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천왕기

 

1. 蚩尤天王旗
2. 蚩尤天王記
2.1. 개요
2.2. 논란
2.2.1. 역사 왜곡 논란
2.2.2. 환뽕?
2.2.3. 휴재와 부실한 결말
2.3. 등장인물
2.3.1. 부족
2.3.2. 지명
2.4. 용어
2.5. 기타
2.6. 관련 문서


1. 蚩尤天王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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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뜻에서 만들어진 깃발. 붉은 악마에서 귀면와치우의 얼굴로 해석하여 귀면와의 도안을 붉게 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것 때문에 치우천왕이 우리나라의 신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 진실과는 별개로, 깃발 자체만 놓고 보면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디자이너 장부다가 만들었다.

2. 蚩尤天王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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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퇴마록으로 유명한 판타지 작가 이우혁의 '''판타지소설'''로 이우혁의 다른 작품들인 퇴마록, 왜란종결자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거대한 힘을 가진 신수나, 문자를 쓸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며, 문자에는 강력한 힘이 깃들어 있어서 이를 몸에 새기면 글자에 맞는 힘을 소유할 수 있다는 등 고대 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요 줄거리는 쥬신족의 치우, 염제와 지나족의 공손헌원이 천하를 두고 싸우는 이야기로 치우 형제와 공선헌원의 성장부터 쥬신족과 지나족의 명운을 건 탁록대전까지가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이름을 보면 알수 있듯이 묘족치우천왕중국 신화의 전설적인 존재인 황제의 이야기를 주요 스토리 라인에 차용했으며, 고대 이집트, 수메르, 거대한 사막, 투르크족 용병, 동남아에서 건너온 운석검, 검거나 백색의 피부를 가진 인물들 등 실존하는 역사에서 따온 설정이 많다.

2.2. 논란



2.2.1. 역사 왜곡 논란


지금의 만주와 한반도 중북부에 자리잡은 '쥬신'이라는 광역적 초기 부족국가가 동북아 국제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더욱이 그 지도자의 호칭이 '한웅'이다. 더불어 중국 신화에서는 황제에 의해 패배하는 치우가 거꾸로 승리자로 전환되며, 안파견 한님이라거나 사와라 한웅이라거나 자오지 한웅이라거나. 하여튼 '''각종 환빠 측 역사 왜곡에 근거해 스토리를 구성'''하는 모습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 소설은 일단 '''판타지 장르의 소설'''이며 아무리 작가가 소설 속의 문화, 정치, 사회, 지리 등 각종 정보를 고증[1]하고 역사와 합치시키려 노력하였다 하더라도 '''이것을 실제 역사와 동일시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러한 점은 이우혁 작가 스스로도 퇴마록의 전례에 비추어 잘 알고 있어서 "이것은 작가가 창조한 세계이니 실제 역사와 착각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하지만, 굳이 사이비 역사를 바탕으로 민족주의적 시각이 전제된 것을 변호하긴 힘들다고 보아야 하며, 혁넷 등을 통한 기고나 서문을 비롯한 곳곳에 유사역사학의 떡밥을 뿌리다 이에 대한 비판이 들어올 때면 '판타지이며 창작의 권리'를 강조하는 행태는 분명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또한 2009년 3월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는 "댄 브라운한테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예수 얘기 다 믿느냐고 물어보세요.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할걸요? 환단고기는 소재일 뿐입니다"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근데 댄 브라운은 음모론자이며 자기 소설 다 진짜라고 믿는다.(...) 어찌 되었든 사이비 역사 논란이 있는 민족주의적 세계관이라는 것을 제쳐 놓고 본다면 그동안 한 번도 다루지 못한 고대사를 판타지 소설로 재구성하여 퇴마록보다 진일보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것은 분명하다. 링크
그런데 2012년에 출간된 신작 쾌자풍의 작가 프로필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2003년 중국의 역사 왜곡에 반기를 들어 고대의 제왕 '치우'를 소설화한 치우천왕기를 내놓으며 독보적인 역사관과 풍성한 읽을 거리를 제시하여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런 프로필 글이 작가 본인의 허락을 거치지 않고 올라갔을지, 작가 본인의 생각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후 퇴마록 외전 등에서도 작가 프로필에서 치우천왕기를 칭찬하는 문구들이 삽입되고 있다.

2.2.2. 환뽕?


