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클럽(SBS)
1. 개요
SBS에서 2007년 9월 ~ 2008년 10월까지 '''1년 1개월간(!)''' 방영했던 주말 드라마.
'''제목과는 완전 반대의 내용'''으로 유명한 '''개막장 드라마'''이다.[1]
2. 스토리
주된 줄거리는 남편한테 배신 당하는 두 아내가 '조강지처 클럽'이라는 것을 결성해서 복수극을 펼친다는 내용이지만 이렇다할 복수극은 등장하지 않고, 순전히 우연과 작위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등장인물 중에서 막장이 아닌 인물을 찾기 힘들었다. 아니, 작품 자체에 막장 드라마의 모든 요소가 빠짐없이 담겨 있다. 심지어 출생의 비밀까지 나온다.
엔딩이 한복수는 길억, 나화신은 구세주, 이기적은 이혼하고 시골에서 아버지 이화상을 도우며 살고, 한선수는 최현실이랑 살고, 한심한은 안양순과 재결합 한다. 한원수는 마지막에 모지란이랑 이어진다.
'''초혼은 가짜 재혼이 진짜''' 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3. 시청률
참고로, 개그 콘서트가 한때 밤 10시로 시간대를 옮겼을 때 시청률이 별로 나오지 않았던 이유가 부모가 이거 보는 바람에 자녀들이 개그 콘서트를 시청하지 못한 가정이 꽤 되어서이다. 실제로 조강지처 클럽이 종영하고 난 뒤에야 개그 콘서트의 시청률이 서서히 올라갔다(...).
평균 시청률은 '''30%'''를 넘었고 최고 시청률은 '''40%'''를 넘었다. 2008년 최고의 히트작이었으며 이만큼 성공한 드라마는 거의 없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최고 시청률인데, 장기간 방영되는 연속극의 경우 뒷심이 부족하여 시청률이 하락하며 종영하는 것을 볼 때, 1년 가까이 방영된 드라마로선 경이적인 기록이다. 당연히 초대박으로, 이 작품으로 오현경은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복귀하였다. [2]
4. 등장인물
- 한복수 (김혜선): 조강지처1
- 한원수 (안내상): 바람둥이1, 작중 최악의 바람둥이이자 인간 쓰레기
주요 명대사는 꺄~~불고 있어
- 한선수 (이준혁) 작중 남자들 중 가장 정상인
- 모지란 (김희정) 작중 최악의 바람둥이를 구제해주는 개그 캐릭터1이자 가정을 버린 인간 쓰레기2.
주요 명대사는 ''전 그렇게 안 살아봐서요''
- 구세주 (이상우) 백마탄왕자
- 나화신 (오현경) 조강지처2
- 길억 (손현주) 고구마
- 공사판 (손종범) 고구마 친구
- 정나미 (변정민) 무개념녀, 막장부모
- 이기적 (오대규) 바람둥이2, 개그 캐릭터2, 두번 바람 핀놈
- 최현실 (유하나) 여자들 중 가장 고생 안한 여자
- 한심한 (한진희) 바람둥이3
- 방해자/ 도달희 (1인 2역- 윤주희) 악녀
- 안양순 (김해숙) 조강지처3
주요 명대사는 ''트져트져속트져''와"통과!"
- 복분자 (이미영) 내연녀1
- 감시중 (김하균) 폭력남편,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쌍한 캐릭터
- 구석기 (유승봉) 꼰대
- 세주 외삼촌 (엄효섭)
- 조용희 (고미영) 내연녀2
- 감진주 (장다윤) 작 중 최대 피해자, 불량청소년
- 이화상 (박인환(배우)) 밉상 시아버지
- 백원만 (홍순창) 사기꾼
- 길인표 왕따
5. 결말
'''해피엔딩'''
화신은 일과 사랑에서 모두 성공한다. 원수와 합칠 것처럼 보이며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지만, 사실은 원수의 퇴직금과 대출금을 모두 빼돌려 나오면서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그리고 여행에 간다는 헛 된 꿈에 빠진 원수는 제대로 멘탈이 붕괴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옷 공장을 차렸고, 완전히 원수와 손절을 했지만 대신 빼돌린 돈은 갚았으며,[10] 세주와는 연애만 할 뿐 확실히 맺어지지는 않는다.[11]
복수도 성공했다. 두 딸의 양육권을 복수가 가져왔으며, 길억과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빡침을 선사했던 원수와 기적은 결과적으로 정신 차리고서 새 삶을 살아가는 엔딩을 맞게 되었다. 원수는 결과적으로 지란이를 차버리고 화신이에게 껄떡대지만, 화신이에게 손절당한다. 신용불량자가 되어 거지꼴로 전철역에서 방황하다가 결국 어찌어찌 지란이와 만나서 같이 울고 화해한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둘이 분식집을 차리고 살아간다.[12]
기적은 아버지와 같이 섬으로 들어가서 마을에서 의사로 활동한다. 이후에는 상도 받았다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마을에서 좋은 의사로 활동을 하는 등 개과천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길억과 복수는 아이들을 데리고 섬에 가서 기적을 만난다.
