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해적

 

1. 개요
2. 작품별 우주해적


1. 개요


'''宇宙海賊'''/'''Space Pirate'''
스페이스 오페라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세력으로 말 그대로 우주에서 우주선을 상대로 노략질하는 해적. 작품에 따라 공적(空賊)[1], 우적(宇賊), 주적(宙賊) 등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묘사로는 버려진 행성이나 우주 기지 등을 접수하여 거점으로 삼고, 온갖 마개조가 행해진 우주선을 끌고 다니면서 민간 상선을 습격하고 정규군과 맞짱을 뜨고 다닌다. 대체로 마약 밀매나 온갖 금지된 상품을 밀수하기도 하고, 선박을 나포하여 몸값을 뜯어내거나 아예 노예로 팔아버리는 등 대항해시대 해적과 거의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그 외에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아래에 뭉쳐서 대대적인 반란을 일으켜 아예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도 한다.
작중에서 어느 쪽을 주요 인물로 삼느냐에 따라서 우주 해적에 대한 묘사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우주 해적 쪽에 중심 인물이 있으면 의적 또는 영웅이나 다름없이 묘사되기도 하지만, 적대 세력으로 설정되면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악의 축으로 묘사된다. 사략선 면허받고 합법적으로 적대 세력을 털어먹는 케이스도 있다.
해적으로 설정된 인물을 보면 처음부터 범죄자였던 인물도 있지만, 원래는 정의로운 인물이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추방당해서 해적이 된 인물들도 자주 등장한다. 그 외에 엄청난 포스 및 내공을 자랑하는 인물이 알고 봤더니 왕년에는 한가닥하던 우주해적이었다가 해적 활동에 회의감을 느꼈거나 어떤 인물에 감화되어 귀순했다는 식의 설정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미래의 우주 시대에도 나타날 가능성 높은 이들 가운데 하나가 우주 해적이다. 온 우주, 아니 우리 은하계 가운데에서도 코딱지도 못 되는 먼지 규모의 지구에서조차 현대까지 소말리아 인근, 말라카 해협, 카리브 지역 등지에서 해적들이 들끓는데, 인류의 활동 범위가 우주로까지 확장되면 오히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인류가 필연적으로 우주에 나가게 되는 이상, 해적 문제는 한 번쯤은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일 것이다. 다만 실제 해적질을 일삼는 소말리아 해적들이 대항해시대와 다르게 작은 고기잡이 배에서 상선에 소총을 갈기고 돈을 요구하는 게 고작인 것처럼 미래 우주 시대에 진짜로 우주 해적이 나타나봤자 매체에서 나오는 것처럼 행성 하나를 점거하고 마개조 함선을 타고 다니며 준군사조직을 꾸리는 건 현실성이 적다고 봐야한다. 현실에선 이러면 훨씬 압도적 무기와 화력을 가진 각국의 정규군한테 토벌당하기 딱 좋으니 결국 할 수 있는 해적질이라곤 개인 우주선으로 위장하고 상선에 접근해 돈을 뜯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그래도 이런 규모있는 해적들도 드물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20세기의 수준의 기술로도 태양계의 어떤 지점이라도 (달보다 먼 곳은 시간이 몇 년쯤 걸리겠지만) 핵 미사일[2]로 타격해 버리는건 일도 아니었다. 따라서 대놓고 거점을 만들어 간판을 올리는 행위는 안보상황이 어지간히 막장이 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우주 사략선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우주선은 아마도 스페이스 셔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항목에도 적혀있지만 빨갱이들의 인공위성을 납치해 올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물론 실제 나포 행위가 일어난 적은 없었고 결과적으로 이 기능 구현과 유지에 들어간 비용 때문에 미국인들의 세금이 우주에서 증발해버렸다.(...)


