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소설)/등장인물
1. 주인공
1.1. 이드(예천화)
본명은 예천화로, 길 가다가 팔찌를 주워서 차원이동한 무림인. 눈을 떠보니 그레센 대륙의 골드 드래곤이자 전대 드래곤 로드인 그래이드론의 레어였다. 거기서 신검 라미아에게 선택받았는데 그래이드론이 "라미아에게 선택받다니, 대단한걸?" 하면서 드래곤 하트를 비롯한 자신의 신체와 기억을 전수한다. 물론 공짜로 준 것은 아니고, 그래이드론 자신이 라미아를 지키려고 잠적해 버리는 바람에 그래이드론 다음의 차기 드래곤 로드인 세레니아가 드래곤 로드 자리를 계승할 때 계승받았어야 할 13클래스 마법을 계승받지 못했기에, 현 드래곤 로드에게 13클래스 마법을 전수해 줄 것을 '제멋대로' 부탁하였고, 그 과정에서 '도움되라고' 신체와 정신 전체를 전이마법으로 계승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드가 그래이드론의 지식과 신체를 계승해 사실상 '전 드래곤 로드'의 위치를 얻게 되었으며, 때문에 심지어 골드 드래곤 수장인 '라일로시드가'앞에서 조차 꿀리지 않는다. 반말을 찍찍 내뱉으며 라일로시드가에게 사과를 하게 되었을 때는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실 현 드래곤 로드인 세레니아 역시 드래곤 로드의 특권인 13클래스의 마법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드의 중요성은 드래곤 종족에게도 제일 중요한 인물이다. 드래곤 로드에게 마법을 전수해야 하기 때문에, 드래곤로드가 파티에 가입하게 되는 원인.
'이드'라는 이름은 본명인 예천화가 판타지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만들어낸 이름으로 그래이드론의 중간 부분만 떼어서 사용했다. 그리고 그래이드론을 성으로 쓰고 있는듯. 나중에는(다시 그레센 대륙에 귀환했을 때) 자신의 본명인 예천화를 고대 그레센어로 번역해서 '휴리나'라는 이름을 또 만든다. 휴리나라는 이름을 만든 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마누라인 엘프 일리나를 생각한 것이고, 둘째는 그레센 대륙에 귀환했을 때 자신이 어떻게 알려져 있는지 알지 못했고, 혼돈의 파편이 전투에서 승리해 카논 제국이 그레센을 통일했을지도 몰랐기 때문에 가명을 만든 것.
심각한 미소년, 일명 오토코노코로, 소설 초반에는 여자로 오인받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여자처럼 생긴 이유는 무공을 익힐 때 실수로 선녀옥형결이라는 여자들이 예뻐지려고 익히는 음기가 강한 무공을 익혔기 때문인데(작중 묘사로는 의누나들이 장난삼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원래는 이렇게 곱상하게 생기진 않았었다고), 이 무공을 중화하려고 익힌 양기가 강한 무공인 옥룡심결을 익혔다가 오히려 선녀옥형결이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더 여자같아졌다. 나중에 내공이 한번 진탕되는 일이 있는데, 그때 옥룡심결이 선녀옥형결을 누르고 올라오면서 '예쁜 남자' 수준으로는 변해진다. 선녀옥형결이 독주하여 골격까지 바뀌어서 가슴없고 물건만 있는 여자였던 시절에는 이것이 심각한 컴플렉스였기 때문에 여자같다고 놀리거나 건드리면 상대를 봐주지 않았다. 진짜 여자인 줄 알고 수작을 부리던 일리나스의 귀족이 한대 맞고 뼈가 부러진 채 바로 뻗어버렸다. 그 발언 한 마디로 수 많은 놈들이 날아갔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허공답보를 사용하는 먼치킨이다. 이런 놈이 엄청나게 강한 드래곤의 드래곤 하트와 신검까지 얻었으니 신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세계관 최강자가 되었다. 그레이트 실버(그랜드 소드마스터)급의 강자들도 상대가 안 되고, 혼돈의 여섯 파편이나 드래곤들도 한수 접고 간다. 작중 소드 마스터 수백명을 학살한 적도 있다. 처음 등장 할 때부터 화경과 현경보다 위인 원경이란 입신적인 경지에 있었으니 드래곤급이 아니면 별로 상대가 가능한 상대도 없다. 현대편에서 잠시등장한 마족도 얘 앞에선 제대로 힘도 못쓰고 밟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강해진 것에는 의남매들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워낙 아는 기술이 많아서 한번 쓴 기술을 다시 쓰는걸 볼수가 없다. 스승도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1] 남옥빙의 무공을 봐서 청령신한심법은 몰라도 청령신한공의 구결 일부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의남매, 스승들과의 관계를 통해 폭넓게 경력을 쌓았을 것이라는 것을 추측 가능하다. 게다가 '''1권 시점'''부터(정확히는 1권 시작하기도 전의 무림 시점에서) 원경이란 화경, 현경 따위는 그냥 씹어먹는 경지에 이르렀었기 때문에 더 무술이 일취월장한 현재에는 보기만 하면 어떤 무공인지 대략 감이 오는 듯. 현경의 경지에 이른 마사키 카제의 은하현천도법을 살짝 보고선 어떤 성격의 무술인지 알아차리고 훈수도 둔다. 당연히 카제를 처발랐다(…).
