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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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기업인.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회장이다.
창업주와 그의 후계자를 제외하고 삼성그룹 임직원 가운데 회장 직함을 가진 유일한 인물[1] 이다.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 당시 회장직에서 잠시 물러났던 이건희를 대신해 그룹 대외대표를 맡기도 했다. 전설의 샐러리맨으로 알려져 있다. 50년 넘게 삼성에 몸 담고 있다.
이름만 보면 여성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보다시피 남성이다. 성격은 신중하고 자기 의사를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2. 생애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2] 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65년 삼성그룹에 입사하여, 입사 12년 만인 1977년 2월 제일모직 사장에 올랐다. 제일제당, 삼성증권 등 주요 계열사 사장을 거쳐 소병해의 후임으로 1991년 삼성그룹 회장실 비서실장이 됐다. 이후 1995년부터 7년간 삼성생명 대표이사 겸 회장을 맡았다. 2002년 삼성생명 대표이사직을 그만둔 뒤에는 그룹 주요 행사의 좌장 역할을 하며 주로 경영 자문을 해오고 있다. 2019년 삼성생명 회장직 또한 내려놓고 삼성경제연구소로 직위를 옮겼다.
3. 경력
- (2019 ~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회장
- (2003.3 ~ 2017.12)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단 구단주
- (2002 ~ ?)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 (2002 ~ 2019) 삼성생명 회장
- (1995 ~ 2001) 삼성생명 대표이사 회장 · 삼성공익재단 이사장
- (1991) 삼성그룹 회장실 비서실 실장 부회장 · 삼성증권 사장
- (1985 ~ 1989) 삼성생명 사장
- (1985)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1984) 삼성항공 사장
- (1980 ~ 1984) 제일제당 사장
- (1978) 제일합섬 사장
- (1978 ~ 1983) 제일모직 사장
- (1974) 제일제당 이사
- (1965) 삼성그룹
4.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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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과 이재용 당시 전무
이건희의 고등학교 4년 선배다.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 있었던 '양과 질'의 논쟁에서 품질 경영을 위해 서든스톱을 도입하자던 이건희에 반대해 생산량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점진적인 품질향상을 주장하다가 이건희가 티스푼을 내던지게 만드는 날벼락(...)(일명 티스푼 사건)을 맞은 탓에 비서실장 자리에서 물러나 삼성생명 회장 자리로 이동했다.[3]
일각에서는 이수빈이 2002년 삼성생명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유가 삼성그룹의 자동차사업 실패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4월 23일 이건희가 차명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등기이사에서 퇴진하고 일선에서 물러나자 그를 대신해 삼성그룹의 수장을 맡았다. 이후 2010년 3월까지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다만 대외적인 부분에서 삼성그룹을 대표했으며 실제 경영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은퇴식에서 이승엽이 그를 보자마자 은퇴식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승엽의 삼성 복귀도 그와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노력한 끝에 이루어졌기에 눈물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5. 관련 문서
[1] 삼성 일가가 아닌 사람들 중 최초로 회장이 된 인물이라고들 흔히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거 삼성전자가 전직 경제부 총리였던 김준성을 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전문경영인을 회장으로 선임한 역사가 있다. 또 이건희의 장인인 홍진기는 옛 삼성 계열사였던 중앙일보·동양방송 회장을 맡은 바 있다. 다만 삼성 오너 일가 출신이 아니면서 삼성에 입사해 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거쳐 회장에 오른 것으로는 이 사람이 최초 사례다. 두 번째는 권오현 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2] 이건희의 선배다.[3] 이 일화는 이건희가 직접 당시 상황을 녹음하면서, 사장단에게 돌렸다고 하는데, 저때 양과 질 논쟁에서 이수빈의 양과 질은 동전의 양면이니 점진적으로 가자는 말을 듣고 '''아 저게 진정한 충언이구나, 그래. 회장님 앞에서 저렇게 말해야지.'''라고 칭찬했다가 이후 티스푼 집어던져 찻잔깨지는 소리를 들었던게 현명관 삼성물산 부회장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