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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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ストバーン / Myst-Vearn
대마왕 버언 휘하 마왕군 6대 군단장 중 한 사람으로써 마영군단을 이끌고 있으며, 그들 중에서도 가장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신비한 인물이다. 정식 직함은 마영참모로 명목상 상관인 해들러에게 상관의 예를 표하지 않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마군사령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둠의 옷 속에 얼굴을 숨기고 결코 내놓지 않으며, 말도 거의 없어 한 번 입을 닫고 수십 년간 열지 않은 일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처음 입을 열자 주변에 있던 인물들이 모두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했을 정도.[4]
마왕군의 참모이자 버언의 최측근답게 매우 냉정하고 침착하며, 판단력도 뛰어나 언뜻 보면 얼빠진 것처럼 보인 아방의 진면목을 바로 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냉정함 뒤로 강렬한 호전성이 있어서 버언과 관련된 일이나,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면 불같이 화를 내며 흥분한다.[5] 어디 어느 때나 여유만만하며 경박한 농담을 즐기면서 용의주도한 킬 번과 성격 측면에서 아주 대조적이다.[스포일러]
명목상으로는 해들러 휘하의 마왕군 6대 군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스트 번도 어느 정도는 해들러를 존중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버언의 직속부하로서 사실상 '버언의 비서'라는 느낌이 강하여 계급상으로는 상관에 해당하는 해들러도 안중에 두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해들러에게도 흉켈, 바란 다음으로 경계대상.
사실 몇천 년 전 피로 피를 씻는 마계의 연이은 투쟁 속에서 피어난 무명의 암흑투기 생명체였던 시절에 버언이 그를 인정해주고 거두어 준 뒤 지상 정복을 위해 군단을 편성할 때까지 대마왕 버언의 유일한 최측근이자 최대의 추종자였다.
또한 중반부터 해들러가 강함을 추구하는 무인으로 거듭나 실무를 접은 채 타이 일행을 상대하는데 전념하게 되자 마군사령관 후임으로 등극해 공식적으로도 버언의 대리에 걸맞는 위치에 서게 된다. 허나 마군사령관을 노리고 있었던 자보에라는 이 인사 조치에 분통을 터트렸다.
해들러를 포함, 개념 있는[6] 마왕군 주축들을 은근히 많이 챙겨줬다. 일본웹에서 별명은 '''"마계부 매니저"'''.[7] 실질적으로 6대 군단이 해체되다시피하고 해들러가 일행 타도에 전념하는 것을 버언에게 윤허받고 난뒤에는 마군 지휘를 대행하게 되며 해들러와 친위기단이 마왕군과 결별한 뒤에는 미스트 번이 사령관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강인한 육체와 의지를 지닌 자라면 피아 상관없이 경의를 표하기도 하는 나름대로 개념인. 하지만 그 반대에 대해선 가차없어서 같은 마왕군 소속이면서도 인덕 면에서 볼품없는 자보에라와 맥시멈을 경멸하는 모습을 보인다.[8]
또한 버언을 홀로 보좌하던 당시 자신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온 이유를 설명하던 킬 번에게 감탄했고, 그 뒤 기묘한 우정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 미스트 번의 이름도 킬 번이 나타나자 대응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것으로, 그 이전까지는 미스트라고 불리고 있었으며 킬 번도 미스트라고만 불렀다. 아방이 킬 번으로 변장해서 미스트 번을 낚던 도중 실수로 부르는 미스트가 아니라 미스트 번이라고 이름을 잘못 불러서 들키게 된다.[9][10]
해들러와의 관계는 처음에는 부하와 상관이었으나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관계였기에 서로 경계하면서 껄끄러워하던 위치였다. 최소한 미스트 번은 몰라도[11]해들러는 부하인 군단장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대마왕 버언의 대변자이자 심복으로 사령관인 자신보다 커다란 실권을 가지고 있었던 미스트 번을 내심으로는 경계하고 못마땅해 했었다. 하지만 이후 미스트 번은 무인이자 강자로 거듭난 해들러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시했으며, 해들러 역시 야망을 버린 뒤에는 자신을 묵묵히 도와주었던게 미스트 번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그동안의 일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해들러가 초마생물이 된 이후에는 나름대로 우정까지는 아니지만 동료에 적합한 신뢰를 서로 느끼고 있었던 듯.
이 때문에 해들러는 이후에 검은 핵이 자신의 몸에서 나오고 미스트 번이 나타나자 미스트 번에게 배신감을 느껴 미스트 번에게 너도 날 도구로서 처분하러 온거냐면서 따졌으며,[12] 미스트 번도 해들러에게는 나름대로 우정을 느끼고 있었던듯, 해들러의 처지를 비참하다고 비웃은 킬 번이나 대마왕 버언과는 달리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중간중간 보였다.[13] 다만, 미스트 번은 결국에는 대마왕인 버언의 뜻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스스로의 신념에 따르며 스스로가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면서 결국 대마왕 버언을 선택했다. 그러나 해들러가 버언에게 반기를 들어 타이를 놓친 이후에도 자보에라가 해들러를 비하하자 화가나서 자보에라를 매우 꾸짖으며 해들러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프로모션한 힘의 모습에서 해들러의 그림자를 보고는 발끈하는 등, 여전히 해들러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하며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버언이 모든 일에 우선되며 단지 버언의 부하권유를 걷어찼다는 이유만으로 화가 나서 롱 베르크를 죽이려고 찾아갔던 버언 바라기인 미스트 번으로선 그 버언에게 아예 반기를 들었던 해들러에게 호의적인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라 볼 수 있을 듯.[14][15]
그러나, 원래부터 사악한 암흑 생명체인지라 기술들 하나하나가 암법계열이며 상술했던 그나마 개념있는 면모와는 별개로 '''비열하고 악랄한 면모''' 또한 적지 않다. 일단 흉켈을 버언에게 몸을 돌려준 이후 자신의 스페어 바디로 쓰기 위해 속여서 길러낸 것부터가 그러하며 또한 크로코다인과 흉켈을 인질로 삼아 용사 일행을 함정으로 유인하고 흉켈에게 암흑투기의 잔을 먹여 강제로 타락시키려 했던 행각은 '''그''' 자보에라조차도 혀를 내두를 만큼 비열했다. 게다가 젊은 버언의 육체를 돌려주고 난 뒤 물리적인 타격을 받지 않는 몸뚱이로 마암에게 빙의해 소모전으로 끌고 가 강인한 육체와 의지를 지닌 자를 경외하던 과거의 모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자기 신념과 버언의 지시가 충돌할 경우 후자를 맹목적으로 따르고 버언을 위해 비겁한 짓마저도 불사하는 예스맨적인 면도 있다. 이런 면들 때문에 바란이나 크로코다인 같은 정통파 호걸 무인과는 다른 잔인하고 비열한 악역임을 부정할 수 없다. 뭐, 이쪽은 출생이 출생이고 충성을 바치고 있는 상관이 사악한 인물이니만큼 잔인하고 비열한 악역이 되는게 당연하겠지만...
