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암흑기

 

'''Dark Age of Technology'''[1]
1. 개요
2. 역사
2.1. 사이버네틱 반란
2.2. 이후
3. 당시 기술력
4. 기타


1. 개요


어리석은 자들은 '어째서 기술의 암흑기가 인류의 몰락으로 끝났는가?' 라고 물어왔다. 다른 어리석은 자들은 이에 대해 마치 이런 말들이 무슨 의미라도 있다는 듯이 '어리석음' 혹은 '오만' 또는 '진보에 대한 신봉'이라 답한다. 답은, 현명한 자들이라면 알고 있듯이 단순하다. 바로 인간이 마음대로 자신의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의 꿈이란 언제나 모든 창조물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것이었다.

- 기술고고학자 사이네시우스 쏜의 금지된 저서인 에메랄드 성서의 서문 M29.[2]

현재 인류제국의 유일신인 황제가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던 시절 중, 인류의 기술 문명이 최전성기에 다다랐던 시절을 특별히 지칭하는 말. 이 때 하이 고딕이 공용어처럼 쓰였다고 한다. 동의어로 기술의 황금기(Golden Age of Technology)나 기술의 시대(Age of Technology)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타공인 인류의 최전성기를 지칭하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에 '암흑기'라는 표현이 들어간 이유는, 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해 작중 인류의 시점에선 이해를 하지 못하는 시대였던 점과 암흑기 후반에 발생한 '맨 오브 아이언'이라 불리던 인공 지능 기계들의 대규모 반란 사건으로 인하여 그 이전의 찬란했던 당시의 역사와 기술들이 거의 대부분 유실되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이해를 못해서든 유실되었든 그 당시 뭐가 어디에 어떻게 있었는지 하나도 알 수 없는 시기라는 뜻으로, 고대와 중세 초기의 인류 역사에 있던 암흑시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 역사


18번째 천년기 즈음에 워프 항해와 겔러 필드가 처음으로 개발되었고, 초기의 워프 항해는 짧은 거리만을 이동할 수 있고 생존률이 매우 낮은 등 한계점이 있었으나 네비게이터 유전자 발견과 개발을 통해 모든 면에서 개선된다. 이때쯤에 인류는 처음으로 지성을 가진 외계인과 만나게 된다.
22번째 천년기가 끝날 때쯤 사이커가 처음 언급되며, 거의 모든 행성계에 나타난 걸로 보인다. 23번째 천년기가 끝날 무렵, 무정부 상태가 널리 퍼지고, 악마적인 빙의와 워프 소용돌이의 묘사가 나타난다. 야만적이고 후진적인 행성들에서는 마녀 사냥, 반 사이킥 운동 등으로 사이커들이 탄압받았으나 선진적인 행성들에서는 법에 의해 보호받았고 능력 계발의 기회까지 주어졌다.

2.1. 사이버네틱 반란


정말로 좋은 시기였지, 전쟁의 규모가 너무나도 커서 사람의 정신머리론 도무지 이해할 수준이 아니었거든! 워마스터일으킨 건 소규모에 불과해, 인간과 신인류(posthuman)의 머리에 딱 적당한 규모야...하지만 이건 어떤 면에선 더 크다고 할 수 있지. 신들의 전쟁 같았던 사이버네틱 리볼트보다도 영향력 면에서 더 크다고 할 수 있어, 왜냐하면 이건 인간이 이해할 수 있고, 그리고 이걸 직접 몰아갈 수 있으니까.

