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1. 개요
2. 상세
3. 미디어에서의 등장
4. 기타


1. 개요


長斫, firewood, pyre[1]
통나무를 길쭉하게 잘라서 쪼갠 땔감. 바이오매스의 일종이다.

2. 상세


캠프 파이어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울 때, 벽난로난방을 땔 때 주로 들어가는 연료. 화석연료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이전에는 난방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했으므로 매우 중요한 물자였다. 특히 겨울을 나기 위한 필수 비축품이었기 때문에, 과거를 다루는 역사물에서는 장작이 쌓여 있는 장면이 심심찮게 등장하며, 대량으로 획득하기 위해서는 나무가 많은 이나 등을 누벼야 하므로 '나무꾼이 나무를 하기 위해 산이나 숲에 갔다가 이러저러한 일들이 벌어졌다'식의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표적인 예가 선녀와 나무꾼.
통나무 자체가 크고 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오랜 시간 불을 때는데 쓰인다. 다만 통나무 자체는 불을 지핀다고 바로 불이 붙지 않으며 특히 물을 잔뜩 머금은 싱싱한 장작은 더욱 심하다. 이 때문에 장작은 필요할 때 갓 베어낸 통나무를 바로 가져와 쓰기 보단, 오랜 시간 저장하면서 수분을 날려버리고 쓰는 게 좋으며,[2] 불을 붙일 땐 불쏘시개를 활용하여 어느정도 장시간 불에 노출시켜야 비로소 불이 붙는다.[3]
다만 싱싱한 나무의 경우 잘 타지 않고 연기도 엄청나게 나긴 하지만 잉걸불이 은은하게 오래남기 때문에 순간 화력보다 지속적인 화력이 필요하다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만약 덜 마른 장작이나 젖은 장작을 연료로 쓰려면 장작을 굵은것부터 가는 순서대로 쌓고 불을 위에서부터 놓으면 한결 수월하다.[4] 이렇게 피운 불은 밑에서부터 불을 놓았을 때 보다 불이 오래 지속되며 연기가 덜 발생한다. [5]

현대에도 화석 연료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사용된다. 나무에 불을 피워서 사용하는 것 자체가 특정한 상황에서는 제법 운치있기도 하고, 특정 요리(주로 구운 고기류 요리)에서는 특유의 훈연향이 배어 독특한 맛을 내 주기도 하기 때문.
당연하지만 나무에 따라 타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맞는 목재를 쓰는 것이 좋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유통되는 장작은 참나무로, 연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타는 향이 좋으며 오래 잘 탄다. 가장 무난한 장작으로 해외에서도 비슷해서, 오크 장작은 꽤나 대중적. 아카시아 나무도 비슷하지만 유통량이 적다.
소나무 같은 침엽수 장작은 싸구려 취급인데, 불이 잘 붙고 순간화력도 뛰어난데다 태울 때 나는 송진 특유의 향도 좋지만 불똥이 퍽퍽 튀어 화력이 일정치 않은데다, 그을음이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비큐 용으로 쓰면 고기가 새카맣게 되며 난로에 쓰면 난로 내부와 굴뚝이 빨리 오염된다. 단, 솔방울은 순간 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잘 말려 번개탄 처럼 쓸 수 있으며, 요리나 실내 난방용이 아닌 실외에서 빛과 열을 얻기 위한 모닥불용으로는 소나무도 문제없다.
사과나무의 경우 큰 가지를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탈 때 사과나무 특유의 향이 나기 때문에 요리에 독특한 풍미를 더해준다. 그래선지 훈제용으로 많이 사용 하는 편.
보통 주문하면 통나무로 배달오기 때문에 전기톱으로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 도끼로 세로로 쪼게 쓰는 것이 일반적. 난로 용량이 클 경우 세로로 쪼개지 않아도 넣을 수 있다. 이미 쪼개져 있는 제품은 당연히 비싸다. 팁을 주자면 추워지기 전에 구입하는게 싸게 먹힌다. 겨울이 다 되어 주문하면 여름에 비해 '''몇 배로 뛴 가격'''을 부른다.[6] 설령 추워지기 전에 미리 장작을 구비해 두었다 해도 소모량 계산이 틀려 겨우내 재고가 바닥이 난다면 결국 비싼돈 주고 사야하니, 좀 과다하리 만큼 준비해 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애초에 장작 특성상 보관만 잘 하면 남은 걸 그 다음 겨울에도 쓸 수 있다.
장작패기 전용 도끼가 있는데 본격적으로 장작을 많이 패야 한다면 일반 도끼보다 훨씬 편함을 느낄 것이다. 장작패기 도끼는 날이 두꺼워지는 각도가 일반 도끼보다 커 웬만한 통나무는 숙달되면 한두 번만에 쪼개진다. 다만 나무를 가로로 벨 땐 날이 두꺼워 깊게 들어가지 않으며, 이 때는 벌목용 도끼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장작을 패는 동작이 주먹을 휘두르는 데에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는 데에 아주 효과적이기 때문에 권투선수나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장작이 별로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틈만 나면 장작을 팬다[7]. 장작패기 뿐아니라 비슷하게 무게중심이 바깥에 있는 긴 몽둥이를 등 뒤에서부터 크고 세게 휘두르는 동작은 다 비슷비슷한 효과를 낸다. 장작패기 뿐 아니라 곡괭이로 땅을 파거나, 오함마로 말뚝을 박거나 하는 동작들. 다만 장작을 패거나 땅을 파거나 말뚝을 박는걸 훈련처럼 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요즘은 큰 폐타이어를 커다란 고무망치로 후드려치는걸로 대신하는 편이다.

