자가 의도한 참신함


요요는 '''적국의 공주였던 히로인이, 적국의 라이벌(소꿉친구이자 충신)을 버리고, 주인공이랑 무조건 이어지는 클리셰'''를 거꾸로 뒤집어놓은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천편일률적인 주인공의 성공 스토리보다 다양한 인간의 심경을 느끼게 해줬으므로, 나름대로 관점을 확장시키면서 클리셰를 역이용했다는 가치가 존재하는 캐릭터이다.
플레이 상의 여러 장치들을 보면 제작사의 노림수가 더욱 확실하다. 교회 앞에서 거절당한 뒤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해서 떠나가야 한다든지, 소소한 아이템 등의 요소들로 볼 때, 제작사는 요요를 만들면서 의도적으로 플레이어가 괴로워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제작자들은 주인공에 감정이입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일부러''' 충격을 주면서 클리셰를 파괴했다. 그러니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그냥 욕하면서 즐기면 된다. 하지만 위처럼 요요를 매국노라고 까지 심하게 분노[9]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창작물에서 주인공이 적성 세력의 히로인과 이어지는 스토리'''에 대해서도 같은 비난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이래저래 까이기 바쁜 요소이지만, 이 점은 비처녀 논란과도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물론, 대다수의 연출이 지저분하다는 점[10] 을 볼 때, 일부러 욕을 먹으라는 목적으로 창조한 캐릭터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요요도 제작자의 편의적인 의도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물상이다.[11]
한편 라이트 노블 원작 노 게임 노 라이프의 오디오 코멘터리에서도 소재로 다뤘는데, 남주인공 소라는 요요를 두고 망할 비치년이라고 깠지만, 여주인공인 시로는 여자의 거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예전 항목에는 이게 반면교사로서 언급했다는 단정을 내린 적도 있지만, 히로인(캐릭터)이 주인공(스키마)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뼈있는''' 재치담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4.3. 불쾌한 경험을 위한 도구


다만, 긍정적인 해석들은 대부분 그저 이런 관점도 있다는 이색적인 발상에 가깝다. 애시당초 요요는 깊게 해석할 가치가 있는 캐릭터도 아니다. 그냥 플레이어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역할이 아니라 속을 터지게 만드는 역할을 맡았을 뿐이지, 정작 본인의 서사나 연출은 하나의 개체로써 설계된 캐릭터라 보기엔 상당히 허술하기 때문이다.
요하자면 요요를 도구가 아닌 자유로운 캐릭터로 만들다 보니 플레이어들의 복장이 터지는 결과가 난 것이 '''아니라''', 그냥 근본부터 복장을 터지게 하는 도구로써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해석에서는 요요라는 히로인이 주인공으로부터 독립했다고 하지만, 사실 오히려 주인공을 배제하면 요요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 인물상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오늘날 요요를 상징하는 전설의 대사가 되어버린 "샐러맨더보다 훨씬 빨라!" 또한 요요라는 캐릭터의 이러한 역할을 잘 보여준다. 요요의 독백이고 요요가 팔파레오스에게 빠져드는 장면인데도, 이 대본의 중점은 뷰(당신)은 팔파레오스보다 못하다는 것이고, 그게 전부이다. 요요가 팔파레오스에게 사람으로써 어떤 생각을 갖는지, 요요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요요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묘사하고 있지 않다. ''' 본편 요요의 행적 대부분이 이런 식이다.