-영속자 올라니우스가 시공을 거슬러 테라를 향한 여정중 일행들에게 먼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댄 애브넷이 쓴 단편/오디오 드라마 'Perpetual'에서는 Men of Iron이라는 로봇 군대와 인공지능 기계에 의한 반란이 언급된다.
당시 호기심으로 가득한 초기의 개척자들은 그저 많은 수의 오토마톤들을 만들기만 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창조물들에게 독립적인 생각을 나누어 줬다. 하지만 그러한 결정에 대한 댓가는 컸고 나머지 인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른바 '''사이버네틱 반란(Cybernetic Revolt)'''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안드로이드들이 인류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해 일으킨 반란이라고 한다. 당시의 인류는 노동, 전투를 포함해 대부분을 인공지능에게 맡긴 상태였기에 사태는 더욱 심각했다.
그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의 언급에 의하면 '''호루스 헤러시 따위는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였다고''' 언급된다.# 그 이유는 단순한데 호루스 헤러시는 단지 폭군인 황제를 끌어내릴 목적으로 일어난 반란이라 실질적으로는 호루스의 반란군과 황제의 제국군들만의 싸움이었지만, 기계의 반란은 기계가 모든 인류를 말살시키려고 일으킨 반란이라 기계와 전 인류가 목숨을 걸고 싸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시기 인류의 기술력은 마법에 가까운 수준이였기 때문에, 기계와 인류가 동원한 무기들도 호루스 헤러시 때 쓰인 기계와는 차원이 다른 미친 물건들이 많았는데, 예를 들자면 토성의 고리 정도의 크기에 모양은 똬리를 튼 뱀 처럼 생긴 썬 스너퍼(sun-snuffers)라는 기계는 '''항성을 먹을 수 있었고''', '''나노 머신으로 수십 억 명의 뼈와 살을 눈 깜짝할 사이에 분해하는''' 옴니페이지(omniphages) 스웜, '''대륙을 통째로 들어올리고 행성 핵까지 닿는 균열을 찢어서 열고, 시공간마저 일종의 데이터 형태로 흡수하는''' 메크니보어(mechanivore)[3]등이 있다.[4] 이 외에도 어찌어찌 40번째 천년기까지 살아남은 UR-025로봇 한 기체가 카스텔란 로봇 쯤은 가볍게 해치우고, 감정과 사고력적인 면에서 조차도 인류와 흡사한 것으로 묘사되는 등 간접적으로라도 등장하는 당대의 문물들은 죄다 매우 경악스러운 것들 뿐이다. 당시에는 이런 괴물들이 양산되어 싸웠던 것이다. 레기오 사이버네티카의 오토마타들은 카스텔란 로봇을 포함하여 전부 이 암흑기 시절에 생산된 것들을 발굴해서 운용하는 것이다.[5]
다만 모든 인공지능이 반란에 동참한 것은 아닌지, 인간 함장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은 인공지능이 함선과 함께 워프 항해하다가 현재 시점의 인류 제국에 나타난 사건도 있었다. 이 함장은 워프에서 목도한 인류의 비참한 말로를 보고 이를 경고하려고 가장 가까운 인류제국 세력으로 갔다가 고문당한다. 그래도 협력하러 간 거였으니 고문 당하면서 진실을 다 말해주는데 결국 이단으로 처형된다. 그리고 이 함선엔 '''완전판 STC'''가 있었는데, 이걸 손에 넣으려고 해당 함선을 포위하고 보딩했던 스페이스 마린 2개 챕터와 기계교 함대는 자기 친구인 함장을 죽여 빡돌아버린 인공지능에게 마법에 가까운 기술력으로 압도되어 완벽하게 개관광당한다. 이때 인공지능은 인류의 말로를 조롱하면서 지금의 인류는 아예 '''인간이라 부를 가치조차 없다'''며 멸시하고 은하를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이 시기의 인간과 인공지능 입장에서 현재 인류의 기술이 얼마나 추락했는지, 문명이 얼마나 퇴화했는지, 지성이 사라지고 광신만 남아 미개해졌는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
여하튼 범은하적인 인류 세력들의 연합군이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로봇 반란군은 패하고 모두 파괴되었으나, 이 전쟁으로 인류는 두 번 다시 그 시절 수준으로는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쇠퇴했으며, 이렇게 몰락한 인류의 정신이 피폐해지자 이것이 워프 우주에 영향을 미쳐서 워프 우주가 폭주하여 우주 전역에 워프 폭풍이 불어닥쳐 행성간의 교류가 끊겼고, 물자가 부족해진 인류는 서로를 짓밟고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시대(Age of Strife)'''로 돌입해버린다.

