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clearfix]
1. 개요
1954년 11월 14일생으로 미국의 국무장관을 지낸 정치인이다. 콜린 파월의 뒤를 이어 조지 W. 부시 행정부 2기에서 국무장관을 지냈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론 콜린 파월에 이어 2번째, 여성으로선 매들린 올브라이트에 이어 2번째 국무장관이었다. 공화당 소속이다.
2. 생애
인종차별이 만연한 미국 남부의 앨라배마 주 버밍햄 출신이다. 콘돌리자라는 이름은 음악 용어인 이탈리아어 Con dolcezza(부드럽게 연주할 것)에서 따 왔다. 아버지는 목사였고 어머니는 교사였다. 초등학교 동창생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테러에 의해 죽기도 하였다. 아버지가 덴버 대학교에서 일하게 되어 콜로라도 주 덴버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아버지의 직장인 덴버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주로 소련을 연구하였고 러시아어에 능통하였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정치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교편을 잡았다가,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시절에 공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스탠퍼드 대학교로 복직, 부총장을 지냈다.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1기에는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냈고 2기에는 사퇴한 콜린 파월의 뒤를 이어 국무장관이 되었다.
[image]
국가안보보좌관 시절. 가장 왼쪽이 콘돌리자이며 오른쪽으로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 조지 W. 부시 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다.
3. 여담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이상하리만큼 라이스에게 꽂혀있었다고 한다. 이상형으로 생각했다는 듯.(...) 사진집을 모아두고 라이스가 리비아를 방문했을 때 카다피는 라이스의 활동 영상 등을 편집한 괴상한 동영상을 틀어주고 혼자서 장광설을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이미 라이스는 저 양반 해괴한 행동을 할 테니 알아두라는 경고를 받아서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카다피의 기행에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그리고 갑자기 보여주고 있는 동영상이 있다길래 혹시 성적인 내용이 아닌가 해서 매우 긴장했지만, 다행히도 그녀의 행적을 편집한 것에 지나지 않아 괴상했지만 성적인 느낌은 없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는 이를 이용해 리비아와 밀당을 시도하기도 했다. 카다피는 라이스가 자기 조건을 들어주지 않자 그 자리에서 통역관을 해고하는 기행을 보였다.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자연히 국무장관에서 물러나 스탠퍼드 대학교로 돌아갔다.
미혼으로써 당연히 남편도 자녀도 없다. 이걸 두고 2006년, 당시 러시아 하원 부의장이었던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가 독한 년이니까 남자라곤 없어서 욕구불만을 러시아 패는 걸로 해소한다고 망언을 하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로 UN 대사를 지낸 수전 라이스(Susan Rice, 1964 - )와는 성이 같고 같은 흑인이지만, 혈연 관계는 전혀 아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을 자매인 줄 알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면서도 신보수주의의 핵심 인물로, 딕 체니의 정책을 철저하게 실천하려 노력했다고 하여 미국의 좌파 세력들은 거의 제 2의 마거릿 대처로 취급하는 편이다. 거기다가 도널드 럼즈펠드를 국방장관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라이스 본인은 럼즈펠드가 '''남의 분야에 월권을 일삼고 안하무인으로 군다고''' 회고록에서 가루가 되도록 씹었다. 이라크군의 일방적 해산만 해도 멍청한 펜타곤이 치안 유지에 현지 부대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도 모르고 개삽질을 했다고 가루가 되도록 깠다. 럼즈펠드 본인도 이라크군이 해산된 후에 자기 명령도 없이 그렇게 됐다고 펄펄 뛰긴 했다곤 하는데...
아버지 부시가 아들 부시가 정치한다고 해서 옆에 붙여준 정치 과외교사라는 평도 있었다.
2011년에 회고록을 발간했는데 장관 재직 당시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 및 언급도 있어 국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애초에 1년여 정도밖에 겹치지 않았던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가장 길게 마주해야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종잡을 수 없는 반미적 인물이었다고 매우 비판적이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는 위에 나온 부정적인 평가를 반영해서인지 성전기사단의 일원으로 나온다.
어릴 적부터 '''"백악관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10세 때 아버지와 함께 백악관을 '''밖에서''' 구경하다가 “아빠, 두고 보세요, 저는 반드시 백악관 안으로 들어갈 거예요”, “내가 밖에서 백악관을 구경해야 하는 건 피부색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해냈다.
대학생 시절 러시아어를 배워 러시아어에 능통하며, 이 때문에 푸틴과 만날 때는 통역 없이 대화하곤 했다. 그리고 프랑스어, 스페인어도 할 줄 안다.
그녀의 회고록인 '최고의 영예'에 따르면 일본의 외무상인 아소 다로가 '전쟁이 조금만 더 길어졌다면 일본이 전승국이 되었을 것'이라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
미식축구 광팬으로 유명하다. 상당한 미식축구 지식과 이해도를 가진 열성팬이다. NFL 커미셔너 혹은 구단주를 희망하기도 했다.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팬이다.
정계에서 은퇴한 이후 현재는 드롭박스 이사(...) 등 다양한 일을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