전투력은 마왕군 6대 군단장 중에서 바란 다음가는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16] 강력한 힘으로 단 혼자서 흉켈, 크로코다인, 포프, 마암 외 기타등등을 한꺼번에 상대하면서도 그들을 거의 관광보내다시피 했을 정도로 압도한 적이 있다. 빛의 투기의 최고수인 흉켈과 대조적으로 암흑투기의 최고수. 거의 모든 기술이 암흑투기를 응용한 것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거나 봉쇄함으로써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한다.
주특기로는 강철 손톱을 늘여 공격하는 뷰트 디스트링거, 그를 응용한 "디스트링거 블레이드",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투마괴뢰장, 그 확산형인 투마멸쇄진, 최대의 일격인 투마최종장이 있다. 투마괴뢰장은 불사기단장 시절의 흉켈도 쓸 줄 아는 기술이지만 원조는 이 쪽으로 흉켈에게 전수해준 것이다. 그 밖에 주문공격을 받아내 증폭하여 상대에게 돌려주는 기술도 선보였다.
암법기의 달인이지만, 정통적인 무술도 초일류의 경지에 이른 강자이다. 마계제일검이라 불리며 버언이 극찬한 롱 베르크와 맞붙어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을 보면 권법, 검술도 굉장한 수준이다. 최대기술인 투마최종장은 힘의 오리할콘 팔을 전진하면서 '''분쇄'''해 버릴 만큼 강력하다. 말이 좋아 분쇄지, 오리할콘의 강도를 생각하면 이것도 말도 안 되는 사기 기술.
그렇지만 강력한 빛의 투기로 무장한 힘에게는 쪽도 못 쓰고 두들겨맞았다. 롱 베르크, 라하르트, 흉켈 같은 초인적인 기술의 소유자들보다 오히려 미숙하지만 투기 자체가 막강한 힘에게 상성이 안 좋았다고(...).
크로커다일전 이후 열린 6대군단장 회의에서 별다른 대사도 없이 갑툭튀해 음침한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전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파프니카 왕국 발지 섬에서의 공방전. 일단 먼저 와 있던 프레이저드, 그리고 증원군으로 온 해들러와 자보에라 부대가 타이 일행과 격돌했고, 뜻밖의 변수들이 겹쳐 해들러가 죽고 프레이저드조차 핵을 파괴당하고 몸의 절반이 녹아버리는 등 만신창이가 된다. 그런 프레이저드 앞에 나타나 마영군 최강의 데드 아머를 소환한 뒤, 프레이저드를 자신과 비슷한 마염기의 암흑투기 생명체로 변환해 아머에 깃들게 하여 아머드 프레이저드를 탄생시킨다.
하지만 아머드 프레이저드는 빛의 투기에 각성한 타이의 완성판 아방 스트랏슈에 박살나 버렸고, 프레이저드는 눈알만 남아 자신을 속였다고 미스트 번을 원망하나, 되려 자신이 준 것은 분명 최강의 갑옷이었으며 그것이 박살난 것은 상대의 역량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목숨을 구걸하는 프레이저드를 짓밟아서 완전히 제거해버린다. 그리고는 해들러가 부활할 즈음 버언의 명으로 킬 번과 함께 귀암성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킨다.
이후 다음 전투에서 자신이 완전한 초마생물이 될때까지의 시간을 벌어달라는 해들러가 타이와 대적하기 위해 마력도 구사하려는 이유로 다시 부활할 수 있는 마족의 육체를 버리면서까지 타이 타도에 모든 것을 거는 의지에 감탄해 귀암성과 마영군단을 이끌고 레오나가 개최한 세계국가회의장을 습격한다.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마영군단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고, 용사 일행에게 투마멸쇄진 등의 기술을 사용하며 무섭게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하지만 타이의 검을 수령하여 돌아온 타이에게 밀려나고, 귀암성까지 대지참 한 방에 박살나자 이성을 잃고 빡돌아서 어둠에 가려둔 모습을 드러내 쓸어버리려다 킬 번이 제지함으로서 정신을 차리고 후퇴한다.
이후 버언에게 공석이 된 마군사령관 후임으로 선정돼 마왕군 잔존병들을 총괄하였으며, 시간이 흘러 죽음의 대지에서 타이, 바란과 사투를 벌이고 있던 해들러의 눈 앞에 나타나 버언의 허락을 받고 본 모습을 드러내며 검은 핵을 강제로 기동, 그대로 폭파시켜 버린다. 바란이 죽은 후에는 주인인 버언과 함께 나타나 옆에서 관전을 하다가 해들러와 친위기단이 타나나자 해들러가 버언과 싸우는 동안 친위기단을 맡게 된다.
버언 팔레스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이후 궁전에서 생포한 흉켈과 크로코다인을 지상에서 처형하기로 하고, 그 전에 흉켈에게 암흑투기의 잔을 마시고 완전히 암흑투기에 몸을 맡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흉켈은 강력한 암흑투기를 받아들여 그걸 제압하고 빛의 투기를 더욱 더 강고하게 하는데 역이용한다. 게다가 이들을 구하려는 타이 일행과 이를 지원하러 온 인간들까지 가세해 난전 상태가 되자 한번 더 빡돌지만, 롱 베르크가 이를 막아서면서 그와 맞붙는다. 서로 호각의 승부를 내지만 양쪽 다 사정상 전력을 낼 수 없었고, 이 와중에 타이 일행이 버언 팔레스로 침입하고 자보에라까지 꽁무니를 빼려고 하자 그에게 '실적 없이 버언 팔레스로 돌아오면 처형 뿐'이라는 냉담한 통고를 한 뒤 매몰차게 물러난다.
그 후 타이 일행과의 결전에서는 힘에게 상성으로 밀려버린채 연이어 농락당하자 버언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텔레파시를 보내나, 이 당시 버언도 타이와의 격전으로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농락당하다간 만신창이가 될 게 뻔했기에 어쩔 수 없이 어둠 속의 본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타이 일행을 여유롭게 압도하다가 브로키나와의 싸움에서 조금 밀렸으며 그러다가 포프의 계략에 의해 소멸할 위기에 놓이다가 피닉스 윙으로 메드로아를 간단히 받아쳐 포프와 브로키나를 없애서 타이 일행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다.