의남매간 우애도 두터웠는데 어떻게 그런 관계가 되었는지 소설 내부에선 자세한 언급이 없고[2] 간단히 옥빙, 약빙 등의 이름만 종종 언급된다. 그렇지만 상당히 그리워하기 때문에 현대편의 오엘이 '옥빙'이 이드를 찾기 위해 '''영국까지 갔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오열한다. 이드가 있던 시기는 중국 원명교체기로 보이며(명과 명의 황족인 주씨 일족이 언급된다) 이때는 14세기. 중세시대에 중국에서 아시아를 횡단해 유럽 그것도 영국까지 간 것이다. 옥빙은 초고수로 묘사되는데, 실크로드에선 건장한 성인 남성도 주검으로 뒹구는 경우도 흔하고, 무협지에선 새외무림도 묘사되는 점을 보면 아무리 옥빙이 초고수라도 어려운 길이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위험한 길을 여자가 홀홀단신으로 의제 하나 찾자고 돌파한 것. 얼마나 의남매간 우애가 깊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작중 자세히 언급된 부분이 없어 '친남매가 맞다.'는 주장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서술에서 엿보이는 정황적 증거로 보았을 때, 친남매보다 의남매인 쪽의 개연성이 더 높다. 자주 언급되는 '옥빙누님'의 성이 '남'씨이기도 하며, 3권에서 이드가 '누님들'을 만난 배경이 바크로(뱀에 물린 채이나를 구해줬다가 정이 들어 결혼했다)와 '뱀과 인간의 차이'을 빼면 비슷하다고 했다. 즉 습격당한 여성들을 구해줬다가 정이 들어 의남매가 되었다는 결정적인 서술이 있다. 정사대전이라도 벌어져서 정파, 사파 가릴 것 없이 다들 중상을 입고 강물에 떠내려오기라도 한 듯. 친남매면 '구해줘서 인연을 맺었다.'라는 내용의 서술이 있을 수 없다. '''혼자 살다가''' 여러 명을 돌봤어야 해서 힘들었다는 것을 보면 가족은 없거나 있어도 멀리 떨어져 사는 듯.
이드의 가치관은 이런 '누님들'에게 크게 영향을 받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여자를 때리면(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것이 그것. 이런 교육적 배경 때문에 시르피가 신나게 장난치고 약올려도 귀찮아할 뿐 다 받아주는 대인배가 되었다. 심지어 일리나와의 결혼문제에서도 '누님들에게 어떻게 소개하지?' 라고 생각할 정도.
여담이지만 한국어를 할줄 아는데 한국어를 '동이족의 언어'라고 부른다. 스승 중에 '태조'라는 이름을 가진 동이족의 인물에게 배웠다고 한다. 동이가 한국이라는 것도 고증상 문제가 있는데, 중세 한국어를 배워서 현대 한국인들과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 중세 한국어와 현대 한국어는 외국어에 준하는 차이가 있다. 당장 조선 선조시대 사람인 송강 정철의 시조 몇수에도 현대의 고3들이 죽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물며 고려말의 한국어라면(...)
자유로운 여행자가 된다. 한마디로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다는 얘기
1.2. 라미아
그래이드론이 몇몇 신들과 합작하여 만든 신검으로 에고 소드로, 성격은 여성형이다. 만들고 보니 에고가 너무 강해서 자신도 쓰지 못하고 만년이나 동굴속에 쳐박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이드를 주인으로 선택하여 이드의 검이 된다. 왜 선택했는지 선택의 기준이 뭐였는지는 불명. 아마 차원이동이 가능한 빛과 어둠의 인장이 있었던 덕이 아닐까 싶지만 작가가 밝히지 않아서 알 수 없다.
제작자들만 봐도 무지막지하게 강한 능력을 가졌지만, 예천화가 워낙 먼치킨이고, 무협세계에서 와서 검과 대화하는게 좀 어색하다는 개소리를 하는 덕분에 메르시오, 모르카나전에서 활약한것을 빼면 실전에 투입한 경우는 없다. 대부분 아공간을 써서 이드가 갖고 다니기 힘들거나 잃어버리면 안 되는 물건을 보관하는 것과, 이드에게 잡다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 정도. 최강의 검 답지 않게 자신이 가진 마력량이 많은 편은 아니라 고위 마법을 쓰려면 이드의 힘을 빌려와야 한다.
현대편에서는 차원이동을 하며 사람의 육체를 갖게되어 마법사가 된다.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생물체가 된 바람에 곁에 붙어있고 거사도 치를 수 있게 되었지만 본연의 역할인 도구로써의 기능은 못하게 되었다. 판타지 세계로 재돌입했을때는 다시 아티펙트로 바뀌었고, 그때서야 이드가 갑주나 액세서리로 변형시켜 사용하는 등 '''도구로써 사용해 준다.'''
시간이 지난 후의 그레센 대륙에선 '마인드 마스터' 이드가 가지고 다니던 '초절신검' 정도로 인식되는 모양으로, 이드보다 오히려 라미아가 더 유명하다고 한다. 실제 신, 영웅보다 그들이 가진 무기가 더 유명한 경우도 많으므로 아주 근거없는 서술은 아니다. 엑스칼리버, 궁니르 등도 아서 왕, 오딘 못지않게 매우 유명하다.
1.3. 일라이져
꽃의 여신의 신검으로 이드(예천화)가 주로 사용하는 검. 현대편에서 나온 드워프에게 힘세고 매력적이고 착하고 교육 잘받은 여인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꽃의 여신의 신검답게 검집에서 꺼내면 은은한 꽃향기가 퍼진다.
덧붙여서 일단은 꽃의 여신의 신검인데, 신전에 들렀다가 밝혀진 바로는 전정검, 즉 정원을 다듬는 칼이다. 여신은 무슨생각으로 신검을 인간계에 버려뒀는지... 주입한 기(마나)의 양보다 더욱 센 위력을 발휘한다.
