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드

 


'''마왕군 6대 군단장'''
''' 수왕 크로코다인'''
''' 불사기단장 흉켈'''
''' 빙염장군 프레이저드'''
''' 마영참모 미스트 번'''
''' 요마주교 자보에라'''
''' 용기장 바란'''
[image]
氷炎将軍 FLAZZARD / フレイザード
1. 프로필
2. 개요
3. 능력
4. 성격
5. 작중 행적
6. 여담
6.2. 논란
6.3. 묘하게 높은 인기
7. 기타


1. 프로필


[image]
'''PROFILE'''
'''이름'''
프레이저드
フレイザード
FLAZZARD
'''나이'''
1세
'''종족'''
금주 생명체
'''성우'''
1991년
[image] 야마구치 켄
[image] 임성표(비디오), 홍승섭(SBS)[1]
2020년
나라 토오루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의 적 캐릭터.

2. 개요


마왕군 6대 군단 중 하나인 빙염마단의 단장으로 이명은 "빙염장군(氷炎将軍)".
빙염마단은 플레임#s-2.2.2이나 블리자드#s-3 같은 몬스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중 시점에서 나이는 1세. 마군사령관 해들러에 의해 1년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플레임+블리저드.
비디오판에서는 원판 그대로 프레이저드로 나왔으나 SBS 방영판에서는 '''아이스파이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다. 굳이 개명할 필요가 없는 영단어 조합 이름이었는데도 억지로 개명한 이유는 아마도 당시 예상 타겟팅 연령인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어필이 잘 안 되는 이름이어서였던 듯. 어쨌거나 공식 번역이기에 아이스파이어로 검색하면 이 항목으로 리다이렉트된다. 또, 무삭제 개정판 번역은 '''프레이자드'''.
참고로 빙염마단의 구성은 게임을 기준으로 하면 흉악하기 그지없다. 드래곤 퀘스트2를 해본 사람이라면, 이놈이 끌고 다니는 수많은 플레임과 블리자드에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폭탄바위까지 무더기로 끌고 온다. 구성 멤버가 비교적 단순하지만[2] 전력상으로는 무시무시하다. 다행히 만화에서는 전부 졸개로 묘사된다.

