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츄샤 다연장로켓
Катюша
1. 개요
'''БМ-13 «Катюша»'''
BM-13 "Katyusha"
소련이 개발한 다연장로켓포 BM-13과 거기에서 파생된 다연장로켓포.
카튜샤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러시아어의 외래어 표기법상 본 문서의 카츄사 역시 '''카튜샤'''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하다. 원어의 발음을 가능한 한 한글표기로 모사하면 '''까쮸-샤'''가 된다.
2. BM-13
[image]
(사진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ZiL-157(ЗИЛ-157) 트럭에 탑재하여 생산한 모델)
[image]
(한국 전쟁 당시 중공군의 카츄샤 공격, 출처)
6.25 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은 BM-13, IS-2 중전차, SU-122 구축전차등으로 충격과 공포의 공세를 보여주었다.
카츄샤라는 별명은 노래 카츄샤와 로켓런처에 새겨진 보로네지 코민테른 공장의 각인 K가 결합하여 생겼다고 한다. 생산년도는 1939년 부터로, 간혹 독일의 네벨베르퍼가 더 일찍 생산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카튜샤가 먼저다.
ZiS-5, 5V, 6 트럭과 무기대여법의 일환으로 지원된 미제 '스튜드베이커' 트럭(Studebaker US6; БМ-13Н), STZ-5 궤도차량에 로켓 발사기를 달아 사용하기도 했으며 후폭풍이 심했다고 한다. 이것도 그냥 많이 만들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약 10000대 정도가 생산되어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정확히 몇대가 생산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1942년 말쯤에 모든 타입을 통틀어 3273대가 생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동안 소련군에는 다른나라의 자주포에 해당하는 장거리 화력지원 차량이 거의 없었는데, 일단 포병 대부분이 직사화력에 집착하는 구조였다.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0&num=91121 정밀 사격을 위한 통신, 광학 장비류가 모자랐고 소련인 평균 교육수준이 낮아 포병장교들 역시 장거리 포사격에 필요한 각종 과학기술 및 수학을 제대로 배운 사람이 드물었다. 게다가 대숙청 기간동안 그나마 교육받은 포병 장교들 역시 거진 사라졌는데, 여기 더해서 독소전 초기에 엄청난 숫자의 포와 포병장교들이 추가로 손실되었다. 그 바람에 소련군의 포병사격은 고급참모장교들의 주도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공격준비사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포병전력이 직사위주로 적군을 눈으로 보며 직사하는데 집착하게 된다.[1] 소련에 다른나라 자주포들마냥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쏘는 자주포가 드물었던게 이런 이유다. 때문에 소련군 자주포들은 SU-76M, SU-122, SU-152, ISU-152 처럼 직사 위주로 임무를 수행하고 제한적인 곡사 사격을 하도록 개발 되었다. 반면에 카츄샤는 직사가 불가능에 가깝게 힘들 뿐더러, 군단 직할 포병에 편제되어 공격준비사격을 가하는 전력으로서 활용되어 이런 문제가 덜 했다.
발사할 때 나는 특이한 고음의 소리 때문에[2] 독일군 병사들은 '''스탈린의 오르간(Stalinorgel)'''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참고로 Organ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한 건지, 이 무기를 스탈린의 음경이라고 번역한 책이 있었다(...). 독일군 병사들이 이 무기가 하도 X같아서 X이라고 불렀다고 번역자가 나름 생각한 듯... 초월번역이라고 해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3]
종류가 여러가지니 직접 찾아보자.
환장하게 만드는 소리에 시달리던 독일군도 울부짖는 미니(Moaning Minnie)[4] 로 불리우는 네벨베르퍼 다연장로켓[5] 을 사용했지만, 독일군 특유의 고질적인 무기부족탓에 무장친위대가 카츄샤 로켓을 노획한 다음에 쓸만하다고 봐서[6] 카피생산을 했다. 독일버전 카츄샤는 8cm Raketen-Vielfachwerfer라고 하며 번역하면 대략 8cm 다연장로켓 투사기정도 된다. 또한 그냥 트럭에 발사대를 탑재한 소련과 달리 독일은 자국제 마울티어 반궤도 트럭이나 프랑스제 소뮤아 MCG 반궤도 트랙터 위에 로켓을 장착했다.
