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1. 개요
남편이 아내의 불륜(간통)을 알게된 뒤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 일본의 후지TV에서 2007년 방영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를 했다.[1]
제목과 소재 때문에 불륜을 다룬 다른 막장 드라마처럼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해 제작진들은 불륜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부부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결혼과 이혼, 그리고 불륜을 그저 자극적으로만, 한없이 비현실적으로 과장하여 막장스런 전개로 끌고 가는 다른 드라마들과는 달리 이런 상황에 처한 여러 커플의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때론 코믹하게, 또 섬세하게 다루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단순한 호평이 아니라 '''명작 드라마'''라 칭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제작진은 방송 초기에 밝혔던 자신들의 제작 의도를 끝까지 지켜냈다.
다만 정작 불륜으로 가족에게 상처를 준 여주인공의 허물은 축소되고 여주인공이 뉘우치는 과정이 적으며 제작진이 내세웠던 가치인 가족의 회복은 정작 남주인공의 헌신적 사랑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불륜을 미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2. 프로그램 소개
3. 등장 인물
3.1. 주요 인물
'''수연의 남편, 외주프로덕션 10년차 PD''''''"쓰레기도 버려주고 아이도 바래다줬잖아!"'''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별 볼 일 없는 외주프로덕션PD. 평범한 외모에 특징 없는 성격, 길 가다 한번 쯤은 봤을 법한 대한민국의 흔한 40대 남성이다. 하지만 현우에겐 모두가 부러워 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아내 '''수연'''이다.
대학시절 퀸카였을 만큼 아름다운 외모에, 감사하게도 연봉도 높다. 게다가 바쁜 와중에도 육아와 집안일까지 똑 부러지게 해내는데다 예고 없이 불쑥 들이닥치는 시어머니에게 싫은 표정 한 번 한 적 없을 정도로 심성도 착하다.
자신에겐 과분한 아내라는 건 현우도 인정하는 바다. 그래서 바쁜 아내 대신 쓰레기도 버려주고, 출근 전 매일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등.. 나름대로 아내를 도와가며 ,행복한 생활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하기만 했던 현우의 가정에 거대한 태풍이 몰아치는데.. 현우는 우연히 수연의 휴대폰에서 의문의 문자 한통을 보게 된다.
['''이번 주 토요일, H호텔 3시, 기다리겠습니다''']
처음엔 별 거 아니라고 외면했던 현우지만... 속속들이 드러나는 아내 불륜의 증거들..'수연이는 절대 그럴 리 없어!' 일말의 희망을 놓지 않으며 현우는 대 혼란에 빠지고..
결국, 수연에게 캐물을 용기조차 나지 않던 현우는 고민 끝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TOYCRANE''''란 ID로 글을 올리며 조언을 구하게 된다. '''그러나 현우는 알지 못했다. 자기가 두드리는 컴퓨터 자판이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 지.'''
'''현우의 아내, 그래픽 디자이너''''''"결혼도 일도 내가 선택한거니까 그 어느 쪽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
현우와는 대학교 천문 동아리에서 만났다.
영화과 복학생 도현우는 ''''졸업작품의 여 주인공이 돼줘''''라는 한마디로 말을 걸어왔다. 촌스럽고 융통성 없다고 생각했지만, 우직하고 신중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수연은 현우의 졸업작품 뿐 아니라, 그의 인생의 여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청순하고 어렸던 대학시절 퀸카는 가사와 육아를 완벽하게 해내는 훌륭한 아내와 엄마이자, 직장에서는 빈틈없고 똑 부러진 팀장으로 인정받는 ''''슈퍼맘''''이 되었다.
하지만 호수 위의 우아한 백조도 물 밑은 고단한 법.
''''슈퍼맘''''은 유치원에 홀로 남아있을 아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구두를 신고 달려야 했으며, 퇴근을 하는 것 조차 눈치를 봐야 하고, 밀린 집안일에 아이교육, 남편의 내조에 신경 쓰면서도 회사 업무에도 빈틈이 없어야 했다. 무리였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지선우''''. 그는 수연에게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며느리가 아닌 온전히 '정수연'으로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주며 수연의 마음을 흔들었다.
수연은 지선우를 만나고, 지금 자신은 ''''괜찮지 않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소중한 가정은 깨버릴 생각은 없다.
'''지선우 라는 낯선 바람을 만나 흔들리게 된 수연,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현우의 후배, 프로덕션 PD''''''"내가 찐득하거나 집착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닌 거 알지? 근데 왜 친구 신청 안 받아줘?"'''
현우와는 대학 영화과 선후배 사이로, 밝고 구실감 없는 캐릭터다. 인사치레로 몇 번 칭찬 좀 들은 것 가지고 ''''PD할 얼굴''''은 아니라고 스스로 자부할 정도로 자기애가 강한게 흠이라면 흠.
3년 전 결혼 했지만 여느 싱글남 보다 더 쿨하고 자유분방한 라이프를 즐긴다. SNS를 봐도 유부남답지 않게 각종 기술을 구사하며 찍은 셀카와 몇 달을 공들여 구입한 디지털기기와 게임을 자랑하는 게시물 빈도가 높다.