3. 능력


해들러가 금주법으로 탄생시킨 금주법 생명체. 그런 의미에서는 해들러의 자식 같은 존재이다. 다만 친위기단과는 달리 해들러와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뿐, 프레이저드 본인은 분명 해들러에게 충성심은 가지고 있다. 다만, 주군에게 복종하는 일반적인 충성심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만든 해들러에게는 반항하지 않는다는 식에 가깝다.
몸이 참 독특하게 생겼는데 몸뚱이를 세로로 갈라서 한쪽은 이글이글 불타는 불덩어리, 반대쪽은 얼음덩어리이다. 게다가 두개의 모순되는 신체는 핵을 통해 서로를 상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있다.[3]
하여간 이런 구조이다 보니 작중에서 자주 등장하는 화염 주문이나 빙계 주문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 실제로 파푸니카의 3현자 아폴로와 마린이 각각 다른 속성의 마법(메라미, 햐달코)로 양면 공격을 해봤으나, 손을 교차로 뻗어서 주문을 '흡수'하면서 오히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 그래서 확실하게 대미지를 기대할 만한 마법은 위력이 영 어정쩡한 진공계 주문(바기) 정도? 그 외에 폭렬계(이오)나, 중압계(베탄)도 가능성은 있긴 하다. 일단 주문계열로 이 녀석을 제압하기는 상당히 성가시다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물리 공격에 대한 방어력도 전신이 돌+얼음 덩어리다보니 낮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6대 단장 중 5위지만 타이에게 팔이 잘려나갔을 때 조금 힘을 주자 재생하는 강력한 재생력을 보였기에 부족한 물리 방어력을 충분히 메꿀 수 있을 듯. 여담으로 다른 금주법 생명체는 이런 재생력을 보인 적이 없다.
저런 물리, 주문방어력에 더해 몸뚱이 구조상 단순한 평타로도 상대에게 화상이나 동상을 입힐 수 있는데다, 뜨거운 입김과 차가운 입김을 상황에 따라 맞춰 쓸 수 있는데다, 냉기계와 화염계를 번갈아 사용해 열 팽창으로 금속 갑옷을 약화시켜 일격에 박살내거나 하는 것도 가능. 과연 보스 캐릭터답게 공격력이나 유틸성은 나쁘지 않다.
보스 캐릭터지만 금주를 이용해 적을 약체화시키는 점, 일반병 외에는 평타로 제대로 싸우는 모습이 없어서 보스 역할을 맡기엔 임팩트가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을 테지만...[5] 저 박력있는 겉모습과 달리 사실 프레이저드는 금주법 레벨의 주문을 다루는, 타이의 대모험에서는 정말로 얼마안되는 '''마법사계''' 보스 캐릭터다.[6] 농담 아니고 진짜로. 그 증거를 살펴보자면....
  • 1. 공격 대부분이 화염과 냉기계 공격이기에 화염계와 냉기계 공격을 막는 후바하와의 상성은 개판이고, 실제로 아폴로의 후바하가 프레이저드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지만, 핑거 플레어 봄즈(오지폭염탄) 한 방으로 후바하의 방벽을 박살 내 버렸다. 여담으로 오지폭염탄은 나중에 포프가 쓴 불완전한 버전조차 초마생물 자무자에게 상당히 유효한 대미지를 준 마법이다.
  • 2. 레오나를 인질로 삼는 데 사용한 '얼음관'. 마력이 끊긴 다음에도 중첩한 섬열 주문을 써야 겨우 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마법사로서의 능력에 더해 얼어붙은 입김과 뜨거운 입김을 자유자재로 뿜어낼 수 있으며, 전신의 암석을 폭발시키듯이 전방위로 내뿜는 빙염폭화산, 아예 전신을 산산히 분해해 몸을 이루고 있던 돌멩이의 비로 적을 때려대는 탄암폭화산 등 자신의 신체구조를 활용한 특수 기술도 가지고 있다.
이 중 탄암폭화산은 프레이저드 자신에게도 큰 반동이 오는 기술이지만, 무수한 돌들을 깨 부숴봤자 결국은 다시 뭉칠 뿐이며, 주문으로 날려버리려 해도 이 상태에서도 화염과 빙결에는 여전히 면역이다 보니 사실상 무적이 되는 기술. 금주법 생명체의 약점인 핵이 드러나 버린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빠르게 날아다니는 무수한 돌무더기에서 그걸 찾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이걸 타이에게 한 지 얼마 안가 오감으로 이질적인 기를 찾아 베는 아방류 '공'에 핵이 베어버렸지만(...).

4. 성격


성격은 매우 폭력적이고 잔인하지만 반편이 얼음이라는 점을 반영하듯 얼음 같은 냉철함도 포함하고 있다. 타이에게 패배한 크로코다인을 보았을 때 보통 이런 성격의 캐릭터라면 크로코다인을 비웃고 자만하는 캐릭터상이 되기 십상이지만 그는 크로코다인의 육체적 능력을 돌파한 어린 소년을 경계하는 등 이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7] 다만 그는 끊임없이 명예욕을 추구하며 같은 동료 군단장조차도 믿지 못하고 질투했다. 이 성격은 프레이저드를 만들던 당시에 명예욕에 불타고 있었던 해들러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최대한 빨리 공을 세워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를 남기고, 눈에 띄고 싶어 하기도 했다. 그 명예욕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을 깎아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여섯 군단장 중 가장 먼저 버언의 시련을 뚫고 폭마의 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다.
'''단도직입적인 악역상'''이 은근히 매력이 있어서 실제로 타이의 대모험을 까는 글에서 비운의 악역 프레이저드를 옹호하는 글이 적지 않다. 프레이저드가 목숨을 내던져 싸우는 와중에도 타이 일행은 그를 영광에 눈이 먼 미친 놈 취급했다.[8] '''"프레이저드가 목숨을 불태워서 싸울 때는 헛수고고 니네가 그러면 섬광처럼 빛나는 거냐 이 X같은 새끼들아!!"''' 이런 우스개 아닌(?) 평도 있는데 물론 인간 기준에서 보기에 프레이저드의 가치관은 단순한 명예욕이고 자신을 희생해가며 싸우는 인간들의 투지가 훨씬 숭고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사실 어떤 종족이든 팔은 안으로 굽는 거다. 설사 같은 종족이라고 해도 자기 동료의 공적을 차로챌 목적으로 용암에 빠뜨려 죽이려 한 행동이 좋게 보일리 없다. 게다가 같은 마왕군인 자보에라 역시 출세욕이 강한 인물이지만 번번이 실패해서 굴욕을 맛보면서도 자기 목숨을 깎아 내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권토중래를 기약해서 후반부까지 활약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이 일행이 자신들을 희생하려 했을 때는 절대적인 위기 앞에서 다른 동료들과 주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9] 만약 프레이저드가 단순히 자기 명예욕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마왕군을 승리로 이끌려고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싸웠다면 타이 일행은 다른 평가를 내렸을 수도 있다.
명예욕이 강하기 때문인지 작중에서 마왕군으로서는 활약상이 대단하다. 마왕군이 제대로 멸망시킨 나라는 용기장 바란이 이끄는 초룡군단이 정복하고 다닌 링가이어와 카알, 그리고 흉켈에게 멸망당했던 파푸니카를 제외한다면 오자무가 유일하기에 '''제대로 밥값을 해낸''' 몇 안되는 군단장이기도 하다. 더구나 잔존 세력 및 왕족이 살아남아 나라가 재건되거나 레지스탕스 활동이 계속되었던 세 국가와 달리 프레이저드에게 망한 오자무는 철저하게 분쇄되어 아예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로 변해버렸다는 점만 봐도[10] 공적 면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유일하게 제대로 나라를 멸망'''시킨 케이스.[11][12] 첫 등장에서 그가 명령을 내리는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직속부하인 빙염마단의 플레임들도 이런 무지막지한 명령에 놀라서 말을 더듬는 걸 보면 같은 마왕군 입장에서봐도 프레이저드가 상당히 잔인한 축에 속한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이런 식으로 무자비하게 적을 짓밟았기 때문에 잔당조차 남지 않게 된 것이다.[13]

