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데이트 폭력 의혹
1. 개요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였던 원종건의 데이트 폭력 논란을 담은 문서.
2. 데이트 폭행 논란
2020년 1월 27일, 다음 쭉빵카페에 원종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유저가 사진과 함께 장문의 폭로글(회원 전용)을 올렸다. 작성자는 원종건에게 각종 폭언, 폭행과 성폭행에 해당하는 강제 질내사정, 강제 얼굴 및 구내 사정 요구, 데이트 강간 및 성행위 동영상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것도 각오하겠다고 밝혔다.
【폭로문 전문 펼치기 · 접기】
}}}
현재 원종건 측은 기자와 더불어민주당 측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만약 (폭로한)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원씨는 여성을 성 노리개로밖에는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원씨 영입을 철회하고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석고대죄하라"는 논평을 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민경욱 의원은 "자유한국당 왔으면 언론에서 우한 폐렴도 묻고 하루종일 네 얘기만 하고 뉴스룸에서 전 여친이 나와서 네 욕했을 거다. 당장 강간고발돼서 긴급 체포됐을 거다. 민주당으로 간 걸 조상의 은덕으로 알아라."란 표현을 쓰며 원종건과 민주당을 돌려깠다.기사[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원종건과 대학 동문[2] 인 중앙일보 남궁민 기자는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일이 예견된 일이었다는 듯한 글을 전체공개로 올렸다.원종건의 영입철회에 반대합니다. 입으로는 페미니즘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 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닙니까? 솔직히 너희 중에서 위선 안 떨어본 놈 나와 봐. 세상에 한 줌의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 이게 민주당의 철학이잖아요. 게다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아요. 대법원 판결 떨어질 때까지 다들 입 다무세요. 이 친구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입니다. 당에서 각별히 모셔야죠. 민주당의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젊은 인재니까요. 정봉주랑 세트로 내보내면 딱 좋겠네. 민주당의 전통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는 시각적 메시지.
진중권 페이스북 2020년 1월 28일 게시물
또 남궁민은 댓글에서 "경희대 총장 이름은 몰라도 이 얘기는 다 알 정도로 학내에서 유명했다"고 코멘트 하며 원종건의 평판이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원종건씨 미투가 드디어 나왔다. 그 얘기들을 처음 들은게 2015년이다. 대단한 비밀도 아니고, 본인이 언행을 조심하지도 않았다. '알만한 사람'만 아는 정도도 아니었고. 부쩍 평판관리에 들어갔다는 얘기 들어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영입 발표 보고 놀랐다. 무슨 용기로? 당이나 본인이나. 들어보니 정말 모르고 있더라. 한껏 해이해져있으니 두세명만 붙잡고 물어봐도 알 얘기를 알아보지도 않고 데려다가 간판으로 썼다. 당이 지지자들을 바보 만든 셈이다. 고작 한 일이라고는 네이버 연관검색어에서 '미투'를 지운 일이 전부. 당장은 아니라고 발 빼겠지만, 기자들만 바빠지게 생겼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당원 게시판에 민원이 폭주했다고 한다.#
결국 논란이 일어난지 하루만인 2020년 1월 28일에 원종건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면서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원종건은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
덩달아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원들이 저지른 다른 성 관련 비위도 수면위로 다시 올라오고 있다. 미국의 여성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를 강간해서 죽여야 한다고 했던 김용민의 사례나[3] 21대 총선 공천을 받으려는 정봉주의 사례가 원종건 사건과 엮여서 기사화되었다.