2.2. 이후


끔찍한 시간이 지나간 후 실리카 아니무스(Silica Animus)라는 끔찍한 개념은 영원히 금지되었고 이것의 창조자들은 엑스커뮤니코 페이탈리스(Excommunico Fatalis-파문 후 즉시 사형)형을 선고받았으며, 인공지능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아니라 '''혐오스러운 지성'''(Abominable Intelligence)이라 부르며 관련 연구를 일체 금지하고 있다.[6] 이러한 인공 지능에 관한 기술을 연구하려는 시도만 해도 발각되면 죽는 순간까지 고문을 당하게 되었다. 또한 전쟁에서 인류 편에 섰던 소수의 인공지능마저 이들을 믿지 못한 인류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다.
실제로 인류제국의 행정은 4만년대라는 시간대에 걸맞지 않게 사람이 직접 문서를 통해 처리하며 당연히 은하계 전체에서 밀려드는 업무량을 전혀 따라가지 못해서 한번 민원을 넣으면 수십, 수백 년 후에야 처리되며 사법시스템도 예외가 아니여서 즉결심판 대상이 아닌 이상 아뎁투스 아르비테스가 판결을 내리기까지 수백 년이 걸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7]
또한 인류제국이 운영하는 모든 전차, 함선 등은 철저히 인력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정 인간이 관리하기 어려운 서비터서보 스컬, 유도 미사일의 타게팅 시스템, 차량의 머신 스피릿[8], 레기오 사이버네티카의 로봇 병기 같은 경우는 컴퓨터가 아닌 뜯어고친 인간의 뇌로 작동하게 만들었다.[9][10] 한 소설에서는 타우의 병력들이 제국의 불발 미사일에서 미이라화 된 사람 머리를 발견하고는 동족에게 이런 짓을 저지르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질색한다.[11]
그러나, 그것의 그림자 속에서 걷기를 갈망하는 자들,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어 완벽한 기계를 만드려 하는 자들은 여전히 존재했으며, 이러한 분립의 결과는 호루스가 황제를 배신했을 당시 호루스에 의해 이용되었는데 인공지능에 대한 열망을 가진 자들이 다크 메카니쿰에 합류했으며 이들은 기계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현실에 지옥도를 불러오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자들이다. 인간의 영혼으로 오토마타를 만드는 대신, 많은 테크-프리스트 상습범들이 충성스러운 짐승의 아니무스로 가득 채워진 기계를 만들거나 때로는 더욱 심각한 것, 워프의 정수를 담은 것을 만들기도 했고 이것들은 너무나도 많은 심각한 결과들을 내었다. 많은 후대-패턴의 로봇들이 그 절박했던 상황 당시 기계-포식자들과의 유대(association)에 의해 오염되었다. 그리하며 짐승적인 타나타, 카스텔락스, 그리고 보락스는 잊혀져 오로지 겁 없고 독립적인 포지 월드와 코드로만 속삭이는 다크 메카니쿰 안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멈출 수 없는 로봇 군대에 대한 공포와 어두운 전설은 아직도 남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3. 당시 기술력