5. 작중 행적


첫 등장은 빙염마단을 이끌고 북쪽의 국가 오자무를 멸망시키는 상황이었는데, 양 손에 각각 오자무의 병사들 멱살을 쥐고 '''태워버리거나 얼려서 부숴버리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어필한다. 이미 등장 때부터 카리스마가 심상치 않았다.
오자무를 멸망시킨 직후 해들러의 군단장 소집에 참가했는데 이 때 타이 일행 토벌에 이전부터 거슬리게 생각해왔던 흉켈버언의 명령에 의해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서 결국 일을 저지르게 된다. 흉켈이 타이 일행을 죽이면 자신이 흉켈을 죽이고 그 공을 가로채고, 흉켈이 패하면 그냥 같이 죽일 요량으로 몰래 파프니카에 숨어들었으며, 흉켈이 패배하고 타이 일행도 만신창이가 된 틈을 노려 지하마성이 위치한 사화산을 다시 되살려 불사기단 전체를 마그마 속으로 사라지게 만든다.
그리고 귀암성으로 돌아와 불사기단과 흉켈이 사화산의 갑작스런 분출에 휘말려 전멸했다는 자보에라의 말에 시치미 딱 떼고 운 없는 놈이라 조소하는 뻔뻔함을 보인다. 불사기단은 흉켈의 명령에 따를 뿐, 흉켈이 아닌 해들러와 그 뒤에 있는 버언의 마력으로 움직이는 부대이다 보니 흉켈이 배신하거나 죽었다 해도 해들러나 버언 선에서 통제권 회수가 가능했다. 버언이야 다양한 병종들로 이루어진 최강의 군단을 가지고 싶었던 게 유흥이었다 해도 그곳에서 이들을 되살려서 지휘했던 해들러 입장에서는 꽤나 뼈아픈 전력 손실이다.[14]
흉켈을 제거(?)한 다음 자신이 파프니카 공략을 마저 끝내기로 하여 순식간에 발지 섬에 숨어있던 파프니카의 잔존세력인 레오나 일행을 습격한다.
파프니카 3현자는 후바하로 프레이저드의 공격을 방어하나, 프레이저드는 주특기인 오지폭염탄으로 이를 단숨에 깨뜨리고, 3현자 중 한 명인 마린의 얼굴을 불타는 손으로 잡아서 태워버린다. 다른 3현자인 아폴로가 "여자에게 무슨 짓이냐?"라고 분노하자, '''"여자…? 웃기지 마! 여긴 전장이다! 서로 살육전을 벌이는 곳에서 남녀가 무슨 상관이냐?!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고 약한 놈은 죽을 뿐이야!"'''라고 맞밭아쳤다. [15][16]
그렇게 호위병을 모두 쓰러트리고 레오나를 끝장내려고 하는 찰나 뒤쪽으로 들이닥친 타이가 레오나에게서 받았던 파프니카의 검을 프레이저드에게 던져서 저지하면서 타이 일행과 싸우게 된다. 타이와 겨루면서 타이에게 마햐드를 퍼부으며 얼어붙게 만들었으나 타이가 흉켈과의 전투에서 체득한 마법검을 썼는데 검에 메라를 주입하여 '화염 마법검'으로 마햐드를 무력화시키고 자신과 격돌하면서 타이의 힘이 더 강해졌다는 것을 깨닫고 빙염폭화산을 써서 타이 일행을 공격했다.
빙염폭화산에 데미지를 입은 타이 일행이 이까짓거 충분히 견딜만 하다고 하자 프레이저드는 "이건 공격주문이면서도 결계 주문이다. 네놈들은 이미 졌다."라고 하자 포프가 웃기지 말라며 기라로 공격하지만 주문이 나가지 않았다. 타이의 마법검도 더이상 발동하지 않고 프레이저드의 공격에 나가떨어진다. 프레이저드가 강해진 것인가 하는 타이 일이 의아해하자 프레이저드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데 '''자신이 강해진게 아니라 네 놈들이 약해진 거다''' 라고 자신이 발동한 빙염폭화산으로 자신의 몸을 이루던 빙염석들을 외부로 쏘아보냈는데 이는 빙염 결계 주문을 위한 것으로 자신의 부하들인 플레임과 블리자드들이 각각 '빙마탑'과 '염마탑'을 완성시켰다고 하고 탑이 완성되고 특수한 전파를 쏘아내면 자신의 몸 속의 코어와 융합하여 일정 지역에서 자신 외의 존재는 한없이 약해지고 마법도 봉쇄되는 빙염 결계 주문을 쓴 것이라고 밝힌다. 이에 타이가 비겁하다고 정정당당히 붙자고 하자, 프레이저드는 자신은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받아치며 타이를 걷어찼다.
그런데 프레이저드의 말은 전략적 측면에서 보면 합리적인 것인데다 애초에 프레이저드의 몽에 기습적으로 파프니카의 검을 던져 기습한 것은 타이였다. 타이는 본인이 기습한 것은 비겁하다고 하지 않으면서 백수마단장 크로코다인이 로모스 왕국을 백수마단을 이끌고 침공했을 때는 단체로 몬스터를 이끌고 왔다고 비겁하다고 하는 등 적군이 기습공격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하는 내로남불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프레이저드 한 명을 잡겠다고 다수로 공격하면서 프레이저드가 빙염 결계 주문을 써서 일행들을 무력화시키자 타이가 비겁하다고 하는 건 제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셈이다. 