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용

 

1. 개요
2. 명대사


1. 개요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에 망나니이면서 동시에 개그 캐릭터기묘한 인물'''.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배우는 안석환. 젊은 아내에게 은근히 부정적인 평을 받고 있으나 모르는지, 아내를 부를 때 꼭 "여보여보"[1]라고 두번씩 부르는데, 이거 들어보면 상당히 느끼하다. 허나 '''그 느끼함과 찌질함이 바로 웃음 포인트'''로 왠지 모르게 느끼한 웃음을 짓게 하는 캐릭터.
중추원 참의로, 백작의 작위를 갖고 있다. 원래 조선의 왕족으로 설정 상 고종의 조카 뻘이다. 도박에 빠져 사는 등 사고뭉치. 이해석아버지다.[2]
1화에서는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켜서 감옥에 갔다가[3] 아내가 최명섭에게 땅투기 정보를 준 덕에 풀려나게 되었다.
이후 이공의 장례식에서 최명섭이 당한 걸 떠올리며 각시탈을 보고 벌벌 떨며 비명을 질러댔다.
각시탈 때문에 온갖 병고(病苦)[4]와 불안증세 등에 시달렸다가 (초대)각시탈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춤을 추고 크게 기뻐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여담으로 9화에서 조영근(조일은행 은행장)이 당한 이야기를 듣고 하는 반응이 상당히 개그. 뭔가 잘 안풀리면 '''"이이이이이 런!!!"''' 하며 탄식하는 버릇이 있다.
헌데 마누라가 동료들하고 바람피고 다니는데도 그걸 모르는거 보면 친일파들 내부에서도 반은 왕따 취급인듯 하다. 최명섭은 대놓고 '''망나니'''라고 칭하고, 우병준은 아예 부인에게 '''"그 새끼 내 알바 아니고 너님이 더 걱정임"'''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게다가 아들은 나라 팔아먹고 도박이나 해대는 아버지가 창피해서 그런지 그걸 말도 안해주고 있다.
금광(金鑛) 사장으로 위장한 담사리에게 속아서 그가 선물해 주었다는 귀한 산삼을 먹었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은 산삼이 아니라 도라지였다.(...) 결국 담사리를 총독부 본진까지 입장시켜주게 한 장본인이 되어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중.
아무래도 이름도 그렇고 나라팔아 도박에 빠져 사는거 보면 모티브는 이지용으로 추정된다.
이지용 말고도 신문을 인수하려고 하는 점과 비행기 헌납 등을 보면 방응모도 상당히 섞인 듯 하다. 다만 조선일보 역할은 박인삼박성모가 열심히 수행한지라 분담했다고 보는 편이 나을 듯?
그런데 본인은 본인이 한 매국 행위가 참 잘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항일세력에게 전방위로 까이는 자기 현실을 두고 내 덕에 전기 들어와, 전차 생겨, 신천지가 열렸는데 운운하며 굉장히 억울해한다.
16화에서는 자신이 친일을 선택했기에 자손 대대로 잘살게 될 거라면서 일본은 절대 멸망하지 않을 거라 자신한다. [5]
아들은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버지를 사랑하여 결국 막장 부모들로 인하여 고생하다 키쇼카이에 들어가 독립군이 군자금을 빼돌리도록 도운 후,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유서로 남기고 권총 자살했다.[6]
막장 아버지와 어머니로 인해 고생한 아들만 안습이었다.
여담으로, 모티브인 이지용은 1928년에 죽었지만 이놈은 어째서인지 4년 넘게 살아있었다. [7]
25화에서 이해석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하는 모습으로 잠시 시청자들의 동정을 샀으나, 곧이어 이해석이 남긴 유서[8]때문에 우에노 히데키에게 책임을 추궁당하고 잃어버린 국방헌금 대신 전 재산을 키쇼카이에 바친다는 문서에 강제로 서명한 후 비참한 모습으로 긴페이가츠야마의 손에 아들 으로 가고 만다. 26화의 언급으로는 독립운동가들에게 테러를 당해 죽은걸로 공표된 모양.
그래도 오목단에게는 본의 아니게 생명의 은인(?)이 된 것이 이강토가 그녀를 각시탈을 잡을 미끼라며 우병준에게 애원하는 것을 그가 얼른 치료해서 미끼로 쓸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강토 입장에선 본의 아니게 아버지 죽인 원수놈이기도 한, 친구 아버지에게 크게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근데 다르게도 생각해보면 그가 친일노선을 선택한 것도 어쩌면 정말로 위에 대사처럼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물론 부귀영화도 있겠지만 친모를 일찍잃고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들이 편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그가 친일을 선택하도록 하게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작중에서도 비행기를 헌납하면서도 그 비행기의 이름을 "하나 뿐인 제 아들인 해석의 이름으로 해주시면..."이라고 하기도 했다. 망해버린 나라의 왕족으로 살기보단 권력있는 친일을 선택해서 자신의 아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리고 죽기 직전 넋이 나간듯 혼잣말로 키쇼카이에 돈을 쏟아부은 것이 아들이 자손대대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결국 현실은 아들은 그런 아버지 때문에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권총으로 자살해버렸다.
참고로 그는 각시탈 때문에 벌벌벌 떨었지만 결국 각시탈에게 죽지 않고 키쇼카이당하고 말았다.[9]

