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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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장병들을 관리하고 있는 분대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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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조교: 선배님들 정렬해 주시겠습니다.
1. 개요
2. 임무
3. 지위
4. 종류
4.1. 훈련소 조교
4.2. 분대장교육대
4.3. 후반기교육 조교
4.4. 군사학교육대
4.6. 그린캠프
5. 장단점
5.1. 장점
5.1.1. 많은 휴가
5.1.2. 상당수 훈련에서 제외
5.1.3. 사회에서 의외로 큰 도움이 됨
5.1.4. 단순한 작업은 열외
5.2. 단점
5.2.1. 끊임없는 학습
5.2.2. 부족한 자유시간
5.2.3. 많은 근무
5.2.4. 빡빡한 군 생활
6. 특징
7. 조교 출신 유명인
8. 관련 문서


1. 개요


입대 장병들의 기초 훈련이나 교육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병사'''.[2] 보통 "조교" 라고 적혀있는 방탄헬멧 또는 군모를 머리에 쓴다. 방탄헬멧의 경우 주로 훈련병들의 기초군사훈련때에 착용한다. 육군훈련소와 일부 신교대의 경우, 조교 대신에 부대마크가 그려져 있으며 분대장이라고 쓰여있는 방탄헬멧를 사용한다.[3] 헬멧 외의 장구류로는 육군훈련소나 일부 신교대의 경우 부대 내에서는 전투모 또는베레모대신 조교 전용 모자(주로 빨간색)와 호각, 녹색 견장 [4] 등이 있다.[5]
육군훈련소에서의 공식적인 명칭은 조교가 아닌 '''분대장'''인데, 조교라는 단어가 위압감을 준다고 하여 분대장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하지만 일부 사단 신병교육대의 경우 "조교"와 "훈육분대장"이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훈련병들이 매 기수 들어올 때마다 매번 똑같은 교육훈련을 반복하고, 마찬가지로 사격 훈련, 각개전투, 장거리 행군도 해야 하는 고달프고 위험한 지위이다. 간부들이 대부분 출근하지 않는 주말의 경우, 200명이 넘는 훈련병들을 단 조교 몇 명이서 통제하고 관리 해야하기도 한다. 게다가 육군훈련소 분대장들 사이에서는 휴가 당일과 복귀 당일에 다른 부대 소속 군인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조교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종종 있어서 군사경찰이 훈련소 부대표지를 단 군인들을 불심검문하여 없는 시비를 만들거나, 타 부대원들이 대놓고 욕설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조교들은 별명까지 갖고 있다.''' 물론 대부분은 지들 맘대로 만들어 붙이는 자뻑. 독사, 전갈, 거미, 백사, 흑곰, 백곰, 백호, 악마, 로보캅, 터미네이터, 호랑이, 사자, 불새 등등.. 1절 2절을 넘어 뇌절까지 가는 수준. 훈련병들에 의해 타의로 붙는 경우도 있긴 한데, 당연히 '''뱀눈깔 새끼''', '''김땡땡이''' 같은 식으로 욕설로 지칭된다(...)

2. 임무


기초군사훈련을 담당하는 훈련소 또는 신교대 조교의 임무는 교관을 보조하여 교보재 및 장구류 관리, 교관화 및 행동화 시범, 훈련병 인솔, 통제 등을 맡는다.[6] 일과 후에도 생활 통제까지 하며 돌아가며 24시간 훈련병들과 함께 한다. 임무 특성상 군대가 아닌 민간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폭압적인 행동과 욕설, 인격모독, 얼차례 등 각종 인권유린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한다. 물론 군인은 민간의 법이 아닌 군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의 다수는 군법의 보호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그 선을 넘어 엄밀히 말해 군법에 저촉되는 행위도 많이 한다. 다만 훈련소, 신교대의 특성이라며 암암리에 넘어갈 뿐. 조교들은 흔히 훈련병들에게 너희는 군번도 없고 계급장도 없고 군인도 아니라고 말하지만, 뻥이다. 훈련병도 엄연히 이등병이라는 공식적인 계급이 있고 군번이 있다. 과거에는 듣도보도 못한 욕설은 기본이고, 가혹한 얼차례, 구타 행위도 비일비재했지만, 현재는 과거에 비해서는 이런 부조리 행위는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특성상 여전히 어느정도 존재한다.
물론 조교 본인도 원해서 하는 일도 아니고 임무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본인이 조금 더 편하기 위해 남을 더 힘들게 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애초에 이런 짓을 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 본인이 좀더 편하게 군생활을 하고자 조교를 지원한 것이다. 보통 훈련소에 입소하면 조교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훈련병들에게 훈련소 조교가 되면 편하게 군생활 할 수 있고, 휴가도 자주 나갈 수 있으며, 여러가지 특권을 누릴 수 있다고 꼬신다. 물론 대부분은 그런 꼬임에도 불구하고 남들에게 저렇게까지 하면서까지 조교가 되려고는 하지는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편하게 군생활하고자 조교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한두명씩은 있다. 애초에 본인이 조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당해보고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 조교가 본의와 관계없이 욕설과 강압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은 결국 변명에 지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과거에는 자신이 훈련소 조교로 군복무를 한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적 인식도 좋지 않았고, 실제로 훈련소를 퇴소하면서 제대하면 꼭 찾아가겠다고 엄포를 놓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조교의 폭언 및 구타, 얼차례 등의 부조리가 많이 개선되어서 굳이 숨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실제로 훈련소/신교대 조교 보직이 다른 보직에 비해 편한지 아니면 힘든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문제인데, 조교들의 꼬심과는 달리 실제 조교 보직은 빡세고 업무 강도가 많은 편이다. 대신 휴가를 자주 나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보통 훈련병들이 나가고 다음 기수가 입소할 때까지 휴가를 나가기 때문에 휴가는 상당히 자주 나가는 편.
반면 교육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조교들은 교육시간만을 책임지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에는 교육생과 같이 하지 않는다. 또 식사도 교육생과 조교들은 따로 한다.[7]