정작 나중에 버언 팔레스의 배리어를 돌파하기 위해 쓴 대파사주문 미나카토르도 마왕군 입장에서 보면 똑같은 짓이다. 마왕군은 비겁하고 인간은 정정당당하다 라고 하면서 정작 인간들이 이기려는 목적에 비겁한 짓을 더 많이하는 설정구멍이 나온 이유는 드래곤 퀘스트 타이의 대모험만화 스토리 작가인 산죠 리쿠가 최초 데뷔작이었던 만회를 말아먹고 디시 기회를 얻어 도전했던 작품으로 지금의 산죠 리쿠의 역량에는 못미쳤기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으로 주인공 일행이 적들을 대하는데 그런 점이 너무 많아 비판받았다. 실제로 연재 당시에 점프 편집부에서는 타이 일행은 마왕군에게는 비겁하다고 한 행위를 자신들이 할 때는 정당화 시키는가 라는 전화문의나 팬레터를 자주 받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것이 반영되어 타이해들러와 싸우기 전에 미나카토르 때문에 육체에 이상이 있는거 아니냐고 그전까지 안하던 걱정을 하는 묘사가 나온건 이러한 비판을 자주 받아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대마왕 버언 한 명을 잡으러 갈때는 다수가 들이닥쳤으니 타이 일행이 마왕군에게 비겁하다고 할 처지는 아니다. 마왕군 군단장인 프레이저드 입장에서도 인간이라는 적을 상대하는데 효율적인 전략을 쓴 것이지 비겁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후반에 가서는 버언이 자기는 혼자고 네 놈들은 다수인데 비겁한 것 아니냐고 돌직구를 날리기고 했고 타이도 그런 점을 인정해서 서로를 반드시 멸해야 하는 적을 상대할 때는 서로가 효율적인 방법을 쓰는게 비겁하다고 할 수가 없다는 것을 타이가 인정한 것이다. 한마디로 타이가 프레이저드와 싸울때는 자기들 입장만 유리하게 해석하는 애나 다름이 없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땐 적의 전력을 봉인하고 급감시키는 매우 효율적인 전술. 불 같은 폭력성과 얼음 같은 냉철함을 갖춘 프레이저드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타이 일행은 어쩔 수 없이 후퇴하고 은둔해 있던 마트리프를 만나 훈련과 정비[17]를 거친 다음, 다시 발지 섬으로 진격한다. 하지만, 해들러는 타이 일행을 없애기 위해 바란의 초룡군단을 제외한 전력들을 총동원하였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타이 일행이었지만, 흉켈크로코다인이 타이 일행을 지원하러 오면서 상황은 반전. 빙염 결계 주문이 깨진다.
해들러는 흉켈의 검에 심장이 찔려 사망한 줄 알았다가 심장이 두개라 살아있었고 흉켈이 방심한 틈을 타서 공격하여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흉켈이 자신이 목에 걸고있던 스승 아방이 졸업의 증표로 준 휘성석해들러의 헬즈 클로우를 교차하여 '그랜드 크로스'를 발동하여 해들러의 다른 심장도 박살내서 해들러는 결국 사망하고, 자보에라는 크로코다인에게 밀려서 상황이 안 좋아지자 도주하여, 발지 섬에는 프레이저드만이 남게 된다. 프레이저드에게 비겁하다고 해놓고는 정작 자신들도 흉켈, 크로코다인까지 동원하여 다수로 공격하는 타이 일행에게 포위되어 단신으로 남게 된 프레이저드는 과거의 영광보다 더 위대한 영광을 얻겠다며 폭마의 메달을 던져버리고 비장의 기술 '탄암폭화산'을 쓴다.
자기 생명력까지 깎아 버리는 탄암폭화산으로 크로코다인을 두들겨 패서 날려버리고 흉켈마저 쓰러뜨리지만, 공렬참에 눈을 뜬 타이가 핵을 베어버리면서 불과 얼음이 공존할 수 없게 된다. 프레이저드는 어쩔 수 없이 둘로 분리하고, 그 직후 얼음 부분이 포프가 날린 베기라마에 맞고 소멸하면서 몸이 반쪽밖에 남지 않게 되면서 위기에 몰리게 된다. 그 순간, 갑자기 미스트 번이 나타나고 프레이저드는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에 미스트 번은 마영군단 최강의 갑옷, 데드 아머를 보여주며 마염기가 될 마음이 있다면 주겠다고 제안한다. 남의 부하가 되는 걸 지독하게 싫어하는 프레이저드였으나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승낙하고, 그렇게 마염기의 거인 아머드 프레이저드로 부활한다. 직후 다시 한번 크로코다인을 날려버리고[18] 흉켈의 갑옷을 산산조각 내는 등 압도적인 위용을 보인다.
하지만 타이를 상대로는 제대로 공격 한 번 성공시키지 못하고[19] 공렬참을 더하여 완성해낸 진정한 아방 스트랏슈에 박살났다. 그런데 '''눈가 부분이 남아있었던 덕인지 목숨이 붙어있었고''', 자신을 내려다보는 미스트 번을 향해 자신을 속였다고 비난한다.