2. 그레센 대륙
이드(예천화)가 판타지 세계로 차원이동 한 후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2.1. 무소속
2.1.1. 그래이, 라인델프, 일란, 하엘 일행
일리나스 산골마을 출신 인물들로 그래이, 하엘은 라인델프와 일란의 친구 자식이라고 한다. 그래이, 하엘이 여행을 떠나자 라인델프와 일란이 보호자 겸 일행으로 해서 같이 여행을 하게 된 것. 그래이드론에게 지식을 받았지만 만년 전 이야기라, 현 시대에는 깜깜한 이드가 그레센 대륙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1~3권 즈음까지는 등장 및 대사가 많았지만 이드가 타로스의 레어에서 멀리 튕겨져 나간 후로는 5권에서 잠시 나온것 외에는 출연종료. 그나마 일란의 경우 아나크렌의 궁중마법사 아프로의 조수로 활약하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역시나 겉절이다. 잘나봐야 소드마스터 평민캐, 드워프, 중렙마술사, 사제라서 신적 존재인 여섯 혼돈의 파편과 싸울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드래곤볼로 치면 푸알이나 오룡 정도의 존재감을 가졌다(…).
2.1.2. 일리나 세레스피로
이드에게 반한 하이 엘프다. 이드와 결혼도 하지만 이드와 자주 헤어져서 등장이 별로 없다. 일리나가 속한 하이 엘프는 엘프 중에서도 참 대단한 엘프라고 언급이 되긴 하는데, 다크 엘프 채이나가 나와 일리나보단 더 도움되게 행동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일리나가 여행하게 된 이유가 마을에 있는 악마봉인결계에 '벼락이 떨어져' 봉인이 풀릴 것 같은 상황에서 하이엘프들이 수습하기 어려워 골드 드래곤 수장인 라일로시드가에게 봉인구를 얻으러 가는 것이니 만큼 그렇게 잘나보이지는 않는다(…). 판타지에서 흔히 고위 엘프들이 능력도 부족한 주제에 고루한 사상만 내세운다는 클리셰가 있는 점을 미루어 보면, 엘프세계의 귀족꼰대 집단일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이드에게 정령술을 가르쳐줘서 이드가 정령술을 써 먹는 것에 크게 일조하기도 했으며, 현대편에선 이드가 일리나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편이 종종 있다. 사실 그래서 라미아와 이어지는 것이 많이 늦어졌다. 그런 것을 봤을 때는 이드에게 있어서 상당히 소중한 존재이기는 한 모양. 1부 마지막 권에선 오랜 세월(90년) 동안 이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드는 다른 세계에서 라미아와 다른 살림을 차린 내력이 있으나 라미아는 검으로 돌아가게 되므로 이드는 일리나 몰래 바람을 핀거다. 다만 원래 이드와 영혼의 계약을 먼저 맺은 쪽은 라미아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리나가 라미아의 동반자를 채간 상황으로 볼 수도 있다. 혼돈의 파편과의 최종 결전 직전에 라미아가 일리나와 이드의 결혼을 허락해주는 서술이 있다.
2.1.3. 채이나
다크엘프. 다크엘프라서 성격도 불같은데다가 또한 싫은 사람에게는 눈길도 안 준다. 그러나 잔정과 호기심이 많다. 게다가 인간인 바크로에게 꽂힌 후에는 바크로를 쥐고 살긴 하지만 한눈도 팔지 않는 순정파. 이드가 아나크렌의 일행과 떨어져 라일론 대륙을 떠돌게 되었을 때 만나게 되었다. 정령술을 다룰 줄 아는데다가 약초에 대한 지식도 굉장히 해박해서 이드의 내상을 치료할 때나 프로카스의 딸 아라엘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드의 내상이 거의 회복되자 바로 공기가 되었다. 이 때는 단순한 조연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드가 그레센 대륙으로 귀환했을때 채이나에게 찾아가게 되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자식인 마오의 인간세상 경험을 키워줄 겸 텔레포트를 사용하지 않고 육로로 이동하자는 조건을 내걸지만, 이 때문이 이드가 라일론 제국의 정보망에 걸리게 되고 고생길이 훤히 열렸다. 그로인해 미안함을 느껴서 결국 텔레포트를 허용하게 된다. 그래도 일리나가 있는 곳을 제대로 찾아주었다.
참고로 드래곤을 제외한 그레센 대륙의 인물 중에서 라미아가 에고 소드임을 알게 된 첫번째 인물이다. 이드가 그래센 대륙에 돌아왔을 때 소개해줬다. 그 전까지는 보통 검인줄 알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자초지종을 듣고 나자 현명한 판단이었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해준다.
2.2. 아나크렌 제국
아나크렌은 라일론, 카논과 더불어 대륙 3강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어도 소설 내부의 묘사를 볼 때 다른 제국 만큼의 힘은 가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라일론, 카논 제국에선 보유하고 있는 그레이트 실버급 귀족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궁중마법사 아프로가 대단한 수완을 보여준다. 또한 세레니아의 도움이 있었다고는 해도 게르만의 마력증폭마법진을 해석해 낸 것으로 볼 때 마법사 수준만큼은 다른 국가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드가 현대에서 그레센으로 돌아온 시점에선 대륙 3강 중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혼돈의 파편 제외)
2.2.1. 시르피
아나크렌 황태자인 크라인의 하나 뿐인 여동생으로, 귀엽고 깜찍하다고 한다. 하지만 성격은 착하기는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거는 딱 하는 성격. 그래서 그런지 이드가 제일 무서워 하는 인물이 시르피다. 이드에게 금강선도를 배워 나중에는 그레이트 실버급 전사가 되고, 이드가 자신에게 전수해 준 금강선도를 '이드 마인드 로드'로 명칭을 바꿔서 아나크렌 기사단에 전승시킨다. 명칭에 이드의 이름을 포함시킨 것으로 봐서 평소에 자신에게 당해주고 놀아준 이드를 그리워 하는듯 하다.
