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희 / Lunar Princess

 

1. 개요
2. 특징
3. 내용
4. 등장인물
5. 평가


1. 개요


20년 전 타입문(TYPE-MOON)이 선보였던 '월희'를 신생(新生)시킨 팬메이드 리부트

세상의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검은 균열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이는 소년.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순백의 흡혈귀를 죽여버린 그는 다음날 그녀와 재회한다.

한 때 신의 섭리의 아래로 세계를 심판하는 자들의 기사를 이끄는 단장이었던 청년.

그들에의 맹세와 방패를 포기한 그는 유령의 길을 걷기로 선택해 방아쇠를 당긴다.

진홍빛 창공 아래, 푸르디 푸른 투명한 달.

그 아래로 도래하는 마(魔)들의 사이에 놓인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020년 어린이날에 조아라와 타입문넷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월희의 팬픽. 작가는 '''에반게리온 Remaster'''의 작가 다이유ㅡEK.
작가가 전작의 뼈아픈 연재 중단과 이후 전개될 내용의 요약본을 끝으로 활동이 없다가 9개월만에 새로이 올린 소설이다. 팬들이 신작을 확인하자 누구랄 것 없이 부두술사 드립을 쳤다(...).
작가가 밝힌 본작을 쓰게 된 계기로는, 전작의 혐한 논란 이후 스스로의 의지로 연재를 그만두면서 이전에 시달린 바 있던 우울증이 다시 재발한 것인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다시 글을 쓰고 싶다.'란 생각과 욕망을 달랠 무언갈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자신이 글을 써보는 데에 동기부여를 줬던 원작을 떠올렸고 이에 본작을 작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에반게리온 Remaster와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연재 패턴이 꾸준했지만 다시금 느려졌다. 반 년이 넘도록 한 편이 올라오지 않는 일이 아직 일어나진 않았다.
2020년 12월 31일 공지가 올라왔다. 조아라의 텍본 유출 사태의 영향으로 전편을 삭제한 뒤 상황이 안정화되면 다시 재업로드하겠단 내용. 또한 새로 연재될 예정이었던 분량의 미리보기도 담겨졌다. 근데 2021년 1월 1일 '''월희 리메이크의 발매가 올 여름으로 확정'''되면서 의문의 떡상각이 잡혔다.(...) 그리고 1월 3일 재연재를 시작했다. 월희 리메이크의 공식 발표에 힘입어 삭제했던 분량만 단순히 재업로드하는 것이 아니라, 유출 사고 이전에 업로드했던 연재본의 일부 장면과 대사를 다시 '''처음부터 새로 써서 올릴 것'''이라고 한다.
1월 20일 새로 올라온 분량에서 넷마블을 디스하는 것으로 보이는 묘사가 나왔다

2. 특징



'''월희의 팬메이드 리부트'''로 2019년을 배경으로 했다.[스포일러] 원작과 달리 남성 캐릭터 사이드가 더블 주인공인데,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가 TS화 되어''' 토오노 시키와 함께 더블 주인공을 맡았다.
베이퍼 웨어가 된 것이 아니냔 의혹이 붉어지고 있는 신생월희에서 선공개되었던 요소들을 따온 동시에 최신의 타입문 작품들을 참조해 만든 티가 역력한 팬메이드 리부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원작과 흡사한 이야기로 전개하다가, 갑자기 운전 방향을 바꿔버리면서 다른 이야기 구조와 전개를 보여주는 반전미가 일품이다.
보통 국산 타입문 2차창작에선 자주 다루지는 않는, 타입문 세계관의 인물과 설정들을 데려오되 원작의 이미지에 훼손이 되지 않도록 묘사하는 부분이 특기할 점이다. 대표적으로 주조역으로 나서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인 메렘 솔로몬이나 스포일러의 출연. 같은 타입문 2차창작인 룰렛은 너의 지옥을 가리켰다!와 달리 Fate/strange Fake에서의 설정과 인물을 무시하지 않고 데려와 재해석하거나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녹여내기도 했다. 월희의 설정들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3. 내용


