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번

 


'''신생 마왕군'''
''' 대마왕 버언'''
''' 마군사령관 해들러'''
''' 사신 킬 번'''&'''피로로'''
''' 청소부 맥시멈'''
''' 해들러 친위기단'''
''' 마왕군 6대 군단'''
''' 용기중'''
[image]
'''キルバーン''' / '''Kill-Vearn'''
1. 개요
2. 작품 속 모습
3. 여담


1. 개요


[image]
'''PROFILE'''
'''이름'''
킬 번
キルバーン
Kill-Vearn
'''나이'''
?
'''종족'''
?
'''무기'''
사신의 피리
'''성우'''
1991년
[image] 타나카 히데유키[1]
[image] 임성표(비디오),[2] 성완경(SBS)[3]
2020년
요시노 히로유키
1인칭이 보쿠다.

2. 작품 속 모습


마왕군의 살수이자 버언의 최측근. 미스트 번과 함께 버언의 전령자 역할도 맡는다.
늘 가면을 쓰고 다니며 마왕군 내에서도 사신[4]이라는 이명과 더불어 외눈박이 부하 피로로를 늘 대동하고 다닌다. 주무기로는 '사신의 피리'라는 이름의 거대한 을 사용한다. 이 낫은 빙빙 휘두르면 낫자루가 공명을 일으켜 초음파가 나와 상대의 감각을 혼란에 빠뜨려 무력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바란에게 효과가 없는 걸 볼 때 초강자 레벨의 상대에겐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날에 금이 가면 원하는 대로 소리가 나오지 않아 제대로 쓸 수 없게 된다.
해들러가 언급하길 마왕군 내에서도 그를 직접 본 사람은 없었으며 그를 본다는 것이 죽음을 의미한다고 알려질 만큼 악명높은 인물. 암살자답게 정면 대결보단 벽 같은 사물도 자유자재로 투과하며 어디든 나타나 암살같은 용건을 수행할 수 있는 은신 능력을 지녔고 '''아무리 몸을 절단해도 피로로가 정체불명의 가루만 뿌리면 다시 멀쩡하게 회복'''하는 불사의 능력까지 지니고 있다. 게다가 몸에 흐르는 피는 마계의 마그마와 같은 성분이라 온도가 아주 높고 강한 산성이며 발화성까지 있어 바란진마강용검으로 두 동강냈을 때 진마강용검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어서 해들러의 목을 베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
버언타이 일행의 앞에 처음 등장했을 때 킬 번을 미스트 번과 함께 해들러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강자라고 언급했다.[5] 바란과 제대로 싸우기도 전에 동강난 데다 아방에게도 이후 패배해서 납득하기 힘들지만 사실 킬 번의 진정한 무서움은 직접적인 전투가 아니라 주술과 함정의 사용에 있다.[6] 여기에 상대의 수를 파악하고 미리 함정을 깔아두는 용의주도함과 포프의 위험성(가장 나약하기에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의지가 되는)을 가장 먼저 눈치챌 정도로의 예리한 지모가 어우러져 마왕군 내에서 정말로 독보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버언도 인정한 암살자인 만큼 검술같은 무술 실력도 탑클래스로, 기량 자체는 파사의 동굴 150층까지 돌파한 아방보다 우위에 있으면 있지 낮지는 않다. 다만 함정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기느라 직접 싸우지 않아 필승의 순간으로 이어질 기백이 부족해 동등한 기량의 상대와 싸우면 치명타를 입히지 못한다고 한다. 죽음의 대지에서 타이와 처음으로 겨룰 때에도 특기인 암살법이 봉쇄당하자 당황하기도 했다.
상대를 갖고 놀다 죽이는 걸 좋아해 함정이 발동되어 포프, 타이가 그 안에서 위기에 처한 걸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속을 태우는 동료들을 보며 즐거워하며 술을 마시는 통에 버언조차 매우 씁쓸한 얼굴로 "나도 잔악하지만 너에게는 상대도 못하겠구나..."라면서 그의 잔악함은 마계 제일일 거라 혀를 찰 정도이다.
