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헌터(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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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만화가 조정만의 데뷔작. 코믹 챔프와 챔프의 디지털 연재처 챔프D에서 연재되고 있다.마녀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세계.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마녀들이 인간을 향해 전쟁을 선언했다. 마녀는 파죽지세로 인간의 도시를 파괴해 나갔고 눈 깜짝할 새 세계의 2/3를 점령했다. 이에, 살아남은 국가들은 생존을 위해 연합하여 '위치 헌터'라는 범국가기관을 설립한다. 타샤 가스펠. 일명 '마탄의 사수'인 그는 A클래스 위치헌터이다. 할로윈이라는 호박머리 서포터(몸종)를 거느리고 인간 대 마녀의 전쟁을 수행한다. 수년 전, 그가 살던 마을은 한 마녀에 의해 쑥대밭이 된다. 그 마녀는 바로 그가 지키지 못한 그의 누이동생 아리아 가스펠. 타샤는 잃어버린 동생을 되찾고 마을을 재건하기 위해 황폐해진 전장을 헤맨다.
2. 상세
초기에는 팡팡에서 연재했다가 잡지가 폐간되는 바람에 수퍼 챔프로 옮겼다. 그리고 수퍼 챔프와 영 챔프가 합쳐지게 되어 영 챔프로 옮겼다. 그러나 영 챔프가 코믹 챔프와 또다시 합쳐지는 바람에 다시 코믹 챔프로 옮겨갔다.
제목인 위치 헌터(WITCH HUNTER)는 말 그대로 '마녀 사냥꾼'으로 마녀와 인간들의 사투를 그린 점에서는 비슷한 대립 구도를 지닌 작품이 많다.[1] 다만 진지한 분위기 보다는 개그적인 소재가 다소 많은 편이다.
총기의 경우 모델건을 참고한다는데 총열 내부 디자인이 BB탄 총의 그것[2] 과 똑같은 장면도 보인다. 팬이 그것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사실 위치 헌터 상에서 밀리터리적인 요소는 마탄총 딱 하나라 비중이 매우 낮은데다, 실제 무게와 질량이 있는 금속 탄환을 쓰는 실제 병기와는 달리 마력으로 주조된 탄환을 쏘는 총이니만큼 "내부 구조가 실제와 같을 필요가 없다!"는 설정으로 나오면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과거 작가가 직접 카페에다 총알 생성장치를 제외하면 보통 총과 별 차이가 없다고 발언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녀들의 디자인에 노출이 무척 많다. 작가의 말로는 위치헌터 소속 마녀들이 너무 꼭꼭 껴입은 반동이라고 하는데, 이 작가는 그런 곳에서 태클이 걸리자 화딱지가 나서 마검 티르빙의 의식을 아예 알몸으로 내놨다. 그런데 그건 통과돼서 스스로도 좀 황당했다고 작가 후기에 밝혔다.
원래 이 만화 기획에는 주인공들 성별이 정 반대였다고한다. 당시의 컨셉으로 그린 작가의 일러스트도 있다.
2011년 3월 12일, 일본 진출이 성사되었다. 표절의혹 장면의 대다수가 수정된 수정본으로 출시된다고 한다. 거기다 표지도 뜯어고쳤는데, '''한국판 표지보다 넘사벽 이상으로 고퀄리티다.'''[3] 그러나 판매고가 저조한지 4권에서 중단된 상태.
2012년 6월 5일에는 미국에도 진출했다.[4] ## 이쪽은 반대로 꾸준하게 나오는 편이다. 북미, 유럽권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 작가 본인이 프랑스, 독일의 만화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3. 등장인물
위치 헌터(만화)/등장인물 문서 참조.
4. 발행 현황
잘 보면 알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재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2012년 이후 1년에 한권씩 발행되는 수준으로 연재속도가 떨어져버렸다. 거의 1달에 1번 많아야 2번을 주간 만화잡지에 올라올 수준의 분량만 연재한다. 만약 초창기의 3~4개월에 한권씩 발매하는 속도를 계속 유지했다면 20권대 후반~30권 정도의 분량이 나왔을 것이고 진작 완결하고 후속작을 냈을 수도 있다. 결국 2018년에 20권이 나올정도로 매우 늦어졌다.
