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1. 戰友
2. 1에서 파생된 은어
3. 6.25 전쟁 당시 북한군 사단장
6. KBS 전쟁 드라마
7. 구한말 성리학자
8. 파이널 판타지 15의 멀티플레이 확장팩


1. 戰友


사전적인 정의는 전쟁터에서 같이 싸우는 동료지만, 꼭 전시가 아니더라도 군대에서 함께 부대끼는 끼리는 서로를 전우라고 통칭해야 한다. 광의적으로는 소속 군은 물론 파병 나온 동맹군을 포함하는 '우리 편' 전부이며, 가장 협의적인 의미로는 함께 작전에 참가하는 같은 분대원들을 일컫는다. 물론 군이라는 조직, 특히 한국군을 비롯한 수직 서열과 권위주의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동양 쪽은 같은 전우다라는 의식보다 완전한 계급 사회인데다 표현 자체도 워낙 낯간지러운지라 실제 용례는 극히 드물다.
대한민국 육군 현역병의 경우 (제6공화국 이후부터로 추정) 중대가 다르면[1]선·후임 대우를 안하고 아저씨로 부르는 관행이 형성되어 있다. 이걸 보기 싫은 국방부가 시정하기 위해 권장하는 용어가 전우님. 부대 차원에서 강요하면서 쓰게 하지만 오글거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병사들은 쓰고싶지 않아한다. 간부들이 보는 앞에서나 억지로 전우님 하는편. 참고로 대한민국 해군은 애당초 병 계급은 무조건 '''수병'''으로 호칭하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다. 공군의 경우 중대가 아니라 대대 단위로 나누며 대체로 전우님이라는 호칭이 잘 사용되고 있다. 원래 잘 알던 사람이면 상관없겠지만 모르는 타 대대 사람을 아저씨라고 불렀다간 공군에선 되려 싸가지 없는 놈으로 보이기 십상.
장교는 '''근속연수와 관계없이 무조건 계급에 따라서 상하관계를 유지'''한다. 즉 선임이 진급누락당해 계급이 낮은 경우 해당 선임은 하급자가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먼저 진급한 후배 장교가 갑자기 말을 놓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상호 존대를 하게 된다.
준사관, 부사관 또한 계급에 따라 상하관계를 유지하나, 처럼 계급보다는 짬밥을 중시한다. 준사관이 되면 역시 계급상 선배 부사관들보다 선임자지만 대개 부사관 시절 기수를 따져 예절 등을 따른다.
'''심지어 전역을 하고 나서도 장교단, 부사관단에 모여 전우회를 열 때에도 해병대마냥 기수에 따라서 상하관계가 유지된다.''' 아무리 모르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계급 낮은 사람은 계급 높은 사람에게 반드시 큰 목소리로 경례를 해야 하며 다나까체를 써야 한다. 만약 하급자가 작은 목소리로 경례를 하거나 다나까체 안 쓰고 ~요체를 쓰면 분노한 상급자에게 훈계받을 각오를 반드시 해야 된다. 전역을 하고나면 아무 관계없는 민간인 사이가 되니 순전히 똥군기인데 애초에 이런 똥군기를 싫어하고 군대와 더 관련되기 싫어하는 사람은 참석을 하지 않으며 전우회에 일부러 참석하고 모이는 사람들 자체가 군인 시절의 인맥을 유지하고 싶거나 군대와 관련되어야 하는 사람들이니만큼 이런 전우회 문화도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1에서 파생된 은어


위의 전우에서 파생된 은어로, 서로 알지 못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의기투합하는 사람을 일컽는 말.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전우를 목격할 수 있다.
  • 나이트에서 여자끼리 온 테이블을 공략하려는데 여자쪽이 많아 쪽수가 맞지 않을 경우.[2]
  • 인터넷 중고장터 등에서 낮은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좀더 저렴한 가격에 사기위해 시세를 떨구는 글을 쓸때 똑같이 싸게사고싶어 하는 사람이 지원사격(...)을 펼쳐줄 때도 있다. 이경우도 역시 전우.