2019년 가을, 토오노 시키는 아버지인 토오노 마키히사의 죽음으로부터 1개월이 지나 다시 본가로 되돌아오라는 연락을 받게 된다. 집을 떠나기 전 자신의 숙모인 아리마 케이코로부터 자신의 물건이라면서 나이프를 물려받게 된다. 어린 시절 당했던 교통사고의 여파로 빈혈에 시달렸던 그는 평소처럼 조퇴하게 되었고, 공원에 잠시 쉬면서 자신의 눈 앞으로 보이는 검붉은 선을 지워주는 안경을 선물해준 스승을 회상한다. 잠시 동안의 휴식과 회상을 마친 그는 발길을 떼려다가 금발의 여인를 마주치게 되고, 그녀에게서 떠오르는 뒤틀린 감상과 흥분감에 휘말려 숙모에게서 받은 나이프로 그녀를 죽여버리게 된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자신이 저지른게 맞나 싶은 현장을 보고 정신착란에 휘말리면서 구토를 하다 그대로 쓰러진다.
악몽을 꾼 뒤 다시 정신을 차린 시키는 토오노 가의 고용인이었던 코하쿠가 장을 볼겸 자신을 마중나오려던 길에 부축해준 덕에 저택으로 되돌아온다. 토오노 아키하과 재회한 그는 다음날 그녀와 가치관의 차이로 말다툼을 하고서 등교길에 오르던 도중으로 어제 자신의 손에 죽은 금발의 여인을 마주하게 되버린다. 그녀는 자신을 알퀘이드라는 흡혈귀라 소개하며 죽인 책임을 받아내겠다고 말한다.
한편 모종의 이유로 교회를 떠나버린 전직 성당 기사이자 마탄의 사수,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버그는 오랫동안 방문하지 않았던 일본을 찾아온다. 도쿄에서 시작되어 미사키시에까지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마수가 닿게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4. 등장인물



4.1. 토오노 시키


본작의 남성 주인공 중 한 명.
2019년 시대상에 맞춰 옛날 오타쿠물의 학생의 모습에서 많이 벗어났다. 화가 나면 비속어도 쓰는 모습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세심하고 사려깊은 성격. 진월담 월희 만화판에서의 토오노 시키와 유포테이블판 에미야 시로를 적당히 섞은 느낌이다. 원작처럼 살인충동을 느끼게 되면 성격이 반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4.2.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버그


[image]
[1]

'''" 파티는 쫑났어, 좆밥들아. "'''

첫 대사

본작의 남성 주인공 중 한 명. 멜티 블러드에서 첫 등장한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가 TS화 된 인물이다.[2]
작중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교회를 탈단하여 세계를 방랑하는 중이다. 액트리스 어게인의 개인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개그성이 짙었던 원본 캐릭터에 비하여 꽤나 진지해졌고 전체적으로 시니컬해진 느낌. 이전에는 참된 신앙심을 가진 교회의 기사 단장이었다고 하는데, 신을 매우 원망하며 떠돌아다니는 현재의 방랑자로서의 모습이란 다크 히어로에 가깝다.
원작처럼 성당교회의 성순 기사단을 이끄는 단장 출신이었으며 가마리엘을 들고 다녔다고 하나[3] 교회를 탈단해버리면서 성장포전[4]과 여러가지 총기류들을 사용하는 중이다. 다시는 방패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데 천에 덮인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으로 보아 가지고 다니되 봉인시켜버린 모양이다. 원래는 아틀라스원 출신의 연금술사를 쫓고 있었던 중이었다는데 스포일러를 쫓아서 이전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일본으로 되돌아왔다.[5] 본작의 출중한 액션 묘사에 힘입어 뛰어난 사격술과 맨몸 액션을 보여주는데 존 윅이나 둠 슬레이어, 단테를 떠올리게 한다.
자신과 이름이 같은 사람과 메렘 솔로몬을 후견인으로 뒀는데, 전자의 경우 미션 스쿨의 원장이라고 설명된 점으로 보아 공의 경계 세계선의 리즈바이페로 여겨진다다. 과거로 추정되는 장면의 묘사에 따르면 그녀는 맹세의 일환으로서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버그에게 같은 이름을 내렸고, 성씨가 스트린드베리인 자신과 구분짓기 위해 스트린드버그란 성씨를 줬다.

4.3. 알퀘이드 브륜스터드


본작의 여성 주인공이자 메인 히로인.
TS화된 리즈바이페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신생월희에서 공개된 비주얼상의 외관으로 묘사가 된다. 비주얼 노벨 시절의 알퀘이드와 진월담 월희와 요즈음의 타입문 작에서 알려진 그녀의 성격이 섞여있는 느낌이다. 원체도 세계관 최강자였던 원작에서의 그녀였으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캐릭터와 내용의 디테일들이 변한 본작에선 훨씬 최흉으로 묘사된다. 시키에게 오체분시가 되어버려 약화된 상태에서도 네로 카오스가 소환해낸 무수한 분신들을 학살하다시피하고 공원의 시설을 들어올려 던진다거나 발톱을 단 번에 휘두르는 것만으로 엄청난 굵기의 균열을 만들어낸다든가 일대를 순식간에 폐허에 가깝게 만드는 등의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그녀가 머무르고 있는 집에 한해서라지만 단벌 신사인 원작과 달리 시스루 가디건과 돌핀 팬츠에 배꼽나시티를 입는 모습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옷을 입는 것으로 묘사된다.

