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축구선수)
[clearfix]
1. 개요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축구선수.
2. 클럽 경력
2.1. 유소년 시절
이준석은 어린 시절 차범근축구상을 받을 정도로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포항 스틸러스의 유스 시스템에서 자라고 있었지만, 정작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로 옮겨가기를 선택했다. 1학년때부터 조커 자원으로 기용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이준석은 김진야, 정우영로 대표되는 대건고 출신 윙어 계보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았다. 3학년 때는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대건고에서 제일 인상적인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2.2. 인천 유나이티드
2.2.1. 2019년
대건고 졸업 후 김채운, 황정욱과 함께 곧바로 프로에 입성했다. 프리 시즌부터 2000년생 3인방 중 가장 앞서는 기량을 보여 주었고 연습경기에서도 중용되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결국 5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서브 명단에 포함되었고, 후반에 스테판 무고샤가 부상당하자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시간 동안 패기 있는 플레이로 호평을 이끌어 냈으나 팀은 0:3 완패. 현재 주전 윙어인 남준재가 부상당한 상태이고 허용준, 김보섭이 부진하고 있어 이준석, 김진야의 윙어 기용을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
욘 안데르센 감독 사임 후 첫 리그전인 8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프로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이 날 인천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몸놀림을 보여 주며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왼쪽에서 드리블로 상대를 흔들다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침투하는 패턴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며, 나이와 경험이 믿기지 않는 침착한 모습이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후반전에 측면 좁은 공간에서 수비 두 명에게 둘러싸인 상황, 모든 사람들이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 순간 두 명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 주면서 공격 2명 VS 수비 2명이라는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보섭의 탐욕과 양한빈의 선방으로 찬스가 날아갔다. 반대편에서 뛴 정훈성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면서 새로운 윙어 조합이 만들어졌다는 평도 나왔다. 열심히 뛰다가 후반전 막판에 정동윤과 교체되었다.
임중용 대행 체제를 거쳐 유상철 감독 부임 후에도 주전 윙어로 선택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단점도 부각되고 있다. 후반까지 체력과 집중력이 잘 유지되지 않는 점, 판단력이 부족한 점, 크로스의 질 등이 아쉽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팀 내 윙어들의 폼이 그리 좋지 않고, 드리블 능력 하나는 걸출해서 계속 선택되고 있다. 문창진의 부상으로 인해 하마드가 중앙으로 가면서 이준석을 밀어낼만한 윙어가 없고, 남준재와 정훈성, 지언학보다 크랙 기질 자체는 더 있는 편이라 자주 나오고는 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 중론.
그러다가 인천이 명준재, 김호남을 영입하면서 이준석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 두 선수와 정훈성이 윙어 두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들보다 단점이 뚜렷하고 경험이 부족한 이준석은 벤치에 드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게다가 한동안 출전 기회가 줄었던 김보섭도 다시 명단에 들었고, 주종대도 잠재적인 경쟁자로 여겨진다. 명준재가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고, 정훈성의 성장이 눈에 띄는지라 이준석에게도 쉽지 않은 경쟁이 이어질 듯. 결국 후반기에 인천은 김호남과 명준재를 주축으로 사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준석은 R리그 멤버로 돌아왔다. 거기에 김진야도 다시 윙어로 돌아가면서 정훈성마저 R리그로 밀린 상황이니 이준석의 입지는 여러모로 애매모호. 결국 후반기에는 김보섭, 이제호, 김강국, 김채운, 황정욱, 주종대 등과 함께 2군의 주전 멤버로 활약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2.2.2. 2020년
2019년에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동시에 부족한 면도 드러내며 어떻게 보면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2020 시즌을 앞두고 김진야의 이적 가능성이 높고 김보섭도 상주 상무 입대가 확정되면서 U22 쿼터를 이준석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잘 하면 쿼터를 활용해 새 시즌에는 주전 자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준범이 영입되면서 U22 쿼터의 수혜자가 김준범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포메이션이 3-5-2로 변경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준석의 포지션도 다소 애매해지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훈련 시작 후에는 최전방과 윙백을 오가며 훈련했고, 김준범이 경미한 부상을 입으면서 개막전에는 U22 쿼터를 채우는 자원으로 선택되었다. 다만 최전방에서는 썩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고, 수비수들의 힘에 밀려 겉돌았다. 그나마 사이드에서 위력을 간간히 발휘한 편. 그 뒤 잠시 서브에 이름을 올리다가 부상당한 후에는 이종욱이 치고 올라오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16라운드 대구전에서 완벽한 크로스로 무고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3. 국가대표
3.1.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1 대표팀에 소집되어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전반 41분에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4-1 승리에 기여했다.
4. 플레이 스타일
드리블 능력이 상당히 우수하며 스피드도 겸비해서 상대하는 수비수를 까다롭게 할 수 있다는 평을 듣는다. 거기에 양발잡이라서 좌우측을 모두 볼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스타일도 바꿀 수 있기에 더욱 가치가 있는 유망주. 일대일에서의 돌파 능력은 정말 엄청나고, 윙어로 지녀야 할 이상적인 피지컬까지 지니고 있어서 수비수 두세명을 끌고다닐 수 있다. 다만 플레이가 간결하지 않아 협력수비를 자초하고 또 그에 막히는 경우가 종종 나오는 등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은 선수이다. 활동량도 많고 수비 가담 시 피지컬을 활용해서 좋은 모습도 자주 보여주지만, 경험이 부족해서 상대에게 휘둘리다가 파울을 내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분이 종합적으로 겹치면서 귀결되는 문제가 바로 '''효율성 부족.''' 보는 눈이 즐거운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실속이 있는 편은 아니고, 템포를 잡아먹는 경향도 있다.
명확한 약점은 있지만 훌륭한 재목은 확실하고, 이 선수의 나이를 감안할 때 정말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신 성장 과정에서 깨야 할 벽도 만만치 않은 선수.
5. 여담
- 롤모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인 것으로 보인다. 입단 영상에서 인천의 호날두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말했는데, 본인도 말하면서 부끄러웠는지 헛웃음을 터뜨렸다. 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로도 롤모델을 바꾸지는 않았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풋살하러 왔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존경하는 축구선수를 물어보자 "이젠 말할 수 없는..."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