3. 6.25 전쟁 당시 북한군 사단장


전우(全宇), 6.25 전쟁 당시 북한군 12사단장으로 2군단장인 김광협의 부하였다. 소양강에서 국군 6사단과 격전을 치러 패배. 이 때문에 빡친 김일성이 전우를 보직해임 시켜버리고 계급도 소장에서 총좌로 강등시켜버렸다.

4. 대한민국 군가 이름



겨레의 늠름한 아들로 태어나

조국을 지키는 보람찬 길에서

우리는 젊음을 함께 사르며

깨끗이 피고 질 무궁화 꽃이다

가치 담배도 나눠 피우고

기쁜 일 고된 일 다 함께 겪는

우리는 전우애로 굳게 뭉쳐진

책임을 다하는 방패들이다

싸우면 이기는 그 신념으로

뜨거운 핏줄이 서로 통하고

우리는 언제든 나라를 위해

떳떳이 피고 질 용사들이다

뭐 '군가'라는 특성상 여러 나라에서 같은 이름의 군가는 흔할 것이다.
사실 육군 10대 군가 중에서 가장 '''짧으며''' 리듬 타기가 좋다. 때문에 팔도 사나이와 더불어서 병사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 특히 구보간 군가때는 더욱. 언덕배기가 여러개 나오는 도로에서 아리랑 겨레 부르며 구보하려면 진짜 죽을 것 같다. 전우는 이때의 청량제.
소절당 호흡이 짧으므로 2절을 한꺼번에 불러도 부담이 적다. [3] 점호 때도 많이 부르는데 이유는 당연히 짧아서.
워낙 인기곡(?)인데다 외우기 쉬운 노래이기 때문에 현역생활 내내 마땅히 다른 군가가 생각나지 않으면 닥치고 이 곡을 부르게 된다. 너무 이것만 부르다 보니 몇몇 간부나 선임병들은 군가를 시킬 때 '전우 말고 딴 거 불러'라고 하기도(...). 심지어 예비역들에게도 다른 군가들은 곡과 가사를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이 전우만큼은 완벽하게 기억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공군에서도 원래 훈련과정에서 배우는 군가로 지정되었으나, 10년대 초 2절의 '한 가치 담배도 나눠 피우고'가 훈련병의 흡연 욕구를 조장시킨다고 걸려서 필수 군가에서 빠졌다. 하지만 짧기도 하고 부르기도 좋아서인지 여전히 훈련단 분대장(조교)들이나 교관들은 1절을 가르치고, 훈련병들도 행진할 때 즐겨 부른다. 심지어 훈련단 단장도 참관하는 훈련병들의 수료식에서도 처음 행진 시 전우를 부를 정도이다.(물론 1절만 부른다) 결국 노래는 인기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인 셈. 2절 3절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99.9%다.
해군에서는 딱히 교육받지는 않지만 출근 및 퇴근 시간에 나오는 군가 중 무조건 한번은 틀어준다. 군가는 몰라도 멜로디는 어떻게든 들어보게 된다. 1함대 기준.
작사가가 청노루로 유명한 박목월 시인, 작곡가는 나운영이다.