프레이저드: 이 자식, 거짓말을 했구나. 뭐가 최강의 갑옷이라는 거냐?!

미스트 번: 그 갑옷은 틀림없는 우리 마영군단 최강의 갑옷. 네가 당한 것은 상대의 기술이 그 이상으로 뛰어났을 뿐이지.

이에 프레이저드는 당황하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애걸하지만 이용가치가 없어졌다고 판단한 미스트 번은 그를 발로 짓이겨서(!) 완전히 없애 버린다.[20]
강렬하고 악랄했던 그간의 행적이 무색할 정도의 허무한 최후. 이것만 해도 서러울 지경인데 자신의 최후 보루였던 데드 아머조차 이후 귀암성 전투에서 3대가 동원되었으나 (마왕군 불사기단장 시절보다 약해진) 흉켈이 차례대로 박살내버려 포스가 더더욱 하락하고 말았다. 그의 공백이 마왕군 잔혹성 묘사에 큰 손실이 되었기 때문에 그 빈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킬 번을 등장시켰다는 이야기도 있다.[21]
그리고 그의 최후를 지켜본 포프와 흉켈은

포프: 정말 최악인 녀석이었지만 프레이저드도 불쌍하네. 파편을 모아서 무덤이라도 만들어줄까?

흉켈: 필요없어. (폭마의 메달을 가리키며) 저게 저 녀석의 묘비다.