이후 나중에 등장한 아방에 의해 그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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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얼굴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데 이에 대한 비밀은 버언편에서 밝혀진다. 대마궁에서 해들러 체내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기 위해 나타나 처음으로 가면 속에 숨은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꽤나 곱상하게 생긴 미남 타입.[17] 이 모습일 때는 타이와 레오나가 없었지만 타이 일행을 아주 신나게 갖고노는 모습을 보였다.
손을 내밀면서 생긴 장풍으로 타이 일행을 멀리 날려버렸으며 단순한 근력만 해도 힘의 투기권을 한손으로 아주 가볍게 막은 것에 이어서, '''오리할콘'''으로 된 힘의 팔을 암흑투기도 전개하지 않고 '''그저 순수한 완력만으로 "스티로폼 꺾듯이" 꺾어 뜯어버릴 정도'''이니 말 다했다. 마암도 그의 힘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생각했을 정도이다.
사실 그 드러난 육체는 전성기 시절의 대마왕 버언의 것으로, 과거 버언은 자신의 육체에서 힘이 넘치는 젊은 부분을 분리시켜 마력만 남은 넘치는 노인이 된 뒤[18] 젊은 부분에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검으로서 이 이상 불로하지 않는 몸이 되었다. 그리고 젊은 부분을 실체가 없는 암흑투기의 집합체인 '''미스트'''에게 주어 관리시켰다. 그래서 만든 본인만이 작동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버언의 검은 핵을 미스트 번이 작동시킬 수 있었던 것.
이 상태에서는 전성기 버언의 육체를 지니므로 버언의 기술인 피닉스 윙과 카라미티 엔드를 사용할 수 있다. 미스트 번은 '''"내가 마왕군 최강이다. 버언 님은 위대한 분이지만 (육체능력은)내가 더 강하다."'''고 발언할 정도로 그 힘을 자신한다.[19] 반 무적에 최강의 신체가 합쳐졌으니...
다만, 이런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미스트 번의 정체는 대마왕 버언의 목숨과 직결되어 있기에[20] 버언의 최대 비밀이기도 하며, 그렇기에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미스트는 버언의 허가가 있을때만 본 모습을 드러내고 평상시에는 버언의 육체를 어둠의 옷 속에 꽁꽁 숨겨 드러나지 않게 하고 목소리조차 줄이면서 버언의 부하인 미스트 번으로서 활동해 온 것이었다.[21]
이는 마암의 권법 스승인 브로키나와 흉켈의 추론과 미스트 번 자신의 발언을 종합해 아방이 밝혀낸 것. 이 상태의 미스트 번은 말 그대로 마왕군 최강이라 불릴 만 하다.
그러나 이 모습에도 단점은 존재하는데 암흑투기를 미스트가 몸을 직접 조종하는데 힘을 전부 쏟는지라 미스트 번의 암흑투기 기술을 전혀 쓰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물론 이 모습일때는 상상을 초월하는 육체의 힘으로 밀어붙이는지라 그다지 단점으로 보이지가 않는다. 하지만 대마왕 버언이 타이와 진지하게 싸우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돌려받기를 원하자 육체를 반환하고 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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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의 본 모습'''
빙의한 육체로부터 벗어난 순수한 암흑투기 생명체로서의 모습. 그야말로 미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암흑투기의 덩어리이며, 스스로 설명하길 마계에서 수천 년 동안 계속된 전쟁에서 이어진 투쟁의 사념으로부터 피어난 존재라고. 그래서 그림자 형태의 분신인 쉐도우를 만들어낸 것도 이 본질에서 비롯된 능력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물리적인 실체가 없기에 어떠한 물리공격도 통하지 않으며, 다른 자의 육체에 빙의하여 조종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빙의한 육체의 고통과 한계점[22] 에 구애받지 않기에 상식을 넘는 힘을 발휘하고 암흑투기에 익숙한 몸일수록 자신의 암흑투기를 보다 손쉽게 발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고통을 느끼지 않는 미스트가 몸을 함부로 다루기 때문에 지배된 자의 몸은 점점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버언에게 육체를 반납하기 위해 사라졌을 때 그 본질을 눈치챈 힘이 '''"마치 기생충처럼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놈이 허풍을 떨다니"''' 라며 비아냥대자 '''"모욕은 용서 못해! 나는 그런 식의 모욕이 가장 싫어!"'''라고 불쾌감을 표하며 본래 모습을 드러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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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이딴 놈에게 스승과 포프가 당했다며 마암이 돌격해오자 암흑투기 촉수로 옭아맨 뒤 그녀에게 빙의해 라하르트, 힘, 아방을 순식간에 때려눕히기도 했다. 하지만 마암의 몸은 어디까지나 임시일 뿐, 적당히 놀아주다가 마영군단장 시절부터 점지해 둔 흉켈에게 빙의했으나,[24] 몇 분 뒤 도리어 흉켈의 몸 속에서 소멸당했다.
사실 미스트에게는 큰 약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미스트를 구성하는 암흑투기는 빛의 투기와 상극이기에 이 공격에 취약했고, 흉켈 또한 직감으로 만일을 위해 빛의 투기를 심층 깊숙히 감춰둔 상태였다. 이미 전투불능 상태였던 흉켈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저항이었던 것. 그래서 빙의 직후 심층으로 들어와 그의 혼을 부숴 완전한 꼭두각시로 만들려던 미스트는 혼 속에서 방사되는 빛 속에서 흉켈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소멸당한 것.
사족으로 같은 육체인데도 어째 버언 전성기보다 미스트 번이 더 아름답다는 의견이 지배적. 게다가 카리스마와 포스도 더 우위라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의 특성상 타이를 상대로 해선 오히려 미스트 번이 훨씬 더 강력할 거라는 주장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공격력은 버언이 더 높겠지만 물리적인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미스트 번을 상대로 할 경우 타이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인 마법검 외엔 유효 공격수단이 없어져 버린다. 게다가 마법검조차 기가 스트라슈마저 막아버린 피닉스 윙의 위력을 생각하면 틈을 노리지 않는 이상 통하지가 않는다. 아방이라면 파사의 비법으로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해제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기는 하다.
혹은 미스트가 들어간 마암의 몸에서 빛의 투기로 미스트를 몰아낸 것처럼 강력한 빛의 투기를 가진 자라면 버언의 몸에서 미스트를 축출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론 강력한 버언의 육체에 틀어박힌 이상 '아방' 정도의 수준을 한참 능가하는 빛의 힘이 필요하겠지만 '투기 생명체'라는 정체가 들킨 상황에서는 빛의 투기를 연속으로 공격하는 소모전으로 끌고 가도 충분히 치명적이다.