물론 제작진의 목적은 기껏 자기 작품을 사준 플레이어들을 악의를 갖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에서 이제껏 없는 참신한 감성을 이끌어내 보려는 시도였을 것이다. 문제는 그를 위한 도구 이상으로 요요와 팔파레오스를 깊게 설계할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요요가 이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캐릭터가 아니게 되었다는 점이다. 결국 팔파레오스에게 빠진 이유에 대한 추측이 하나같이 빈약한 것은 그것의 반증이다. 요요는 더 크고 센 용을 타는 남자가 있으면 그 남자가 좋아지는 인간인가? 아니면 신변이 위험에 처하면 닥치는대로 근처에서 자기를 지켜줄 만한 수컷을 찾아서 짝이 되려 하는 인간인가? 어느 쪽이던간에 인간의 심경의 변화보다는 욕망이나 본능에 가까우며, 이것만이 요요의 전부라 한다면, 요요는 인물이 아니라 동물에 가깝다. 근데 뷰하고의 약속 장면이 나오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챕터 1부터 부랴부랴 시작된 요요의 연애서사는 이 이상의 단서를 플레이어들에게 주지도 않는다.
이는 중요한 문제인데 주인공이 팔파레오스와 요요를 하나의 인물로써 이해하지 못하면 이들의 행동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납득하고 스토리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실이라면 왜 상대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했는지 항상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게임은 하나의 이야기이고, 요요가 정말로 하나의 인물로써 설계되었다면 뷰만큼이나 요요의 입장도 잘 그려졌어야 한다. 물론 요요의 심리를 암만 잘 표현해봐야 꺠질수도 있다면서 어중간한 사랑의 약속을 걸어놓고서 어장관리같은 짓을 했으니 비난 자체를 피하기는 힘들었겠지만, 일부 게이머들은 이들간의 비극적인 사랑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에 있는건 어장관리, 심하면 바람이라는 오명과,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로맨스라기엔 어정쩡한 추측밖에 건질 수 없는 빈약한 관계 기반밖에 없다.
결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의도적으로 플레이어를 불쾌하게 만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는 캐릭터이며, 이는 인물이 아닌 보상이나 마찬가지던 기존의 히로인들과 방향성만 바뀌었을 뿐 결국 주인공에게 어떠한 감성을 이끌어내는 도구라는 위치에서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무조건 백색 길만 걷는 도구로써 만들어진 히로인들 사이에서 흑색 길을 걷는 요요라는 구도만을 보면 얼핏 백이 아닌 흑도 선택할 수 있는 히로인처럼 보이겠지만[12], 사실은 그냥 '''흑만 선택하는 도구'''로써 만들어진 히로인일 뿐인 것이다. 이딴 게 자주적인 캐릭터라면, 네토라레 시츄에이션을 보며 흥분하는 독자들의 딸감이 되기 위해 뺏는 쪽 캐릭터한테 서사도 없이 자박꼼만 당하는 NTR 포르노물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주인공으로부터 벗어나 자기선택을 한 아주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들일 것이다.
이런게 특정 계층만 즐기는 야게임도 아니고, 웬만한 내용은 웃어넘길 수 있는 막장 개그 게임도 아니고,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 진지하게 만들어진 스토리물에 나왔으니, 암만 참신한 의도에서 접근했다고 하더라도 불쾌감으로 접근해놓고 욕 안 먹길 바라는건 과도한 욕심이다. 일반 비디오게임같은 대중적인 시장에서 돈주고 불쾌감 느끼고 싶은 변태는 상당히 희귀할 것이다.
실제로 라스트 오브 어스 2가 대놓고 플레이어들을 엿먹이는 작품으로 나오고 '''요요와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주인공 애비 앤더슨이 나오면서,'''[13] 스퀘어 3대 악녀를 알고 있는 소수의 고연령층 게이머들 사이에서 요요의 선례가 재발굴되며 일본에서 한 번 대차게 말아먹은 걸 보고도 배운 게 없냐는 팩트폭력이 나오기도.[14]

4.4. 누가 주인공이라도 혐오스러운 막장서사


요요에 대한 변호에서는 대부분 요요가 플레이어들의 욕을 먹는 원인이 요요가 주인공의 소유물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전제를 두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누가 주인공이냐가 아니라 서사의 설득력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인공이 팔파레오스였어도 문제가 많은 전개'''이다. 주인공과 이어질 클리셰를 보이다가 다른 인물과 맺어지는 히로인은 요요 외에도 의외로 많은 편이지만[15] '''요요만큼''' 욕을 먹는 캐릭터는 드물다. 앞서 다뤄진 듯이 서사가 단순하고 설득력이 없으며, 거기에 더해 애시당초 내용 자체가 퇴폐적이기 떄문.
