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개인기

 

1. 소개
2. 축구에서 사용하는 개인기 목록


1. 소개


사실 개인기는 축구의 최종 목적인 '''득점'''을 하기 위해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전술적, 기술적 움직임의 종합 중에서 팀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외에 선수 개인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플레이를 말한다. 그래서 좀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팀 전술'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개인 전술''''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하지만, 개인기라는 말 자체가 워낙 널리 정착된 관계로 개인기라고 쓴다. 보통 상대 선수를 제칠 때 활용하는 화려한 드리블 기술들을 개인기로 많이 표현하고, 이 문서에서도 그런 관점에 따라 서술된 부분이 많지만, 킥도 개인기 중 하나로 포함될 수 있다.
축구가 발전함에 따라 전술 역시 발전하고 있고, 특히 상대방의 잘 짜여진 수비 전술 덕분에 패스나 슛할 공간이 마땅치가 않거나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가 공을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시도하고 압박하면서 공을 뺏기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는 개개인의 실력과 기술로 풀어 나갈 수밖에 없을 때가 아주 많다. 이 때 자주 쓰이는 것이 축구 선수들의 개인기로서 주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1. 허를 찌르는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제쳐서 압박을 탈피하고 홀딩, 패스, 드리블, 슛을 시도 할 공간을 여유롭게 만든다.
2. 상대방을 유인하면서 파울을 유발하거나 코너킥이나 스로인을 만들어내면서 공 소유권을 유지한다.
3. 드리블과 기술을 사용해서 상대방의 수비수들을 뚫고 제치면서 상대팀의 전술에 혼란을 야기한다.
화려하고 멋진 움직임 덕분에 축구를 보는 팬들의 눈을 아주 즐겁게 해준다. 가뜩이나 축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득점이 저조한지라, 화려한 기술을 사용하는 소소한 재미는 90분동안 경기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화려한 기술만이 좋은 것만 아니다. 하지만, 위의 세가지 이유 때문에 개인기량을 뽐낼 수 있고 기술이 좋은 선수는 팀의 에이스로 인정을 하고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는다. 이는 축구의 기본적인 기술이 팀플레이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역설이다. 킬패스를 시도하거나 슛을 시도해야 하는 길목을 다 막아놔서 팀 플레이가 쉽게 통하지 않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는데,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가 기술을 써서 상대팀의 선수들을 멋지게 제치면 그 한 명의 선수 때문에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는 크랙으로서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축구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축구 선수들은 이런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이것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슈퍼세이브로 멋지게 슛을 막아내는 골키퍼도 마찬가지다.
물론, 이것'''만''' 잘 하는 축구선수들은 '''결코''' 좋은 축구선수가 아니다. 개인기 실력은 절대로 축구 실력과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시, 마라도나,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펠레, 요한 크루이프, 조지 베스트, 가린샤같이 드리블이 수준급으로 좋은 선수들이 대체로 화려한 개인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라도나프리킥, 헤딩도 기가 막히게 잘 했고 패스 실력도 매우 뛰어났으며, 호나우두는 월드컵 통산 득점 1위를 기록한 적도 있고, 메시, 호나우지뉴, 조지 베스트, 가린샤, 펠레, 요한 크루이프는 뭐..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개인기가 뛰어나면 드리블을 잘하고, 드리블을 잘하면 개인기가 뛰어나다는 선입견이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축구는 11명이서 뛰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동료들의 기량과 팀워크가 맞지 않으면 약체 팀에게 패배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레 블뢰남아공 쇼크가 있다.
유망주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화려하기만 하고 실속없는 개인기를 선보인 선수들이 있는 반면[1], 리오넬 메시아르연 로번처럼 정교한 볼 컨트롤과 순간 스피드만으로 드리블을 잘 하는 선수도 있다. 설사, 화려한 개인기 덕분에 드리블을 잘 하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경기 읽는 능력이 부족하고 패스 타이밍을 못 잡는 선수인데 이것만 쓰면 수비수들의 다구리를 못 이기고 결국 공을 뺏기게 되기 때문에 시간만 낭비하는 셈이 된다.
이런, 나쁜 예의 대표적인 선수들은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콰레스마데니우손이 있다. 콰레스마는 UCC 전용 선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진할 때는 잘 하는게 개인기밖에 없고 패스, 크로스, 경기 리딩능력 등 몽땅 시망이었던지라 세리에 A의 먹튀라는 수치스러운 평을 들어야만 했다.('콰밥만훈'의 한 명이었다!) 레알 베티스가 드리블 능력만 보고 영입한 데니우손은 콰레스마보다 더 심한데, 이 선수는 혼자 개인기로 20-30초를 잡아 먹는건 기본이라서 동료들은 그저 멀뚱멀뚱 바라보다가 공을 뺏기면 울며 겨자먹기로 공격 루트를 포기 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한 마디로 개인기만 잘하는 선수는 팀의 공격 수단을 자기 혼자 전부 다 말아먹는 볼호그밖에 안된다는 사실이다. 리오넬 메시, 펠레, 마라도나 같은 선수들은 전부 개인기로 원맨쇼를 펼칠 정도로 잘하지만, 또 언제 동료들에게 패스와 슛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다른 한편, 이런 훌륭한 선수 개인기에 의존하는 팀 역시 좋은 팀이 될 수도 없다. 상술한 바대로 축구의 기본은 11명이서 하는 팀플레이다. 그래서 동료선수의 개인기와 패스워크를 활용하는 적절한 시점은 팀플레이가 쉽게 통하지 않는 시점이다.
사실 개인기는 순전히 테크닉적인, 기술적인 것으로만 착각되기 쉬운데 육체적인 요소와 개인기는 큰 상관관계를 지닌다. 한 선수의 테크닉이 아무리 뛰어나도 육체적인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게 공을 빼앗긴다. 강건함이 결여되면 부비부비만으로도 테크닉을 발휘할 수 없고, 키가 작고 느리면 테크닉으로 제껴 내더라도 키 크고 빠른 선수가 성큼성큼 뒤쫓아서 금세 개인기의 효과를 없앨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술적으로는 정말 별 거 아니지만 빠르기만 하면 가장 효과적인 치고 달리기처럼.
여기서 파생된 표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같은 AOS 게임에서 사이드를 미는 챔피언이 상대 챔피언들을 우르르 몰고 다니며 인원 배치에 혼선을 주며 도망다니는 행위를 드리블이라고도 한다.