2020년 1월 28일, 피해자 A씨의 2차 폭로가 일요신문을 통해 보도되었다. [단독]“널 임신 시켜 평생 내 XX으로…” 원종건 ‘미투’ 폭로자 다이어리 공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A씨가 원종건과 사귀었던 기간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년여간으로, 각종 폭언과 강제 성관계, 촬영 강요 등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원종건과의 관계를 끝낸 뒤,[4] 해바라기 센터, 한국여성의전화 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상담사들이 입을 모아 '성폭행이 맞다. 고소하려면 성폭행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하여 고소 준비까지 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28일 KBS 뉴스 9에서 피해 여성의 육성 인터뷰를 보냈다. 2020년 1월 28일 네이버-KBS뉴스9 원종건 ‘데이트 폭력’ 피해자 “사과 없는 사퇴에 억장 무너져” 피해 여성은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고통을 원종건이 인정을 해야 되는데 자신이랑 같이 (고통을) 치르겠다라는 말을 과연 가해자로 할 수 있나 억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수차례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원종건이 성폭행을 했고, 자신의 몸을 동의도 없이 수시로 불법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여성이 폭로를 결심한 건 시일이 지나도 떨쳐지지 않는 수치심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에 KBS 취재진이 원종건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원종건은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2020년 1월 28일, 근무하던 회사에서도 퇴사했다. 본인이 사직서를 냈다.‘민주당 영입인재 자진 반납’ 원종건, 이베이코리아에도 사직서
2020년 1월 30일 해당 논란에 대해 민주당 당내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서 조사에 착수하려 했으나, 제출받은 탈당계를 당에서 처리해버려 결국 조사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탈당계가 수리되면서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아니게 된 원종건을 당에서 조사할 권한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 #
3. 반박
2020년 2월 4일 원종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데이트 폭력에 대한 반박 글을 증거와 함께 게시 하였다.#
【반박문 전문 펼치기 · 접기】
}}}
반박문에 따르면 원씨와 여자친구는 합의하에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였고, 원씨의 여자친구는 평소에도 원씨의 근무시간에 자신의 신체 특정사진을 전송하며 "놀리는 게 재밌다"는 등의 말을 하였고, 성관계 영상의 캡쳐본을 보내기도 하였다고 주장했다.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카트에 부딪혀 멍이 든 다리 사진을 보내기도 하였고, 결정적으로 헤어지게 된 계기는 여자친구가 원씨를 향해 "니 엄마처럼 귀 먹었냐?"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원종건 "강제 성관계 아냐…'너도 귀먹었냐' 말에 이별" 여자친구는 헤어진 후에도 원씨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고, "네 입장에선 내가 얼마나 구질구질했을까. 너는 늘 사랑받는 아이니까 나 따위 찌질한 사람에게 돌아갈 마음은 추호도 없겠지. 단 한 번만 네 얼굴을 보고 내 용서 구하고 싶다. 정말 미안하고 보고싶어."라며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4. 전 여자친구의 재반박
데이트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원종건의 해명에 재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원종건 데이트폭력 피해자입니다.[5] 글을 올리면서 추가적인 증거 자료도 같이 올렸다. 법적 절차를 밟을 때 증거로 제출하려고 했던 자료이나, 원씨가 SNS를 통해 해명글을 올린 것에 답답한 마음에 재반박을 하며 같이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사진에 보면 교제 당시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여성은 "여름에도 긴팔 입는 것을 강요 당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원종건은 그 여성이 미안하다는 문자를 계속 보냈었다고 주장하지만 그 여성이 내놓은 사진에서는 반대로 원종건이 사진까지 보내면서 미안하다는 문자를 수시로 보냈었다. 또한 성관계 당시 동의한 적 없었고 수시로 신체 일부 사진을 찍어서 보냈었다고 하였고 대학생이기 전 고등학생 때부터 가스라이팅 등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종건의 입장하고 180도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과연 어느쪽이 맞는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당연히 어느 쪽이 맞는 말인지는 법정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2월 말 기준으로, 원종건은 그 입장에 대해 반박 또는 추가 입장을 하지 않고 있다.
2020년 2월 19일, 해당 여성의 요청으로 인해 원종건에 대한 미투 고발을 진행하던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일명 사준모) 시민단체에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취하서를 서울동작경찰서에 제출했다. 사법시험준비생 모임 측으로부터 경찰한테 전화가 왔었고 피해자에 대한 조사 출석 의사를 알아봐달라고 요청을 하였다고 한다.
피해자를 인터뷰한 기자에게 사건 진행 상황, 수사협조를 요청했고 그 여성은 해당 기자를 통해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고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대신 입장을 전달했고 결국 취하서를 제출하게 되었다. 2020년 3월 2일 기준으로 해당 여성이 시민단체가 아닌 본인이 직접 고소장을 접수했는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
원종건 해명에 재반박 글 등장…"범죄행위 반드시 처벌받게 할 것"
5. 검찰의 고발 각하 처분
2020년 5월 13일, 검찰은 원종건의 데이트 폭력 의혹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고발을 각하하였다.#
앞서 원종건은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6] 으로부터 고발당했으며, 이후 서울중앙지검과 동작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의 수사를 맡았다. 전 여자친구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에 "처벌 의사가 있으면 자신이 직접 고소할 테니 이 고발 건은 취하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7] 고발 취하서가 경찰에 제출되자 검찰도 원종건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1] 정확히는 민경욱 의원 본인이 쓴 글이 아니라 지인이 쓴 글을 퍼온 것이다.[2] 링크에 첨부된 캡쳐본의 "어떻게 알았냐" 는 댓글에 "같은 시기에 같은 단과대를 다녀서 듣지 않기가 힘들었다"는 덧글을 남겼다.[3] 김용민의 막말은 하필이면 나꼼수가 한창 유행하던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터졌고, 결국 진보 측은 총선을 말아먹었다. 김용민 본인도 낙선한 건 당연지사.[4] 이때 당시 원종건에게서 온 문자를 해당 기사에서 공개하였다[5] 원문은 쭉빵카페에 게시되어 있으나 비회원은 확인할 수 없어서 여성시대 카페에 전체 공개로 게시된 스크랩 글로 대체.[6] 보수성향 시민단체로 정부여당에 대한 의혹이 있을 때마다 고발하는 시민단체. [7] 즉, 앞서의 데이트 폭력 미투 폭로를 번복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