이후 포프는 프레이저드의 기술 중 하나인 오지폭염탄을 구사하게 되지만, 마력은 물론이오 생명력까지 소모하는 금주법인지라 메드로아를 익힌 이후 안 쓴다.
여담으로 미스트 번이 아무리 패배했다지만 동격의 군단장을 임의로 제거해버린 것을 보면 과거 흉켈이 패배하자마자 타이와 함께 (사화산 분출로) 숙청하려고 해 결국 이반을 야기한 그 됨됨이가 거슬렸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그 사화산 분출이 프레이저드의 소행이라는 건 그 자리에 있던 이들 대부분이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후 미스트 번흉켈을 거둔 이유도 주군에게 육체를 반납한 뒤 스페어 육체로 쓸 목적이었음이 드러나 더더욱 안 좋게 보았을 수도 있다.
또한, 전투력 인플레 때문에 이미 프레이저드는 쓸모가 없어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머드 프레이저드는 일단 보통 상태의 프레이저드와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거나 그를 능가하는 전투력인데 타이는 프레이저드를 용의 문장도 발동하지 않은 아방 스트랏슈 일격으로 처치해 버렸다. 즉, 타이를 정공법으로 이길 수 없는 게 명확해진 이상 굳이 프레이저드를 회수해 돌봐줄 이유도 없었다.

6. 여담



6.1. 메드로아


이렇듯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프레이저드가 어째서 자기희생주문 메간테라든가, 혹은 화염과 빙결의 합성주문인 메드로아를 구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얘깃거리가 많다.
우선 프레이저드가 타이 일행을 쓰러뜨리기 위해 메간테를 쓸리는 없다. 승리를 위해 죽는 게 아니라, 승리를 위해 목숨을 깎아가면서 싸워 승리(명예)를 쟁취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프레이저드는 마지막까지 결코 죽고 싶어하지는 않았으니 메간테를 쓸 리는 없다.
그리고 작중에서 메드로아에 대한 것은 작중에서 확실하게 언급되는데, 마트리프 왈, '프레이저드가 태어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메드로아를 익히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고 한다. 즉, 시간이 흐른다면 충분히 익힐 수도 있다는 말. 오지폭염탄을 쓰는 모습이나, 작중 행적을 본다면 사용법만 익힌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새 실전에서 쓸 수 있을 듯하다. 불과 얼음으로 이루어진만큼 비율 맞추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닐 테니까. 작중에서도 프레이저드가 이걸 썼다면 절대 못 이겼을 거라는 언급이 있었으니 실제로 구현되었다면 타이의 대모험은 조기완결이 되었거나 미스트 번킬 번과 같은 반열에 서 있는 프레이저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드로아 항목에서 보면 마트리프 曰 "센스가 없는 놈은 평생 수련해도 무리다."라고 했다. 또, 일단 전제조건이 동시에 두 개의 다른 주문을 사용하는게 가능해야 하는데 프레이저드는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22] 추측컨대 프레이저드는 이런 센스 부족으로 메드로아를 쓸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6.2. 논란


여담으로 타이의 대모험에서 거론되는 설정구멍과도 연루되어 있다.
뒤에 등장한 해들러 친위기단과 관련, 금주법으로 창조된 만들어진 생명체는 창조주가 죽으면 생명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언급이 있는데, 실제로 이 당시 그를 창조한 해들러가 흉켈과 육박전을 벌이다 두 심장을 꿰뚫려 사망했음에도 프레이저드는 그 자리에서 소멸하지 않았다.
심지어 금주법 생명체들이 코어를 파괴당하면 죽는다고 설명된 것과 달리 프레이저드는 핵을 베였음에도 화염과 얼음 몸을 붙일 수 없게 되었을 뿐, 죽지를 않아 다른 금주법 생명체들과는 구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타이 일행을 극한까지 몰아넣다 소멸시키면 허무할 것이기에 이벤트 보정을 넣었거나 해들러버언의 암흑투기로 되살아난 뒤에 만들었기에 수족의 수족이 되어선지도 모른다.