대원의 무삭제 개정판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이름이 왠지 '''미스터 번'''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당연하지만 무삭제 번역은 오경화(…). 이후에 스리슬쩍 미스트 번으로 돌아오긴 했다.[25]
참고로 구작 일본판 성우는 포프와 동일한데 작중 설정상 미스트 번의 목소리는 버언의 젊은 시절 목소리다. 바꿔 말하면 만약 최종전까지 애니화가 되었다면 진 대마왕 버언과 포프를 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흠좀무한 상황이었을듯한데 신작에서는 성우가 다르게 되었으므로 스토리가 후반부까지 가게 되면 젊은 버언 성우를 신작 미스트 번 성우가 이후 맡게 될지는 이후 진행되는 애니 후반부에서 알게 될 듯 하다. 사실 2020년판 성우인 코야스 타케히토가 원래 '''미형 악역, 특히 최종 보스'''를 잘 맡은 전적이 있어서 은근히 가능성이 높다.
ミストバーン / Myst-Vearn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대마왕님의 말씀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
대마왕 버언 휘하 마왕군 6대 군단장 중 한 사람으로써 마영군단을 이끌고 있으며, 그들 중에서도 가장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신비한 인물이다. 정식 직함은 마영참모로 명목상 상관인 해들러에게 상관의 예를 표하지 않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마군사령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둠의 옷 속에 얼굴을 숨기고 결코 내놓지 않으며, 말도 거의 없어 한 번 입을 닫고 수십 년간 열지 않은 일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처음 입을 열자 주변에 있던 인물들이 모두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했을 정도.[4]
마왕군의 참모이자 버언의 최측근답게 매우 냉정하고 침착하며, 판단력도 뛰어나 언뜻 보면 얼빠진 것처럼 보인 아방의 진면목을 바로 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냉정함 뒤로 강렬한 호전성이 있어서 버언과 관련된 일이나,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면 불같이 화를 내며 흥분한다.[5] 어디 어느 때나 여유만만하며 경박한 농담을 즐기면서 용의주도한 킬 번과 성격 측면에서 아주 대조적이다.[스포일러]
2. 위치
명목상으로는 해들러 휘하의 마왕군 6대 군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스트 번도 어느 정도는 해들러를 존중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버언의 직속부하로서 사실상 '버언의 비서'라는 느낌이 강하여 계급상으로는 상관에 해당하는 해들러도 안중에 두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해들러에게도 흉켈, 바란 다음으로 경계대상.
사실 몇천 년 전 피로 피를 씻는 마계의 연이은 투쟁 속에서 피어난 무명의 암흑투기 생명체였던 시절에 버언이 그를 인정해주고 거두어 준 뒤 지상 정복을 위해 군단을 편성할 때까지 대마왕 버언의 유일한 최측근이자 최대의 추종자였다.
또한 중반부터 해들러가 강함을 추구하는 무인으로 거듭나 실무를 접은 채 타이 일행을 상대하는데 전념하게 되자 마군사령관 후임으로 등극해 공식적으로도 버언의 대리에 걸맞는 위치에 서게 된다. 허나 마군사령관을 노리고 있었던 자보에라는 이 인사 조치에 분통을 터트렸다.
3. 인간관계
해들러를 포함, 개념 있는[6] 마왕군 주축들을 은근히 많이 챙겨줬다. 일본웹에서 별명은 '''"마계부 매니저"'''.[7] 실질적으로 6대 군단이 해체되다시피하고 해들러가 일행 타도에 전념하는 것을 버언에게 윤허받고 난뒤에는 마군 지휘를 대행하게 되며 해들러와 친위기단이 마왕군과 결별한 뒤에는 미스트 번이 사령관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강인한 육체와 의지를 지닌 자라면 피아 상관없이 경의를 표하기도 하는 나름대로 개념인. 하지만 그 반대에 대해선 가차없어서 같은 마왕군 소속이면서도 인덕 면에서 볼품없는 자보에라와 맥시멈을 경멸하는 모습을 보인다.[8]
또한 버언을 홀로 보좌하던 당시 자신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온 이유를 설명하던 킬 번에게 감탄했고, 그 뒤 기묘한 우정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 미스트 번의 이름도 킬 번이 나타나자 대응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것으로, 그 이전까지는 미스트라고 불리고 있었으며 킬 번도 미스트라고만 불렀다. 아방이 킬 번으로 변장해서 미스트 번을 낚던 도중 실수로 부르는 미스트가 아니라 미스트 번이라고 이름을 잘못 불러서 들키게 된다.[9][10]
해들러와의 관계는 처음에는 부하와 상관이었으나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관계였기에 서로 경계하면서 껄끄러워하던 위치였다. 최소한 미스트 번은 몰라도[11]해들러는 부하인 군단장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대마왕 버언의 대변자이자 심복으로 사령관인 자신보다 커다란 실권을 가지고 있었던 미스트 번을 내심으로는 경계하고 못마땅해 했었다. 하지만 이후 미스트 번은 무인이자 강자로 거듭난 해들러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시했으며, 해들러 역시 야망을 버린 뒤에는 자신을 묵묵히 도와주었던게 미스트 번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그동안의 일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해들러가 초마생물이 된 이후에는 나름대로 우정까지는 아니지만 동료에 적합한 신뢰를 서로 느끼고 있었던 듯.