때문에 그의 시선을 자신에게만 집중시켜 제자들을 지키려고 포프해들러를 조여들던 다이아몬드9을 해체시키고 그의 가면을 베어 후퇴시킨 아방에게 복수하려고 저지가 있는 이공간으로 끌어들여 낫 대신 검(레이피어)을 들고 결투를 신청한다.
처음에는 심판으로 저지를 내세웠으니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이라면서 정면승부로 나가나 했으나[7]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전투 중에 머리장식에서 뽑아서 공간에 설치 할 수 있는 13개의 보이지 않는 칼날 팬텀 레이저를 설치해버린다는 수법으로 아방을 관광보낸다. 여기까지라면 그나마 아직은 정당한 대결이라고 봐 줄 수 있었지만[8] 몰린 아방이 이판사판으로 메간테를 시도하자 중립이어야 할 저지가 아방을 붙잡아 메간테 모드로 들어가면서 애초에 정당이고 뭐고 없는 함정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저지의 메간테가 터지기 직전에 아방은 킬 번의 발에 매달리지만 킬 번은 그의 팔을 자르고 그의 한쪽 손(장갑)과 함께 유유히 이공간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그와 함께 온 장갑에는 루라의 가루가 채워져 있었고 해들러의 재 덕분에 저지의 메간테를 맞고도 안 죽은 아방은 루라를 사용해 저지의 파편과 함께 이공간을 빠져나와 그의 앞에 다시 나타나 대결을 펼친다. 분노한 킬 번은 아방을 확실히 죽이려고 자신의 팔 하나를 자른 뒤 고속으로 회전시켜 체내에 흐르는 마계의 마그마와 같은 피에 불을 붙여 날리는 필살기 버닝 크리메이션을 써서 끝장을 보려고 했으나, 정면에서 이를 견디고 파고든[9] 아방에게 아방 스트랏슈를 맞고 패배. 게다가 아방의 주위에 남아있던 해들러의 재[10]에 의해 위력이 반감된 덕도 있어서 이렇다 할 피해를 받지 않았다.
이후 아방이 버닝 크리메이션을 돌파하면서 붙은 불이 킬 번에게 옮겨붙어 타죽을 뻔 하다가 피로로의 간청으로 아방이 자비를 베풀어 살려 주었지만,[11] 끝까지 미련을 못 버리고 팬텀 레이저를 다시 설치해 역습을 가하려다 아방이 이공간에서 함께 가져온 자신의 팬텀 레이저에 역으로 참수당해 사망한다.
이후 미스트 번의 회상 장면에서 과거 대마왕 버언에게 파견된 명룡왕 벨더의 부하[12]이면서도 버언의 계획이 성공할 경우 자신의 이름 그대로 버언을 죽이는 임무도 맡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이름을 소개할 때 버언은 진즉에 벨더의 사자로 자신을 죽이려고 보낸 사신임을 간파했음에도 이를 재미있게 여겨 쾌히 곁에 두었다.[13] 아무튼 그때부터 미스트 번과는 이미지나 성격이나 완전히 다른 성향이면서도 묘하게도 마음이 맞는 관계로 줄곧 그와 함께 버언의 최측근 자리에 있었던 듯하다. 물론 벨더가 보낸 자객인지라 버언미스트 번 만큼 그를 신뢰한 건 아니다. 킬 번이 자신의 가면을 벤 아방에게 눈이 뒤집혀서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 후 자취를 감추자 버언미스트 번에게 귀환명령을 내리며 '녀석의 일은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누군가를 죽이는 것, 그것 뿐이니라'고 말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킬 번 본인도 '난 미스트랑 달라. 버언 님께 협력할 의리는 있어도 의무는 없다'고 말한 걸 보면 그는 어디까지나 버언에게 협력할 뿐인 암살자란 걸 알 수 있다.