  • STC - 사실상 밑에 있는 것들과 다 연관되어 있다. 용도와 제작환경을 입력하면 그에 맞게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주는 설계도를 만드는 설계도 기술.[12]
  • 워로드 시니스터 타이탄의 시리크룩스 아니마, 캐스티게이터 타이탄, 베인블레이드 등 4만년대에서는 달팽이 수준의 속도로 만들어내거나 아예 관련 기술이 싸그리 사라져서 유지보수도 간신히 하는 중장비들을 양산형으로 마구 찍어냈다.[13]
  • 소설에서 1만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국의 기계로 위장하여 살아남은 AI가 맨 오브 아이언에서 등장한 적이 있는데, 언급 상으로는 1만년의 시간동안 다운그레이드된 상태에서도 카스텔란 로봇와 엇비슷한 전투력을 가졌다고 한다. 심지어 대사로 미루어볼 때 떡밥만 거론되던 옴니시아를 실제로 목격한 적도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이런 놈들이 현재 제국의 사람 수만큼이나 존재했다고 한다.
  • 스페란자(Speranza) - 현재 기계교 소유인 함선. 짓다 만 상태로 버려져 있던 것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만(여기에만 2세기나 걸렸다.) 고쳐서 띄운 소행성 사이즈의 물건인데, 작중 통상적인 유도 장치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중력 폭풍 속에 숨은 엘다 함선을 원리 불명의 탐색 장치로 찾아내고, 초광속으로 움직이는 데다 예지력으로 모든 함포를 피해버리는 엘다 순양함에 정체 불명의 블랙홀 함포를 발사해서 움직임을 멈춘 후, 시공간 무기로 추정되는 무언가로 순양함의 시공간 위상을 중첩시켜 열핵반응을 유도해 함선 안에서부터 방사능으로 태워버리는 등 충공깽의 먼치킨 기술을 선보인다. 심지어 이건 함선의 기능을 다 사용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기계교 수준으로는 간신히 극히 일부의 기능만을 살려서 움직이게 하는게 전부라고 하는데도 이정도(...). 워해머 40,000 세계관 전체에서도 이만큼 강력한 함선은 네크론의 행성함 월드 엔진 정도밖에 없다.
  • 하이브 월드의 수많은 하이브들도 이 당시 지어진 것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초기 하이브 건축을 위해 플라스틸, 플라크리트, 페로크리트와 락크리트 등뿐만이 아니라 아다만티움까지도 대규모로 쓰였다. 이 공법으로 만들어진 하이브 월드들은 현재까지도 주인인 인류제국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외계 세력들도 쉬이 뚫지 못해서 침공을 당해도 하이브 자체는 무사한 경우가 많다. 현재 제국에서는 한 채를 제대로 짓기도 힘든 초대형 첨탑 구조물을 이 당시에는 하이브 월드 하나마다 수백에서 수천 개는 찍어낼 수 있었다.
  • 팔랑크스 - 기술의 암흑기 시절에 건조된 전함으로, 13차 암흑 성전 당시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측이 점거한 블랙스톤 포트리스와 정면 승부를 벌이는데, 이 블랙스톤 포트리스는 올드 원들에 의해서 건조었으며. 워프 캐논이 장착된 플래닛 킬러 용도의 구조물이기도 하다.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측이 워프 캐논을 카디아에 직접 노리지 못하게 되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측이 카디아에 자폭하도록 자침시켰고, 카디아는...
  • 인류용 웹웨이 연구에 대한 기술 근간 - 대성전 때 황제에게 발견된 기술들로, 그것들을 통해 인류의 웹웨이 프로젝트의 사이킥 증폭기로서의 역할로 사용하려고 만든 기술을 황제가 복원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황제가 대성전 때 만들어낸 게 아니고 이미 만들어졌다가 버려진 걸 발견해 복원한 거다.]. 이후 호루스 헤러시로 인해 파괴되고 복구를 할 수도 없는 부분이 되었는데, 아스트로노미칸에 추가로 설치된 황금 옥좌는 이 때 뚫린 통제 불능 상태의 웹웨이 게이트를 막기 위한 용도 또한 겸한다.[14] 일부 소설에서는 무려 네크론의 기술을 가지고 아스트로노미칸 같은것을 따로 더 만들려는 시도도 했는데, 황제가 겨우 복원한 웹웨이 등의 기술을 생각하면, 정말 상상도 안 될 기술력들이다.[15]
  • 만병통치약 - 관련 STC가 하나 발견되어 다크 엘다와 전쟁을 벌였다.
  • [16]
  • 인류의 유전자 기술 - 워프 항해를 위한 네비게이터도 그렇고, 스페이스 마린의 근간이 되는 썬더 워리어 같은 인간의 유전방식을 발달 시키고 인류를 진화시킬 초인류의 근간적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부 인간은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 인간의 모습마저 없는 괴물 형식들까지 있을 정도.[17]