2. 작품별 우주해적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 욘두 우돈타의 클랜을 포함한 라바저스[3]
  • 건담 시리즈
  • 다크오빗 - 해적
  • 데스티니(게임) - 몰락자(데스티니)
  • 덴마 - 에돔 연대
  • 라쳇 & 클랭크 퓨쳐: 파괴의 도구캡틴 슬래그, 러스티 피트, 다크워터
  • 림월드 - 우주해적, 해적상인[4]
  • "화성은 우주조약에 의해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고, 그런 경우 해양법에 의해 공해로 취급되며, 그 공해에서 미국 선적의 선박을 탈취해 사적으로 이용할 작정이니, (잠시 쉬었다가) 우주 해적이다! 우주 해적이라고!" 라는 본인의 드립. 실제로는 긴급대피가 적용되...려나?
  • 메트로이드 시리즈 - 리들리와 그가 이끄는 우주해적
  • 미니스커트 우주해적 - 등장인물 중 대다수. 다만 이 세계관 우주해적은 면허를 발부받고 여객선을 습격 해주는 엔터테이너에 가깝다.[5]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해적 가업을 이어받은 주인공이...
  • 보물성 - 롱 존 실버와 그를 따르는 해적들
  • 비스트 워즈 세컨드 - 시콘즈
  • 신드로이아 연대기 - 바사라#s-10
  • 슈퍼전대 시리즈
  • 애드 아스트라 - 달에 있는 해적들
  • 얼음별 대모험 - 바요킹과 그의 부하들
  • 용자 시리즈
  • 우주해적 미토의 대모험
  • 우주해적 사라 - 사라 스콜피온
  • 우주해적 코브라 - 코브라
  • 원펀맨 - 암흑 도적단 다크매터
  • 원피스 - 에넬의 표지연재에서 달을 탐사중이던 우주해적들[6]
  • 에덴즈 제로 - 엘시 크림존
  • Warhammer 40,000 - 드루카리, 엘다 커세어, 일부 로그 트레이더,캅틴 블라드플라그, 캅틴 바드룩
  • EVE 온라인 - 5대 해적 세력 (구리스타 해적단[7] , 블러드 레이더스, 산샤 네이션, 엔젤 카르텔, 서펜티스)
  • 스타크래프트 - 셰자르의 스캐빈저, 뉴 트리니다드[8], 가브리엘 토시[9], 켈라니스 선적 길드, 키메라 해적단, 헬의 천사, 그늘날개, 잭슨의 복수단[10]
  • 스칼렛 위저드 시리즈 - 켈리 쿠어 외 다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켈리 쿠어 현역 시기의 우주해적은 게이트를 비밀리에 독점하여 이용하며, 여객선을 강도질하더라도 물건만 빼앗고 게이트를 넘어 도주하는 형태로 나름 로망이 있는 것처럼 그려졌다. 그러나 쇼 드라이브 개발 후에는 한번 걸리면 연방군이 어디까지건 쫓아오는지라 피해자를 모조리 죽이고 선박도 탈취해 팔아치우는 방향으로 과격화되었다. 과거나 현재나 켈리 쿠어는 이름이 해적일 뿐 게이트 불법 점유 이외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해당 사례 때문에 해적왕이라고 호칭되었다. 그 게이트 털겠다고 덤볐다가 말살된 해적단도 장난 아니게 많고.
  •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 에메랄드 체인. 행성연방이 쇠퇴한 32세기에 다이리튬 거래를 주력으로 성장한 해적 조직. 하지만 은하의 최중요 자원이자 32세기에 희소해진 다이리튬을 손에 쥐고있기 때문에 단순한 노략질 수준이 넘어 여러 행성을 점령하여 거의 국가 수준으로 성장하여 스타플릿에게 협상을 요구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 스페이스 채널 5 시리즈 - 재규어, 루크 메싱, 자비에 가부트, 비앙카 바르도, 콜드 히트 멀론, 켈, 벨로, 슨슨 외 다수
  • 스포어 - 해적 : 우주 단계에서 만날 수 있는 잡몹. 주인이 없는 행성에 매복해서 유물이 있는 것처럼 신호를 보내서 플레이어를 낚거나 스파이스를 훔치러 은폐 상태로 기지에 접근하거나 직접 기지를 공격하곤 한다. 매복을 하지만 그다지 세진 않으니 쉽게 없앨 수 있고 식민지에 포탑을 설치 하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면서 적들을 공격 하는 강력포탑을 설치해두면 플레이어가 가지 않아도 쉽게 막는다. 전사 직업은 잠시 이들을 소환하는 궁극기가 있는데 그리 강하지는 않다. 그리고 적 우주 제국을 멸망시키면 그 제국의 우주선들은 해적이 되면서 흩어져버린다.