3. 지위


훈련병에게 직접 군사훈련을 시키거나, 후반기교육장에서 교육생에게 직접 실무기초를 지도하는데,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훈련병이나 교육생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얼차려도 부여한다. 농담이 아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지면서 폭력, 욕설, 얼차려들은 상당히 줄었다. 결정적으로 2005년 논산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을 시작으로 해서 훈련병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악습은 훈련병/교육생의 설문에 의해서 해당 조교를 처벌을 하는 제도를 도입해서 없애버렸다. 때문에 요즘은 아무리 조교라도 훈련병을 맘대로 막 굴릴 수 없게 되었다.[8] 이렇듯 훈련소 조교들도 땡보직은 커녕 실제로는 불쌍한 자들이다. 유격훈련장 조교들의 모자챙이 짧아진것도 위 사건 이후다. 아래 목록에 나온 조교 출신 유명인들은[9] 스스로 국방의 의무 기간 동안 고난을 택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병사인 관계로 당연하겠지만 사관생도, 학사/학군장교후보생, 부사관후보생에게는 그저 병사 1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이들은 간부 훈육관이 있다. 니들은 간부 하고 싶어서 온거지, 꼬우면 집에 가라! 는 식으로 훈련병보다 훨씬 굴려댄다. 훈련병은 1주차가 끝나면 공익이나 면제로 빠질 정도로 크게 아프지 않은 이상 집에 보내주지 않지만, 후보생은 얼마든지 중도 퇴소가 가능하다.
일부 간부 양성 교육기관에서 조교는 그저 후보생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물론 규정상 후보생조교는 상호존칭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후보생쪽의 서열이 훨씬 높기 때문에(규정상으로 사관후보생의 신분은 원사와 준위 사이, 부사관후보생의 신분은 병장과 하사 사이다.) 조교들은 후보생들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으며 서로 마찰을 후보생이나 조교나 서로 피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조교는 후보생들의 비위를 최대한 맞춰주며 후보생 또한 조교에게 잘 보이려 노력한다. 조교라고 해도 후보생을 병사 대하듯 마구 대했다가는 상관모독 혐의로 중징계를 받는다. 비록 조교가 사실상 후보생들의 심부름꾼에 불과하지만 후보생들 역시 조교에게 밉보이면 조교가 훈육장교교관에게 일일이 보고하기 때문에 후보생 입장에서는 훈육장교에게 이쁨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후보생이 조교가 병사라고 함부로 대했다가는 이 사실이 훈육장교나 교관에게 보고가 올라가고 그렇게 되면 심할 경우 '''짤린다.''' 물론 이 후보생이 소위임관한 이후에는 서열이 확고해지기 때문에 일부 후보생은 임관 후 조교 소대장으로 부임해 오기도 한다. 이 경우는 완전히 조교의 상관이 된다. 하지만 보통 후보생이 임관하기 전 조교가 현재 2년 미만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전역하기 때문에 서로 군인 신분으로 마주칠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조교중대장부터는 해당과목의 교관이 된다.
다만 사관학교의 경우 과목에 어학이나 체육 등 해당 과목에 정통한 조교들을 선발해서 운용하기도 하는데 전문성이 있는 만큼 나이나 경력도 일반적인 생도들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고 점수 등에 관한 권한도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생도들의 위치가 군법상으론 병사보다 위지만 아직은 간부가 아닌 애매한 위치인만큼 병사라고 막 대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며 사관학교들의 특성상 규율과 명예, 상호 존중 등을 강조하는 만큼 깍듯하게 조교를 대우하는 경우가 많다.
공군기본군사훈련단의 훈육조교(공군신병훈련대대)와 훈련조교(공군군사학교육대대)는 과거에는 조교들이 총무특기를 받았지만 현재는 그런거 없다. 그냥 원래 특기 그대로 간다. 조교 짤려도 원래 특기대로 자대배치를 새로 받는다.

4. 종류


군대에서도 조교의 종류가 참 많다.
육군훈련소[10]공군기본군사훈련단 공군신병훈련대대, 공군장교교육대대[11], 공군군사학교육대대[12], 신병교육대 조교, 유격 조교, 후반기교육 부대 조교, 해병대 예비군 조교 등으로 나뉘어지며 각기 맡은 역할들이 조금씩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들을 참고할 것