6. 기타
2015년 8월 12일에 중국에서 톈진 항구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때 톈진 지역 방송사인 톈진위성 TV가 13일 오전까지 이 드라마를 방영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반이 되어서야 폭발사고를 다루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져 꽤 비난을 받았다. 링크
[1] 아내의 유혹, 오로라 공주, 왔다! 장보리 등 엄청난 개막장드라마들이 방영되어 레전드를 찍기 전까지 이 드라마도 엄청난 막장극의 레전드였다. 문영남 드라마의 진수가 모두 녹아있는 작품.[2] 오현경은 이후 문영남과의 인연으로 2013년 왕가네 식구들에도 출연하였다.[3] 하지만 초반에 감시중이 모지란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걸 보면 아예 남편한테 사랑받지 않은 건 아닌 듯. 무엇보다 모지란이 처음에 정신 차리고 다시 집에 돌아와서 잘못을 빌었을 땐 감시중이 모지란을 따뜻하게 용서해주고 안아주기까지 했다. 게다가 아무리 감시중이 자기에게 무뚝뚝하게 대했다고 해도 이를 대화로 풀지 않고 바람과 가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건 엄연히 모지란의 잘못이다. 다른 건 몰라도 바람나서 집을 나간 건 도저히 쉴드 불가. 거기다 자식까지 버리고 나간건 아무리 봐도 이기적인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감시중도 어느 정도 말이 통하는 상대인데 말이다...[4] 안양순의 막내아들 선수가 바로 이 사람의 아들이다. 즉, 이 사람이 선수의 생모라는 것![5] 하지만 그렇다고 감시중도 잘했다고 보긴 어려운게 걸핏하면 아내를 감시하고 몰래 뒷조사까지 한 것과 아내를 때린 것, 그리고 아내에게 틈만 나면 아내한테 히스테리를 부린 것이 있다. 결국 모지란은 감시중의 이러한 얀데레적 면모에 질려 참다참다 결국 바람과 가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다.[6] 그러나 이 인물도 어느정도 억울한 게 원래는 아내에게 부드럽게 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딸을 통해 아내가 자기 몰래 바람피운걸 알게 되었을때도 처음에는 자식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러지 말라고 친절하게 부탁까지 했으며, 아내가 다시 돌아와서 자가헌테 용서를 빌었을 땐 마음 넒게 용서해 주며 다정하게 안아주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아내가 계속해서 바람을 피우고 자기 말을 듣지 않자 결국 화가 나서 손찌검을 하게 된 것.[5][7] 다만 초반에 엄마한테 '''아빠가 엄마한테 잘못한 거 있으면 나한태 말해. 그러면 내가 아빠 혼내줄게.'''라고 말한 걸 보면 아빠가 엄마한테 무뚝뚝하고 차갑게 대한걸 어느정도 신경은 쓰는 듯. 그리고 진주 입장에서도 화날 만 한게 자기를 낳아준 부모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거기에다 자기를 버리고 집을 나갔으니 진주 입장에선 열 받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자신이 직접 엄마를 찾아갔을 땐 자기한테 '다신 엄마 찾아오지마.'라는 모진 말을 듣고 상처까지 받았다. 결국 이 때를 기점으로 모지란에게 차갑게 변한 것. 에시당초 창작물이고 현실이고를 떠나 어느 자식이 부모가 바람 피우고 자기 찾아오지말라는 모진 말을 내뱉는 걸 좋아하겠는가?[8] '''엄마 집 나가고 난뒤에, 난 그래도 엄마 기다렸어. 밉고 원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엄마가 있어야 되니까. 미워도 엄만 엄마니까, 기다렸어. 한달이면 오겠지. 두달이면 오겠지. 그런데 석달 넉달 그렇게 일년이 넘도록 안오드라. 나 고3이야 엄마가 얼마나 필요할 땐지 알지? 힘들고 외로울때, 얼마나 엄마품이 그리웠는지 몰라. 하지만 엄만 우리옆에 없었어. 비오는날, 다른 엄마들은 전부 우산갖고 기다리는데 난 혼자 빗속을 걸어오면서 엉엉 울었던게 한두번이 아니야. 새벽에 못일어나서 지각할때마다... 첨부터 엄마가 없었으면 몰라도, 아파서 죽은것도 아니고, 멀쩡히 살아있으면서도 엄마를 못본다는게 얼마나 아픈건지 알아?'''라는 말을 했던 걸로 보면 모지란을 용서하려고 했던 모양이다.[9] 이름만 보면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침략! 오징어 소녀의 로컬라이징과 비슷할 정도.이쪽은 두루미,두날개,한잠수,수나미가 있다.[10] 화신이 원수가 그 정도면 충분히 당한거라고 생각해서 빼돌린 퇴직금과 대출금을 갚은 것이다.[11] 마지막회에서 세주가 화신에게 (자기한테) 지금 오고 있는거 맞냐고 묻자 화신이 '''"가고 있는건 맞지만 언제 도착할진 나도 몰라요."'''라고 대답함으로 이는 작중 시점에서 두 사람이 확실히 맺어지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화신은 복수에게 (세주와) 결혼하는게 겁난다고 말한다.[12] 원수의 내연녀였던 지란이는 원수와 못 살겠다고 뛰쳐나와서 남편에게 돌아갔지만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 딸 진주에게도 의절을 당했으며, 자살을 시도한다. 결국 똑같이 비참한 신세가 된 원수와 만나서 눈물을 흘리며 결국 재결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