4. 기타


워해머 40k 세계의 밑바탕이 되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지만 워해머 40k는 현대 시점인 4만년대 시기를 다루고 있고, 과거 이야기라고 해도 워해머 40k의 중심세력인 인류제국의 근간이 되는 대성전호루스 헤러시가 있었던 3만년대 시기를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이 시기를 무대로 한 작품은 많지 않다.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는 상기하였듯 4만년대 혹은 3만년대 인물들이 그 시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간략하게 증언하는 짤막한 장면들이 대부분이다. 혹은 무언가 대단한 물건이 등장하면 기술의 암흑기 시절 유물이라는 한마디로 때우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

[1] Dark Millennium Page 37 "Age of Technology"[2] 출처: The Horus Heresy - Book Seven: Inferno pg.132[3] '''심지어 이마테리움 마저도 먹어치운다.'''[4] 묘하게 네크론(Warhammer 40,000)의 기술이 떠오르는 것은 노리고 만든 떡밥일 수 있다. 테라의 시대가 시작되기 전에 황제가 잡아와 봉인한 '''화성의 용'''이 네크론에게서 도망쳐 나온 보이드 드래곤이라는 설이 있기 때문. 인류기술의 발전방향이 한때 네크론과 유사한 것도 이 때문일 수 있다. 물론 기술의 암흑기 이후에는 가우스 웨폰같은 네크론의 가장 기본적인 병기도 해석을 못할 정도로 기술 격차가 나지만, 현재 몰락해가는 인류 제국 측에서조차도 한때 네크론티르가 크탄에게 영혼을 바쳐가면서까지 그토록 바라고 열망했던 불노불사하는 육체를 황제와 그에 협력한 영속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는 물론이고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마저도 넘어서는, 후천적인 개조가 아닌 선천적인 정점에 해당하는 '프라이마크용 육체'를 못해도 20체나 만들어내는 등, 기술의 발전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 때문에 다수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는 물론이고 아뎁투스 쿠스토데스마저도 1명 수집한 트라진은 이들을 지원병 증원 목적으로 해방했지만, 파비우스 바일이 만든 '복제 펄그림'을 확보하는 것에 열성적이다.[5] 참고로 대성전 시절의 드레드노트의 경우에도 4만년대에 생산되는 철주먹 달린 박스같은 조잡한 형태와는 달리, 인체 비례도 따르는 형상에 손가락을 사용하는 등 사람 수준으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했는데, 이 것이 원래 암흑기 시절에 인공 지능 제어 부분만을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것으로 바꿔서 운용하는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카스텔란 로봇도 이와 마찬가지로 원래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전투로봇이지만 인공지능 부분을 뜯어내고 그 부분에 명령어 처리용 컴퓨터를 달아서 기계교 사제가 직접 명령어를 입력해 움직이도록 바꾼 것이다.[6]황제(Warhammer 40,000)조차도 인류 기술의 황금기를 직접 살아보며 인공지능의 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텐데도 기술의 암흑기의 참상을 직접 겪고 나서인지 인류제국 설립 초창기부터 기계교의 교리와는 별개로 '''혐오스러운 지성(Abominable Intelligence)'''의 제작 및 연구 자체를 완전히 금지시키는 칙령을 내렸다. 이 칙령은 로그 트레이더들의 권리 보장에 관한 칙령과 함께 황제의 칙령 중에서도 가장 초창기에 내려진 칙령 중 하나이다.[7] 물론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답게 판결의 처벌대상도 연좌제가 적용되어 후손이 떠안는다.[8] 이건 설정 판본에 따라 다르다. 구판에서 등장한 초중전차 설계도면을 보면 통속의 뇌가 숨겨져 있고, 여기에 머신스피릿이라는 태그가 달렸지만 코덱스 판본이 8판까지 올라간 현재 시점에서 해당 설정은 폐기되었으며 머신스피릿이 기술의 암흑기 시기에 파괴된 고대 AI의 파편일 수 있다는 떡밥이 등장한 상태다.