2. 축구에서 사용하는 개인기 목록


  • 바디페인팅(???)[2]
  • 헛다리 짚기
  • 팬텀 드리블
  • 마르세유 턴
  • 스쿱 턴
  • 플립 플랩
  • 맥기디 스핀
  • 호커스 포커스
  • 백숏
  • 알까기
  • 라보나 킥
  • 바이시클 킥
  • 힐킥
  • 사포(축구)
  • 칩슛
  • 드래그 백[3]
  • 킥 앤드 러시[4]
  • 크루이프 턴
  • 솜브레로 플릭
  • 트래핑

[1] 호날두는 이후 실력이 만개하면서 불필요한 개인기를 줄이고 간결하면서 직선적인 드리블을 구사하게 되었고, 무릎 부상과 노쇠화로 드리블 실력 자체가 떨어진 현재는 패스와 위치선정 위주로 플레이스타일을 바꿨다.[2] 몸으로 움직여 반대 반향으로 움직있는 기술. 써 있는 상태에서 눈치를 보고 어디로 갈지 곧바로 치고 달리다. 메시의 예시[3] 페렌츠 푸스카스가 처음 사용했던 기술이다. 발로 공을 앞으로 끌었다가 뒤로 빼는 기술이다.[4] 한국어로 치고 달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