4.1. 훈련소 조교



훈련소 조교의 경우, 기수별로 입대하는 입소장병들을 기초군사화 과정을 거쳐 다른 야전부대로 배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은 약 4-5주차의 기간이 소요된다. 훈련소 조교들은 크게 둘로 나누어 육군훈련소[13]와 각 사단별로 존재하는 사단 신교대에서 근무한다. 육군훈련소의 경우 훈련병들이 들어오는 매 기수의 텀[14]이 약 1~3주 정도로 쉴새 없이 훈련병을 교육하는 반면, 사단 신교대의 경우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10주 이상의 텀을 가지기도 한다.[15] 또한 육군훈련소 조교의 경우 조교별로 특성화 된 교육과목이 있는게 아니라 모든 조교들이 모든 교육시범과, 교육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지만 신교대 조교의 경우 각 교육과목별로 특성화 된 조교들이 있으며, 그 과목만 교육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근무에 있어서 육군훈련소의 조교는 당직근무, 훈육근무[16], 불침번, 경계근무 총 4개의 근무를 약 14~18명[17] 가량의 조교들이 매일매일 근무에 투입되는지라 근무상으로도 고달픈 보직이다.
육군훈련소 조교의 경우에는 또 다시 현역 조교와 보충역 조교로 나뉘어진다.[18] 현역 조교와 보충역 조교들은 군사훈련과목과 훈련기간에서 차이를 보인다. 현역조교의 각개전투, 숙영(2박 3일), 30km 행군을 포함한 5주차 과정이며, 보충역 조교의 경우 각개전투와 30km 행군을 하지 않고[19] 별도로 유격 훈련, 텐트만 치고 잠은 안 자는 숙영체험[20]이 교육과정에 포함된 4주차 과정이다. 훈련내용이 더 간소하고 편한데다 기간이 짧은 반면에 '''훈련병들을 마음대로 못굴린다.''' 아무래도 현역들보다 신체 조건이 모자라 보충역으로 온 경우가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함부로 굴렸다가 그 훈련병이 다치거나 상태이상을 호소하면 망한다. 훈련소에서도 나름대로 질병을 고려해 주기는 하지만 군대다 보니 제대로 모든 질병에 대해 고려해 주지 못하는, 혹은 안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보충역 훈련병들은 자기 질병에 대해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
보충역에는 크게 사회복무요원, [21],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 공익법무관 등이 있다..
  • 공익: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정상적으로 몸이 좀 안 좋아서(?) 들어온 경우라면 아픔과 통증을 호소하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조교들보다 나이가 많거나, 병역기피 전과가 있거나, 전과자 혹은 건달들이 있는 경우에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이 친구들은 자신들이 4주만 훈련하면 집에 간다는 사실을 너도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을 정말 안 듣는다.[22] 특히 전과자의 경우에는, 초범이나 비교적 가벼운 범죄라면 그냥 이런 인원이 있다 정도로 끝나지만, 별이 육군 대장보다 많거나 뭔가 신박한 죄질로 전과를 쌓은 경우에는 대대장까지 줄줄이 보고가 올라가고 특별 관리대상이 된다. 몸이 안 좋아서 보충역이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질병 정도에 따라 관리 등급이 정해진다. 생전 처음 듣는 요상한 질병을 지병으로 가진 훈련병을 담당하게 된 조교는 피눈물을 흘린다.[23]
  • 의무경찰, 의무소방, 산업기능요원: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은 사실상 현역이나 다름없는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멘탈을 가지고 있고 협조적이기 때문에 조교 입장에서는 가장 편한 훈련병들이다.[24] 현역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인데 거기에 훈련 난이도까지 낮다. 산업기능요원 같은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20대 중반~30대까지 나이가 다소 많은 편이고 기능요원 근무 도중에 훈련소에 오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편이며, 민원 등도 넣는 경우가 종종 있다. 훈련소에서 다쳐서 나오면 일 못한다고 업체에서 욕먹기 때문.[25]
  •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 공익법무관 등: 신검 급수와 무관한 전문직종들. 이들은 나이가 비교적 많아 철이 들어 있고 교육 수준도 높으며, 전문직종이 그 바닥이 그 바닥이다보니 자기들 간의 규율이 비교적 확실하다. 뭔가를 시키면 그 일을 해야 할 이유를 알아서 깨닫고 특별히 불평하거나 하는 일이 없이 착실히 수행하기 때문에 통제 면에서는 가장 편하다. 하지만 조교나 교관이 까딱 잘못할 경우에는 사회생활 경험자 + 배운 사람들 + 동업자들 간의 연대의식 버프를 받아 정말 논리정연하고 질서 있는 항의에 부딪히게 된다. 혹은 퇴소 후 국민신문고 등에 정식 절차를 밟아 항의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진짜 망했어요가 될 수도 있다.[26] 한 마디로 통제하는 조교와 교관의 역량에 따라 모든 것이 갈린다. 아, 물론 평소 몸 쓸일 없는 직종 + 30대 초중반 조합의 저질스러운 체력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공중보건의 훈련생들은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군의관이나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군대인데 이들은 엄연히 의사인지라 스스로 자가 진단이 가능한 사람들이기 때문. 실제로 강당에 모아놓고 약전과 차트를 나눠주면서 자가 진단을 하게 한다. 그리고 자신이 수련한 과에 따라 스스로 진단하기 애매한 질환은 서로서로 차팅해주기도 한다. 내과 전공의 피부 습진을 피부과 출신이 차팅해주고, 그 피부과 전공의의 원인 모를 배탈은 해당 내과 전공의가 차팅해주는 등... 담당 군의관은 1명뿐이고 하는 일은 이들이 차팅해온 것을 그대로 베껴적고 약을 처방해준 다음 외진 희망 인원을 분류하는 것이다. 일종의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훈련생은 수백명인데 '공식' 의사 1명에 대학교 간호학과나 의료/보건 계열 학과 재학 중에 끌려온 의무병 몇 명 뿐이니... 혹자는 여기서 진정한 의료 유토피아를 보았다고도 한다. 전문연구요원과 의무경찰이 섞인 자원에 공중보건의 1명이 들어가 있었는데, 기초군사훈련 과정의 응급처치 교육에서 소대장 교관은 자신보다 더 전문적인 사람이 가르쳐야 한다고 하며 기초 내용을 교육한 후 이후는 그 공중보건의에게 교육을 맡긴 사례도 있다.
현역이든 보충역이든 훈련병들끼리는 4-5주간 싫으나 좋으나 같은 생활환경에서 부대끼다보니 미운정 고운정이 들긴 든다. 다만 조교들은 훈련병들이 퇴소하기 직전까지 조교로써 행동해야하기 때문에 퇴소 전에는 여전히 훈련병들을 훈련병으로 대할 것이다. 그 태도는 처음 왔을 때의 고압적인 태도가 아니겠지만.[27] [28] 훈련소를 퇴소한 후에 나중에 길에서 조교를 만나면 한대 때리거나 욕해주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진짜로 만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현역 훈련병의 경우 자대 배치후에 선임이라는 더 큰 지옥아닌 지옥을 맛보게 되므로 전역 이후에 훈련소 조교에 대한 감정은 아련한 추억일 뿐이다. 다만 사단 훈련소 조교의 시점에서는 좀 다른데, 훈련병들 중 같은 사단 내, 특히 군사경찰대와 같은 직할대대로 배정받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휴가나갈 때마다 위병소에서 복장과 소치품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위병을 만나거나, 교육으로 보답하려는 군사경찰들의 대시를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위키니트가 혹시 미필이라면, 훈련소에서는 조교 말을 잘 따르도록 하자.[29] 조교들도 힘들다. 게다가 가족들, 친구들과 떨어진 낯선 환경에서 자기자신을 돌봐 줄 수 있고, 생각보다 큰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이 바로 조교이기 때문이다. 미우나 고우나 말 잘듣고 좋은 인상을 심어줘서 손해볼 것 하나 없다. 조교나 훈련병이나 각자 지켜진 규칙과 임무를 잘 지키도록 하자.

4.2. 분대장교육대


분대장교육대에도 조교가 존재한다. 분교대라는 시설이 신교대 내부에 존재하다 보니 신병 조교를 분교대 조교로도 굴린다. 어차피 분교대 교육내용도 신병 교육훈련이랑 겹치는게 많기 때문. 교육생 대부분이 짬을 먹을대로 먹은 상병장급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분교대 조교는 훈련병과는 다르게 교육생들을 대우도 해주는 편이고 경어를 쓴다. 조교가 직접 교육생들에게 얼차려 주는 경우는 없으며[30], 대부분 분교대 교관이 얼차려 부여한다. 훈련병이라면 조교에게 장난을 친다는건 상상도 못하지만 분교대 교육생은 조교를 아저씨 취급하며 장난도 치고 한다. 물론 분교대 조교는 하지말라고 하고 벌점 준다고 협박을 한다.
반면 육군훈련소 내에도 분대장교육대가 존재하는데, 이 시설은 조교로 지원 및 차출된 훈련병들을 수료후에 조교로 교육시키는 곳이다.[31] 여타 모집병들이 훈련소 수료후에 후반기교육을 가듯이, 육군훈련소 분대장교육대는 조교로 배정받은 훈련병(갓 수료한 이병)들이 수료 후에 가게 된다. 훈련기간은 대략 3주 정도의 교육과정을 거치며 훈련병 때 배운 훈련교과목들을 심화로 학습하거나 체력을 단련해 추후의 원활한 조교활동을 목표로 한다. 다른 후반기교육대와 마찬가지로 입소자들은 훈련병 딱지를 떼고, 교육생 딱지를 붙이게 된다.
육군의 기초 군사교육과정은 10개 과목이다. 배워서 아는 것과,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훈련병 때에 이수한 이 10가지 과목들을 가르치기 위해 다시 배운다. 실질적으로 교육은 교관(훈련부사관, 중사 혹은 상사)이 하고, 조교는 시범을 보이지만, 상병장의 경우, 실력을 인정받으면 교관을 대신하여 교육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초군사교육 10개 과목의 교육을 위한 지식 습득을 요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은 매일 밤마다 전원 강제 연등을 시키며 교안과 교범을 보며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데, 여느 독서실과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그리고 조교는 기초군사 훈련 4주-6주 동안 훈련병들을 관리하여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월등하여야 한다는 이유로 이 기간 동안은 3km 전력질주, 빠른걸음으로 오래 걷기 등 고강도의 체력단련을 시킨다. 육군훈련소 조교 후반기 교육으로 불리우는 이 훈련은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훈련소 각 과목 담당교관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구강의라고 하는 훈련병 교육시연을 해야하며, 이 테스트의 평가점수와 훈육점수 그리고 체력점수를 포함하여 모든 교육생에게 석차가 부여된다. 그리고 모든 인원은 이 후반기 교육의 수료와 동시에 성적에 따라 4박5일- 6박7일의 휴가를 나가게 되어있다. 이는 일종의 보상휴가로서 입대 후 보통 한두달 이내에 나가는 휴가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육군훈련소 조교가 전군에서 첫 휴가가 가장 빠른 보직이기도 하다.
여기의 분교대에도 조교가 존재하는데, 이들은 분교대에 들어온 입소자들 중에서 지원자 및 성적 우수자를 차출해 뽑히게 된다. 이렇게 뽑혀가는 것을 육훈소 내에서는 "팔려간다"라고 일컫기도 한다. 분교대 조교는 대부분 사회에서 생각하는 딱딱하고 로봇같은 이미지로, 과거에는 직각보행, 직각식사, 딱딱한 말투[32] 등으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조금 많이 유들해진 분위기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조교들에게는 분대장교육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모양인지, 분대장교육대 입소 동기끼리는 군번을 막론하고 친하게 지내는 경향이 있다.