  • 은혼 - 하루사메, 치도리
  • 전설의 스타피 시리즈 - 다일 해적단
  • 천지무용 - 료우코
  • 천지무용 GXP - 다루마 해적 길드 (다루마, 료우코 바르타, 타란트 샹크 등)
  • 카우보이 비밥 - 19화에서 조지, 허먼, 루스라는 3인조 우주 해적들이 나온다.
  • 코즈믹 브레이크 - 카이져 해적단(선장:잭 버록,함선:노블강습함 블랙강트)
  • 하록 선장 - 하록
  • 헤일로 시리즈 - 키그야르
  • 홈월드 - 튜라닉 레이더스
  • YAT 안심! 우주여행 - 야마모토 카오루[11]
  • - . 텐노라는 세력 자체는 그리니어 제국이나 블랙기업인 코퍼스와 맞서 싸우며 균형을 유지하는 세력이지만 툭하면 그리니어 또는 코퍼스 함선이나 기지에 침투해 깽판을 치고 오로킨 함선이나 타워에서 유물을 도굴하는데다 간간히 보수에 따라 각 세력의 용병활동도 하는 탓에 유저들이 장난삼아 우주해적이라 부른다.

2.1. 은하영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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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OVA
우주해적의 첫 등장은 시리우스 전역이었다. 당시 지구통일정부시리우스 성계 정부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략선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때 탄생한 우주해적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남아 두고두고 인류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자리하게 된다.
이후 은하연방이 건국됨에 따라 인류사회는 통일된 질서 하에 번영했지만 우주해적이 준동하자 연방정부는 우주력 106년 대대적인 토벌에 나섰으며, 크리스토퍼 우드 제독과 미셸 슈프란 제독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사태를 진정시켰다. 우주해적 그 자체는 연방에 큰 해는 아니었으나 진짜 큰 원인은 우주 진출에 영향을 주었다. 즉 우주해적들이 너무 준동하면 개척민들이 우주로 더 나가려고 하지 않게 된다는 것.
하지만 완전히 뿌리 뽑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며 루돌프 폰 골덴바움군인으로 복무하던 시절에도 골칫거리로 남아 있었다. 루돌프는 베텔기우스 지역의 해적을 가차없이 토벌하여 제2의 우드 제독이란 찬사를 듣기도 했는데,[12] 토벌과정에서 전투 중 항복하거나 정식 재판을 요구하는 해적들까지 가차없이 즉결처분하기도 했다. '''이유는 체포해서 법정에 넘기면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서.''' 일부 양식있는 인물들은 이런 모습을 비판했지만 대다수는 환호했다고 한다.
이후 우주해적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다. 골덴바움 왕조은하제국 시절에도 날뛰었다는 언급이 있지만 해적 토벌 자체가 비중 있게 언급되는 경우는 없다. 애초에 은영전은 함대전 한 번에 1만 척 이상 치고받는 수준이라 우주해적으로서는 등장할 틈도 없을 것이다. 그나마 등장할 기회가 있었다면 외전에서 라인하르트나 양이 위관급일때일지 모르나 각각 하메룬 2호 조난사건엘 파실 탈출작전이 나오는 바람에 그 기회가 없어졌다.