물론 히로인이 배신을 하고 주인공에게 오는 작품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대중에게 잘 받아들여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들에서 주인공에게 애인을 빼앗기는 캐릭터는 대부분 히로인을 빼앗길 만한 부정적인 면모가 강하게 나오거나, 악역이 아닐지라도 정치적, 형식적인 약혼에 의한 서로간에 사랑이 없는 관계였기에 주인공에게 마음이 넘어갔다는 경우가 왕도적이다. 윗 문단에서 제시한 좋은 예들(타이타닉, 아바타 등)은 모두 이 케이스에 속하며, '뺏은 쪽'이 주인공이라서가 아니라 개연성을 받치고 주인공과 히로인의 정당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욕을 안 먹는 것이다. 반면 요요의 경우는 이러한 안전망이 존재하지 않는다.
팔파레오스가 주인공이라도 문제가 많을 두 번째 이유는 자극성과 막장성 때문이다. 사실 서사의 설득력 부족이라는 문제는 스퀘어 3대 악녀라고 불리는 캐릭터들이 모두 지니고 있는 문제점이지만, 그 중에서도 요요가 독보적으로 욕을 많이 먹는 이유가 바로 퇴폐성으로, 요요가 합류 후 주인공과 갈등하는 내용들이 하나같이 '''딸감용으로 만들어진 포르노 작품에나 걸맞는 내용'''이다. 사실 이것 하나때문에라도 주인공이 팔파레오스가 되어도 영 찝찝한 이야기가 된다.
물론 자극성 자체는 때때로 필요할 때가 있지만, 이는 상기된 서사의 단순함과 더해져 심각한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만약 뷰가 모험하는 내내 다른 여성에게 치덕대기나 하는 전형적인 악역보다 문제가 더 많은 주인공이었다면, 심지어 그런 뷰가 조연이고 팔파레오스가 주인공이었다면, 요요의 NTR 전개는 오히려 씁쓸 통쾌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전개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을 것이다.[16] 그러나 뷰는 상당히 모범적인 주인공상에 속하며, 그럼에도 작중에서 뷰에 대한 취급은 상당히 심한 편으로 수위도 높거니와 이야기의 권선징악적인 틀에서 생각해보면 얘가 왜 이런 꼴을 당하고 있어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갈 정도이다. 결국은 자극성이 강한 반면 이를 받쳐줄 수 있는 맥락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단의 본론으로 들어가, 타자가 아닌 주인공 본인이 팔파레오스같은 네토리 서사를 지니면 어찌 될지 가정해보자. 당장 멀쩡하게 두면 잘 사귈 것 같던 커플에게 주인공이 접근하니 상대와 사랑을 약속했던 여성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갑자기 홀랑 넘어오고, 한술 더 떠서 좋아하던 상대를 뺏긴 상대가 한 지붕아래 있는데 섹스를 시작하다가 들켜서 허둥대는 작품이 패미컴 작품으로 나왔으면, '''히로인을 갖는게 주인공이라고 욕을 안 먹었을까?''' 아무리 팔파레오스가 주인공인들, 히로인과의 관계가 이렇듯 저급하게 묘사되었으면 오히려 바하무트 라군보다도 욕을 더 먹었을 수도 있다.[17] 상기되었듯 말초신경만 잘 자극하면 그럭저럭 팔리고 평가받는 AV나 야겜 등에서는 이런 연출이 왕왕 쓰일지도 모르지만 멀쩡한 일반 게임에서 주인공이 이런다고 기분 좋아할 플레이어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만큼 수준이 낮다는 것.