4.3. 후반기교육 조교


기초교육을 받고 온 병/부사관/장교들의 해당 병과교육을 한다. 이미 자대에서 활동하던 간부들도 다시 와서 교육을 받기도 한다. 교육 이외의 활동에 대한 것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기초이론교육 위주로 하는 조교도 있고, 실습위주의 조교도 있는데 후자도 실습대기시간에 놀지 않고 계속 이론교육을 해야한다. 교육생들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왔다고 해도, 전혀 모르는 분야를 배우러 온 것이기 때문에 위험한 부분은 확실히 통제를 해야하는 보직이다. 병과도 다양하고 같은 병과 안에서도 임무가 세부적으로 다르다. 교장간 이동이나 교육시간을 제외한 시간(교육일과 끝~다음날 교육일과 시작)을 통솔하는 일종의 훈육조교가 따로 있다. 이들은 이론이나 실습이 아닌 생활통제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조교들과 역할이 약간 다르지만 넓게 보면 후반기 교육 기관의 조교라 할 수 있다. 간부 교육생의 경우 간부들이 통솔한다. 간부 교육생들인 만큼 잔소리를 덜 듣고, 자잘한 통제도 덜받는다. 거의 전 장병이 후반기교육을 받는 공군의 경우 각 특기학교마다 학생대대가 있고, 이쪽에 훈육조교가 있어 기훈단보다는 덜하지만 생활상의 통제가 있다.

4.4. 군사학교육대


(공군 기준 서술이므로 타군의 경우와는 다를 수 있음)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의 생활을 담당하는 훈육조교가 아닌 교육시간에 교관을 보조하는 조교이다.
제식이나 도수체조 등은 분대장이 훈련병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지만 총검술이나 응급처치술 등의 전문적인 군사 교육의 시범은 이쪽이 한다. 시범 및 교육장 관리 업무가 주이기 때문에 이들이 직접 훈련병들을 괴롭히는 일도 없고, 교육시간 외에는 이들과 부딪힐 일도 없으므로 분대장보다는 다소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이들이 훈련병을 괴롭힐 때가 있지만 훈련교관의 지시를 받고 괴롭히는 거라 차원이 다르다.
그래도 지킬건 지키자.

4.5. 해병대 예비군



해병대 예비역 조교는 신병을 감독하는 조교와는 달리 '''영 딴판'''이라 할 수 있다. 신병 때야 군대의 햇병아리격에 계급도 없는 존재이니만큼 자신들보다 계급이 그만큼 높아보이는 조교 앞에서는 교관을 보는 것만큼이나 두려움을 느끼고, 함부로 대하기도 굉장히 힘들다. 그러나 예비역이 되면 전부 병장 만기전역자&전역 간부 출신이고, 조교와 예비군의 짬 차이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조교는 예비군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예비군은 일단 민간인이라, 이들이랑 시비가 붙고 잘못이 조교 쪽에 있다면 간부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대민마찰이 된다.
물론, 개중에는 조교를 업신여기고 장난감 취급하는 생각없는 예비군들도 있어서 조교들이 골머리를 앓기도 하지만 예비군도 기본적으로 대다수가 병사생활을 겪어온 이들이고, 학업이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에 총기/총탄 취급을 주의해달라는 것이나 취사장 앞에서 줄을 잘 서달라거나 하는 등의 상식적인 선에서 요구하는 지시는 대부분 잘 따라준다. 간혹 예비군 훈련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초짜 조교나 간부가 불합리한 요구를 하거나 현역병처럼 대할 경우 이미 각종 부조리를 몸으로 겪어온 예비군들은 절대 그냥 넘기지 않는다. 국방부도 예비군 관련 민원이 들어올 경우 적당히 넘겼다간 어떤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 알기에 해당 부대에 반드시 클레임을 걸고 때문에 예비군 관리 인원들에 예비군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는 교육을 한다.
모 지역 예비군훈련 중 현역 조교가 예비군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선배님들, M60 기관총 분해는 할 줄 아십니까?"라며 비꼬는 투로 말을 했다. 그런데 그 예비군 중 1명이 군복무 내내 M60만 들고 다닌 사람이어서 분해 + 특수분해를 한 뒤 "자, 이제 네가 조립해 봐라!!" 하며 던져주었다고 한다. 당황한 조교가 싹싹 빌면서 다시 조립해달라고 하자 그 예비군은 해당 현역 조교에게 특수분해까지 모두 가르쳐주었다 카더라.(#)
여담으로 신병 조교와 예비군 조교의 차이점은 신병 조교는 지원을 하든 차출이 되든 심사를 거쳐 뽑히는 자원이고, 예비군 조교는 그냥 자대 뺑뺑이로 동원사단 등 예비군을 받는 부대로 떨어지면 그냥 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향토사단 소속 소총수나 공용화기 사수는 예비군 조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 그래서 예비군 조교는 그 자질을 따지지 않고 그냥 예비군을 가르칠 만한 지식만 갖고 있으면 시키기 때문에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한다. 신병 조교와 달리 그 직무 수행에서 높은 자질이 요구되는 것도 아니라서. 물론 자재 준비나 뒷정리도 다 직접 한다.
향토사단 예하 예비군훈련장 조교가 아닌, 일선 현역부대 동원훈련 조교들은 그 부대 기간병들(보병, 포병, 운전병, 행정병 등등)로 구성된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인지, 일부 부대는 아예 장교가 조교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공군 동미참 예비군훈련 교육을 맡는 27예비단 조교들인데, 대체로 중위 ~ 물대위급 선에서 선발된다. 특히 공군의 경우 선배 장교가 훈련받으러 와놓고는 직무교육을 잘하고 있는지 보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이라도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바로 지적이 들어오고 부대의 이미지가 망가질 수 있는 점 때문에 교관 및 조교 (장교가 조교로 될 경우)가 되기 위한 과정이 매우 엄격하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인사교육 특기 (구. 교육특기)가 예비군 조교 및 교관이 된다. 게다가 이들이 만드는 ppt도 전문가가 만들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퀄리티가 매우 좋다.