23권 단행본 작가의 코멘트를 보면 건강문제로 한동안 휴식을 취한 것 같다. 그래도 연중없이 아직까지도 나오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
5. 문제점
'''연재 속도가 엄청나게 느리다.''' 한 컷 한 컷에 영혼을 넣는 작업 스타일 때문인지 인기 작품이긴 하지만 연재 페이지의 분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 더군다나 브리튼/바이롱 제국 편 들어 스토리가 늘어진다는 지적이 꽤 있다. 매우 시원한 진행을 보였던 초반과는 달리, 바이롱 제국 쪽은 1~2 권 씩 할애해가며 과거회상을 하는 통에 느릿느릿하게 전개된다. 밀도 있는 전개에 집착한 나머지 균형감각을 상실한 듯하다. 그래도 편집부와의 상의를 통해 바뀌었다는 싱의 과거는 눈물나게 잘 뽑혔다.
물론 이전처럼 한 달 40페이지[6] 씩 연재된다면야 큰 상관이 없겠지만, 이 작품은 수퍼 챔프로 옮긴 이후부터 연재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다. 40페이지 이상을 안전히 유지하던 분량은 점점 30, 20으로 내려갔으며 한달 20페이지 이하를 연재한 적도 있다. 작가가 몸이 성치 않을 때나 해외 진출 때는 모르지만, 4권 이후 수년간 이러한 진행을 보이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독자들도 '''1년 기다리면 한 권 나오는 작품'''이라고 인식할 정도다. 영 챔프로 옮겨서도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격주간인데도 10페이지 초반대를 못 벗어난 덕에 이전까지 호평 일색이었던 웹 연재 댓글란은 페이지 수를 늘려달라는 말이 늘어나고 있다. 코믹 챔프로 넘어와서도 잦은 휴재와 적은 분량은 변함 없다.
이처럼 여러 문제가 겹치다 보니 작가가 직접 코멘트를 남기던 다음 카페는 수 년 동안이나 활동이 없으며, 그나마 활발하던 네이버 카페조차도 글이 올라오는 주기가 2~3일 정도다. 팬들도 작가 개인 사정을 고려하자며 연재 분량에 대해선 별 말을 안했지만, 일본 발행 때 표지를 싹 갈아엎은 데다 토라노아나 등의 예약특전을 본 이후론 "따로 사기 힘들다"며 비판하고 있다.
여러 면에서 볼 때 인기를 끌만한 요소는 분명 갖추고 있는 듯 보이지만, 상기된 문제들을 고치지 않는다면 이전의 인기를 수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6. 사건사고
6.1. 2006년 표절 사태
지금도 간간히 회자되는, '''2006년 경 불거진 한국 만화계 표절 관련 최대 이슈.'''
당시 떠오르는 신인으로 준수한 퀄리티의 작품이 주목을 받아 나름대로 두꺼운 팬층도 생겨나고 있던 도중 위치 헌터가 디그레이맨, 블리치, 강철의 연금술사, 베르세르크를 비롯한 상당수의 인기 작품들과 헐리우드 영화의 구도 및 컨셉 아트 디자인을 무단으로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다음 팬카페 회원들은 그에 반발하지만 그 사실은 일파만파로 퍼져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게 된다.
작가 본인이 활동하고 있던 위치 헌터 팬카페에서는 운영진이 표절 관련글은 전부 삭제하고 마치 표절이 아니었다는 듯이 행동했는데, 정작 작가는 이에 대해 표절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팬들의 행위를 방조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당시 작가의 증언으로는 편집부 측에서 표절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결국 이에 대해서 출판사, 정확히는 담당 편집자와 작가가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썼지만, 사과문을 쓴 후에도 계속 표절 의혹이 나왔다. 당시의 사과문 조차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담당 편집자의 듣보잡 블로그에 올려서[7] 표절 사건을 묻어가려고 했다는 점, 더불어 사과문의 내용이 심히 안습이었던지라[8] 사과문을 올려 놓고도 마르고 닳도록 까였다. 거기에 당시 팬카페의 매니저가 고등학생이라고 밝혔고, 대부분의 운영진들은 그보다 어릴 정도로 당시 위치 헌터의 독자층의 연령이 낮은 탓인지 개념 없는 빠가 많은 탓에 병맛이 넘치는 실드질이 판을 치기도 한다. 거기에다가 사태의 본질을 잊은 채 물타기를 하며 무조건 쌍욕부터 하고 보는 까들도 생겨난지라 논란 당시 사건에 대해 다뤘던 만화 관련 커뮤니티들은 그야말로 개판이 되었다.