세상에서 자기를 가장 사랑하지만 준영이 또 사랑해 마지 않는 자가 있었으니.. 그것은 대학선배이자 직장상사이자 정신적 멘토인 '''현우'''다. 늘 부족해 챙겨줘야 하는 형이지만, 부러운 점이 많았다. 차분하고 선한 성격, PD로서의 자질, 그리고... '''행복한 가정'''까지. 늘 변함없이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현우와 수연을 보며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 생각했다. 결혼을 결심했을 때도, 사랑을 한다면... 저 둘처럼 하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름 현우를 ''''롤모델''''로 삼고 있었던 준영에게 수연의 '''불륜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오히려 '''현우보다 더 흥분하며 날뛰는 바람'''에 ''''이 구역의 미친놈'''' 타이틀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준영을 더 미치게 만드는 사람, 영원한 앙숙 '''보영''' 보영은 유일하게 준영을 하찮게 대하는 존재다. 모든지 다 알고 있다는 그 기분 나쁜 눈빛과 말투를 보면 속이 다 뒤집어진다. 그래서인지 무조건 보영에게 만큼은 이기고 싶은 '''지랄맞은 승부욕'''이 발동한다. 덕분에 보영 앞에서는 한 없이 찌질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그런데 참 이상하다. '''현우형에게도 차마 말 못했던 비밀을 보영에게는 털어놓고 싶어진다'''
'''메인작가''''''"정말 사랑한다면 도망치지 말았어야 했어요. 설령 헤어지게 되더라도 분명히 했어야 했어요."'''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워커홀릭'''으로, 집보다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뿔테 안경, 질끈 묶은 똥머리에 삼각김밥에 맥주를 끼고 사는 '''신비감 '제로'의 건어물녀'''
'사랑'과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캐릭터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돌싱'''이다. 보영이 결혼했다는 걸 아는 사람도 몇 없을 정도로 빨리 갔다 빨리 왔다. 그 이후, 미친 듯이 일에만 파묻혀 사는 '''워커 홀릭'''에, 화장이라곤 립밤 바르는게 전부인 '''건어물녀'''가 되어버렸다.
보영에게는 아픈 데만 골라서 찔러대는 직설적인 보영의 '''화타 화법'''이 있다. 고구마 백만 개 먹은 것 같은 상황에서도 사이다 같을 말로 속을 뻥 뚫어준다. '''촌철살인''' 멘트에 보영 앞에선 모두 주눅 들기 마련인데, 단 한명,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것은 '''준영'''이다.
무서운 보영의 일침에도 준영은 깐족거림과 특유의 능글맞음으로 맞선다. 때문에 '''물과 기름 같은 성격'''의 두사람은 마주쳤다 하면 서로를 물고 뜯는다. 매일 싸우면서도 준영과 보영은 매일 같이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술을 마시고... 그게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서인지 인정하기 싫지만 보영에게 제일 편한사람도 '''준영이다.'''
이런 보영과 준영을 두고 누구는 ''''쌈''''이라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썸''''이라 말한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썸'일까.. '쌈'일까?'''
'''현우와 수연의 외동아들'''
시청률 때문에 고민하느라 죽쳐진 아빠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회사 일을 끝내고 정신없이 달려온 엄마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 주는 의젓한 아들이다.
애늙은이 같은 면이 있어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오해를 종종 받곤 한다.
- 정수연의 불륜남 (이석준 분)
- 은아라의 동생 (이도연 분)
3.2. 카메오
- 닉네임 ‘눈에는 눈’ (이병진 분) : 공사장 인부. 댓글 단 사람
- 닉네임 ‘한강갑시다’ (우현 분) : 댓글 단 사람
- (김영옥 분) - 댓글 단 사람
- 닉네임 ‘면목동옥' (김혜옥 분) : 댓글 단 사람
- 닉네임 ‘삔꼽은스님’ (조재룡 분) : 댓글 단 사람
- 닉네임 ‘독수공방녀’ (김선화) : 댓글 단 사람
- 닉네임 ‘외톨이’ (장리우) : 댓글 단 사람
- 닉네임 ‘눈에는눈’ (이병진) : 댓글 단 사람
- 닉네임 ‘휴먼급식충’ (김태우) : 댓글 단 사람
- (강호동 분)
- 흥신소 사장 (최무성 분) : 댓글 단 사람
- 꽃꽂이 강사 (임성언 분) : 최윤기의 불륜녀
- 최윤기의 불륜녀 (백보람 분)
- 모텔 사장 (정이랑 분)
- 한준희 (정유미 분) : 도현우의 전 여자친구
- 조개구이집 취객1 (이휘재 분)
- 조개구이집 취객2 (기태영 분)
- 조개구이집 취객3 (허안나 븐)
- 인형뽑기 하는 남자 역 (은지원 분)
- (이훈 분)
- 소은 (오윤아 분) : 현우의 아랫층 여자
- 수연의 아버지 (김봉환 분)
4. OST
5. 시청률
6. 여담
- 첫 방송 시청률이 2.653으로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1위를 기록했다.[2]
- 바람을 핍니다가 아니라 바람을 피웁니다가 바른 표기이다. 담배나 바람은 피다/피는/핍니다가 아닌 피우다/피우는/피웁니다와 호응한다. 특정한 의도를 살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틀린 표기를 제목에 쓰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나, 본작의 경우 '핍니다'라는 틀린 표기를 굳이 써서 생기는 효과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작가가 몰라서 틀린 경우라 봐야 할 것.