4.6. 그린캠프


주로 관심병사들이 들르는 그린캠프에도 "조교"라는 직책의 병사가 있다. 주로 그린캠프에 입소한 병사들이 교육을 받는 것을 조사하거나 입소자들을 인솔하는 역할을 하는데 훈련소 조교, 유격 조교 등의 훈련 조교와는 달리 입소자들이 다른 부대에서 온 아저씨들이기 때문에 예비군 조교와 맞먹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서로 장난치고 농담을 하며 지낸다. 비록 그린캠프에서 지내는 동안은 마치 분위기가 예비군 같지만 이들은 현역이기 때문에 그린캠프 조교에게 지나칠 정도로 심한 말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에는 그린캠프 교육대장에게 보고하여 조치될 수도 있다.

5. 장단점



5.1. 장점



5.1.1. 많은 휴가


강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훈련병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나쁘거나 간부에게 미움을 사지 않는 이상 휴가를 자주 받는다. 부대마다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기 휴가가 모두 보장되며, 오후나 주말 등 남들이 휴식할 때 일하는 것을 보상받는 목적으로 받는 보상 휴가 9일도 보장된다. 그리고 매 기수마다 포상 휴가의 기회도 주어진다. 육군훈련소 조교는 일반적으로 11~12개 기수를 받으므로 앞서 언급한 휴가들로 4번, 신병위로휴가로 1번, 특정 기수마다 주어지는 포상 휴가로 3번, 본인이 노력해서 얻어낸 휴가증을 타낸다면 휴가가 매우 많은 편이다. 아무리 휴가를 적게 받아도 60~70일은 받고, 9개 기수 기준 휴가를 나갈 수 있는 기회는 9~10번이므로 기수마다 1주의 휴가를 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물론 휴가를 못 나갈 수도 있지만 외박을 사용하면 휴가와 비슷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육군훈련소는 위수지역이 대전광역시까지 허락되므로 최전방 부대 소속 장병보다 비교적 놀 장소도 많다. 하지만 훈련병들의 원한을 사면서 소원수리나 설문조사에 부정적인 평가가 박히면 부대로부터 경고장을 받고 군기교육대에 입소하게 된다. 이것이 누적된다면 휴가와 보직이 박탈되고 국군교도소에 입소할 수 있으므로 조교는 개념찬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
휴가의 단점이라면 조교가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나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반기에 부대원 전체가 휴가를 나가야 하는데, 한 중대에서 특정 수준 이상의 병력이 휴가를 나가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고 그런 규정을 어느 정도 풀더라도 공반기에는 사열을 준비해야 한다. 결국은 휴가가 통제되면서 원하는 날에 휴가를 나가는 것이 힘들다. 특히 선임 조교가 자신이 원하는 날을 노리고 있거나 행정병과 사이가 나쁘다면 우선순위는 밀린다. 만약 행정보급관이 조교의 휴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경우 부대를 둘로 나눠서 1~4일은 A조, 5~8일까지는 B조로 나누는 방법으로 휴가를 통제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부대처럼 휴가를 이어붙여서 장기적인 휴가를 나가는 것도 매우 힘들다. 물론 조교들이 받는 100일 가량의 휴가를 생각하면 황당한 소리지만 휴가를 원하는 날에 나갈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상당히 있는 편이다. 다른 기간병들이 휴가를 나갈 때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입장인 조교들의 박탈감은 큰 편이다. 육군훈련소 조교가 기본적으로 보장받는 휴가는 신병위로휴가 4일, 분대장교육대 수료휴가 4일, 분대장선발휴가 4일, 연가 26일, 기수위로 휴가 15~30일로 대략 53~68일 정도가 된다. 여기에 포상휴가 18일과 더불어 각종 보상, 위로 휴가까지 더해지면 80~90일 정도의 휴가를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육군의 복무기간이 570일대까지 떨어지면서 휴가를 가는 기간이 늘었다.[33] 물론 해군이나 공군을 가도 그 정도의 휴가를 받지만 해군과 공군은 복무기간이 600일대에 달하기 때문에 많게 느껴지지 않는다.

5.1.2. 상당수 훈련에서 제외


훈련병이 들어오지 않는 시기는 없기에 훈련병을 통제하는 조교들이 부대를 비우는 건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신병교육대 조교들도 대부분의 훈련에서 제외되는데 유격은 사단에 따라서 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한다. 훈련받는 와중에도 훈련병은 들어오니 대대에서 1개 중대가 훈련병을 받는다. 혹한기훈련 같은 경우는 중대에서 2~3명이 나와서 총대를 메고 소대장과 함께 판정만 1개 중대로 받고 움직이면서 깃발만 끼우는 형태로 참전한다. 그렇기에 훈련은 받지만 대규모의 훈련은 받지 않는다.[34] 육군훈련소 조교 역시 대부분의 부대들이 하는 상당서의 훈련에서 제외되고 훈련병 교육에만 집중한다.
1~3주 간격으로 훈련병이 훈련소로 들어오고 같은 커리큘럼으로 10번 이상을 교육해야 전역하므로 고통이 적지 않다. 그리고 훈련병이 없는 공반기에는 연대장과 사단장이 방문하기 때문에 사열을 준비해야 한다. 사단장이 사열을 좋아한다면 사단장은 의외로 자주 방문한다. 훈련병들이 떠나간 부대를 청소하고 교육기에 못한 작업들을 해야 하므로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안 그래도 1개 중대 TO가 행정병, 보급병과 합쳐서 20명을 겨우 채울 정도로 미치도록 적은데 휴가가 공반기에 집중적으로 몰리기 때문에 인원은 항상 부족하다. 후반기교육 조교도 교육생이 계속 들어오므로 유격과 혹한기훈련을 제외하면 별다른 훈련은 받지 않는다. 만약 부대 근처로 훈련을 나가서 조교가 부족하다는 알림을 받으면 일부 인원들은 훈련을 중지하고 복귀한 후 교육임무를 맡기도 한다. 이처럼 조교는 1순위 업무가 훈련병의 교육이다.

5.1.3. 사회에서 의외로 큰 도움이 됨


조교라는 보직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보직으로 기수마다 병무청에서 선발한 다양한 훈련병을 최소 100명 이상은 만난다. 1달 이상을 자신이 챙겨줘야 하는 훈련병도 20명은 넘는다. 훈련병들을 만나면서 리더십과 인맥 관리력이 상승하면서 전역한 후에도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리더십이 생기므로 회사에서도 조교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매우 좋아한다. 그리고 행정병, 취사병, 운전병 다음으로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아는 보직임과 동시에 이미지가 제일 좋은 보직이다.

5.1.4. 단순한 작업은 열외


평탄화 작업, 제설작전, 잡초 뽑기, 낙엽 쓸기, 짐 나르기 등 손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단순한 작업들은 훈련병이 있으면 본인이 하지 않고 시켜도 된다. 물론 훈련병들의 미숙함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인원은 무시하기 힘든 장점이라 작업을 끝내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하지만 후반기교육의 경우 교육을 제외하면 접점이 없으므로 교육생에게 교육 이외의 일은 시키지 않는다. 기간 내에 교육을 마치기 위해 제설을 해야 하는 등 다수가 필요한 상황에만 작업에 투입되는데, 이는 조교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관 이상의 간부들이 합의 또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와야 교육생이 작업에 투입된다.