3. 미디어에서의 등장


대중매체에서는 그렇게 큰 비중은 없다. 그냥 사람들이 어딘가로 다니다 야외에서 야영할 일이 생기면 장작으로 불 때우고 있는 모습에 간간히 묘사되는 정도. 한편, 게임판 메트로 2033에서는 메트로 세계관에서 가장 뛰어난 전사이자 물품 조달자인 스토커가 되려면 지상[8]에서 2년간 장작을 구해오는 임무를 맡아야 한다고 한다. 또한 최종 작전 전 스토커들이 모여 있는 기지에서 스토커 요원 울만이 장작 패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세상이 망하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시기이니 장작 쓰일 곳이 많은 듯.
바베큐의 필수요소이기도 한데 사용하는 장작나무의 종류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 오늘날엔 보통 바베큐용 숯을 쓰지만 장작으로 구운 고기의 풍미를 따라올 수 없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도 장작을 쪼갤 수 있다. 장작 쪼개는 지점이 정해져있어서 전용 도끼를 들고 가면 장작 쪼개기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장작은 NPC에게 팔거나 퀘스트용 아이템으로 쓰인다. 물론 이런 아이템이 다 그렇든 아주 극초반에나 쓸모가 있을 정도로 값싸기 그지없어서 레벨 조금만 오르면 던전 한번 도는게 훨씬 돈벌이에 용이해지므로 버려진다. 다만 화살 제조에는 꼭 들어가는 아이템이라 궁수 플레이어라면 후반까지 자주 보게 될 물건.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장작은 핵심요소이자 비유적 의미로 사용된다. 태초의 불의 계승자들은 자신의 몸을 장작삼아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기에 이들을 장작의 왕이라고 부른다.

4. 기타



유투브 등에서 'firewood cutter' 등으로 검색하면, 직접 만든 기계부터 시작해서 완전 자동화된 기계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계를 찾아 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드는 물건 중 품질이 좋지 않은 것들은 불에 던져야 딱이라는 의미를 담아 장작이라고 비하하는데, 여기서 따와서 나무위키를 비하할 때도 쓰인다.

[1] 전자는 주로 연료로 사용하는 장작을 가리키는 표현이고 후자는 화장용 혹은 종교적인 의미로 쓰인다.[2] 습한지역에서는 6개월 정도 말려야지 잘 타는 장작이 된다.[3]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장작의 경우 '''라이터 불 따위로는 충전재를 전부 소모할 때 까지 불이 잘 안붙는다.''' 통나무에 직접 불을 붙이려면 바베큐용 토치 정도의 화력은 되어야 한다.[4] 숯가마에서 불을 붙이는 원리랑 비슷하다.[5] 실제로 해보면 불씨와 맞닿은 젖은 장작의 표면부터 건조되고 충분히 건조된 부분만 연소가 이루어진다. 반면에 위에서부터 젖은 나무를 통째로 넣으면 갑자기 많은 양의 수분이 첨가되어서 불씨가 사그러든다. 물론 맨 윗부분에는 잘 건조된 불쏘시개가 필요하지만 이 방법에 익숙해지면 라이터 1개로도 덜 마른 장작에 불을 피울 수 있다.[6] 특히 겨울이 가까워지면 업자들은 더욱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장작을 바로 쓸 수 있도록 패서 파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패서 판매하는 장작은 패는데 들어간 인건비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추가로 붙여서 판매한다.[7] 같은 이유로 조선시대의 ''''''도 장작을 패곤 했다. 당시에는 장작패기가 정력에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8] 메트로 세계관은 이미 바깥 세계가 핵으로 망해버려서 방사능도 쩔고, 그 방사능의 영향으로 흉폭한 돌연변이체들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상황.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