이 때문에 해들러는 이후에 검은 핵이 자신의 몸에서 나오고 미스트 번이 나타나자 미스트 번에게 배신감을 느껴 미스트 번에게 너도 날 도구로서 처분하러 온거냐면서 따졌으며,[12] 미스트 번도 해들러에게는 나름대로 우정을 느끼고 있었던듯, 해들러의 처지를 비참하다고 비웃은 킬 번이나 대마왕 버언과는 달리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중간중간 보였다.[13] 다만, 미스트 번은 결국에는 대마왕인 버언의 뜻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스스로의 신념에 따르며 스스로가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면서 결국 대마왕 버언을 선택했다. 그러나 해들러가 버언에게 반기를 들어 타이를 놓친 이후에도 자보에라가 해들러를 비하하자 화가나서 자보에라를 매우 꾸짖으며 해들러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프로모션한 힘의 모습에서 해들러의 그림자를 보고는 발끈하는 등, 여전히 해들러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하며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버언이 모든 일에 우선되며 단지 버언의 부하권유를 걷어찼다는 이유만으로 화가 나서 롱 베르크를 죽이려고 찾아갔던 버언 바라기인 미스트 번으로선 그 버언에게 아예 반기를 들었던 해들러에게 호의적인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라 볼 수 있을 듯.[14][15]
그러나, 원래부터 사악한 암흑 생명체인지라 기술들 하나하나가 암법계열이며 상술했던 그나마 개념있는 면모와는 별개로 '''비열하고 악랄한 면모''' 또한 적지 않다. 일단 흉켈을 버언에게 몸을 돌려준 이후 자신의 스페어 바디로 쓰기 위해 속여서 길러낸 것부터가 그러하며 또한 크로코다인과 흉켈을 인질로 삼아 용사 일행을 함정으로 유인하고 흉켈에게 암흑투기의 잔을 먹여 강제로 타락시키려 했던 행각은 '''그''' 자보에라조차도 혀를 내두를 만큼 비열했다. 게다가 젊은 버언의 육체를 돌려주고 난 뒤 물리적인 타격을 받지 않는 몸뚱이로 마암에게 빙의해 소모전으로 끌고 가 강인한 육체와 의지를 지닌 자를 경외하던 과거의 모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자기 신념과 버언의 지시가 충돌할 경우 후자를 맹목적으로 따르고 버언을 위해 비겁한 짓마저도 불사하는 예스맨적인 면도 있다. 이런 면들 때문에 바란이나 크로코다인 같은 정통파 호걸 무인과는 다른 잔인하고 비열한 악역임을 부정할 수 없다. 뭐, 이쪽은 출생이 출생이고 충성을 바치고 있는 상관이 사악한 인물이니만큼 잔인하고 비열한 악역이 되는게 당연하겠지만...
4. 전투력
전투력은 마왕군 6대 군단장 중에서 바란 다음가는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16] 강력한 힘으로 단 혼자서 흉켈, 크로코다인, 포프, 마암 외 기타등등을 한꺼번에 상대하면서도 그들을 거의 관광보내다시피 했을 정도로 압도한 적이 있다. 빛의 투기의 최고수인 흉켈과 대조적으로 암흑투기의 최고수. 거의 모든 기술이 암흑투기를 응용한 것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거나 봉쇄함으로써 지옥의 고통을 맛보게 한다.
주특기로는 강철 손톱을 늘여 공격하는 뷰트 디스트링거, 그를 응용한 "디스트링거 블레이드",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투마괴뢰장, 그 확산형인 투마멸쇄진, 최대의 일격인 투마최종장이 있다. 투마괴뢰장은 불사기단장 시절의 흉켈도 쓸 줄 아는 기술이지만 원조는 이 쪽으로 흉켈에게 전수해준 것이다. 그 밖에 주문공격을 받아내 증폭하여 상대에게 돌려주는 기술도 선보였다.
암법기의 달인이지만, 정통적인 무술도 초일류의 경지에 이른 강자이다. 마계제일검이라 불리며 버언이 극찬한 롱 베르크와 맞붙어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을 보면 권법, 검술도 굉장한 수준이다. 최대기술인 투마최종장은 힘의 오리할콘 팔을 전진하면서 '''분쇄'''해 버릴 만큼 강력하다. 말이 좋아 분쇄지, 오리할콘의 강도를 생각하면 이것도 말도 안 되는 사기 기술.
그렇지만 강력한 빛의 투기로 무장한 힘에게는 쪽도 못 쓰고 두들겨맞았다. 롱 베르크, 라하르트, 흉켈 같은 초인적인 기술의 소유자들보다 오히려 미숙하지만 투기 자체가 막강한 힘에게 상성이 안 좋았다고(...).
5. 작중 행적
크로커다일전 이후 열린 6대군단장 회의에서 별다른 대사도 없이 갑툭튀해 음침한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전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파프니카 왕국 발지 섬에서의 공방전. 일단 먼저 와 있던 프레이저드, 그리고 증원군으로 온 해들러와 자보에라 부대가 타이 일행과 격돌했고, 뜻밖의 변수들이 겹쳐 해들러가 죽고 프레이저드조차 핵을 파괴당하고 몸의 절반이 녹아버리는 등 만신창이가 된다. 그런 프레이저드 앞에 나타나 마영군 최강의 데드 아머를 소환한 뒤, 프레이저드를 자신과 비슷한 마염기의 암흑투기 생명체로 변환해 아머에 깃들게 하여 아머드 프레이저드를 탄생시킨다.
하지만 아머드 프레이저드는 빛의 투기에 각성한 타이의 완성판 아방 스트랏슈에 박살나 버렸고, 프레이저드는 눈알만 남아 자신을 속였다고 미스트 번을 원망하나, 되려 자신이 준 것은 분명 최강의 갑옷이었으며 그것이 박살난 것은 상대의 역량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목숨을 구걸하는 프레이저드를 짓밟아서 완전히 제거해버린다. 그리고는 해들러가 부활할 즈음 버언의 명으로 킬 번과 함께 귀암성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킨다.
이후 다음 전투에서 자신이 완전한 초마생물이 될때까지의 시간을 벌어달라는 해들러가 타이와 대적하기 위해 마력도 구사하려는 이유로 다시 부활할 수 있는 마족의 육체를 버리면서까지 타이 타도에 모든 것을 거는 의지에 감탄해 귀암성과 마영군단을 이끌고 레오나가 개최한 세계국가회의장을 습격한다.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마영군단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고, 용사 일행에게 투마멸쇄진 등의 기술을 사용하며 무섭게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하지만 타이의 검을 수령하여 돌아온 타이에게 밀려나고, 귀암성까지 대지참 한 방에 박살나자 이성을 잃고 빡돌아서 어둠에 가려둔 모습을 드러내 쓸어버리려다 킬 번이 제지함으로서 정신을 차리고 후퇴한다.
이후 버언에게 공석이 된 마군사령관 후임으로 선정돼 마왕군 잔존병들을 총괄하였으며, 시간이 흘러 죽음의 대지에서 타이, 바란과 사투를 벌이고 있던 해들러의 눈 앞에 나타나 버언의 허락을 받고 본 모습을 드러내며 검은 핵을 강제로 기동, 그대로 폭파시켜 버린다. 바란이 죽은 후에는 주인인 버언과 함께 나타나 옆에서 관전을 하다가 해들러와 친위기단이 타나나자 해들러가 버언과 싸우는 동안 친위기단을 맡게 된다.