5.2. 단점



5.2.1. 끊임없는 학습


취침시간인 10시 이후에도 공부할 시간을 신청하는 연등이라는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 조교가 부대에 연등을 신청하는 형태이나 조교가 훈련병 앞에서 강의할 내용을 잊는 사태는 일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조교의 연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신병교육대 조교와 달리 육군훈련소는 과목별로 담당 조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조교는 모든 과목의 시범과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교육들은 소대장이 맡지만 시범은 조교가 담당하고 소대장의 부재로 인해 본인이 교육의 모든 부분을 맡아야 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대대장이 분대장 연구강의를 좋아한다면 예하 중대와 소대는 말 그대로 연등에 매달리게 된다.

5.2.2. 부족한 자유시간


신병교육대육군훈련소는 중대 1개에 최대 16명 이하의 조교가 담당하는데 150~200명이 넘는 훈련병의 모든 부분을 조교들이 관리한다. 훈련병의 생활에 조교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은 없고 훈련과 장비 및 보급까지 조교가 담당한다. 부대에서는 배식을 조리병이 담당하지만 훈련소는 조교가 훈련병들을 데리고 배식소대를 만들어 배식을 하고 마무리까지 완벽히 지어야 한다. 메뉴 중 고기처럼 인기 메뉴는 조교가 배식한다. 훈련병이 떠난 공반기에는 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이 사용한 모든 장비를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라 자유롭게 지낼 시간이 없다.
공반기의 마무리한 조교들에게는 사열이 기다린다. 최소한 연대장이 오고 심지어는 사단장도 온다. 만약 전투모나 전투복 수와 물품 배치에 이상이 생긴다면 200명분의 배치를 다시 바꿔야 한다. 그래서 사열을 까다롭게 보는 조교들은 훈련병이 있으면 나가라고 빌고, 훈련병이 없으면 사열 때문에 제발 훈련병 좀 들어오라고 빈다.[35] 훈련병 소대를 직접 담당하는 신병교육대의 훈육조교는 항상 훈련병들보다 먼저 일어나고 훈련병들보다 늦게 잔다.[36] 조교라는 직함을 달고 6개월까지는 의무감이나 선임의 질책이 무서워서 바르게 하더라도 길어지면 힘이 든다. 후반기교육 조교는 교육생의 일과 시간만 담당하므로 고충은 없다. 교육생들은 일과 이후에는 훈육조교의 통제 하에 생활한다.

5.2.3. 많은 근무


육군훈련소 기준으로 하루에 6~14명까지 근무에 투입된다. 그런데 육군훈련소 조교는 많아야 겨우 16명이고 그마저도 부족할 때가 많다. 원칙대로라면 2명이 서야 하는 불침번도 1명만 서고, 상황 근무는 행정병들이 맡는데도 빡빡하다. 게다가 야간에 응급 상황이라도 발생라면 조교가 훈련병을 응급실로 인솔하며 강의를 위해 수면을 포기하고 연등으로 공부까지 한다. 행정병이라고 크게 나을 것도 없는데 행정병들의 상황 근무는 4개 중대를 합쳐서 8명에 대대 행정병 1명까지 합친 9명으로만 돌아간다. 이 정도면 근무가 없는 날은 1주일에 1번도 안 되는 경우도 많은데, 특정한 사유로 불침번이나 경계가 어그러지면 행정병이 직접 투입되기도 한다.
후반기교육 조교의 경우 인원이 잘 차지 않는 경우가 많고, 교육 기수가 줄어드는 파트를 담당하면 전역한 조교가 신규 조교보다 많아서 근무 인원이 줄어든다. 하지만 정비량과 작업량은 일절 변하지 않고 담당 구역의 크기도 줄어들지 않고, 경계근무, 불침번, 당직 등의 근무도 누가 나서서 재배치하지 않으므로 이런 시기가 오면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현재 인원을 모두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조교들은 그냥 교육을 나가는게 더 좋다고 한탄한다.

5.2.4. 빡빡한 군 생활


군대에 이제 입문한 훈련병들이 군대에 대한 정보를 처음으로 접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훈련병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말년이 되어서도 다른 부대처럼 생활복 위에 방한복만 입고 돌아다닐 수 없다. 기간병 생활관에서야 멋대로 하고 다니지만 대충 입고 훈련병 생활관으로 내려오는 순간 징계를 받는다. 두발규정도 다른 부대에 비해 더 까다롭다. 훈련병들은 흡연이 아예 금지되기 때문에 흡연하는 조교들은 훈련병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흡연을 하고,[37] 훈련병들의 포상을 제외하면 PX 이용도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PX에서 간식을 사 와도 훈련병들이 보지 못하게 가려서 들고 와야 하며, 전역 시 전투복을 화려하게 장식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
훈련소는 기간병 수가 적은 부대다 보니 병장이라고 근무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훈련소는 당직은 경력이 높은 상병장들이 서는 것이 권장된다.[38] 그 외에도 인원이 적어서 병장이라도 동원되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중대별로 전역을 앞둔 병장은 당직근무를 서는 관례가 있거나 휴가에서 복귀하고 빈둥대는 병장에게 일을 시키는 모습은 흔하고 전역하기 전까지 교육훈련을 다녀오는 일도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공군은 훈련병 소대에 분대장 2명이 배치되는데, 일병 무렵까지만 고생하고 상병이 되고서는 쓰지 않는 훈련병 생활관에 가서 자는 등 꼼수를 주리기 시작하며 병장이 되면 공식 행사 등 반드시 얼굴을 비춰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교육상황실에서 나오지 않는다.[39]
훈련병 눈에는 조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전혀 보이지 않지만, 부대 환경이 좋지 않은 훈련소에서는 선임 조교들과 후임 조교들의 갈등과 구타가 만연한 경우도 있었다. 후반기교육 조교의 경우 일과 이후에 교육생들과 섞이지 않으니 빡빡하지는 않다. 하지만 교육생들에게 PX든 식당이든 어디서 마주쳐도 급한 일이 아닌 이상 필요없는 대화는 가급적 하지 말라고 권장하는 편이다.
조교는 기본적으로 훈련병을 가르치는 위치기 때문에 조교 직함을 갓 단 이병 시절부터 병장이 되어 전역을 앞두고도 사소한 실수를 일으키면 간부에게 혼나거나 훈련병들에게 놀림받는 신세가 된다. 군대 자체가 다 그런 환경이긴 하지만 자신이 가진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느끼는 보직이다. 처음 군대에 온 훈련병이 바라보는 조교는 막강한 힘을 지닌 존재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위에서는 간부들에게 치이고 아래에서는 훈련병에게 치이는 같은 병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예비군 조교는 병사 대신 간부가 조교 역할을 맡기도 하는데, 교육 중 조금이라도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바로 지적이 들어오고 부대의 이미지가 망가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40] 후반기교육 조교는 아예 교육에만 집중하고 교육생을 사무적으로 대하면 트러블은 생기지 않는다.