6.3. 묘하게 높은 인기


특유의 기묘한 모습, 기발한 센스, 잔혹함 덕분에 초반부 리타이어당한 악역[23]인데도 인기가 이상하리만치 높다.
현지에서는 패러디, 팬아트가 넘쳐흐르며 뒤에 나온 해들러 친위기단의 인기를 가뿐히 호가하는 수준.[24] 연재 당시 국딩, 초딩들이 연습장 등에 그의 모습을 묘사해봤다는 경험담은 이중극점을 따라해봤다는 경험담만큼이나 유명하게 회자된다. 의외로 직접 보고 그리지 않으면 은근히 그리기 어렵다.
다른 악역 캐릭터와는 달리 드래곤 퀘스트를 하면서 플레임과 블리저드를 보면 이 녀석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것도 오래 기억되는 한 가지 원인일 듯.
참고로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3장의 최종 보스가 용암마인과 빙하마인이 반반씩 몸을 나눠 합체한 합성마인인데, 프레이저드와 마찬가지로 플레임과 블리저드들을 수하로 부리며 나뉘어진 방향도 프레이저드와 같다.

7. 기타



모바일 게임인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슈퍼 라이트에서 타이의 대모험 콜라보로 참전. 공격시 상대의 메라 내성과 햐드 내성을 1랭크 하락시키는 '빙염의 사용자' 특성을 지니고 있다.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고룡종 몬스터인 엘제리온은 프레이저드처럼 육체가 얼음과 불꽃 속성으로 나뉘어져 있다.(#)