2. 명대사


여보여보. '''수면제는 절대 받아오지마. 그거 먹고 자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당하면 어쩌려고.'''

- 병원에 다녀오겠다는 부인에게

인생이 고해(?)구나 고해야...

- 각시탈 때문에 비상시국(?)이라고 근심걱정을 하며 화투패를 섞으면서

천하의 애국자(?)들은 이리 박해를 받고 있는데 총독께선 저리 태평하시니...

- 우병준에게 치료를 받으며

그래도 여보여보. 오장육부가 뻥 뚫린(?) 기념으로 오늘밤은 우리끼리 땡겨야지.

- 각시탈의 죽음을 기뻐하면서

내 덕에 전기 들어와 전차 생겨 신천지가 열렸건만은.

- 담사리의 의거 불발 이후

아들. 이 애비가 '''자자손손 대대로 내 자손만큼은 편히 살기를 염원하면서''' 피눈물(?)을 흘리며(?) 결정한 노선이 바로 친일이야. 이 애비의 선택은 '''자자손손 대대로 편히 먹고 살게 하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야.

- 아들의 후회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며

참의가 뭐가 대단하다고. 실권이 있기를 하나?

- 출근하면서 아내에게[10]

그래도 창씨를 하면서 내가 왕족임은 알리도록 이름을 만들어야할텐데...

- 창씨개명을 고민하면서

내가 자손만대 대대로 편히 살기를 딱 하나 있는 아들놈 편히 살기를 원하며 천황 폐하 만세를 외쳤건만...

- 키쇼카이에 국방헌금 건을 문책받는 자리에서


[1] 이게 얼마나 웃겼는지 여보여보라고만 쳐도 이 항목과 연결되어 있다![2] 여담으로 작품 속 가상의 인물이 실제 존재하는 집안이나 왕실의 사람으로 설정 될 경우, 작가 임의로 이름을 짓는 게 대부분인데 이시용 - 이해석 부자 이름의 경우는 실제 왕실 가문의 항렬에 맞춰 지어졌다. 고종의 조카 뻘 되는 인물의 항렬이 'O용(鎔)'이고 그 다음 대 항렬이 '해(海)O'이다. 사족으로, 그의 집으로 나오는 건물은 실제 황족이었던 영선군 이준용운현궁 저택이다.[3] 특히 최명섭은 그를 '''개망나니라고 부르며 매우 싫어했기에'''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4] 소화불량불면증까지. 밤일도 안 된다고 했다. [5] 한편으로 보면 씁쓸한 현실이 드러나는 대사인데, 현재 현실에서도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고생하며 사는 반면에 친일파 후손들은 잘사는 편에 속한다.[6] 이때 각시탈이 난입하며 날린 비도엔 ''''적악여앙'''(積惡餘殃, 악(惡)한 짓을 많이 하면 그 죄(罪) 때문에 재앙(災殃)이 자손(子孫)에게 미침)'이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는데, 말 그대로 부모가 저지른 친일행위 때문에 아들이 자살한 꼴이니 틀린 말은 아니다.[7] 작중 배경은 1932년이다. 1화의 1달 전이 7월,13-4화 후반부에서 초반부 배경은 한일합방 22주년이라는 언급을 보아 1932년 8월 29일이다. 그런데 20화 이후로 국공합작중일전쟁이 언급되는 걸로 보아 몇 화만에 못해도 1937년으로 타임워프한 듯.(…)[8] 국방헌금 10만원은 독립자금으로 쓰일겁니다.[9] 사실 각시탈인 이강토 입장에서도 친구인 이해석의 아버지인 그를 죽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시용 같이 무능한 놈은 살려두는 편이 도리어 도움이 된다.'''[10] 물론 실제로 중추원 참의는 아무런 실권도 없는 명예뿐인 직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