5. 일본제국 군가 이름



ここは御国の何百里
離れて遠き満洲の
赤い夕陽に照らされて
友は野末の石の下
思えば悲しき昨日まで
真っ先駆けて突進し
敵をさんざん懲らしたる
勇士はここに眠れるか
あゝ戦いに最中に
隣に居ったこの友の
俄にはたと倒れしを
我は思わず駆け寄りて
軍律厳しき中なれど
これが見捨てておかりょうか
「しっかりせよ」と抱き起し
仮包帯は弾の中
おりから起こる吶喊に
友はようよう顔上げて
「御国の為だ構わずに
遅れてくれな」と目に涙
後に心は残れども
残しちゃならぬこの体
「それじゃ行くよ」と別れたが
永の別れとなったのか
戦い済んで日が暮れて
探しに戻る心では
どうぞ生きていてくれよ
物なと言えと願うたに
虚しく冷えた魂は
國へ還ったポケットに
時計ばかりがコチコチと
動いているのも情けなや
思えば去年船出して
御国が見えずなった時
玄界灘に手を握り
名を名乗ったが始めにて
それより後は一本の
煙草も二人分けて呑み
着いた手紙も見せ合わせ
身の上話繰り返し
肩を抱いては口癖に
「どうせ命はないものよ
死んだら骨を頼むぞ」と
言い交わしたる二人仲
思いもよらず我一人
不思議に命永らえて
赤い夕陽の満洲に
友の塚穴掘ろうとは
隈なく晴れた月今宵
心しみじみ筆執って
友の最期を細々と
親御へ送るこの手紙
筆の運びは拙いが
行燈の陰で親たちの
読まるる心思いやり
思わず落とす一滴
여기는 조국에서부터 몇 백리
떨어진 멀고 먼 만주의
붉은 석양에 비추어져서
벗은 들판의 바위 밑
되돌아보면 슬프게도 어제까지
가장 먼저 달려들어 돌진해
적을 호되게 혼쭐을 내주던
용사는 이곳에 잠드는가
아아, 전투 한가운데에
옆에 있던 이 벗이
갑자기 풀썩하고 쓰러지는걸
나는 엉겁결에 곁으로 달려들고
군율이 엄격한 속에서도
이걸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
정신차려, 라고 안아 일으키지만
가붕대는 총알 속
마침 일어나는 함성에
벗은 이제서야 고개를 들고
조국을 위해서다 신경 쓰지마라
느지막히 와라, 라며 눈에 눈물
나중에 마음은 남을지라도
남기면 안되는 이 육체
그럼 간다, 라고 헤어졌지만
영원한 작별이 된 것이냐
싸움이 끝나고 해가 지고
찾으러 돌아가는 마음은
부디 살아있어라, 라고
말할 순 없어도 그리 빌었다
허무하게 식은 영혼은
조국으로 돌아가는 주머니 속
시계[4]만이 째깍째깍
움직이는 원통함이란
돌아보면 작년 배를 타고
조국이 보이지 않을 때 즈음
겐카이나타에서 악수를 하고
이름을 댄게 시작이었나
그 후부터는 한 개피의
담배를 둘이서 나눠 피고
온 편지도 서로 돌려보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반복하고
어깨를 껴안고 말버릇처럼
어차피 없는 목숨이니
죽으면 유골은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 사이
생각치 않게 나 혼자
이상하게도 명줄이 길어
붉은 석양의 만주에서
벗의 무덤을 팔 줄이야
휘영청 밝은 달밤
마음을 담아 붓을 잡고
벗의 마지막을 자세하게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붓글씨가 지저분하지만
등잔불 밑에서 부모들이
읽을 때의 마음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흘린 한 방울
'전우戦友'는 1905년(메이지 38년)에 만들어져 태평양전쟁때까지 불린 군가다. 마시모 히센 작사, 미요시 카즈오키 작곡.
전부 14절까지의 노래로, 러일전쟁이 배경이다. 젊은 일등졸이 러일전쟁에 나가 싸우다가 친구가 전사하고, 그 친구의 부모에게 아들의 죽음을 전하는 편지를 쓰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젊은 병사의 비애를 나타낸 이 곡은, 군인 뿐만이 아니라 어린이, 가정,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군가이다. 하지만 이 슬픈 분위기가 제국주의자들에게 전의를 상실시키는 반전곡이라고 비판받아 부르는 것이 자주 금지되었다.


6. KBS 전쟁 드라마


전우(드라마) 항목으로.

7. 구한말 성리학자


전우(학자) 항목으로.

8. 파이널 판타지 15의 멀티플레이 확장팩


파이널 판타지 15: 전우 항목으로.
[1] 물론 이것도 부대마다 다르다. 소대마다 나누는 곳도 있고 특수한 곳의 경우 분대끼리 나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같이 모여서 행동하는 단위가 대부분 중대기 때문에 중대가 기준이긴 하다. (물론 중대가 다르다고 처음보는 선임에게 반말까면 빙신 취급받는다.)[2] 케바케지만 여자끼리만 온 경우 친구를 감시(?)하며 집에 가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때 생판 모르는 남자지만 목적은 같은 전우가 있으면 머릿수를 맞춰 줄 수 있다.[3] 근데 2절을 잘 안불러서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4] 당시 시계를 유품으로 자주 챙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