결론은 이 작품과 히로인은 감정표현이나 개연성 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았고, 연출도 '''저급했기에''' 욕을 먹는 것이다. 긍정적인 해석들은 대부분 꿈보다 해몽이 좋다 식으로 끼워맞춘 것이 대부분이고[18] 클리셰를 깨뜨리기는 했는데, 그걸 설득력있게 매끄럽게 하지도 못했고, 플레이어들 뒷통수를 때린 것에 상응하는 가치나 주제를 제시하지도 못했고, 요요는 이러한 장면들 때문에 존중받을 만한 품격이 있는 캐릭터로써 기억되지 못했다 사실상 참신함 하나만 빼면 시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주인공 시점만 바꾼다고 간단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5. 기타


일본쪽 웹상의 풍문에 의하면 누군가가 요요의 소문을 듣고 자기 애인을 뺏어간 친구를 주인공 이름으로, 헤어진 애인을 요요의 이름으로 쓰고 플레이하면서 함박웃음으로 히히덕 댔다는 풍문이 있다.
노 게임 노 라이프 등장인물인 시로가 좋아(?)하는 캐릭터이다.[19]
안녕 절망방송에서도 스기타 토모카즈가 게스트로 왔을 때 언급되었다. 명대사(?)인 "샐러맨더보다 훨씬 빨라~~!"를 신타니 료코의 음성으로 들어볼 수 있다. 게임에 대해 알고 있는 스기타 토모카즈가 전혀 모르는 신타니 료코에게 시켜서 읽게 했으면서 듣자마자 "우와! 열받어!!" 라고 말하는 스기타 토모카즈와 시켜놓구선 그런 소리 한다며 당황하는 신타니 료코가 웃음 포인트.
그나마 몇 없는 팬아트에서는 대체로 미형으로 그려지고는 한다.
[1] 주인공 뷰가 키우는 드래곤의 이름.[2] 요요를 상징하는 대사이자 바하무트 라군이라는 작품을 넘어서 NTR물 전체에 퍼지게 된, '''게임 업계에서 NTR을 상징하는''' 대사이다. NTR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나오면 종종 작중 캐릭터들의 대사나 독자들의 댓글에서 샐러맨더 운운하는 말이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을 텐데 그 유래가 바로 이 대사. 바야흐로 NTR물의 명대사(?) 중 가장 유명한 대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3] 원문은 大人になっても今と同じ気持ちで、教会に誘ったら一緒に来てくれる?(어른이 되어도 지금과 같은 기분으로, 교회에 초대(의역, 誘う:함께 하자고 권하는 정도의 의미) 하면 함께 와 줄래?) 이며 당시의 정황이나 연출상 뷰나 유저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일종의 프로포즈처럼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둘 중 하나라도 감정이 변한다면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는 약속이라는 점, 그리고 같은 감정=사랑이라는 언급이(정황증거 외에는)없다는 점 등의 함정이 있는 문장이다. 제작자는 이미 여기서 유저의 뒤통수를 치기 위한 복선을 깔아놓은 셈.[4] 심지어 저 대사가 나올 즈음 요요의 방에 들어가면 파르파레이오스가 '''침대에서''' 뛰쳐나온다. 위로 올라가보면……[5] 음모 2번째 항목 일본 참고. 안습...[6] 파르파레오스는 그나마 인격자라고 볼 수 있다. 파르파레오스는 뷰에게서 억지로 요요를 빼앗은 것도 아니고, 이를 두고 뷰를 괴롭히지도 않았다. 오히려 뷰를 부정한 것은 요요 쪽이다. 물론, 배신자가 적국에 돌아갔다가 죽는 건 딱히 이상하지 않지만.[7] 창작물의 경우에는 피카레스크 장르에서 안티히어로 남성 캐릭터들이 종종 국가, 단체, 히로인을 갈아타는 연출이 있음을 생각하면 알기 쉽다.