혼돈의 여섯 파편과의 전투 후에 시르피에게 구박을 당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때 하필 전투에서 차원이동을 하고, 그레센 대륙으로 돌아올때 이드가 실수로 시간을 안맞추는 바람에 만날 수가 없었다. 현 시점에서 생존여부는 불명이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죽고도 남을 시간이지만, 크레비츠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레이트 실버급 고수가 되었다면 살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살아있다면 황족 최고 어르신에, 제국 최고수에, 금강선도의 전수자 버프까저 겹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2. 크라인 드 라투룬 아나크렌
아나크렌의 황태자. 라스피로의 반란음모 때문에 잠시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해외(일리나스)에 나가있었으나 라스피로의 공작으로 키메라 오크, 블랙 라이트 용병단에게 공격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이드 일행을 만나게 되고 이드 덕분에 라스피로의 반란을 성공적으로 진압한다. 이후 아버지가 사망하자 황제자리를 이어받는다.
자신이 습격당한 가운데에서도 부하들을 챙기고, 이드 외에는 별 쓸모가 없는 일란 일행을 잘 챙겨주는 등 상당히 개념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황제이다. 또한 이드가 이쉬하일즈 일행을 데리고 만찬 자리에 난입했을 때도 별 말 없이 용인해 주는 모습을 보이는 등, 평화시대에는 좋은 군주가 될 자질이 엿보인다. 그런데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국가 황제이지만 비중이 묘하게 없다. 심지어 이드의 그레센 귀환 이후 붙은 설정 때문에, 시르피만 부각되고 크라인은 더 묻히는 등 황제 치고는 안습하다.
2.3. 카논 제국
이 시점의 카논은 여섯 혼돈의 파편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얼마 없으며, 등장인물 대다수가 겉으로만 보면 반역자들인 상황이다. 카논제국의 세 공작은 서로 성격이 판이하지만 절친한 친구로, 서로 목숨을 맡기고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이다. 그리고 라일론, 아나크렌과는 다르게 그레이트 실버를 확정 두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국가이다.
2.3.1. 바하잔 공작
카논제국의 3공작 중 하나. 그레이트 실버이며 엄청난 권력을 가졌지만 황제의 총애를 얻은 게르만에 의해서 권력을 빼앗겼다. 카논이 게르만의 지배 이후로 상태가 안좋아지자, 도움을 청하기 위해 외국으로 도망쳤다가 메르시오에게 죽을 뻔한다. 이때 이드의 도움을 받고, 그 뒤로 혼돈의 여섯 파편과 싸우는데 도움을 준다. 성격이 모나지 않고 수완이 있어서 라일론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라일론의 전전대 황제인 크레비츠와 협동하여 라일론 수도 가일라에서 페르세르와 싸우고 수도 1/3을 날려먹는다(…). 옥시안이라는 애검을 가지고 있는데, 소설 내 서술을 보면 일라이저급의 좋은 검으로 묘사된다.
2.3.2. 차레브 공작
카논제국의 3공작중 하나. 바하잔과 같은 그레이트 실버이며 역시 게르만에게 견제당해 외국으로 도망치게 된다. 성격이 부드럽고 쾌활한 바하잔에 비해 딱딱하고 냉정하며 표정의 변화도 거의 없는 인물이다. 프라하 공작의 딸에게 검술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그 딸 역시 이런 차레브의 성격을 고대로 닮아버린 모양.
2.3.3. 프라하 공작
카논제국의 3공작중 하나. 그레이트 실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바하잔 공작과 차레브 공작을 각각 라일론, 아나크렌에 보낼 계획을 세우고 실행시킨 것으로 봐선 정치적 능력이나 계책이 탁월한 인물로 비춰진다. 두 공작을 국외로 보낸 후 자신은 게르만에게 현혹되고 있는 카논 황제 곁에 남아 황제를 보호하려 했지만 잘 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혼돈의 파편과 이드를 비롯한 드래곤, 각국 그레이트 실버들이 연합해서 결전을 벌일 때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그냥 작품 내부에서 잊혀진 것인지 게르만에게 당한 것인지는 불명. 하지만 프라하 공작의 딸이 아나크렌 방면 카논 제국군의 일익을 맡고 있었다는 점을 보았을 때 제거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2.4. 라일론 제국
2.4.1. 베후이아 여황제
라일론 제국의 여황제. 크라인 황제보다도 더 비중이 없다. 작중 최초로 등장한 여성 소드마스터. 정계에선 상당히 냉철하고 강인한 면모를 보이며 활약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아들과 크레비츠가 모였을 때의 분위기를 봐선 가족애가 있으며 절친한 사람에겐 따뜻한 사람으로 보인다.
2.4.2. 크레비츠 모르카오 시드 라일론
1권에선 심상치 않은 기도를 가진 일리나스 캘빈 소재 무기상점 주인. 자신을 알아본 이드에 대해 호감을 가져서 이드에게 각종 마법검을 굉장히 헐값으로 넘기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사실 이드가 라미아보다 더 많이 써먹는 일라이저를 판 사람도 이 사람이다.
카논 제국이 아나크렌, 라일론을 침공하고 혼돈의 파편이 등장하자 라일론으로 귀환하여, 자신이 그레이트 실버급이며 라일론의 15대이자 전전대 황제였다는 사실을 밝혀 라일론 귀족들을 데꿀멍하게 만든다. 라일론 제국의 태상황인데다 자신도 그레이트 실버급이기에 이드와 함께한 인물 중에서도 최고의 권력을 가진 인물.
