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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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배우 이자 영화감독. 1926년 11월 20일, 경기도 광주시 출생.
2.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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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극단 <아랑>의 연구생이 된 후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영화계에 데뷔, 연기력과 미모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다. 이 때 촬영기사 김학성과 만나서 동거했다.[2] 하지만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결별. 이 때 최은희는 서울에 있다가''' 심영'''[3] 에게 '''1차로 납치된다'''. 하지만 청천강 인근에서 탈출했는데, 이 때 '북한군에게 윤간당했다.'라는 괴소문이 돌게 된다. 문제는 이후 국군을 따라 위문공연을 하고 다녔는데, 이 과정에서 진짜로 한국군에 의해서 성폭행 당했다는 것이다. 윤간은 아니지만 머리에 총을 겨누고 성폭행했다니 빼도박도 못한다. 이는 최은희 본인의 증언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이 때 신상옥을 만났고, 다큐멘터리 영화 <코리아>를 계기로 신상옥 감독과 만나 결혼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 김학성은 둘을 간통죄로 고소했으나, 김학성과 최은희는 사실혼 관계에 가까웠지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동거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죄 판결이 나온다. 자서전을 보면 당시 최은희는 김학성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결혼 생활중 둘 사이에는 자녀가 없어서 입양을 하였다, 신상옥은 이후 자녀를 보았기 때문에, 최은희가 불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5, 60년대 영화계를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나눌 정도로 스타가 되었다. 특히 1960년대에는 후배 김지미와 경쟁했는데, 흥미롭게도 '춘향전'을 비슷한 시기에 김지미(홍성기 감독)와 최은희(신상옥 감독)가 각자 버전으로 찍고 동시 개봉하면서 라이벌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과는 신상옥 최은희 페어의 승리로 끝났다.) 이 시절 그녀는 정말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는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처럼 전통적 여인상에서 <지옥화>처럼 서구적인 글래머상까지 소화하면서 그녀는 초창기 한국영화에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1965년에는 대한민국의 3번째 여성감독으로 이름을 올리며 총 3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이 때에 연출한 영화가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민며느리> 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페미니즘 어젠다와 텍스트를 보여준 시대를 앞서간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민며느리>는 제20회 국제서울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그 이후 신상옥 감독이 중간에 배우 오수미[4] 와 사귀게 되면서 이혼하였다. 1967년부터는 신상옥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였던 안양예술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일하며 후진양성에 주력했지만 1978년 1월 14일에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되었으며 동년 7월 19일에 신상옥 감독 역시 홍콩에서 납북되었다.
그 후 북한에서도 영화 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1985년에는 영화 <소금>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다. 1986년 3월 13일, 신상옥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 있던 도중,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하여 극적으로 탈북에 성공해 10년 넘는 망명생활을 하다가 1999년에 영구 귀국했다.
마릴린 먼로가 주한미군 위문 공연으로 내한했을 당시, 같이 동행했으며 사진도 남아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동갑이다.
3. 사망
2018년 4월 16일에 향년 91세로 사망했다. 사족이지만 사망 전 1년동안은 계속 투병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뒤늦게야 전해졌다. 슬하에 친자녀는 없지만 입양한 자녀 2명(1남 1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