2차 대전 종전 후에는 일부 물량이 북한군과 중공군에 공여되어 6.25 전쟁에 실전 투입되었다. 이 문서 상단 2번째 사진도 바로 한국전쟁에 투입된 카츄샤들을 촬영한 것이다.
북베트남도 이것을 구해와서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군한테 로켓탄을 퍼부었다.
3. 주요 파생형
[image]
BM-8-36 82mm, 뒤의 숫자는 발사관의 개수가 36개라는 소리다.
[image]
BM-31 안드류샤 310mm 로켓, 트럭에 실린 형태.
[image]
BM-13, STZ-5 트랙터에 실린 형태.
[image]
BM-8-24를 T-60의 포탑을 제거하고 설치한 형태.
[image]
BM-8-24를 T-40의 포탑을 제거하고 설치했다.
[image]
Project 1124에 탑재된 함선형.
카튜샤가 워낙에 유명해서 BM-8, BM-13, BM-14, BM-21, BM-24, BM-25, BM-27, BM-30, BM-31(이 녀석에겐 안드류샤(Andryusha)란 애칭이 따로 있다) 등과 이에서 파생된 형태의 다연장로켓을 카츄샤라고 한다.
로켓 구경은 82mm의 M-8, 132mm의 M-13, 300mm의 M-30, M-31까지 다양하며, 가장 긴 사정거리는
M-13-DD의 11,800m로서 이는 2차대전 당시 고체추진로켓 중 최장거리이다. BM-24에 경우 이스라엘군이 노획한 다음 데드 카피해서 MAR-240을 만들기도 했다.
카츄사 발사기의 이름을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BM-(탑재하는 로켓 이름)-(한번에 탑재 가능한 로켓 수). 예를 들어서, 워 썬더에 나오는 BM-8-24의 경우 M8 로켓을 24개 탑재할 수 있다는 뜻.
가장 유명한 형태로 구경 122mm의 BM-21이 있다.
3.1. BM-21
- BM-21 항목 참조.
4. 창작물에서의 등장
4.1. 게임
- 레드 오케스트라에서 공중지원마크에 등장한다
-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의 블랙아웃과 올인 미션에서 BM-21들이 등장한다. 블랙아웃에서는 초국수파 반군이 이걸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있다고 한다. 근데 한글판에선 카마로프 하사관이 BM-21을 탈취해 이걸로 길을 뚫고 니콜라이를 구출하자고 말하는 식으로 오역됐다.
-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한글판에서는 카타유시아(...)로 번역되었다. 양질의 번역을 자랑하는 월드 앳 워 한글판의 몇 안되는 오역. Wii판의 월드 앳 워에서는 카티유시카로 나왔다.[7] Katiyutika라고 카튜샤 로켓을 부르기도 했으니 엄밀히는 오역이 아니다. 앞선 경우도 오역이기보다는 오타에 가깝다. 애시당초 영어로 써져있는걸 그대로 읽는 고유명사인데도 번역을 잘못하는 경우는 없기에...
- 시대적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미니어쳐 게임 인피니티의 현대군 컨셉 진영인 아리아드나의 트랙터 뮬 기갑전단이 착용한 상태로 등장한다. 아리아드나라는 국가 자체가 외계에 정착하게된 러시아, 미국, 프랑스, 스코틀랜드인들의 연합체이다보니 러시아인들이 들고 나왔다는 설정.
- RTS 게임인 서든 스트라이크 시리즈에도 등장. 명중률 제로의 마구잡이식 사격을 자랑하지만 한발이라도 맞으면 다 죽어나간다. 보병류로 진형짜서 이동하는데 로켓이 날아오면 대략 난감.
-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에서 러시아의 특수 포병 유닛으로 등장. 현대 시대의 자주포를 대체한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 소련군 유닛으로 등장한다. 4발씩 4번 총 16발의 로켓을 날리는 유닛으로, 순간화력은 부족하지만 전체 화력은 뛰어난 포병 유닛이다. 개인전에선 1대 이상 활용하기 어려워 낮은 순간화력이 부각되지만, 여러대를 운영하기 쉬운 다대다 게임에선 여러대를 뽑아 순간화력 부족을 메꾸고 몇몇 독일 지휘관들의 진지 플레이를 봉쇄해버릴 수 있는 수준의 전체 화력이 부각돼 게임 규모에 따라 체감 성능이 다르다.