4.4. 그 외 등장인물들


스포일러 (펼치기/접기)
  • 료우기 시키
  • 료우기 미키야
  • 한자 세르반테스
  • 엔한스
  • 플랫 에스칼도스[스포일러2]

  • 플랫 에스칼도스[스포일러2]}}}

5. 평가


작가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필력이 매우 좋다. 또한 타입문 설정과 캐릭터 및 작품에 대한 이해력과 분석력이 상당히 돋보인다. 뛰어난 동적인 묘사에 힘입어 액션의 묘사가 매우 출중한 편인데, 무엇보다도 총기 묘사와 고증이 매우 디테일하단 게 눈에 띈다. 총을 여러 번 쐈더니 총알로 뚫린 옷자락에 불이 붙는 장면이 한 번이라도 나온다든가 장탄 수를 세거나 장전하는 과정의 묘사 등 여러모로 리얼리티와 고증에 신경쓴 부분이 많이 보인다. 감정선 표현은 물론이고 액션의 동적인 묘사 또한 걸출하다.
무엇보다도, 개인 취향을 감안해야하긴 하겠지만 원작의 등장인물들'만'이 등장하는 작품이란 점이 눈에 띈다. 요즈음의 2차창작 작품들에는 보통 작가의 자캐가 개입하는 경우가 꽤 있으며, 그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캐릭이 본편이나 원작의 등장인물에 얽혀 메리 수화가 되는 등의 안좋은 사례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작가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캐가 일절 등장하지 않는 본작은 원작의 캐릭터들만을 다룬다는 점이 특기할 점. 작가의 분신이 세계관의 특정 인물로 환생하는 팬픽이나 자캐가 등장하는 팬픽이 적잖은 상황에서 아예 세계관의 인물들로만 팬메이드 리부트를 만들었단 점이 꽤나 돋보이는 부분.[6]
그러나, 디테일을 일부분 생략하는 등 완급조절에 훨씬 신경쓴 부분이 엿보인다 하더라도, 여전히 머리를 비우고서 가볍게 읽을 만한 라이트한 요즈음의 웹소설들과 달리 글이 헤비하다. 어린 연령층의 독자들에게 사랑받기는 약간은 힘들어 보이는 무게감과 진중함 그리고 긴 서술은 여전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여지없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쉽게 읽히는 글들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집중해서 읽어야하는 서술들이 꽤 있는 본작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작가 개인의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초반에 대비하여 연재 패턴이 매우 중구난방이 되었다. 이전작처럼 새 편을 보려면 몇개월이나 며칠이 걸리던 참사가 아직까지 일어나진 않았다만 심히 아쉬운 부분이다.
더군다나 FGO페이트 소재가 범람하고 유행하는 요즈음에, 월희를 팬메이드 리부트로 만든 소설이기 때문에 같은 타입문 2차창작이라도 근래에 유행하는 작품과 소재에만 관심있던 팬들에게는 메리트가 부족할 수 있단 사실을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7]
전작처럼 연재 중단이 된다거나 사고가 생겨나지 않는 이상 앞으로의 연재를 지켜봐야 겠지만, 대중성과 메리트의 부족함이 여지없이 드러난 동시에 꽤 양질의 디테일과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라 볼 수 있겠다.

[스포일러] '''공의 경계의 후일담'''으로 밝혀지기도 했다.[1] 공식 설정화로 올라온 고퀄리티의 일러스트. 리즈바이페의 인물 설명과 함께 작품의 설정으로 올라왔다.[2] 보통 여성 캐릭터의 TS화는 드문 편인데 작가왈 타입문에서 남성 여성 캐릭터의 성전환이 자유분방하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적잖이 받아 자기 방식대로 리즈바이페를 재해석해보았다고 한다.[3] 방패의 이름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알퀘이드가 언급할 때의 묘사를 보면 빼도박도 못하게 가마리엘.[4] 원작에서 엔한스가 사용하는 무기. 본작에선 두 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리즈바이페가 사용한다. 실린더와 배럴이 한 쌍에 길이나 두께가 장총 못잖은 무지막지한 물건이란 묘사와 함께 총알도 포탄 수준이란 표현이 써졌다.[5] 리즈바이페가 쫓고 있다는 연금술사는 원작을 고려해 본다면 아마도 시온 엘트남 아틀라시아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스포일러2] 새로 올라온 공지에서 공개된 미리보기에서 언급되었다. 작중 시점에서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버그가 밝히길 스트린드베리와 함께 죽었다고 한다.[6] 물론 넓게 보면 리즈바이페 스트린드바리의 경우 TS화되어 작가 본인의 재해석이 들어갔으므로 철저하게 원작 인물들로만 만든 작품이라고 보기가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격과 스토리에 변화가 생긴 리즈바이페는 지금까지의 연재된 분량의 기준으론 시키와 알퀘이드의 이야기에 선을 넘기지 않고 적당히 개입하되, 자신의 사연과 얽힌 에피소드가 엄연히 있는 캐릭터다. 그렇기에 메리 수라는 느낌이 지금으로선 크게 들지 않는다.[7] 이를 작가 본인도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에피소드 중에 특정 단어나 인물에 대한 요약을 후기에 다루고 있으며,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막간 Q&A로 내용을 보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