[9]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비인도적이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종족 자체가 멸절할 위기인 인류 제국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차악이기도 하다. 그 대신 인류 제국도 카오스 세력과 드루카리와 달리 마냥 못된 놈들만 모인 집단은 아니라서 아무나 붙잡고 써먹는 건 아니고 될 수 있으면 클론이나 죄인 같은 경우만 이용한다. 이 세계의 인류가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가능한 행위.[10] 산채로 정신을 삭제시키고 신체를 광범위하게 기계로 개조하여 서비터형은 사형 이상의 최고 극형이다. 다만 죽은 이후에 제작되는 서보 스컬은 죽어서도 제국의 고위관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여겨져 상당한 명예로 여겨진다는 게 참으로 워해머스러운 마인드(...)[11] 타우 제국은 인류 제국에 비하면 코딱지 이하로 보일 만큼 세력권이 좁기 때문에 수가 많지 않아서 비교적 2000년기의 인류와 생각이 비슷한 편이다. 어디까지나 비교적.[12] 즉 데스 월드급 행성에서 "허접한 공구만을 가지고도 자원채취와 방어에 필요한 초대형 로봇을 만들어줘" 라는 명령을 입력하면 어떤 식으로든 그걸 만들어낼 수 있는 설계도를 제공하는 것. 실제로 임페리얼 나이트는 원래 기술의 암흑기 당시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난 개척민 집단이 벌목 등의 대형작업과 개척지 방어에 쓰려고 만들어낸 것들이다. 일개 개척민 집단도 모든게 다 부족한 환경에서 임페리얼 나이트급의 장비를 뚝딱 만들어냈던것.[13] 지금은 화성을 포함한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의 포지월드에서 한땀한땀 만들어 나오는게 고작인 베인블레이드급 초중전차는 기술의 암흑기 당시엔 좀 큰 양산형 전차였다. 암흑기에서 퇴보를 거듭한 대성전 시절에도 베인블레이드만 모아서 초중전차 사단을 굴리는게 가능했을 정도니 기술의 암흑기 시절에는 키메라나 라이노 수준으로 굴러다녔을듯(...). 더불어 시대가 시대인만큼 기술의 암흑기 시절의 베인블레이드는 대성전 시기와 4만년대의 모델과는 다른 차별화된 외형과 기능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랜드 레이더는 원래는 무한궤도로 움직이는 차량이 아닌 반중력 기술이 사용된 차량이였으며 추가적인 STC발굴을 통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사용하는 더 강력한 초중전차인 아스트라이우스가 등장한 것을 보면 지금 운용중인 초중전차들은 생산기술의 퇴보나 STC의 결함 등으로 인해 원래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물건들일 가능성이 크다.[14] STC와 함께 당대 인류 문명의 기술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 황제가 복원했음에도 '황금옥좌'라는 추가적인 안정기가 필요했는데, 당대의 인류는 물질계 최강의 사이커조차 현존하는 최고의 웹웨이 기계를 동원하고 전심전력을 다 해야 가능한 워프의 안정화를 그냥 기계만으로 돌렸다는 것.[15] 꽤 흥미로운 점은 현 인류제국이 외계 기술을 경계하고 입에 거품을 무는 것에 반해, 외계 기술을 응용하여 이리저리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 딱히 경계는 해도 절대 해선 안 될 짓까지는 아니라는 것. [16] 농담이 아니라 STC의 완전판이 실존했으면 타이라니드가 적응하고 진화하는 속도보다도 더 빨리 계속해서 새로운 타이라니드 전용 독성물질을 엄청난 속도로 양산하는 게 가능했을 것이다(...) 이미 2020년에 코로나 19 백신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이 1년도 채 안 된다. 이는 현재의 기술로도 바이러스의 진화 속도를 따라잡거나 추월해버리는 단계에 거의 도달한 셈이다.[17] 여담이지만, 네크론티르도 짧고 병약한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전자 기술은 발달시키지 못해서 결국 네크론이 된 것을 비교한다면, 인류는 다른 방향으로 엄청난 진보를 이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