소위 환뽕을 판단하는 기준을 가져온다면 '''환뽕이라 불러 아깝지 않다.''' 주신은 작품 내내 부패하고 쇠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아시아의 패권국으로, 어마어마한 인구의 지나족[2] 지도자를 정치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의 무수한 민족들을 다 끌어모아 대회를 여는 등 엄청난 국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작가가 나름대로 신경 써서 고증하고 있는 '''고대 기술의 한계 및 문명 발달의 미비'''를 고려한다면 쥬신이 행사하고 있는 영향력은 극히 비정상적이며, 민족의 자긍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아직 본격적인 화폐 경제도 등장하지 않았고 글자조차 주술의 힘을 담고 있어 함부로 쓰이지 않는데다 통신 기술은커녕 도로도 제대로 닦이지 않았을 시절에 아시아 대륙 곳곳의 부족들이 그 정도의 긴밀한 연결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 부자연스럽다. 주신이 독보적으로 번영하고 부유했다손 치더라도 그 번영을 영향력으로 치환할 인터페이스가 없는 시기이기 때문. 전개 면에 있어서도 유망이 치우천에게 외교적인 수법이라지만 지나족의 지배권을 일시적으로 넘긴다든지 하는 억지스러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단 작가가 환뽕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긴 한 모양으로, 퇴마록에도 나온 수밀이(...) 관련 드립을 나름대로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작중 전개에 따르면 수메르에서 '현녀'라는 여인을 붙잡기 위해 전권 대사 '갈라쉬'를 파견했는데, 이 현녀는 필사적인 도망 끝에 동북아시아까지 와서 지나족의 세력권으로 들어가 입지를 다졌고, 갈라쉬는 현녀를 붙잡기 위해 지나족과 대립하는 쥬신 측에 합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권 대사의 권위로 수메르와 쥬신이 동맹을 맺는데, 이 동맹은 실질적인 쓸모는 별로 없다고 명시하면서 단군의 12연방에 속하는 수밀이가 이 동맹 절차가 와전되어 전해진 것이라고 작가가 수습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메소포타미아고조선의 연관성은 '''그냥 수만 리를 건너뛰어 통성명이나 한 정도'''였다고 해명함으로써 지나친 환뽕 의혹을 누그러뜨리고자 한 것. 또 메소포타미아의 비전을 담은 갈라쉬의 주문 면역 능력에는 주신의 온갖 주술은 물론이고 천부인의 힘조차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정을 도입하거나, 현녀가 이집트, 수메르, 인도 등에서 끌어모은 지식과 기술로 공성병기나 특수병기들을 만드는 대목에서는 '앞선 세계의 기술들'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으로 주신을 일방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벗어나고자 했다. 물론 이러한 설정들이 작가를 비판 또는 옹호할 근거가 되는지는 어디까지나 독자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하겠지만.
여담으로, 80년대 중반[3]~2000년대 초(위의 1번 항목)의 사회상을 두고 생각하면 이런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과 작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종교와 도서가 널리 퍼지기도 한 데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는 더욱, 고대사 연구 활동도 적었고 중 그 중에서도 일반에 알려진 것은 정말 보잘것 없었다. '"그러니 혹시 모르잖아? 이러면 좋지 않을까?" 그 틈을 위서와 현대에 만든 신화가 비집고 들어왔고 아직 채우지 못한 정사 연구의 빈 킨을 작가들이 신화와 상상으로 채웠다고 보면 된다. 90년대말 PC통신에 연재하던 SF소설에선 미래인지 고대인지 우주를 지배한 한민족이 만든 노예 인간 이름이 "반고"고 이것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작품도 있었다. 그러니, 환뽕이라고 욕하는 것은 지금 이 철 지난 것을 주장하는 서적에 대해 할 말이다. 당시의 그런 시대 분위기 속에 나온 작품이고 작가 자신이 판타지로 규정한 이상 더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작가가 가끔 내비치는 것을 보아서는 퇴마록 후기 연재편부터 슬슬 들어가기 시작한 이 이야기가 지금도 작가 개인의 바람일 수는 있겠지만.