다만 어느 정도 규모와 활동영역을 예측해볼 수 있는 부분은 소설판에서 레오폴트 슈마허가 우주해적과 싸우다 행방불명되었다는 언급이다. 당시 슈마허의 계급이 준장으로, 외전에서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이 준장 시절 지휘했던 병력이 200척을 넘지 않는 것을 보면 슈마허 역시 비슷한 병력을 지휘했을 것이다. 정규군에 의한 토벌이라면 상대보다는 우세의, 하지만 또한 지나치게 넘치는 규모는 아니었을 것이므로 우주해적 역시 많게는 백 단위를 논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이 정도라면 보통은 단독, 많아도 선단 규모가 전부인 민간 선박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일단 우주는 넓어 공간 전부를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13], 지구처럼 엄연히 독립된 지배체계가 존재하는데도 중앙정부의 관심 밖의 변경이 존재하는 고로, 해적의 존재는 이런 변경을 순회하며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모기나 바퀴벌레 정도의 비중은 갖고 있다 볼 수 있다.
팬픽션에서는 은하영웅전설 새로운 조류/해적편이 극히 드문 등장사례. 주인공 발렌슈타인이 해적단을 사설경비업체로 준합법화시켜 깽판치는 내용이다.
[1] 다만 공적은 스팀펑크비공정 등이 일반화된 세계관에서 비공정을 타고 노략질하는 해적들을 지칭하는데 더 많이 쓰인다. 대표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붉은 돼지.[2] 일반적인 ICBM 수준으로는 물론 어림도 없고 이 경우엔 새턴 V에네르기아 로켓, SDLV 같은 슈퍼헤비급 로켓이 사용되어야겠지만.[3] 우주해적으로 분류 되지만, 아동 매매를 금지하는 등의 규범을 만들어 지키는 등 최소한의 선만큼은 지키는 일종의 안티 히어로 비슷한 집단으로 묘사된다.[4] 우주해적들이 게임 초반부터 후반까지 지속적으로 쳐들어온다. 초반에는 알몸에 날붙이 하나 든 놈 하나 정도나 오지만 기지가 커지면 강화갑옷과 전자기 소총으로 무장한 놈들이 수십명씩 몰려온다. 또한 노예와 장기들을 취급하는 상선이 해적 상인이다. 우주 전쟁 따위는 없는 세계관 특성상 우주선을 이용한 전투는 하지 않고 우주선을 타고 이동하면서 치안이 불안한 변경계 행성 주민들을 습격해서 재물을 뺏고 노예로 팔아먹거나 해체해서 시체와 인육으로 팔아먹는 것이 주 수입원으로 보인다.[5] 민간 경비업체가 크루즈 여객선과 계약해서 승객들이 공해상에서 무료함에 지쳐갈 타이밍 쯤에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총을 들고 강도질을 하는 연기를 하면 승객들은 즐겁게 지갑을 열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6] 정식명칭은 나오지 않는다.[7] 전직 군인 2명이 이끄는, 게임 내에서 실제 해적에 가장 가까운 우주해적.[8] 애드온 팩 "머서너리"의 등장세력으로 워낙 듣보잡이라 항목도 개설되지 않았다.[9] 레이너 특공대에 합류하기 이전에 반란 자금 확보와 조륨 및 테라진 가스 탈취를 위해서 해적질을 한 적이 있다. 게임 상의 대사를 들어보면 토시는 해적이라는 별칭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노바를 돕는 비공식 루트에서는 토시가 셰자르의 스캐빈저 부럽지 않은 대규모 해적단과 함께 악령 군단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10] 끝의 세 단체는 용병 일도 하며 짭짤한 돈을 벌어모으고 있다. 덕분에 게임상에서 각각 바이킹, 밴시, 전투순양함 용병으로 계약 가능.[11] 본작 시작 시점 이전에 은퇴했다.[12] 애초에 루돌프가 이 지역으로 간 까닭도 이전에 리겔 항로 경비대로 있으면서 경비대 개혁에 나섰고 이게 높으신 분들의 미움을 사서 거기서 죽으란 의미로 보낸거였다.[13] 군이 너무 비대해진다. 지구통일정부 시절의 우주군이 이런 비대화를 거치다 안으로 썩어들어갔던 교훈도 있다. 중앙정부에 있어 군대란 지배권을 유지할 정도의 규모가 적당하지, 해적을 잡겠다고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비대한만큼 스스로도 장악이 힘들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