2.5. 드래곤
2.5.1. 그래이드론
흔한 판타지 기연 셔틀 역할을 한다. 골드 드래곤이자 전대 드래곤 로드. 최강의 무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일념으로 신검 라미아를 만들었으나, 정작 본인은 라미아를 쓸 수가 없었던 불쌍한 드래곤. 라미아가 아무나 계약해서 계약자가 라미아로 깽판치는 상황을 막고자 '''레어 안에 틀어박혀서''' 라미아를 쓸 수 있는 사람을 1만년 동안 기다린다. 하지만 이 때문에 드래곤 로드에게만 전수되는 13클래스 마법을 후대 드래곤들에게 전수하는걸 깜빡 했다(…). 그래서 이드에게 자기 대신 13클래스 마법을 드래곤들에게 전해달라는 유언을 하고 죽는다. 이 때 기억과 신체를 전이 마법으로 이드에게 주어서, 이드가 보다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드가 이 이름을 많이 둘러댄다. 아나크렌에선 '그래이드론' 백작으로 불렸고, 이름도 그래''''이드''''론 에서 이드만 따온 것.
2.5.2. 라일로시드가
골드 드래곤의 수장인 제법 잘 나가는 드래곤. 이 드래곤에서 봉인구를 얻기 위해 일리나가 여행을 하게 되었다. 이드에게 '누런 똥색 도마뱀'이라는 폭언을 듣고 브레스를 몇 번 갈기지만 그래이드론의 유언을 이드가 이야기하자 곧 진정하고 세레니아에게 이드를 안내한다. 물론 그리고 나서 비중이 공기가 된다.
이드가 그레센으로 복귀한 후에 일리나의 마을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직접 일리나의 마을로 찾아가 마신 봉인을 제대로 해 준 모양이다. 라일로시드가가 살아서 이런 일을 해 줄 정도면 세레니아도 살아있을지 모르긴 하다.
2.5.3. 세레니아
레드 드래곤이자 현 드래곤 로드. 원래대로라면 이드에게 13클래스 마법을 배웠어야 했으나, 따라다니면서 13클래스의 틀을 설명하는 이론적이야기를 배우는 모습이 조금 나오는데, 그 뒤로는 배우는 모습이 따로 언급되지 않는다. 그냥 파티에 드래곤 로드가 들어오는 핑계용 에피소드.
혼돈의 여섯 파편인 쿠쿠도를 드래곤의 본 모습으로 현신하지 않고 처리했다. 그리고 혼돈의 파편과의 최종전 전에 자신의 드래곤 본이 섞인 반지를 이드에게 주고선 '이것만 있으면 세계 어디에 있든 알 수 있으니 찾아갈게요'라고 했지만, 현대편이 끝난 후 이드가 다시 그레센에 돌아 왔을 때는 찾지 않았다. 일부러 아이템의 기운을 찾아야 찾을 수 있는건지 아니면 세레니아가 죽었는지 알 수 없다. 이드가 그레센으로 다시 돌아와서 채이나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아직 혼돈의 파편 때문에 세레니아가 바쁘다고 한다.
3. 현대
3.1. 이드의 일행
3.1.1. 오엘
현대편에서 나오는 여성으로 이드의 사질(?). 소드마스터다. 원래 천화와 함께 살던 옥빙이라는 의남매를 맺은 여자가, '''명나라 시대때 영국까지 찾아가서''' 그를 찾았다 한다. 거기서 오엘의 선조를 만나 가르치게 되었다. 이드가 그녀의 형편없는 실력(…)을 보고 화를 낸 뒤에 이것저것 가르쳐 준다.
사실 수백년간 실전된 무술을 독학으로 그 정도 한 것은 굉장히 대단한 것이긴 한데, 이드의 실력이 실력인데다가 원판을 알고 있으니 성에 안찼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드를 사숙으로 모시며 따라다니게 된다. 그 와중에 카르네르엘, 엘프를 만나게 되는 등 일반 용병은 겪어보지도 못할 많은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자기가 말하길 이드 실력의 절반이 될 때까지는 따라다닐거라고 했지만 그렇게 되는건 불가능할 듯. 이드와 라미아가 정착한 후에는 다시 하거스의 디처 팀에 합류했다.
3.1.2. 제이나노
리포제투스를 섬기는 사제. 이드 일행이 차원 이동의 실마리를 얻기 위해 영국에 가서 드래곤의 자취를 찾을 때 합류하게 되었다. 휴식과 안식의 신인 리포제투스의 대신관이라 하며, 대신관이 전 세계에 단 3명밖에 없다고 하니 제이나노는 사실 상당히 높은 위치에 속해 있다. 이드가 말하길 만일 리포제투스 교단이 설립되기라도 한다면 자신이 쉽게 만나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한다.
하지만 굉장히 수다스럽고 경박하여 이드와 라미아에게 면박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대신관인 만큼 입심이 좋아서 다른사람을 설득하거나 협상할 때는 굉장한 능력을 보인다. 이드 일행이 엘프 마을에 가게 되었을 때 제이나노가 엘프 마을의 장로들을 죄다 구워삶았다. 몬스터의 습격이 격화되자 이드 일행과 떨어져 가디언이나 일반인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리포제투스의 교리를 전파하는 진정한 신관으로서의 행보를 걷게 된다. 이 때 제이나노와 재회한 이드는 제이나노가 변한 것을 알고선 기존에 타박하고 무시하던 자세와는 달리 진정한 대신관으로서 예우를 해 주게 된다.
그래도 상당히 시끄럽고 찌질한 캐릭터 면이 있어서 욕을 먹는 편
3.2. 용병
세계의 봉인이 풀린 이후 몬스터의 습격이 잦아지고 험한 지형이 등장하는 바람에 사장되었던 직업인 용병이 다시금 부활해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봉인이 풀린 초기인데다 '''현대무기가 몬스터에게 안 먹힌다는 식'''의 무리한 설정이 있어[3] 고전적 용병단이 활동한다는 전개로 진행한 듯 하다. 상황이 안정되면 PMC 집단이 생기긴 생길 듯.
작중 등장하는 '가디언'이 일종의 세계적 공무원으로 묘사되지만 오히려 가디언이 현대적 의미의 PMC에 가까운 편이다.