버언 팔레스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이후 궁전에서 생포한 흉켈과 크로코다인을 지상에서 처형하기로 하고, 그 전에 흉켈에게 암흑투기의 잔을 마시고 완전히 암흑투기에 몸을 맡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흉켈은 강력한 암흑투기를 받아들여 그걸 제압하고 빛의 투기를 더욱 더 강고하게 하는데 역이용한다. 게다가 이들을 구하려는 타이 일행과 이를 지원하러 온 인간들까지 가세해 난전 상태가 되자 한번 더 빡돌지만, 롱 베르크가 이를 막아서면서 그와 맞붙는다. 서로 호각의 승부를 내지만 양쪽 다 사정상 전력을 낼 수 없었고, 이 와중에 타이 일행이 버언 팔레스로 침입하고 자보에라까지 꽁무니를 빼려고 하자 그에게 '실적 없이 버언 팔레스로 돌아오면 처형 뿐'이라는 냉담한 통고를 한 뒤 매몰차게 물러난다.
그 후 타이 일행과의 결전에서는 힘에게 상성으로 밀려버린채 연이어 농락당하자 버언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텔레파시를 보내나, 이 당시 버언도 타이와의 격전으로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농락당하다간 만신창이가 될 게 뻔했기에 어쩔 수 없이 어둠 속의 본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타이 일행을 여유롭게 압도하다가 브로키나와의 싸움에서 조금 밀렸으며 그러다가 포프의 계략에 의해 소멸할 위기에 놓이다가 피닉스 윙으로 메드로아를 간단히 받아쳐 포프와 브로키나를 없애서 타이 일행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든다.
이후 나중에 등장한 아방에 의해 그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5.1. 가면 아래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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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얼굴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데 이에 대한 비밀은 버언편에서 밝혀진다. 대마궁에서 해들러 체내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기 위해 나타나 처음으로 가면 속에 숨은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꽤나 곱상하게 생긴 미남 타입.[17] 이 모습일 때는 타이와 레오나가 없었지만 타이 일행을 아주 신나게 갖고노는 모습을 보였다.
손을 내밀면서 생긴 장풍으로 타이 일행을 멀리 날려버렸으며 단순한 근력만 해도 힘의 투기권을 한손으로 아주 가볍게 막은 것에 이어서, '''오리할콘'''으로 된 힘의 팔을 암흑투기도 전개하지 않고 '''그저 순수한 완력만으로 "스티로폼 꺾듯이" 꺾어 뜯어버릴 정도'''이니 말 다했다. 마암도 그의 힘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생각했을 정도이다.
사실 그 드러난 육체는 전성기 시절의 대마왕 버언의 것으로, 과거 버언은 자신의 육체에서 힘이 넘치는 젊은 부분을 분리시켜 마력만 남은 넘치는 노인이 된 뒤[18] 젊은 부분에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검으로서 이 이상 불로하지 않는 몸이 되었다. 그리고 젊은 부분을 실체가 없는 암흑투기의 집합체인 '''미스트'''에게 주어 관리시켰다. 그래서 만든 본인만이 작동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버언의 검은 핵을 미스트 번이 작동시킬 수 있었던 것.
이 상태에서는 전성기 버언의 육체를 지니므로 버언의 기술인 피닉스 윙과 카라미티 엔드를 사용할 수 있다. 미스트 번은 '''"내가 마왕군 최강이다. 버언 님은 위대한 분이지만 (육체능력은)내가 더 강하다."'''고 발언할 정도로 그 힘을 자신한다.[19] 반 무적에 최강의 신체가 합쳐졌으니...
다만, 이런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미스트 번의 정체는 대마왕 버언의 목숨과 직결되어 있기에[20] 버언의 최대 비밀이기도 하며, 그렇기에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미스트는 버언의 허가가 있을때만 본 모습을 드러내고 평상시에는 버언의 육체를 어둠의 옷 속에 꽁꽁 숨겨 드러나지 않게 하고 목소리조차 줄이면서 버언의 부하인 미스트 번으로서 활동해 온 것이었다.[21]
이는 마암의 권법 스승인 브로키나와 흉켈의 추론과 미스트 번 자신의 발언을 종합해 아방이 밝혀낸 것. 이 상태의 미스트 번은 말 그대로 마왕군 최강이라 불릴 만 하다.
그러나 이 모습에도 단점은 존재하는데 암흑투기를 미스트가 몸을 직접 조종하는데 힘을 전부 쏟는지라 미스트 번의 암흑투기 기술을 전혀 쓰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물론 이 모습일때는 상상을 초월하는 육체의 힘으로 밀어붙이는지라 그다지 단점으로 보이지가 않는다. 하지만 대마왕 버언이 타이와 진지하게 싸우기 위해 자신의 육체를 돌려받기를 원하자 육체를 반환하고 본 모습을 드러낸다.
5.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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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의 본 모습'''
빙의한 육체로부터 벗어난 순수한 암흑투기 생명체로서의 모습. 그야말로 미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암흑투기의 덩어리이며, 스스로 설명하길 마계에서 수천 년 동안 계속된 전쟁에서 이어진 투쟁의 사념으로부터 피어난 존재라고. 그래서 그림자 형태의 분신인 쉐도우를 만들어낸 것도 이 본질에서 비롯된 능력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물리적인 실체가 없기에 어떠한 물리공격도 통하지 않으며, 다른 자의 육체에 빙의하여 조종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빙의한 육체의 고통과 한계점[22] 에 구애받지 않기에 상식을 넘는 힘을 발휘하고 암흑투기에 익숙한 몸일수록 자신의 암흑투기를 보다 손쉽게 발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고통을 느끼지 않는 미스트가 몸을 함부로 다루기 때문에 지배된 자의 몸은 점점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버언에게 육체를 반납하기 위해 사라졌을 때 그 본질을 눈치챈 힘이 '''"마치 기생충처럼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놈이 허풍을 떨다니"''' 라며 비아냥대자 '''"모욕은 용서 못해! 나는 그런 식의 모욕이 가장 싫어!"'''라고 불쾌감을 표하며 본래 모습을 드러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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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이딴 놈에게 스승과 포프가 당했다며 마암이 돌격해오자 암흑투기 촉수로 옭아맨 뒤 그녀에게 빙의해 라하르트, 힘, 아방을 순식간에 때려눕히기도 했다. 하지만 마암의 몸은 어디까지나 임시일 뿐, 적당히 놀아주다가 마영군단장 시절부터 점지해 둔 흉켈에게 빙의했으나,[24] 몇 분 뒤 도리어 흉켈의 몸 속에서 소멸당했다.
