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1. 외국어
1.1. phone, 목소리
본래 '목소리'를 뜻하는 그리스어 단어지만 1876년[1] 전화기가 발명되면서 "멀리 가는 목소리",[2] 즉 'telephone'이라는 단어가 생기고서는 전화의 준말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반 전화는 대개 그냥 '전화'라 하기에) 특히 휴대폰의 준말로 쓰인다.
언어학에서는 원뜻대로 음성(音聲)을 의미한다. 그래서 음성학은 phonetic, 음소는 phoneme, 음운론은 phonology로 모두 phone 어근을 공유한다.
1.2. pawn, 영어 졸병
졸병, 앞잡이 등을 뜻하는 영어. 체스의 폰이 유명하다.
동음이의어로 담보물을 뜻하기도 한다. pawn shop이라고 하면 전당포.
여담으로 발음이 porn과 거의 혹은 완전히 같다. 미국식 영어에서는 porn의 r 발음을 살려 발음하기 때문에([ pɔːrn ]) pawn([ pɔːn ])과 발음이 달라지지만, 영국식 영어에서는 porn을 [ pɔːn ]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pawn과 같게 된다.
1.3. von, 독일어 칭호
1.4. porn, 포르노
2. 은어
2.1. 폰, 2018년 인터넷 유행어
3. 실존 인물
3.1. Pawn, 대한민국의 프로게이머 허원석
이쪽은 아이디가 2번 항목이랑 같다.
3.2. PON, BEMANI 시리즈의 아티스트
Power Of Nature의 약자이다. 본명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4. 가상 인물
4.1. 펑(風, フォン), 가정교사 히트맨 REBORN!의 등장인물
원판 가타카나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전환하면 '폰'이다. 정발판 음차 표기는 '퐁'이나, 風의 표준 중국어 발음에서 왔음을 감안해 한어병음 fēng을 한글로 전환하면 '펑'이 맞다.
4.2. 폰, 세븐나이츠의 등장 영웅
5. 작품
5.1. 폰(Phone), 대한민국 공포 영화
2002년 개봉.
가위를 감독한 안병기 감독의 최고 대박작.[3] 서울 관객 75만, 전국 관객으론 약 200만 이상으로 공포 영화 중에선 흥행에 성공한 편이다. 일본에도 수출되어 8억 엔이라는 상당한 흥행을 거둬들였다.
가위로 스크린 데뷔한 하지원은 이 작품에서 김규리의 뒤를 잇는 호러 퀸의 칭호를 얻었지만, 이후에는 거의 호러 쪽엔 발을 들이지 않고 있다. 소재는 이 시기 한국 호러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 '인간이 제일 무섭다' 계열.
여고생 박진희 역할을 맡은 최지연은 유부녀 강호정 역할을 맡은 김유미보다 4살 많고 하지원보다 3살 많다고 한다. 그런데도 영화를 보면 전혀 위화감이 없다. 그래서 이를 두고 이게 이 영화 최대의 호러라고 하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 악령에 빙의되는 김유미의 딸을 연기한 아역배우 은서우[4] 의 연기력이 화제가 되었다.[5] 특히 괴성을 지르며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장면은 압권. 그러나 그녀가 후속작으로 고른 게 하필 클레멘타인...
[1] 오늘날의 전화기가 발명된 1870년대 이전에 이미 1830년대에 쉬드레(Sudré)가 전화기 개념을 떠올려 téléphone(불어)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고 한다.[2] 한국에서 이를 직접 번역차용하여 '원어기'(遠語機)라는 말을 만든 적도 있다.[3] 안병기는 제작자로서 과속스캔들이나 써니를 제작하여 더 대박을 거둬들였다.[4] 1996년생. 그녀의 오빠는 배우 은원재이다.[5] 사이먼 페그도 비정상회담에 출연했을 때 그녀의 연기를 극찬했다. 일본에서도 이 영화가 더빙되어서 나왔는데, 당시 이 캐릭터를 더빙한 것이 아역 배우였던 쿠노 미사키였다. 이 더빙 경험을 계기로 쿠노 미사키는 성우로 전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