3.2.1. 디처 팀
오엘이 속했던 용병그룹으로, 하거스가 리더를 맡고 있다. 총 4명의 인원으로 영국 내에선 이름이 널리 알려진 용병팀이라는 설정. 영국 내부의 가디언들에게도 이름이 제법 알려져 있고 영국 가디언 본부에 있을 때도 다른 가디언에게 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정도. 다른 멤버는 실력이 있다고 언급만 될 뿐 비중은 공기지만, 하거스의 경우 현대편에서 종종 언급도 되고 이드와 비무를 한 적도 있다. 원래는 방송국에서 봉사활동이라는 핑계를 대며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영국 가디언 본부에 온 연예인들을 골려주기 위해 한 비무였지만, 이드를 골려주기 위해 마지막 공격에 힘을 실었다가 얻어터져서 뼈가 부러진다(…).
오엘이 이드 일행에 합류하면서 한때는 세명으로 활동했지만, 다시 오엘이 돌아와서 4명이서 활동하게 되었다.
3.2.2. 루칼트
벤네비스 아래의 마을에 눌러앉은 용병. 가끔 몬스터의 습격이 일어나면 뛰어나가 싸우는 모양으로 '만남이 있는 곳'이라는 여관에 머물고 있다. 내심 여관주인 넬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넬의 정체는 눈치채지 못한 모양. 몬스터의 습격이 본격화 된 후 사라진 넬(카르네르엘)을 대신해 여관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3.3. 드래곤
물론 현대에도 드래곤이 있으며, 인류가 핵무기를 상실했기 때문에 드래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한다. 원자로의 핵연료가 미스릴과 오리하르콘으로 변하는 바람에, 그걸 손에 넣겠다고 어느 정도 날뛰었던 전적이 있는 것 같으나 현재는 정체를 숨기고 잠잠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봉인 해제 초기에 날뛰었던 어린 드래곤 두마리는 드래곤 로드에게 끌려가 복날 개 맞듯이 맞았다고 하는 여담이 있다.
3.3.1. 카르네르엘
벤네비스 산 아래에서 '만남이 있는 곳'이라는 주점겸 여관의 여주인 '넬'로 유희를 즐기고 있는 그린드래곤이다. 작중에선 몬스터의 습격을 예견할 수 있는 '촉이 좋은 아줌마'로 등장했는데 사실 드래곤이 유희를 즐기고 있는 인간 마을을 공격할 간덩이 부은 몬스터가 있을리 없으므로 넬이 있는 마을에 대한 몬스터의 습격은 넬의 장난으로 인해 벌어진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자기 말로는 루칼트를 골려주려고 그랬다고. 그래도 자신이 유희를 즐기던 마을이 마음에 들었는지, 모종의 이유로 마을을 떠나게 되었을 때 일부러 마을 주변 좌표점을 흔들고 자신의 기운이 깃든 결계를 쳐 주어 몬스터의 습격을 막아주었다.
이드와 라미아에게 가끔 조언을 해주는 것 말고는 별다른 비중은 없다. 그리고 카르네르엘의 레어를 찾다 빡친 이드와 라미아에게 레어가 박살이 난 경험이 있다. 카르네르엘은 산 중턱에 조그마한 동굴을 만들고 거기에 산 지하의 거대한 레어로 연결되는 텔레포트 마법진을 그려두었는데, 덕분에 이드와 라미아가 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레어에 들어가 봤지만 카르네르엘은 없었기 때문에, 빡친김에 카르네르엘도 부를 겸 레어를 박살낸 것.
알고 보니 봉인 해제 직후 날뛰던 두 마리 드래곤을 제압하려 간 것이 카르네르엘이었다. 그 과정에서 카르네르엘은 제로의 룬 지너스의 힘(정확히는 브리트니스와 거기에 깃든 지너스의 힘. 그 시점에서 카르네르엘은 지너스의 영혼 자체는 인식하지 못한다)을 보게 되고, 그것에 대해 이드에게 말해주게 된다.
4. 적대 세력
4.1. 그레센 대륙
4.1.1. 혼돈의 여섯 파편
신(神)이 혼돈을 만들었을 때, 혼돈에서 떨어져 나간 조각들. 그레센 대륙에서도 드래곤 로드 급의 인물이 아니면 종족 불문하고 들어본 자가 거의 없다고 하는 사실상 잊혀진 존재에 가깝다. 원래 고대부터 다른 신들에 의해 매우 강력하게 봉인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게르만이라는 마법사가 혼돈의 여섯 파편에게 부여된 봉인을 해제하기에 이른다. 이후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게르만의 소원 '카논 제국의 대륙 제패'를 이루어주기 위해 움직인다. 상당히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들이며 죽이는 것이 아예 불가능 한 것은 아니라고 하나, 먼치킨인 이드 일행의 힘으로도 못한다고 하니 사실상 살해 불가하다고 말할 수 있다.
첫 등장 당시에는 봉인에서 풀린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이드나 세레니아에게 밀렸으나, 시간이 지나 힘을 회복하게 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언급이 나온다. 게다가 그레이트 실버급 2명과 드래곤 로드 세레니아의 강력한 공격을 더해서도 여섯 파편 중 하나인 쿠쿠도를 소멸시키는 것에 실패했다. 단지 힘이 약해지자 다시 봉인에 끌려가 잠든 것일 뿐. 봉인이 되어봐야 수백에서 수천년 후면 다시 회복하며 풀려날 여지가 있다고 하는데, 봉인이 깨지지 않아 이런 상황이 가능하다고 하므로 다시 전선에 복귀하려면 게르만이 한 것처럼 똑같은 해제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개 인간(게르만)도 봉인 해제에 성공한 이상 혼돈의 파편 급 정도 되면 해당 봉인을 해제하는 것에 무리는 없어보이니 봉인하려면 봉인에 끌려간 자가 봉인에서 나올 만큼의 힘을 회복하기 전에 다 봉인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 5권 막바지에서 이드 일행과 결판을 낼 예정이었으나, 이드가 차원이동을 하여 현대 한국으로 오는 바람에 묻혔다. 중간보스 정도의 존재이다. 사실 최종보스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냥 얘네가 사실상 최종보스. 현대편에서도 얘네보다 강한 애들은 없었고, 현대편 모든 해프닝이 사실 얘네들 때문에 발생했다.