사실 미스트에게는 큰 약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미스트를 구성하는 암흑투기는 빛의 투기와 상극이기에 이 공격에 취약했고, 흉켈 또한 직감으로 만일을 위해 빛의 투기를 심층 깊숙히 감춰둔 상태였다. 이미 전투불능 상태였던 흉켈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저항이었던 것. 그래서 빙의 직후 심층으로 들어와 그의 혼을 부숴 완전한 꼭두각시로 만들려던 미스트는 혼 속에서 방사되는 빛 속에서 흉켈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소멸당한 것.
6. 여담
사족으로 같은 육체인데도 어째 버언 전성기보다 미스트 번이 더 아름답다는 의견이 지배적. 게다가 카리스마와 포스도 더 우위라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의 특성상 타이를 상대로 해선 오히려 미스트 번이 훨씬 더 강력할 거라는 주장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공격력은 버언이 더 높겠지만 물리적인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미스트 번을 상대로 할 경우 타이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인 마법검 외엔 유효 공격수단이 없어져 버린다. 게다가 마법검조차 기가 스트라슈마저 막아버린 피닉스 윙의 위력을 생각하면 틈을 노리지 않는 이상 통하지가 않는다. 아방이라면 파사의 비법으로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해제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기는 하다.
혹은 미스트가 들어간 마암의 몸에서 빛의 투기로 미스트를 몰아낸 것처럼 강력한 빛의 투기를 가진 자라면 버언의 몸에서 미스트를 축출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론 강력한 버언의 육체에 틀어박힌 이상 '아방' 정도의 수준을 한참 능가하는 빛의 힘이 필요하겠지만 '투기 생명체'라는 정체가 들킨 상황에서는 빛의 투기를 연속으로 공격하는 소모전으로 끌고 가도 충분히 치명적이다.
대원의 무삭제 개정판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이름이 왠지 '''미스터 번'''으로 번역되어 있었다. 당연하지만 무삭제 번역은 오경화(…). 이후에 스리슬쩍 미스트 번으로 돌아오긴 했다.[25]
참고로 구작 일본판 성우는 포프와 동일한데 작중 설정상 미스트 번의 목소리는 버언의 젊은 시절 목소리다. 바꿔 말하면 만약 최종전까지 애니화가 되었다면 진 대마왕 버언과 포프를 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흠좀무한 상황이었을듯한데 신작에서는 성우가 다르게 되었으므로 스토리가 후반부까지 가게 되면 젊은 버언 성우를 신작 미스트 번 성우가 이후 맡게 될지는 이후 진행되는 애니 후반부에서 알게 될 듯 하다. 사실 2020년판 성우인 코야스 타케히토가 원래 '''미형 악역, 특히 최종 보스'''를 잘 맡은 전적이 있어서 은근히 가능성이 높다.
[1] 포프와 중복이다.[2] 아방과 중복이다.[3] 흉켈과 중복이지만 야비한 톤으로 연기했다.[4] 하지만 중반부부터 왠지 말이 꽤나 많아진다. 그래서 흉켈도 나중에 그가 주절주절 길게 이야기를 하자 너답지 않게 말이 많구나라고 비꼬았다. 오죽하면 해들러조차 '요즘들어 수다쟁이가 된것 같다'고 속으로 딴지를 걸 정도(...).킬 번같은 경우 그가 입을 다물자 '최근에는 수다가 늘더니만 이제 또 벙어리 행세하겠다....? 이거냐.'라고 비꼬았을 정도. 하지만 그가 침묵을 지켰던 건 천성이 그래서가 아니었음이 후반부에서 밝혀진다.[5] 작중 후반부로 갈수록 냉정함보다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을 더 볼 수 있다. 그리고, 크게 분노하거나 당황스러운 일을 당하면 눈동자가 나타나거나 가면 뒤에 숨겨진 얼굴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스포일러] 사실 이 둘의 관계를 생각해본다면 어찌보면 당연한거긴 하다. 킬 번은 이름 그대로 대마왕 버언의 암살자고 미스트 번의 정체는 바로 대마왕 버언이 분리해 낸 젊음의 화신에 빙의된 존재니까.[6] 다만 해들러는 초마생물 개조를 자처하기 전까지는 자보에라와 맞먹을 정도로 야망과 보신밖에 없었던 사악한 마왕이었다.[7] 이 때문인지 해들러도 '자신에 대한 성의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은 너일지도 모르며 침묵의 가면밑에 흐르는 뜨거운 영혼이 느껴진다'고 말한다.[8] 일례로 자보에라가 해들러가 멋대로 행동하는 걸 비난하자 '네가 해들러 욕할 자격 있냐'라고 말하며 크게 화를 냈다. 그리고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기 전이나 자보에라를 팽게치고 가기 전에도 똑같이 '버언 님의 명령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해들러에게 말하기 전에는 시선을 아래로 깔고 침묵하는 모습을 잠시 보이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낸 후에 이야기하지만 자보에라에게는 망설임도 없이 매정하게 이야기한다. 미스트 번이 자보에라를 경멸했던 이유는 그가 신의 없이 자기밖에 모르는 기회주의자란 것도 있지만 자기가 직접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스스로 노력하여 뭔가를 이뤄낼 의지도 없이 타인을 이용해서 편하게 이익만 챙기려고 하는 태도 때문이기도 하다. 자보에라를 전장에 버리고 갈 때 '가끔은 자기 몸을 움직여!'라고 말하는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미스트 번이 감정이 평소보다 격해진 경우 얼굴이나 눈동자가 드러나는 편인데, 이 말을 할 때도 눈동자가 드러난 걸 보면 그에게 짜증이 난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반면 초반의 해들러는 자보에라와 맞먹을 정도로 저질이었으나, 일단 상관에 대해서는 충성심을 가지고 있었고 몸소 나서서 공을 세우겠다는 의지는 있었기에 (후반부 여러 함정과 속임수를 쓰던 킬 번과 대치하던) 아방으로부터 '전사로서의 최소한의 긍지는 있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최소한의 룰은 지켰다. 또한 그의 인성을 물려받은 프레이저드 역시 똑같이 저열하긴 했어도 직접 행동으로 공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때문에 프레이저드가 마지막에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발로 슥슥 비비기 전까지는 미스트 번도 그에게 대놓고 멸시의 감정을 드러낸 적은 없다.