- 워스토리에서도 소련군 패치로 등장한다. 설계도 다 모아서 합성하거나 캐시로 살 수 있으나 워게임 시에는 준장급부터 잉여 취급.
- 워썬더에서 소련군 1티어에 T-60의 포탑 대신 로켓을 올린 BM-8-24와, 2티어에 스튜드베이커 트럭에 로켓을 올린 BM-23N이 나온다
또다른건 특전차항목의 자주포로 등장하며 전차명은 katyusha M13이며 전차 소녀는 카츄샤 아코브레바이다.
- 세계 정복자3에서 소련과 중공, 북한측 로켓포 유닛으로 나온다.
- SD 세계대전에서 소련군 특수유닛으로 등장하며, 에너지를 소모해서 공격한다.
- 엠파이어즈 근대사회의 여명에서 2차 세계대전 러시아 특수 유닛으로 등장, 여기서도 기본 공격이 미사일 난사 형태로 에너지를 소모한다.
- RTS 게임인 로드 투 발러:월드워2에서 소련군 차량 유닛으로 나온다 이상하게 보병은 한테는 발사하지 않으며 탱크한테는 충격과 공포의 존재로서 중전차랑 중 구축이더라도 한번 맞기시작하면 피가 절반이상 깎여나간다
4.2. 만화 및 애니메이션
- 걸즈 앤 판처 8화에서는 프라우다 고교 소속의 카츄샤가 타고 대회장에 등장한다.
- 소녀종말여행 27화(애니메이션 10화)에서 BM-14가 물구덩이 근처에 버려진 채로 등장하며, 포신 안쪽에서 구양이(누코)라는 생물이 나왔다.
4.3. 영화 및 드라마
-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에서도 등장. 2부에서 야간에 독일군 진지로 신나게 포격을 가해 독일군의 멘탈을 박살낸다. 쉬지않고 들려오는 카츄샤 특유의 발사음이 매우 인상적.
5. 둘러보기
[1] 76.2mm 야포는 1944년 즈음에 소련군이 한창 이기는 중에도 무려 1만문이 넘는 숫자인 20%를 손실했고, 122mm포도 10%를 상실했다. 박격포 손실량이 12.7% 였다고 하니 76.2mm 포는 박격포보다도 전방으로 끌려가 직사하다가 손실 났다는 이야기다.[2]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소련군 파트를 플레이해보면 베를린 공방전 초반부에 이 차량들이 시가지로 신나게 연주해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묘한 고음의 소리가 나도록 재현해놨다. 듣기에 따라서는 오르간이라 부를 만할 수도...[3] 독일어 Orgel에는 악기 오르간이라는 뜻밖에 없으므로, 독일어 원문 표기가 Stalinorgel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스탈린의 오르간'이라는 원래 의미 말고 다른 해석이 나올 여지가 전혀 없다. 반면 영어 organ에는 악기 오르간 말고도 '(인간의) 장기', '남성기의 유머러스한 표현', '기관 혹은 기관지(bronchus가 아니라 bulletin)의 격식 표현' 같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 즉 독일어 책을 직역한게 아니라 영문 번역서를 중역했거나, 원서가 원래부터 영어로 쓰인 책이었다거나 하는 이유로 번역자가 Stalin's organ의 독일어 원문을 모를 경우 Stalin's organ이 오역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얘기가 된다. 정리하자면 번역자가 organ이 원래 독일어로 Orgel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organ의 의미를 잘못 찍었기 때문에(...) '스탈린의 음경'이라는 오역이 나온 것.[4] 혹은 비명지르는 미미(Screaming Mimi).[5] 이걸 마울티어에 얹은 무기가 바로 판처베르퍼이다.[6] 성능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무엇보다 생산성이 좋고 가격도 쌌다고 한다.[7] PC판에서도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