2.2.3. 휴재와 부실한 결말


9권까지 출판된 이후 연중 상태였는데, 2008년 8월에 올린 복귀선언 겸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세계관 정립과 설정 검토를 위해 제껴놓고 안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우혁 항목 참고.
10권과 11권은 함께 곧 나온다고 했지만, 6월 경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들녘 출판사와 트러블이 있어서 곧 나오겠다고 한 게 지연되고 있었다. 결국 갈등으로 인해 완전히 갈라섰는지, 2010년 7월 16일 출판사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리고 현재 10권 분량은 공식 홈페이지에 모두 연재되었다. 그리고 결국 2011년 4월 28일, 출판사 엘릭시르에서 구판의 두 권을 한 권으로 묶어서 '''신판 1-6권으로 완결'''되었다. 따라서 6권 안에 10~12권 분량이 들어있는 셈이니 구판이 있는 사람은 6권만 사도 된다.
다만 그전까지와 비교해 6권의 결말 부분이 상당히 부실하다. 주인공을 신나게 굴리면서 한웅이 되기까지의 고단한 인생 역정은 세밀히 묘사해놓고, 정작 본격적인 전쟁이나 한웅으로서의 치적은 고작 6권 후반부의 세 장에서 급전개로 다 마무리 지었다. 한 장은 ''''자오지 한웅 - 그 후 10년''''이고, 다른 한 장은 ''''탁록대전'''', 다른 한 장은 ''''뒷이야기''''. 여기에 더해 바로 앞 장인 '만남과 헤어짐'에서 즉위 직후의 만주와 한반도 국토순방을 간략히 묘사하기도 하지만, 어째 다들 장 이름부터가 영 좋지 못하다...
그토록 많은 자료 조사와 설정을 만들어 놓았음에도 정작 이를 본편에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서사성은 퇴마록 때에 비교해도 크게 나아지지 못했고, 등장인물 묘사 또한 오히려 긴 시간 캐릭터 묘사를 쌓아갔던 퇴마사들에 비교하여 단선적이기만 한 점이 결국 최종권의 용두사미 결말로 귀결된 셈이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치우천왕은 우리 민족의 영웅이므로 자부심을 갖고 좋아해야 한다"를 강요받는 느낌이라 읽을 수록 거북해하는 독자들 또한 많았다.
'뒷이야기'야 애초에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래도 '자오지 한웅 - 그 후 10년'과 '탁록대전'이 각각 한 장으로서의 분량은 많은 편이라지만 그래봐야 6권에서 1/8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전 6권이니 소설 전체의 분량으로 따지자면 1/48 정도. 말하자면 발단과 전개와 위기까지만 진행하고 절정과 결말을 급조한 것이요, 광개토왕 드라마에서 광개토왕의 왕자 시절만 잔뜩 그려놓고 정복전쟁은 정작 다 잘라먹은 모습인데... 그저 주인공 치우천안습일 따름이다.
이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등장인물은 아무래도 공손헌원이다. 분명히 최종보스 포지션인데 정작 최종보스로서의 임팩트와 그를 보여주는 부분이 유망의 약쟁이 똘끼와 정신 차린 카리스마, 그리고 두 이미지 사이에서 나타나는 극적인 연출에 밀려버리고, 실제로 작중에서도 '''유망의 군대가 헌원군을 간단히 발라버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물론 후반전에는 신수 덕분에 거꾸로 유망을 개발살내지만, 이래서야 신수가 없는 헌원은 그저 어떻게든 콩라인일 뿐...

2.3. 등장인물



2.3.1. 부족



2.3.2. 지명



2.4. 용어



2.5. 기타


예스24
알라딘
여담인데 1996년영챔프에서 만화로도 연재되었으나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오인용연예인 지옥에서 손효석 병장이 읽는 책으로 나온다. 이러한 인연인지 오인용이 지면 광고를 제작하였다. 또한 무뇌중이 사격 훈련 중 훔친 탄피를 숨긴 책으로도 나왔다.[4]
조아라의 노블레스인 MEMORIZE에 나오는 아이템인 치우천왕의 갑옷 등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 아예 아이템 설명에 이름이 치우천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치우천왕기나 퇴마록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2016년에 실시된 장르소설 순위 조사에서도 20위 안에 들어가는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문이 퍼지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투표자가 적다 보니 1표로 20위 안에 들어간 것인데 표 수는 잘 알려지지 않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난 것.

2.6. 관련 문서



[1] 이러한 부분은 치우천왕기의 서문과 그 뒤의 각 권 부록에 잘 드러난다. 실제로도 생활상 묘사 자체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작가의 노력이 잘 드러나는 편이다. 국경이 없었을테니 이동이 자유로워 동서양인이 같이 어우러졌을 수도 있다, 돌도끼로 전쟁했을 테니 몇번 부딪히면 다 깨져서 상대방 무기를 주워서 싸웠을 것이다. 등 지금 봐도 참신하고 나름 근거있는 접근 방법을 취했다. 심지어 가림토와 제주 방언 등을 통해 당시의 언어까지 고증해보려 했다가 이게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들어와서 관뒀다고. [2] 유망의 말로는 '주신이 사울아비를 앞세워 지나족을 무찌를 수는 있어도, 지나족을 다스리려면 '''부족 하나당 사울아비 한 명밖에 할당 못한다''''라고(...). 사울아비가 정예라 숫자가 적기도 하고, 표현이 좀 과장일 수도 있겠지만(애초에 문자도 없는 시대라 통계를 내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 그만큼 인구 면에서 부동의 차이가 있는 것.[3] 시인이던 도종환씨도 이우혁 작가와 같은 시기를 보낸 분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공식적으로 주장하느냐 마느냐의 차이지, 이 연배는 교사로서든 학생으로서든 한 번씩은 환단고기와 한민족 대륙국가설 세례를 받아서,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이런 상상에 대해 개인적으로 상당한 호감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다.[4] 참고로 책꽃이에는 같은 작가가 쓴 퇴마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