[9] 구판에는 번역실수로 블리치에서 잇신이 이치고의 몸에 들어간 쿈을 '어이'라고 부른걸 이치고로 번역해놨듯이 킬 번이 미스트가 아니라 미스트 번이라고 부르지만 개정판에서는 제대로 번역이 돼서 킬 번이 미스트 번을 미스트라고 부른다.[10] 개정판에서도 중반 초기까지만 해도 미스터 번, 미스터 라는 오역이 있었다가 중반부 미스트 번이 귀암성을 이끌고 파프니카 왕국을 침공할때부터 제대로 미스트 번으로 번역이 되었다.[11] 사실 미스트 번도 내심으로는 수 천년 가까이 혼자 대마왕을 보필한 자신과 비교하며 수십 년도 안된 신생조직인 마왕군과 허울상의 사령관인 해들러를 얕보고 있는 면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대사는 힘을 해방한 뒤의 미스트 번의 대사에서 살짝 드러난다.[12] 사실 미스트 번은 해들러의 상처에서 검은 핵이 보이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검은 핵을 보고 놀라서는 버언에게 검은 핵을 해들러에게 심었냐고 물어 자초지종을 들은 뒤 진정한 무인이 된 해들러가 오히려 명을 재촉하게 된 일을 얄궂다고 생각했다.[13] 이때 자신의 심복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버언은 '너의 몸에는 검은 핵을 설치하지 않았으니 걱정말라'고 말하던가, 아직 전투 도중인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려는 포즈를 취하다가 거기에 반응하는 미스트 번을 바라보면서 '하다못해 이렇게 끝내주는게 해들러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며 동의를 요구하는 등, 일부러 미스트 번의 속을 떠보는 모습을 보였다. 애당초 '검은 핵을 너에게 설치할 수 있을리가 없다'는 대사는 작품외적으로는 미스트 번의 정체에 대한 떡밥 암시였지만 작품내적으로 생각하면 미스트 번에게 검은 핵을 절대로 설치할 수 있을리가 없다는 건 미스트 번도 버언도 이미 둘다 알고있는 사실이므로 당연히 미스트 번의 반응이 뭐 때문인지 알면서도 모른척 일부러 시치미를 뗀 것이다. 미스트 번이 해들러의 검은 핵을 작동시키기 위해 전이한 직후에 킬 번이 '해들러에게 상당히 정들어 있었지만 역시 대마왕님과 저울질 하니 재빠르게 결단을 내린다'고 미스트 번을 평가하자, 버언이 흡족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것을 보면 일부러 미스트 번이 신경쓰는 것을 건드리면서 버언에 대한 충성심과 해들러와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미스트 번을 시험해본 것이라 볼 수 있을 듯. [14] 사실 각성한 이후의 해들러는 미스트 번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강자이자 정정당당한 무인의 표상이었는데 심지어 그런 해들러가 미스트 번에게 직접적으로 어느정도의 감사와 신뢰를 보내며 같은 주군을 모시는 동료로서 미스트 번을 인정했었으니 정정당당한 무인과 강자를 동경하는 미스트 번이 진심으로 감격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그의 정체가 밝혀졌을때 힘이 남에게 기생하는 놈이라 하자 자신을 멸시한다며 발끈한 것을 볼때, 무인으로서 정정당당하게 자신을 쌓아올린 강자를 동경하면서도 그런 강자가 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상당한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 사실 작중에서 적대하는 입장의 롱 베르크나 타이 일행은 물론, 같은 아군이었을 마왕군의 군단장들 중에 무인 타입의 군단장들도 미스트 번을 수상하게 보았고 동료로서는 신뢰하지 않았으며 킬 번이나 버언의 경우는 강자에는 속하지만 무인 성향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사실상 해들러가 미스트 번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강자이자 무인 타입의 인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스트 번에게 호의를 표시하고 그를 인정해준 인물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해들러가 진정한 무인으로 각성한 뒤에 미스트 번에게 직접적으로 감사를 표할때 의외로 말까지 더듬고 순진하게 감격하는듯한 모습을 보인다.[15] 또한 미스트 번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모든 것인 버언의 권유를 거절한 무례를 표했던 롱 베르크와 달리 해들러는 진실을 알기 전에는 진심으로 버언에게 충성을 맹세했으며 결과적으로는 해들러가 버언을 배반하고 버언과 적대하긴 했으나 먼저 배반하고 버린 쪽은 주군인 버언이었던 점에서 주인에게 적대했어도 롱 베르크 때와는 다르게 받아들인 듯하다.[16] 타이의 검이 미스트 번 앞에서 보인 반응과 초마생물 해들러 앞에서 보인 반응을 대비해보면 초마생물 해들러나 바란보다는 낮은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망토를 벗어재끼고 본모습을 드러내기 전에는 말이다.[17] 이후 그가 다시 가면을 쓰자 피로로는 "에이, 맨얼굴이 더 멋진데!"라며 아쉬워했을 정도였다.[18] 다른 서술에서는 젊은 육체와 정신을 나누었다고 했지만, 첫 전투에서 한쪽 손목을 잃고도 마족 특유의 재생력을 가지고 타이를 농락했기에 가능성은 낮다.[19] 참고로 레오나는 미스트 번이 강적이라도 버언보다 강할 리는 없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20] 미스트 번이 죽는다고 버언이 죽는건 아니지만 전성기의 힘을 영영 잃어버리는 데다가 수명을 늘릴 방법이 없어진다. 또, 자칫 잘못해서 미스트가 죽고 버언의 육체를 빼앗기기라도 한다면 정말로 망하는 거다.[21] 오랜친구인 킬 번에게도 본래 모습의 비밀을 알면 목숨은 없다고 경고했으며 미스트 번이 열받아서 본래 모습을 드러내려고 했을때 킬 번이 낫을 목에 들이대며 버언의 허락이 있어야만 드러낼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22] 사람은 무의식 중에 육체가 손상되지 않을 정도의 한계점을 지정하고, 그 이하의 힘만 사용하기 때문. 자신이 감당할수 없는 힘의 이상을 사용하면 고통을 느끼고 부상입는다.[23] 바꿔 말하면 본인도 이런 것에 크나큰 컴플렉스가 있었기에 스스로의 육체를 단련하거나 개조해 강해진 롱 베르크나 해들러 같은 강자들에게 경의를 표해왔던 것.[24] 과거 어린 흉켈을 주웠을 때 버언의 육체는 언젠가 돌려줘야 된다는 생각에 예비 육체로서 그를 수련시키며 자신의 암흑투기에 적합한 육체로 만들었다. 그 노력 덕분인지 흉켈에게 깃들었을때는 버언의 육체에 깃들었을때 수준의 힘이 느껴진다고 언급되었다.[25] 그나마 버언보다는 낫다. 대한민국 대원 비디오판, SBS의 더빙을 거친 구작 애니에서는 대마왕 버언은 아예 대마왕 벨 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