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웅

 

1. 단군신화의 인물
1.1. 이름의 유래
1.2. 설명
1.3. 곰과 호랑이의 설화
1.4. 일본 신화와 유사성
1.5. 관련 항목
2. 대중문화 속의 환웅
3. 중국의 역사 인물
4. 보이그룹 원어스의 멤버 환웅


1. 단군신화의 인물


칭호
환웅천왕(桓雄天王)
별호
환웅(桓熊) / 성선(聖仙)
천왕(天王) / 천왕랑(天王郞) / 천제자(天帝子)
신웅(神雄) / 단웅천왕(檀雄天王)
아내
웅녀(熊女) / 백호(白虎)
아들
단군왕검(壇君王儉)
아버지
환인(桓因)
생몰년도
음력
? ~ ?
재위기간
음력
? ~ ?
[image]
환웅천왕상
환웅(桓雄)은 한국 신화에 나오는 신인(神人)이다. 하늘의 환인(桓因)의 아들로 지상에 내려온 천손(天孫)이다.

1.1. 이름의 유래


환웅은 달리 천제자(天帝子)·천왕(天王)·천왕랑(天王郞)[1]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에는 환웅천왕(桓雄天王)·신웅(神雄) 등으로, 이승휴가 7언시(七言詩)와 5언시로 지은 역사책인 《제왕운기(帝王韻紀)》에는 단웅천왕(檀雄天王)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름의 연원은 아무래도 알 수 없으나, 桓이 한, 즉 하늘을 음차한 것이라 보고 억지로 해석하자면 '하늘의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즉 신인(神人). 단 《삼국유사》에서 환웅(桓雄)에 대해 신웅(神雄)으로 표현한 것은 그가 인간이 아닌 (神)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신성한 인간이란 뜻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근거로, 예컨대 맹자는 인간을 선인(善人)·신인(信人)·미인(美人)·대인(大人)·성인(聖人)·신인(神人)의 여섯 단계로 분류하고 있으며 신웅이라는 말 또한 이러한 뜻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한 의 어원은 형성자로서, 厷(팔뚝 굉)에 隹(새 추)가 합쳐진 형상으로 본래 '수컷 새'를 일컫는 말이며, 토템으로서 '새'를 숭상하는 민족(鳥夷族 : 조이족)을 상징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신에 필적하는 영웅이라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1.2. 설명


환웅은 단군의 아버지이며, 신화상으로는 실질적으로 고조선을 세운 것이나 다름없다. 하늘에서 무리 3,000명과 풍백·우사·운사를 이끌고 신단수에 내려와 신시를 세우고, 웅녀와 결혼해 아들인 단군이 탄생한다.
개천절을 두고 '환웅이 하늘에 내려온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 개천절은 대종교를 개창한 나철이 비로소 처음으로 '음력 10월 3일'이라고 정했다. 그런 날짜를 정한 이유는 불명확하며 다만 추측할 뿐이다. 전통적으로 음력 10월은 '상달'이라고 해서 고사를 지내는 달이기도 하고, 3일은 민간신앙에서 흔하게 각인된 숫자로 고른 듯하다.

1.3. 곰과 호랑이의 설화


삼국유사에서는 호랑이가 인간이 되고 싶다고 찾아오자, 마늘[2][3]을 주며 동굴에서 햇빛을 보지 않고 100일간 버티면 인간이 된다고 알려주었다. "곰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고 웅녀(熊女)로 변해 환웅(桓雄)의 아들 단군을 낳았다"는 것은 고려의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에 남긴 내용이다. 조선시대 승려 설암은 《묘향산지(妙香山誌)》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환웅(桓熊, 곰 웅자로 기록되어 있다.)이 하루는 백호(白虎)와 교통해 아들 단군을 낳았다. 그가 요(堯) 임금과 같은 해에 나라를 세워 우리 동방의 군장이 됐다.