이드가 얻은 '자유로운 여행자' 칭호가 어둠의 근원 아크로스트, 빛의 근원 브리지트네의 인정을 받아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 창조 과정에서 발생한 일종의 불순물 같은 존재인 혼돈의 여섯 파편이 그레센에 귀환하기 직전 자유로운 여행자 칭호를 얻은 이드에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4.1.1.1. 게르만
게르만은 혼돈의 여섯 파편을 봉인에서 풀어준 인간 마법사로, 혼돈의 여섯 파편을 자신의 부하로 사용할 셈이었지만 봉인을 풀 때 힘을 너무 사용한데다 애초에 신들이 걸어 놓은 봉인을 인간의 몸으로 건드렸기 때문에 결국 사망한다. 혼돈의 여섯 파편중 하나가 게르만의 탈을 쓰고 게르만 행세를 한것이다.
5권 막바지에 등장했는데, 일리나 세레스피로를 인질로 써먹기 위해 잡으려 했으나 이드가 일리나에게 호위로 붙여준 바람의 정령왕 시르드란에게 공격당하는 바람에 인질 확보에 실패한 상태로 등장한다. 이드의 전투 의지를 자극하는 역할 정도로 나온 다음 끝.
하지만 만화판 이드에선 '케이오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비중이 늘고 설정도 많이 바뀌었다.[4] 본편의 게르만과는 아예 다른 인물. 자세한 건 이드(만화) 항목 참조. 이드 만화판에서는 케이오스가 여섯 혼돈의 파편 중의 리더로 등장하지만, 소설판의 여섯 혼돈의 파편에선 명확한 리더 역할을 하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메르시오가 게르만을 '잔머리 쓰기 좋아하는 막내녀석'으로 언급한 것으로 봐선 게르만을 혼돈의 여섯 파편의 리더라고 보긴 힘들다.
4.1.1.2. 메르시오
늑대인간의 모습을 한 혼돈의 파편. 이드와 최초로 만난 파편이자 처음으로 싸운 파편이다. 그 뒤로도 혼돈의 파편들 중에서는 가장 등장이 많지만, 이드에게 굴욕도 가장 많이 당한다. 팔이 잘리기도 하고, 눈을 찔리기도 한다. 저돌적인 성격인 덕분인지 소설에서 보면 혼돈의 파편 중 행동대장처럼 행동하고 있으며, 가장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다. 하지만 판단 미스를 저질러 쿠쿠도를 봉인되게 만드는 등 지휘력은 그리 높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전투력 측정기
4.1.1.3. 모르카나(칸타)
귀여운 여자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칸타라는 곰인형을 들고 있다. 혼돈의 여섯 파편 답게 이드와 막상막하로 싸울 정도로 강하지만 성격은 너무 천진난만하다. 그녀의 최후는 황당한데, 차레브와 프로카스와 싸우다가 뒤에서 난입해 들어온 클린튼의 공격을 막다가 날아온 돌파편에 모르카나가 맞아 기절한후 '''스스로 걸어나오는''' 곰인형 칸타를 차레브와 프로카스가 일점사 해서 봉인된다. 실제로는 모르카나는 꼭두각시였고 곰인형이 본체였던 것. 모르카나는 진짜 혼돈의 파편인 칸타에 의해 조종당했던 민간인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아나크렌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1.1.4. 아시리젠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한 혼돈의 파편으로, 만화에서는 엘프 여자로 나오지만 소설에서는 인간인듯 하다. 메르시오만큼이나 자주 등장한다. 이드와도 자주 싸웠는데, 이때 성격이 많이 이상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가령 싸우는데 이드의 기술을 보고 반짝반짝해서 예쁘다고 한다던지, 아까 공격이 더 이쁘니 그걸 쓰라고 한다던지 하는 정신나간 발언을 종종 한다. 때문에 같은편인 메르시오가 디스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성격 만큼 공격도 상당히 변칙적이며 강하다. 차고 있는 팔찌로 바람의 힘을 조종해서 싸우는데, 이드가 그 팔찌에 관심을 가지자, 라미아가 질투심에 팔찌를 디스하는 장면이 있다.
4.1.1.5. 쿠쿠도
수염이 없는 젊은 드워프 남캐의 모습을 한 혼돈의 파편으로, 이드가 상당히 웃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딱 한 번 등장하여 세레니아와 싸우고 봉인되었다. 대사도 기술명과 비명을 제외하면 몇개 없는데, 대표적인게 '크아아악! 메르시오 이 개대가리 새끼! 도와 달래서 왔다니 나에게 공격을 해?'(…) 정도이다. 만화에서는 반대로 세레니아를 무참하게 패배시키는 활약을 한다.
4.1.1.6. 페르세르
인간 남성의 모습을 한 혼돈의 파편. 5권 막바지의 최종 결전 전에 잠깐 나왔고 대사도 딱 하나밖에 없다. 그냥 크레비츠랑 라일론의 수도 가일라에서 한바탕 하다가 수도를 1/3이상 박살내고 '브리트니스'를 잃어버렸다고만 언급된다. 하지만 그가 잃어버린 검 '브리트니스'가 현대편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원인이기 때문에, 만화판에서는 여러가지 설정이 바뀌고 추가되었다. 소설과 만화를 보면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 현대편의 혼란상은 따지고 보면 다 얘가 물건 간수를 잘 못한 탓이다.