처음에는 계획에 없던 캐릭터였는데 앞서 빙염마단장 프레이저드가 타이에게 패배하자 남은 캐릭터들만 갖고는 마왕군의 잔혹함과 비열함을 어필하기 힘들어져서 급하게 교체 투입으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전에 존재가 언급되지 않아서 처음 등장했을 때 갑툭튀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반면 프레이저드를 대신해 중반부터 투입된 캐릭터 치고는 원작에서 그 악랄함을 어필하는 시기가 너무 늦다. 27권 마지막에 살인함정을 발동시키기 전까진 그냥 명령이고 적이니까 죽이려 들거나 해설역이 전부라 네임드 적 이상의 의미는 없었기 때문. 오히려 독자들이 느낀 킬 번의 매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부리는 느긋함과 익살스러운 언동 밑에 깔린 용의주도함 덕분이었다.
마왕군의 참모였던 미스트 번도 작중 일이 뜻대로 안되면 불같이 화를 내며 막무가내가 될 때가 있는데 킬 번은 항상 뭐 그런 일도 있을 수 있지라는 마인드로 느긋하게 받아넘기는 면모에서 좋은 대비를 이룬다. 킬 번이 여유를 버리고 급박한 태도를 취한 것은 아방이 등장한 때 이외에는 없으며 아방의 성향이 유독 킬 번 자신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도저히 그냥 둘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14]
이러한 성향 덕분에 킬 번은 마왕군에서 정상적인 보직을 맡고 있지 않지만 미스트 번과 동등한 대우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mage]
버언과의 최종 결전에서 막 승리한 타이 일행 앞에 참수된 자신의 머리를 들고 나타나선 자신의 머리를 붙인 다음 정체를 밝히는데 사신 쪽은 수리 등으로 수복이 가능한 기계 인형이었고 '''피로로가 진짜 킬 번이었다.'''[15][16] 어쨋든 본인이 복화술로[17] 그의 목소리를 대신 내줬던 사실만으로 피로로와 놀아주던 킬 번의 여유있던 모습은 심심해서 혼자 인형과 대화를 주고 받던 안타까운(?) 모습으로 전락했다.
이 모든 걸 타이 일행이 모두 모여있는 자리에서 털어놓고 기분좋은 듯이 대하는데, 흉켈은 이가 갈리는 얼굴로 "그러니, 아무리 베고 베도 죽지 않지..."라는 말을 하며 쳐다봤다.
거기다 실은 인형의 머리에는 히든 카드로 검은 핵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검은 핵은 필라 오브 버언의 검은 핵과는 달리 피로 위장하고 있던 마계의 마그마 때문에 빙결 주문으로 냉동시키는것도 불가능하다. 아마도 이것이 여차하면 버언을 암살하기 위해 준비해놓은 병기인 듯.
맨 처음 아방에게 가면이 베였을 때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거나 아방과 싸우다가 버닝 크리메이션의 불꽃이 옮겨붙었을 때 피로로가 호들갑을 떨며 아방에게 애원하는 장면이 있는데 복선이라면 복선. 아방이 그 때 안면을 더 깊게 베어버리거나 자비를 베풀지 않았더라면 버언 팔레스에 있었던 전원이 쓸려나갈 수도 있었다. 피로로 입장에서는 검은 핵의 폭발로 버언이 죽을지 어떨지 조차 확실하지 않은 판에 자기 자신이 휘말릴 위기였으니...
이후 인형의 머리에 설치된 검은 핵을 가동시켜 모두를 몰살시키려 했지만 피로로는 아방의 깃털에 의해 움직임이 봉쇄된 뒤 마암섬화열광권에 사망하고 킬 번 인형의 자폭도 타이가 자신을 희생해 킬 번 인형을 끌고 하늘 높이 올라가며 행방불명된 바람에 상공에서 혼자 폭발해버렸다.
근데 타이 일행을 핵으로 제거할 목적이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나타나 주절주절 떠들 거 없이 타이 일행 근처에서 자폭했으면 성공 확률이 이것보단 더더욱 높았을 것이다. 그보다 그 자리에서 검은 핵을 터트렸다간 다른 필라 오브 버언들의 핵까지 연쇄 폭발해 그의 상관인 벨더가 바라던 지상까지 순식간에 날아갔을 텐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 의문이다. 본인의 언급을 보면 육망성의 힘으로 증폭시킨 게 아니니 지상이 날아갈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던 듯. 본인도, '2~3개 정도만 유폭한다면 딱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18]