[8]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나 스토리들도 시점을 약간 비틀면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바타(영화)쯔테이의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네이티리는 천하의 개쌍년이 되어 버린다거나... 혹은 타이타닉의 칼호클리...[9] 위에서도 나오지만, 팔파레오스는 이미 적국에서 아군으로 전향한 동료이고, 배신자의 격이 높다면 결혼이나 연애라는 행동도 얼마든지 국가책략에 쓰일 수 있다. 요요의 행동이 경박한 것은 맞지만, 2가지 점을 볼 때 매국노라고 욕하는 건 지나친 왜곡인 셈.[10] 신음이라던가...[11] 특히, 침실에서 음모가 떨어져있는 것을 발견하는 장면이나, 뷰의 마음을 짐작하면서도 설교를 내뱉으며 이용하려는 장면에서는 대놓고 멘붕 하라고 써놓은 각본이 느껴진다. [12] 노 게임 노 라이프의 시로의 코멘터리 역시 이런 맥락에서 나왔을 것이다. 요요의 실상까지 그렇다 보기는 힘들지만.[13] 참고로 사실은 요요보다도 앤더슨 쪽이 훨씬 괘씸하다. 요요가 이런 히로인이 된 것은 참신함을 지나치게 추구한 결과로 창작자로써는 나름 순수한 시도였지만, 라오어2의 앤더슨은 게임을 만든 인간이 '''정치적 옯바름'''을 목적으로 개발자가 지 멋대로 플레이어들을 훈계, 계몽하겠답시고 불쾌감을 주게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이다.[14] 라스트 오브 어스 2는 바하무트 라군뿐만 아니라 전작의 주인공들을 엿먹인다는 스토리로 인해 The 3rd Birthday하고도 자주 비교당하며 욕을 먹는데 공교롭게도 The 3rd Birthday 또한 스퀘어 에닉스의 작품이다. 스퀘어 에닉스의 작품들을 접한 적이 없는 듯.[15] 바하무트 라군이 워낙 옛날 게임이고 NTR로 유명하다보니 히로인 클리셰를 깬 게 요요가 최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당장 80년도에 방영한 퍼스트 건담프라우 보우도 그러한 예에 속하는 캐릭터로써 당시에는 오히려 이런 클리셰 깨기는 유행하고 있었다.[16] 일례로 타이타닉에서 로즈와 잭이 섹스를 하고 약혼자에게 알몸 그림을 보내며 조롱하는 자극적인 장면이 있지만, 해당 영화 팬들은 이 장면을 사이다 장면으로 꼽는다. 이는 단순히 로즈와 잭이 주인공이어서가 아니라 호클리가 로즈에게 폭력을 쓰거나 도구처럼 생각하는 등 문제가 많은 인물이어서다. 즉, 주인공이냐 아니냐를 떠나 권위적이고 폭력을 휘두르는 찌질한 캐릭터가 받아야 마땅한 대우를 일편단심에 착실한 청년이 갑자기 받고 있는 것.[17] 딱 이 사례에 해당하는 게 바로 하급생 2의 히로인인 사이몬 타마키이다. 물론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그나마 이쪽은 도긴개긴이긴 해도 바하무트 라군에 비해 묘사는 더 나은 편이다. 게다가 장르가 에로게이므로 이 쪽은 당시 기준으로 충격적인 전개였다고는 하나, 나름 판에 맞게 논 거다.[18] 일례로 대체 여성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강조하기 위한 작품에서 그 여성의 음모를 줍는 내용이 왜 필요한가? 오히려 역효과밖에 안 준다. 그리고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스톡홀름 증후군과 같은 맥락으로 요요를 이해하려 하면 폭력에 의한 공포하에서 무의식적으로 상대에게 굴복했다는 소리이므로 오히려 독립성과는 백만광년 떨어진다.[19] 서로 친한 남자여자가 대화를 나눌 때, 남자 쪽에서 여성용 만화의 유명한 악당 캐릭터를 보고 '남자의 거울이군' 하고 날리는 농담이랑 비슷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