조현설,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도망가서 인간이 되지 못했으나, 곰은 21일[4]만에 여자가 되어 이름을 웅녀라 하고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한다.
물론 이 곰은 그냥 곰이 아니라 신(神)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주장을 펴는 이들은 일본에서 신(神)을 가미(かみ)라 읽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 나름의 근거가 있는 것이, 이 출처 말고 다른 출처(삼국유사 번역본의 주석)를 보면 고대 한국어에선 용과 거북과 현대 한국어의 곰 모두를 곰이라고 뭉뚱그려 불렀다고도 한다. 용이야 신의 뜻을 담는 것이 당연한 거고, 거북은 은나라의 갑골문자수로왕 탄생설화를 생각해 보면 거북에도 신성한 의미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호랑이와 대응되는 모습을 보면, 곰은 정말로 토템으로서의 동물 '곰'이 맞다고 보아야 합리적이다.[5] 또한 환웅을 새토템과 연관하여 설명하는데 실제로 중국 요령성 평강지구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청동 장식이 발견되었다.#
[image]
중국 요령성 평강지구 출토 청동 장식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예(濊), 맥(貊), 한(韓)의 공동체로 보고 있는데, 예(濊)족는 토템이 호랑이이며, 맥(貊)족은 을 상징한다. 이를 하나로 합쳐 예맥이라고 한다. 또한 한(韓)은 새를 토템으로 하는 족속으로 삼한(三韓)의 한(韓)을 의미한다. 고구려는 '맥(貊)구려'라고도 불렸으며 스스로 맥족(貊族)이라고 생각했고, 상징물로 새를 상징하는 삼족오[6]도 함께 사용하였다. 또한 여진족상징은 호랑이이며, 거란족에서 나온 몽골은 스스로 푸른 늑대의 후손으로 생각한다. 청동 장식 오른쪽 끝에 보면 늑대(이리)의 모양도 보인다. 여진족거란족을 우리 민족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이러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4. 일본 신화와 유사성


일본에 전해지는 천손강림 설화와 환웅의 강림 설화는 대단히 유사하다.
일본의 사료 《고사기》에 따르면, 천손 니니기는 태양신 아마테라스의 자손으로서 지상에 내려와 세 가지 신표를 들고 나라를 세웠으며, 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이와나가히메라는 두 여신 중 코노하나노사쿠야히메를 택해 아내로 맞이했다. 단군 신화의 초반과 매우 비슷한 대목이다.
사실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강림신화'는 동북아 몽골리안계통의 민족에게 매우 흔하다.

1.5. 관련 항목



2. 대중문화 속의 환웅


  • 만화신암행어사》에서는 신급 소환수로 나오는데, 성전환으로도 모자라 팔이 날개로 바뀌어있고 눈가리개에 온 몸이 벨트와 사슬로 감겨있는 그야말로 BDSM 플레이가 연상되는 꼴로 나왔다. 게다가 한 개체만 있는것도 아니다.(...) 묘사된 바에 의하면,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여 스스로 신의 자리를 버리고 그런 꼴로 영락한 불쌍한 신이라고.
  •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에선 쥬신의 왕을 가리키는 호칭이 환웅이다. 이 환웅 중에 단군의 아버지는 비극적으로 몰락하는 거불단 환웅이다
  • 왠지 간지나는 분위기 탓인지, 국내 대체역사 소설에선 높은 확률로 한국계 국가들의 군함 이름으로 등장한다. 주로 항공모함이 많다.


3. 중국의 역사 인물



진서(晉書)에 등장하는 사람이다.
桓雄,長沙人也。少仕州郡。譙王承為湘州刺史,命為主簿。王敦之逆,承為敦將魏乂所執,佐吏奔散,雄與西曹韓階,從事武延並毀服為僮豎,隨承向武昌。乂見雄姿貌長者,進退有禮,知非凡人,有畏憚之色,因害之。
환웅은 장사 사람이다. 젊어서 주군(지방행정치소)에 사관하였다. 초왕 승이 상주자사가 되니, 주부로 임명하였다. 왕돈의 반역 때, 승은 돈장이었는데, 위예에게 붙잡히자 보좌하는 서리들이 도망가고 흩어지니, 웅은 서조 한폐, 종사 무연과 함께 관복을 찢고 심부름꾼이 되어, 승을 따라 무창으로 향했다. 예가 웅을 보니 자태와 용모가 장자같고 나아가고 물러나는 범절에 예의가 있어서, 보통사람이 아님을 알고 두려워하고 꺼리는 기색을 보였는데, 이로 인하여 그를 해쳤다.

4. 보이그룹 원어스의 멤버 환웅


환웅(원어스) 항목으로.

[1] 반쯤 신화적 인물인 해모수의 별칭이기도 하다.[2] 마늘은 11~12세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작물로 마늘보다는 한반도에 이미 자생하고있던 달래나 맹이, 명이라 불리는 백합과의 식물 산마늘일 확률이 더 높다.[3] 단군신화에서 사용된 한자 '蒜(산)'은 마늘과 달래 두 가지 뜻이 있다. 보통 달래는 소(小)산, 마늘은 대(大)산이라 부른다.[4] 삼국유사 원문에서는 삼칠일이라 서술하고 있다. 3X7=21.[5] 그런데 호랑이가 엄마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6] 새는 천자의 상징이며 하늘과의 매개체이고 삼족은 삼한과도 뜻이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