물론, 인물들이 서있는 자세나 총을 내미는 포즈 같은 걸로 표절이라고 주장하거나 '3배 빠르다' 등과 같은 건담의 각종 대사를 패러디한 것을 표절이라고 지적받거나, 작중 할로윈이 사용하는 검의 디자인이 Fate/stay night에서 등장한 검과 비슷하다는 둥, 표절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지적당해서 일말의 동정을 보이는 의견도 등장했지만, 일단 다수의 작품들을 표절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관계로 작가의 커리어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끼친 것 자체는 부정하기 힘들다.
2010년 8월에도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
만화의 특정 컷 배치와 구도를 타 만화(주로 지목된 피해작품은 DOGS, 엠마)에서 상당수의 구도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있다. 특히 DOGS가 압도적으로 구도 일치 비율이 높다. 1 2 물론 링크를 보면 댓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단순히 서 있거나 총을 겨누는 등의 자세나, 분노하거나 놀라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의 표정이 비슷하거나, 콘티 단계에서 컷 안에 인물이 배치된 앵글과 구도가 비슷한 것은 만화계에서도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링크에서 제시된 모든 부분을 도용이라고 하는 것이 어려울지라도 컷 배치마저 비슷한 부분은 표절일 확률이 높다.
재판에서는 사과문 이후 제기된 부분까지 해당 사항을 대다수 수정했다.
일각에서는 처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하지만, 사실 일본 만화계이든 한국 만화계이든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는 너무 광범위하여 문제를 꺼내기가 힘들고, 어느 정도 논란이 불거지더라도 인기가 있는 작가의 작품은 웬만하면 출판사에서 감싸주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작가 생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표절로 논란이 되었던, 이노우에 타케히코, 야부키 켄타로, 와츠키 노부히로, 토가시 요시히로, 아라키 히로히코 등의[9] 수많은 일본 유명 작가와 허영만 등의 한국 유명 작가 역시 트레이싱, 소재 표절 의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 없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위치헌터 역시 큰 상황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고 창작자로서의 작가정신과 윤리적인 부분에서 없어지지 않을 비판을 받는 것 이상으로 상황이 발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작권이란 것 자체가 법원에서 판결을 하기 전까지는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고, 무엇보다 친고죄이기에 당사자인 작가가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 법원에 갈 일도 없기 때문이다. 논란 정도는 도덕적인 측면이 강하기에 비지니스로 접근하는 출판사에서는 '''팔리면 옹호하고, 팔리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7. 관련 문서
[1] 어차피 마녀를 인외라고 칠 경우, 인외 VS 인간이란 구도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많다.[2] BB탄총은 실총과 구분하기 위해 총구부분의 강선을 완전히 파지 않고 약간 남겨놓는다.[3] 사실 한국판 1권과 최근권을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그림체가 연재하는 동안 대격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긴 했다.[4] 조정만 작가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절묘하게도 앞서 동년 3월에 '''캐나다'''에서 건너 온 문화생이 들어왔었다.[5] 20권과 동시에 발매되었다.[6] 이 작품은 1권 160페이지 가량이 수록된다. 즉, 한 달 40페이지면 4개월에 한 권씩 발행이 가능하다는 뜻. 이전 편집자도 이런 것을 이야기했다.[7] 갓 데뷔한 작가가 표절했다고 만화 잡지 편집부에서 편집부 명의의 사과문을 내는게 그들 입장에서는 용인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대원 공식 홈페이지나 잡지 등 일반적으로 독자가 다가갈 수 있는 매체를 뒷전으로 하고 의도적으로 사람들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사과문을 올렸다는 건 어딜 봐도 좋게 봐 줄 수가 없다.[8] 대부분의 내용이 표절 행각을 뉘우치기 보다는 표절을 정당화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등 작가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심히 의심되는 내용이었다. 이후 한 차례 사과문이 수정되었지만, 첫 번째 사과문의 내용으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진 뒤였다.[9] 슬램덩크, 블랙캣, 바람의 검심, 헌터×헌터,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의 작품들에서도 트레이싱한 흔적들이 있었으며 블랙캣은 연출을 표절한 적이 있으며 죠죠와 슬램덩크의 경우 대놓고 따라 그린 전적도 있다. 다만, 조정만 만큼 거의 그대로다시피 장면연출, 구도를 철처히 베끼진 않았다. 나열한 작가들도 표절 의혹을 받고 있으나 인기 작품을 연재하는 작가라는 점 덕에 출판사의 비호를 받아 표절 의혹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