3. 여담


  • 공교롭게도 구작 킬 번의 성우인 다나카는 아방 역도 맡았었다. 이 탓에 한참 원작이 연재될 당시엔 아방이 복귀하기 전 까진 킬 번의 정체가 아방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었다. 때문에 만약 구작 애니메이션이 끝까지 방영되었더라면 마지막엔 궁극의 원맨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다.[19]

[1] 아방과 중복이다.[2] 프레이저드와 중복이다.[3] 초반 악역인 바론을 비롯해 이런저런 단역도 함께 연기했다.[4] 정확히는 마왕군에게 위협이 되거나 배신한 자들을 암살하고 다니기에 붙은 별명.[5] 다만 어떤 시점의 해들러를 말하는 건지는 불확실하다. 분명히 초마생물 개조 이전이라면 그렇게 볼 수 있지만 타이의 검미스트 번은 초마생물 해들러보다 약하다고 판정한 바 있다. 버언도 콕 찝어서 초마생물 버전 해들러라고 하진 않았다.[6] 일반적인 부비트랩과 달리 킬 번의 신호에 의해서만 작동할 뿐 아니라 위력도 무시무시해서 대마궁 버언 팔레스에 설치된 다이아몬드 9 함정에 타이와 포프, 해들러가 몽땅 걸려들어 죽을 뻔했다. 흉켈의 최대출력 그랜드 크로스도 우습게 튕겨낼 정도로 물리적인 공격으로는 파훼하기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주술력의 발동 자체를 차단하는 파사의 비법이 아닌 주문으로는 소멸시킬 수 없다.(함정 자체에서 계속해서 주술이 발동하기 때문에 메드로아조차도 일시적으로 사라지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 만약 아방이 킬 번의 시선을 자신에게 붙들어 놓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일행 중 몇 명은 킬 번의 신호로 작동되는 함정에 당했을 것이다.[7] 이 때 심판 인형인 저지에 의해 산출된 데미지에 따르면, 딱히 필살기도 아닌 그저 내지르는 공격 몇번이 스친 것만으로 65의 데미지가 나왔다. 아방의 필살기 아방 스트라슈가 비록 스쳤음에도 78의 데미지였던 걸 보면 상당한 힘을 지녔다. 물론 필살의 의지가 부족해 결정타는 주지 못하고 시간을 끌다 궁지에 몰리게 되었지만, 기본적인 기량 자체는 아방을 충분히 능가하고 있었다. 결투 경험이 딸려서 그렇지. 아방 스트랏슈가 스치는 장면을 잘 보면 아방은 자신을 날려보낸 킬 번의 공격을 방어하는 장면에서는 검을 똑바로 들고 있었다. 그 직후 킬 번이 방심해서 아방에게 접근하는 장면에선 망토에 손이 가려져 있지만, 검 끝이 몸 밖을 향하고 있는데서 아방이 검을 역수로 고쳐잡았음을 알 수 있다. 즉 아방은 킬 번에게 선수를 내 줬지만 그 짧은 순간에 손을 망토로 가리고 스트랏슈로 역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결투 경험이 부족한 킬 번은 제대로 낚인다.[8] 싸우기 전에 설치해 놓았다면 비겁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싸우면서 설치한다는 건 상당한 수완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 팬텀 레이저는 분류상 트랩이긴 해도 어디까지나 '''전투중에 설치'''하는 타입이기에 킬 번의 능력을 살린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상당히 어두운 저지의 이공간의 환경을 감안하면 애초에 팬텀 레이저를 발견하기 어려운 환경에 끌어들여서 싸웠다고 볼수도 있지만. '전장의 환경을 활용'하는것이니 이것역시 비겁하거나 불공정하다고 할 수준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여기까지는'''.[9] 아방의 말로는 성격과 능력이 철저히 암살쪽에 집중되어서 오히려 정면이 약점이라고 한다.[10] 마염기에서 보여주듯이 초마생물은 초고온의 열을 내는 특성이 있기에 열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11] 아방도 몰랐겠지만 만약 불을 안 꺼줬다면 끔찍한 일이 생겼을 지도 모른다. 이유는 후술과 피로로 참고.[12] 여담으로 해들러를 비꼬거나 은근히 방해하는 일도 많았는데 이걸 고려하면 자신의 주인 명룡왕 벨더에 한참 못 미치던 마왕 시절의 해들러가 한 발 먼저 지상세계 정복에 가까이 다가섰던 것에 대한 반감이 아니었을지.[13] 그와 동시에 버언의 마왕성에 은밀히 침투할수 있는 킬 번을 가까이 두고 감시하고자 하는 의미도 있었다.[14] 아방은 용사라고 하지만 그야말로 천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지모와 임기응변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당연히 용의주도한 계략과 허를 찌르는 전법을 주특기로 삼는 킬 번 자신을 밑바닥부터 파훼해 버릴지 모르는 그야말로 천적이나 다름없는 인물을 만난 셈이다. 사실 아방의 재등장은 킬 번을 등장시켰을 때부터 정해져있었다고 한다. 당시 타이 일행 중에는 킬 번을 상대할만한 두뇌파가 없었기 때문이다. 즉, 킬 번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부활할 아방에게 당할 운명이었다.[15] 사실 이전 아방에게 복수를 하기 전 새 가면을 고르는 장면에서 복선이 있었는데 가면에 대한 감상을 늘어놓는 것은 킬 번 본인이 아닌 피로로였다.[16] 일어판 단행본에만 있는 복선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킬 번이 참수당한 직후 피로로의 '더는 못 고쳐'라는 대사가 그 부분이다. 보통 사람이나 생물을 치료하지 못할 때는 治らない(나오라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단행본 30권 186P의 해당 대사에서는 治 대신 直을 사용했다. 이 두 한자는 일본어로 발음은 같지만 直은 사람이 아니라 물건의 수복을 나타내는 한자로 사신이 인형임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복선은 너무 노골적이라 생각했는지 나중에 나온 문고판 20권 298P에서는 治로 수정된다.[17] 본인 말에 의하면 인간 인형사들이 쓰는 복화술을 거꾸로 쓴 것이라고 한다.[18] 그런데 그 전에 몇 개가 얼었을때 버언이 말하길 하나라도 터지면 나머지도 몽땅 유폭될 거라고 했는데 그럼 그 2~3개의 유폭에 의해 나머지도 전부 연쇄유폭될 테고 그럼 그 육망성에 의한 증폭이 일어나 지상이 날아갔을 것이다. 실패 따위 없으니 마지막 여흥으로 상대가 절망하는 모습을 보겠다고 일부러 시간 끌며 주절거린 상황일 수도 있다. 막판까지 정체를 안 밝히기도 뭐하니 밝히려는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다.[19] 비슷한 케이스로는 혼자서 포프미스트 번을 동시에 연기한 난바 케이이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