[1] 아방과 중복이다.[2] 2권의 각 군단의 설명에는 얼음마인과 용암마인도 포함되어 있다.[3] 그래서 이후 핵이 깨진 이후엔 양쪽이 결합하지 못하고 분리되고 만다.[4] 물론 반대 속성으로 공격 당하면 당연히 타격을 입기는 하지만 설령 맞아도 핵이 온전한 상태에서는 반대쪽도 재생하기에 시간벌이에 불과하다.[5] 이전에 나온 보스가 '''전직 마왕''' 해들러, '''물리적 신체능력만이라면 해들러를 넘는''' 크로코다인, '''최고수준의 전사''' 흉켈로 3연속 육체파였기에 더 그랬다.[6] 타이의 대모험에서 보스급중에서 마법사계는 프레이저드-자보에라-노인버언 정도밖에 없다. 마법전사계열도 포함시키면 해들러나 바란, 전성기 버언도 추가되지만...[7] 자보에라도 혈기왕성한 전쟁광과는 수준이 다르다고 인정했다. 자보에라에게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크로코다인을 띨띨하다고 비웃었지만 크로코다인의 상태를 직접 보자 곧 타이 일행에 대한 경계심을 갖췄다.[8] 마암은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으나 곧 승리의 영광에 눈이 뒤집혔다며 질려 버렸다.[9] 프레이저드가 죽더라도 마왕군의 진격은 멈추지 않지만 타이 일행이 전멸하면 그걸로 인간 진영은 '''끝이다.'''[10] 물론 뒤에 각 국가에 대해 다루는 코너를 보면 오자무의 황량한 기후가 국가 재건에 큰 걸림돌이긴 했지만.[11] 그런데 이건 군단장들의 성향 차이도 원인의 하나일 수 있다. 바란, 흉켈, 크로코다인은 무인으로서의 명예 같은 것을 따지는 성격이라서 마왕군 군단장 시절부터 약자에게 수모를 주는 일이나 불필요한 살생을 좋아하지 않았다. 로모스 왕국도 크로코다인이 각잡고 총력전을 벌이면 언제든지 멸망시킬 수 있는 허약한 국가였지만 크로코다인이 약한 놈들 상대로 굳이 기 쓰고 괴롭힐 것까지 있냐며 설렁설렁하게 대했기 때문에 타이 일행이 오기전까지 함락당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에 프레이저드는 인간은 적이고, 적은 죽이면 그만이라는 마인드의 소유자라서 닥치는 대로 홀로코스트했다.[12] 구작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바란의 인간에 대한 증오를 강조하기 위한 연출인지 카알 왕국의 수도를 불바다로 만들고 사악한 얼굴로 조용히 웃어대는 장면을 넣긴 했었지만 바란은 용마인이 되어 폭주하기 전까진 불필요한 살생이나 약자를 괴롭히는 일은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크로코다인과 처음 붙었을 때도 우선은 전투불능 상태로 만드는 선에서 마무리지으려고 했으며 레오나 공주에게도 '여성을 해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으나 자꾸 귀찮게 하면 죽이겠다!'고 먼저 경고를 하며 살 기회를 제공했다. 용마인으로 변신해 폭주했을 때도 어찌된 일인지 초반에는 전력을 다한 것 같지 않은데, 흉켈은 '아무래도 옛 동료였기 때문인지 나와 크로코다인을 공격했을 때도 무의식적으로 봐주면서 공격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13] 물론, 프레이저드보다 더한 악질도 있는데, 바로, 가루단디와 킬 번이다. 프레이저드가 오자무를 짓밟을 때 부하들에게 민간인 학살을 명령하기는 했지만, 적어도 마왕군으로서의 임무 수행의 과정 중에 그런 것이며 적들을 죽이거나 짓밟을 때도 효율적으로 적들을 제거하는 것에 중점을 둘 뿐 고의적으로 적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살생을 한 건 아니고, 최소한 임무수행을 하는 중이 아닌 경우 재미삼아서 민간인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는 없다. 반면에 가루단디는 재미삼아서 민간인들을 살육하는 악질이었고, 킬 번은 다른 사람들을 함정에 가두고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기는 악랄한 자였다. 특히, 가루단디의 경우 동료인 라하르트나 상관인 바란은 인간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소중한 자를 잃었기 때문에 인간들을 증오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점에서 당위성이 있으며, 최소한 무인으로서의 도리를 아는 자들이라 적이라고 해도 약자를 괴롭히는 일이나 불필요한 살생은 하지 않았는데 가루단디는 그런 과거사에 대한 언급도 없기 때문에 더 악질로 보이는 면이 있다.[14] 그런데 해들러나 다른 군단장들의 모습을 보면 말만 안했을 뿐이지, 모두 프레이저드의 행각을 눈치챘으며, 특히 해들러는 딱히 그의 행동에 불만이 없었다. 해들러는 흉켈이나 바란을 마왕군 총사령관 자리를 둔 라이벌이라고 여겼던 데다가 유일한 인간이었던 흉켈은 더욱더 눈엣가시였을 테고 결정적으로 과거 흉켈을 키워 준 양부 바르토스를 죽인 인물이 해들러 본인인 만큼 흉켈을 해치워준 것에 대해 해들러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다.[15] '''일부 계층'''의 지지를 받아서 이 장면도 쓸데없이 인기가 높다. 확실히 료나의 선구자(…). 일각에서는 카미조 토우마와 같이 싸우는 상대의 성별을 차별하지 않는 양성평등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16] 이 장면은 너무 끔찍해서인지 신애니판에서는 머리를 붙잡아 저만치 던지는 것으로 약간 순화되면서 아폴로의 분노와 프레이저드가 맞받아치는 대사도 축약되었다. 그렇고 그런 취향의 사람들이 아쉬워했다는 후문.[17] 타이는 눈을 가리고 싸우는 훈련을, 포프는 루라를 습득했다. 발닥은 빙염 결계 주문 하에서도 통할 폭탄을 2개 제작한다.[18] 크로코다인이 탄암폭화산으로 인한 부상을 입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멀쩡한 상태였어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19] 심지어 타이는 흉켈이 공렬참 완성을 돕기 위해 뿌린 피로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20] 당시엔 너무 잔혹한 장면이었던지라 SBS 더빙판에서는 이 부분이 짤렸다.[21] 원래 킬 번버언의 직속부하가 아닌 벨더의 부하이며 버언을 노리던 감시자 겸 암살자인데도 그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해들러의 견제 겸 미스트 번과 같이 움직일 땐 같이 움직인 것이다.[22] 두 가지 속성 공격을 다루긴 했지만, 하나를 끝낸 뒤에 다음 공격을 하는 식으로 사용했고, '한번에 여러 마법을 동시 사용'한 것은 '메라조마 5발을 동시에 사용'하는 오지폭염탄이 전부. 오지폭염탄과 맞먹는 빙계주문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상반되는 속성을 동시에 다루는 모습은 그 몸뚱이를 이용한 방어 외에는 보인 적이 없다. 사실 그 신체를 이용한 방어도 어디까지나 불타는 부분과 얼어붙은 부분의 육체를 뒤바꾼 거지 동시에 사용한 건 아니었다.[23] 빈말이 아니라 졸개급들을 제외하면 최초로 완전 사망 처리된 악역이다. 줄줄이 죽어나갔던 악역들이 그래도 절반 선역, 모조리 부활하고 끝나는 걸 생각해 보자. 한참 뒤에 아방도 돌아온다는 전개를 보면 사실상 최초로 완전 사망 처리된 네임드.[24] 사실 정정당당함이 트렌드였던 당시의 소년만화 대세 속에서는 그리 인기가 높지 않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재조명받게 되었다. 진정으로 독창적인 캐릭터는 나중에라도 진가를 인정받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