- 연출상 특징으로 매회 마지막 부분에 "이번 주, ~합니다."라는 이선균의 나레이션이 나온다.
- 이선균, 송지효 두 주연의 커플 화보가 엘르 11월호에서 공개됐다. 기사링크, 영상링크
6.1. 주식 갤러리
갤러리에 올라온 실제 공지글
토이크레인 갤로그
특이점은 극중 남편[3] 이 고민글을 올리는 사이트가 바로 '''주식 빼고 모든 걸 잘하는 그 곳'''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디시 및 여타 사이트에서는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매주 주갤에 공지로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라는 제목으로 작중 등장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는데, 비추가 추천보다 훨씬 많고, 덧글에는 비아냥, 욕설, 디시콘 테러, 방생 금지, 고어성 드립 등으로 난장판이 되어있다.
갤러리 내부에서는 '''TOYCRANE'''이 올리는 글에 배경 설명이 없어 앞뒤 이해가 어려우므로 댓글을 달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다. 뭔가 댓글을 달고 싶어도 작중 무슨 상황인지, 여자가 어느 수준으로 어떤 바람을 피웠는지, 남편과 아내가 어느 수준으로 불화가 있는지 알아야 의견이라도 달 수 있을 텐데, 그런 설명 없이 '현 상황이 이러니 어떻게 할까요' 수준의 '뽑히기만을 기다리는 장난감'처럼 맹목적인 글이라 도움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어 답답하다는 반응이 많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올라온 글이 '이제부터 바람 피우는 놈이랑 싸우러 간다'로 끝인 적도 있을 정도. 여기에 정상적으로 달아줄 답글은 그래, 힘내라 혹은 폭력은 안된다 식의 단문 말고는 또 뭐가 있겠는가? 댓글 참여를 유도하려면 다양한 답이 나올만한 내용을 던져야 하는데 대체 글쓴이가 무슨 목적으로 글을 올린건지 알 수 없어서 댓글창은 그저 '방생하지 마라'나 욕으로 도배된 뻔한 댓글뿐. 주갤러가 와이프 썰을 풀듯이, 스토리 상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좀 더 상세히 글에 적었다면 드라마 예고편이나 티저의 역할도 할 수 있었던 부분. 그러나 정작 올려진 건 뭐라고 답글도 달지 못할 껍데기에 가까운 글이기 때문에 덧글창에선 생산적인 피드백 없이 주갤러들의 패악질만 저질러지고 있다.
요약하자면 주식 갤러리를 써먹은 것치고는 갤러리 내부에서의 반응은 나쁜 편이다. 하지만 여하간 주식 갤러리 내에서도 시청자가 아예 없는 건 아닌 건지 드라마 내용 으로 이야기가 드문드문 올라오는 편이다.
거기에 드라마 내에서 등장하는 주식 갤러리의 고증이 매우 부정확하다.(...) 존댓말을 일상적으로 쓰는 등 82쿡이나 오늘의유머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수준. 작중 달리는 덧글은 "그런 마누라랑은 당장 이혼하세요", "속상하시겠어요. 힘내세요." 같은 착한 식물 갤러리 레벨로 묘사된다.[4] 심지어는 할머니가 주갤을 하며 토이크레인의 글에 덧글을 다는 묘사가 있을 정도. 실제 고증을 지키자면 "크, 오늘도 보혐 한 사발 거하게 하고 갑니다." 라던가 "방생하지 말고 죽어라", 식의 난장판 덧글이 달려야 했을 것이다.
2016년을 뒤집어 놓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이미 터지고 나서 방영하기 시작한 드라마이고, 당시 주식 갤러리는 타커뮤니티 유저 대유입시대를 맞이한지 몇달 안되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떡밥까지 나오자 더 많은 유입인구가 생겨 수많은 패러디와 정치논쟁 등으로 혼잡해진 정도가 심각한 걸로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전체에서 가장 유명해진 상태[5] 라 갤러리 소재 드라마에 대한 떡밥은 오히려 방영전보다 방영시작 후에 더 관심이 없어져 거의 묻혔고 관심을 못 받는다. 방영 기간 중 주식 갤러리에서 가장 열렬히 관심받는건 이 드라마가 아니라 드라마 방송사인 JTBC가 하는 뉴스라서, 드라마 시간에도 최순실이나 대통령 등 관계자 관련 떡밥으로 인한 논쟁이 심하고, '차라리 드라마할 시간에 뉴스를 더 해라'라는 의견도 나올 정도다. JTBC 뉴스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준 높은 밀착취재 보도로 수많은 정보와 그로 인한 떡밥을 쏟아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