6. 특징


같은 병사 신분인데 병을 지휘, 훈련, 감독한다는 것 때문에 병들간의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대한민국 해군이나 외국에서는 부사관이나 장교가 훈련과정을 지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황당한 사례지만, 퇴소한 훈련병과 조교들중에 동갑인 경우는 친하게 지내는 사례도 있긴 하다. 예전에 북파공작원들이 왜 임무를 계속 수행했냐하면, 자신들이 배신하면 조교들이 위험해진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 친구가 조교와 훈련병 신분으로 만나면 반드시 원수가 된다.[41] 그래서 이를 피하기 위해 친구가 어디로 갔는지 알아본 뒤, 아예 타군으로 입대해 버리는 일도 있다.
국군병원에 가면 그 때마다 이제는 아저씨가 된 이병이나 일병들이 여기저기서 알아보고 반긴다. 조교도 사람인지라 전부 기억 하진 못하지만, 일단 반갑게 인사는 해준다. 국기검 시험을 보러 교육사령부에 출장을 간 병사들도 머쓱해하며 인사하기도 한다.
  • 스스로 3인칭화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예시 : "분대장 (조교) 통제에 따릅니다." "분대장 (조교)의 시범을 먼저 보여 드리겠습니다."
  • 말을 할 때는 "~고"를 붙인다.
예시 : "빨리 하라고!" "빨리 가라고!" "빨리 따라오라고!" "빨리 일어나라고!"
  • 역설법을 사용한다.
예시 : "밥 먹는데 입이 왜 필요합니까 ."[42], "다리 환자 뛰어나가."
가끔 훈련병들 중에 조교들을 보고 자신도 조교가 되면 마치 훈련병들을 굴릴 수 있는 왕처럼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교에 지원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적었듯 조교는 훈련병들을 가르치고 군기잡아야하는 직책이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로가 심한 보직이다. 쉽게 말해 가오 하나로 버티는 보직이다.[43]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갈굼이나 짬순의 차별도 제법 흔한 편이다. 흔히 "자대가면 이것보다 더 심하다"라고 하는 게 대부분 높은 확률로 조교 자신들의 군생활을 가리키며 훈련병들에게 단시간만에 환복해라는 것도 자기들이 기상하자마자 빨리빨리 환복해야한다는 고난을 겪다보니 훈련병들에게 되풀이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조교되면 이러지 말아야지"라며 고칠려고 마음먹고 조교가 돼서 덜빡세게 굴렸더니 오히려 고참들에게 큰소리 듣기 때문에 훈련병 때의 고난을 알던 신병 조교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저절로 빡세게 굴리는 조교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티가 나기 마련이므로, 훈련 때는 빡세게 시키더라도 본성이 착하다면 천사에 준해 보거나 신상필벌에 입각해서 일한다고 인식이 박혀버리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아무리 소심한 사람이라도 조교라는 직책을 단 뒤로부터 저절로 훈련병들 앞에서 호랑이가 될 수 밖에 없는 어찌보면 마법의 직책(...)이기도 하다.
맞후임이거나 짬 차이가 12개월 이하인 후임이 자기랑 같은 훈련소 출신일 경우 자기가 훈련병이던 시절의 일부 조교들에 대해 혹시 해당 조교들이 아직도 거기 있는지 물어보며 근황을 묻기도 한다.

7. 조교 출신 유명인


  • 육군훈련소 출신
    • 김기현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제5공화국에서 연기한 장태완 장군 연기가 더욱 몰입감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 이범수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이태곤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별명이 터미네이터였다고 한다.
    • 권상우 - 훈련병들 사이에서 별명이 "논산 피바다"로 불릴만큼 최악의 악마 조교로 유명했다고 한다.[44] 논산 육군훈련소 홍보영상에도 나왔다고.
    • 강경준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처음에는 연대 조교로 갔다가 입소대대 조교로 팔려갔다.
    • 서경환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휘성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허지웅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방송중에 예능 진짜 사나이를 보며, 입소대대 조교는 저런식으로 무게를 잡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직접 교과목을 맡아 보직을 수행하던 그의 입장에선 입소대대 조교는 상당히 편한 보직이었다고.
    • 김선호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신동우 -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 출신.
    • 문준용 - 논산 육군훈련소 제23신병교육연대 조교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영식이기도 하다. 관련글[45]