4.2. 현대
4.2.1. 제로
현대편에서 나오는 초인 조직. 구성원은 대부분 정부에게 잡혀서 실험이나 고문을 당하던 '초능력자'들이다. 판타지 식으로 표현하자면 소드 마스터, 마법사, 사제들. 그 때문에 현재 세상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처음에는 생소한 몬스터들에 고생한 인류가 익숙해지면서 현대화기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힘을 줄이기 위해 몬스터들과 자신들의 능력을 동원해서 테러를 벌이는 집단이다. 그런데 군대같은 곳만 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 학살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제로의 활동에 의문을 갖는 단원들도 나타나고 있으며, 어떤 지부에서는 점령한 도시를 통치하고 있기도 하다.
4.2.1.1. 룬 지너스
제로의 수장인 로리. 원래는 미국으로 추정되는 어느 국가의 정부에 잡혀서 고문에 가까운 실험을 당했으나 우연히 차원이동한 '브리트니스'를 얻는다. 브리트니스를 이용한 힘으로 다른 능력자들을 구출하고, 제로를 조직하여 능력자들을 붙잡아 실험하는 정부들을 박살내려 한다. 나이에 비해서 상당히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 제로의 인물들을 이끌어 갔다고 한다. 다만 이는 룬 자신의 순수한 능력이라기 보다는 브리트니스에 봉인된 지너스의 영혼이 도와줬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글만 보면 제로가 좋은 집단인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다.
4.2.1.2. 마사키 카제
제로의 고문이자 정신적 지주. 룬 지너스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현경급 초고수이다. 이드도 첫 대면때 이 시대에 이런 고수가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랐을 정도. 은하현천도법이라는 도법을 사용하며, 이드도 뛰어난 도법이라고 감탄한다. 물론 당연한 수순으로 이드에게 처발린다(…). 후일담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드에 의해 브리트니스를 잃어버린 룬 지너스를 보필하며 제로를 이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4.2.1.3. 지너스의 영혼
드래곤하트와 성물들을 이용해 '''인간들을 판타지 세계와 격리한''' 미친 능력의 마법사이자 룬 지너스의 오랜 조상이다. 기존 판타지 세계의 신들조차 건드릴 수 없었던 격리 마법을 구사하고 그 마법진에 깃들어 기존의 신들이 했던 역할을 자신이 한 인물로 '사람들이 믿었던 신은 사실 다 지너스였다'는 엄청난 내막을 가진 인물이다. 혼돈의 파편의 봉인은 게르만에 의해 일시적으로라도 무력화된 전적이 있으나, 지너스의 봉인은 신들이 나서도 무력화시킬 수 없었던 것으로 보면 초월적인 존재.
원래는 계속 마법진에 깃들어 있으면서 격리된 인간 세상을 관리했었을 것이나, 판타지 세계에서 크레비츠와 바하잔, 그리고 페르세르의 전투 가운데 차원이동된 브리트니스가 현대세계로 오게 되고, 그게 격리 마법진에 박히는 참사가 일어난다. 때문에 지너스의 영혼이 브리트니스에 고정되어 격리마법이 해제된다. 룬 지너스가 브리트니스를 쉽게 못 내어주는 이유도 이 사정 때문이다.
지너스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지너스가 깃든 브리트니스가 혼돈의 여섯 파편 페르세르의 검인 만큼 템빨 하나는 굉장하다. 지너스의 풀린 직후 즉 현대와 판타지 세계가 결합되었을 때 드래곤 두 마리가 날뛰었는데, 브리트니스를 들고 온 룬 지너스가 드래곤의 브레스까지 봉인해버린다. 이후 두 드래곤은 봉인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드래곤 로드의 명령을 듣고 온 카르네르엘이 텔레포트로 급하게 구출한다. 카르네르엘은 두 드래곤을 보호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이 두 드래곤의 파괴행각을 막으려 온 것이었는데, 브리트니스에 의해 브레스가 봉인되자 공포감을 느낀다. 카르네르엘의 말에 따르면 드래곤의 권능인 브레스도 봉인하는 것을 보고 드래곤도 무사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길함을 느꼈다고. 실제로 일반적인 드래곤의 경지따위는 아득하게 넘어버린[5] 이드 일행을 몇달이나마 봉인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그 위력을 알 수 있다. 지너스가 약한 것이 아니라 이드와 라미아가 미칠듯이 강한 것이다.
당연히 먼치킨 이드가 브리트니스를 박살내러 오는데, 이드를 못 이길 것을 예감한 지너스가 꼼수를 부려 브리트니스의 힘으로 이드와 라미아를 결계에 가두고 소멸된다. 그러나 이드와 라미아가 '''심심풀이 삼아''' 결계를 공략하니 결계 자체도 몇달을 버티지 못하고 소멸. 어찌보면 결말이 참 안습하다.
[1] 작중 언급되는 사람은 '운검'과 '궁황' 두 명이다. 4권에서 아나크렌의 마법사 '추레하네'가 등장하면서 언급. 궁황의 이름은 '문태조'. 6권(현대편)에서 '예태조'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둘러댄다.[2] 애초에 이드의 무림시절 이야기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그냥 술 얻어먹고 뻗었다, 차원의 인장(팔찌) 준 혈원전주 개새끼, 누님들 보고 싶다 정도의 회상이 다이다. 누이들과 처음 만난 계기는 보크로가 채이나를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가 누이들 만났을 때랑 똑같다고 생각.[3] 당연히 기존의 PMC가 무력화된다.[4] 뭔가 달라보이지만 '케이오스'는 'Chaos'의 원음을 최대한 살려 표기한 것.[5] 전 드래곤 로드 그레이드론의 육체와 마력 + 신들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신검 라미아 + 어지간한 신들조차 구경도 못 해본 차원의 인장 + 원래 원경급의 무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