8. 관련 문서




[1] 육훈에서는 조교를 분대장이라 칭한다. 구형 전투복을 입고 있으니 아마 2000년대 후반 사진으로 추정된다.[2] 단,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공군기본군사훈련단 내 부사관교육대대와 각 특기학교에서 하사들도 훈육조교 임무를 수행한다.(기존에 특기학교내 특기(항공통제/정보통신 등 크게 묶어서)별 과정 조교가 있었으나, 2015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T.O를 없애버렸다. 원래 신병교육대대도 하사 이상의 조교를 뒀으나 악폐습관련하여 2011년부터 병사 조교로 지침이 바뀜.[3] 헬멧은 소대장(교관) 및 중대장도 착용하며, 소대장이 착용하는 헬멧에는 "교관" 또는 "계급"이 쓰여있으며, 중대장이 착용하는 헬멧에는 일반적인 방탄헬멧에 붙은 크기의 작은 철제 계급장이 부착되거나 계급장이 인쇄되어 있다.[4] 일반 부대에서 분대장이 어깨에 착용하는 녹색견장과 같다. 육군훈련소의 경우 훈련병 기간이 끝나고 후반기 교육으로 분대장교육대를 수료하였을때 비로소 견장을 달수 있게 되며 이 의미는 "병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훈련병에게 정당한 명령을 내릴 권리를 부여 받았음을 의미한다. 녹색 견장은 휴가 나갈 때도 그대로 착용하고 나가므로, 이병, 일병인데 녹색견장을 차고 있는 군인을 사회에서 보게되면 조교일지도 모른다.[5] 출타시에는 조교 전용 모자, 호각을 착용하고 출타하지 않는다. 출타시엔 전투모나 베레모 착용.[6] 그리고 허드렛일까지.[7] 다만 부대마다 케바케인데 병영식당의 면적이 협소하면 교육생들 먹는 자리에 꼽사리껴서 식사하기도 하며 식사시간을 엇갈리게 정해놓기도 한다.[8] 애초에 '''본인의사도 아니고 강제로 끌려왔는데 마음대로 굴리는게 이상한거다.'''[9]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연예계 데뷔 전에 복무를 마친 경우도 많으므로 꼭 맞는 말은 아니다.[10] 분대장[11] 시범조교[12] 병조교도 있지만 하사조교도 있다[13] 입소대대와 23, 25, 26, 27, 28, 29, 30교육연대에 나뉘어 소속[14] 훈련병이 없는 기간을 별도로 공방기로, 훈련병이 있는 기간을 교육기라고 칭한다.[15] 이 때문에 사단 신교대의 조교들은 대부분 100% 조교직이라기보다 사단 내 몇몇 병사들에게 별도의 훈련병 교육 직책을 부과한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조교들이면 열외처리되는 행군, 유격 훈련, 혹한기 훈련 등에 모두 참가하게 된다. 흔한경우는 아니지만 동원예비군훈련까지 뛰는 경우도 종종 있다.[16] 불상사를 대비해서 훈련병 숙소에서 함께 취침하는 근무로 일과시간이 보장되지 않고 아침부터 취침전까지 훈련병과 함께 생활하고 소대를 돌보는 것이 임무이다.[17] 1개 중대당 4개 소대, 각 소대별로 1~4분대장으로 이루어지며 거기에 행정계원 2명으로 최대 18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만 TO는 채우는 경우가 많지 않다. 2012년 이후 인원 수급이 증가해서 만TO를 채우는 경우도 종종 많이 생겨났지만, 그 이전까지만 해도 평균 12명의 병사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18] 육군훈련소에서는 몇 년 단위로 돌아가면서 7개의 교육연대 중 2개정도의 교육연대가 보충역 연대를 맡는다.[19] 단 각개전투 교육 전 시범을 보여주는데 당연히 조교들이 한다. 그나마 현역에 비해 매우 간단하고 난이도가 쉽다.[20] 기수에 따라서 보충역임에도 숙영을 한 기수도 있다. [21] 의방, 의경은 전환복무지만 훈련소에서는 사실상 보충역 취급이다. 일단 훈련부터 보충역과 같이 받는다.[22] 특히 마지막 주에는 아예 대놓고 조교를 무시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소대장(!)말도 씹어버리는 미친 짓을 벌이는 공익도 있다. 다만 웬만하면 소대장 말은 잘 따라주자. 자칫 잘못하면 수료도 못하고 유급당하는 수가 있다.[23] 실제 모 교육대에 심각한 고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병역판정검사에서 5급과 4급의 경계선상에 머물러 전시근로역이 아닌 4급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훈련을 받으러 들어왔다가 결국 행군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2주만에 퇴소하고 재검을 받아 전시근로역이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24] 실제로 논산 조교출신이 말하기를 의경이나 의방 관련 훈련병들이 사고를 가장 안친다고 한다. 특히 의경의 경우에는 훈련소 성적이 자기가 희망하는 지방청에 지원하고자 할 때 반영되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의방은 훈련수 수료후 가는 중앙소방학교 성적으로 배치가 결정된다.[25]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보충역 산업기능요원이 많이 있는지라 자신의 질병과 관계되어 몸을 사리는 것은 정당한 이유에서 한한다.[26] '된다'가 아니라 '될 수도 있다'인 이유는, 이 사람들은 훈련소의 환경 상 어쩔 수 없는 정말 사소한 것 가지고도 항의를 넣는 경우가 있어 담당처에서 참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27] 물론 보충역의 경우 집에 가는 공익들을 질투해서 끝까지 약간이라도 갈구려는 조교들도 있다. 이들의 주 레퍼토리는 "너희들 그런 정신상태로 공익생활도 못해", "이제 곧 집에 가니까 눈에 뵈는게 없지?", "공익은 편할 것 같지?" "내 친구가 어디어디(주로 지하철이나 복지기관)에서 공익하는데 아주 힘들어서 죽겠다더라" 등. 현역들이 훈련 마지막 주에 풀어지면 "너네들 군생활 이제 시작이다" 하고 갈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퇴소 이후에는 진짜로 형동생 하면서 친해지고, 전화번호나 페북 등을 공유하고, 심지어는 조교가 휴가나 외박 나왔을 때 만나서 같이 놀고 술한잔 하는 공익도 있다. [28] 현역 훈련병들의 경우 정반대로 조교들이 훈련병을 놀리기도 한다. 너희 오래한거 같지? 근데 니네 군생활은 이제 4% 한거다. 내가 너희라면 자살했다. 등.. [29] 특히 보충역은 더 나태해지기 쉬운데, 보충역이 민간인이라고 해도 훈련받는 도중만은 군인 신분이니 사고를 치면 당연히 군기교육대에 가게 되며 군법에 따라 벌을 받는다. 중과에 따라 징계위원회까지 열리고 '''영창도 간다!''' 게다가 영창, 입실 등으로 일정시간 이수를 못한 경우, 퇴소당한 후 재입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왠만하게 큰 사건이 아닌 한 서로 좋게 합의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30] 아무리 조교-교육생 신분이여도 상병 조교가 병장 교육생에게 얼차려 주는 건 문제가 된다.[31] 기타 다른 야전부대의 분대장을 달기위해 상병장급들이 가는 곳이 아니다.[32]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목소리를 쫙 깐채로 이렇게 말한다. "XX번 교육생, 관물대 정리 및 세면백 위치 불량으로 벌점 3점 부여한다. 이의 있나?"[33] 육군훈련소의 경우 교육연대에 따라 기수위로휴가 제도가 다르다. 많이 주면 기수마다 2박 3일을 주기도 하지만 보통은 3기수에 4박 5일 정도를 받는다.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분대장 한 명이 군 복무 기간동안 받는 기수가 보통 9기수 정도이므로 기수위로휴가는 15~30일 정도가 된다.[34] 다만 이러한 소규모 부대는 전시에 동원병을 통해 증편되게 되어 있으므로 동원훈련에서는 소규모의 인원으로 다수의 동원병력을 받아야 한다. 동원훈련 자체가 힘든 훈련은 아니지만 정석대로 하면 동원훈련도 힘들다. 동원훈련 직전에 시행하는 부대 증편 훈련을 FM으로 뛰면 50명이 700명 분량의 모든 물자를 창고에서 집결지까지 나르는 일은 힘들다.[35] 훈련병이 머무르는 교육기는 6주이고 훈련병이 없는 공반기는 신병교육대의 경우 3~10주이고 육군훈련소는 1~3주이다.[36] 육군훈련소의 경우 훈육조교가 따로 없어 불침번과 같은 근무로 편성하여 조교들이 돌아가면서 근무한다.[37] 아예 조교 업무에만 집중하고 건강도 챙길 겸 금연하는 조교들도 많다.[38] 일이병들은 훈육을 주로 담당한다.[39] 심할 경우 다른 훈련병 소대의 경력이 낮은 분대장이 업무에 불참한 선임 분대장의 훈련병 소대 일을 돕기도 한다.[40] 그래서 예비군 교관이나 조교가 되기 위한 과정은 엄격한 편이다.[41] 물론 어디까지나 같은 분, 소대 소속으로 만날 경우에 한해서. 직접 훈육할 일이 없는 다른 소대, 좀 더 안전하게 다른 중대 소속이라면 눈치보이지 않는 선에서 친하게 지내도 별 말 안한다.[42] 떠들지 말라는 뜻이다(...)[43] 물론 조교를 포기하고 원래 특기대로 다시 후반기교육을 받고 새로 자대배치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가끔씩 그런 사례가 나오지만 족보가 꼬일 뿐더러 조교와 훈련병 관계로 만났던 사람들을 선임으로 보게 되니 정말 머쓱해진다.[44] 그래서 말년에는 행정병으로 보직이 변경되었다는 뒷 이야기가 있다.[45] 다만 문준용이 복무했을 당시에는 참여정부에서의 대통령비서실 관련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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