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루테루 가족
1. 개요
2003년에 방영한 일본 드라마. NHK 연속 TV 소설 69번째 작품.''' "다음주도 꼭 날씨가 좋아~라! (来週もきっと天気に成―れ。[1]
)" '''
일본의 가수 겸 배우 이시다 아유미의 이시다 일가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로 원작의 작가인 나카니시 레이는 실제 이시다 아유미의 동생 이시다 유리의 남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오사카 근교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이와타 후유코(岩田冬子) 역은 이시하라 사토미가 맡았으며, 이시하라 사토미는 오디션에서 2036명의 경쟁자를 뚫고 데뷔 이래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
이 드라마의 시간적 배경은 1946년(쇼와 21년, 昭和 21年)부터 1968년(쇼와 43년, 昭和 43年)까지[2]이며, 공간적 배경은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県)과 오사카부(大阪府) 이케다시(池田市) 사카이정(栄町)이다.
'''원작'''은 나카니시 레이(なかにし礼)의 소설 <테루테루 인형과 테루코 씨(てるてる坊主の照子さん)>이다.
2. 등장인물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내레이션. 하루오와 테루코의 4녀이자 막내. 1949년(쇼와 24년) 출생. 별명은 후유짱(冬 ちゃん). 쾌활한 성격이라서 친구도 잘 사귀고 여기저기 잘 다닌다. 공부에는 영 소질이 없는지 전교에서 꼴찌를 다툰다.(...) 공부 말고 장사나 예능 등에는 약간 소질이 있는 듯. 친구의 제안으로 조루리 공연을 보러갔다가 그 쪽으로 진로를 고민한다. 이 등장인물의 모델은 일본의 가수 이시다 유리(石田ゆり).[3]
후유코의 언니. 하루오와 테루코의 3녀. 1948년(쇼와 23년) 출생. 후유코의 룸메이트라서 어린 시절부터 후유코를 항상 돌봐준 언니이다. 후유코를 따라갔다가 라면을 개발하는 센키치 아저씨네 집에 당도하고, 면에 흥미를 가진 이후로 그 집에 들락거리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공부에 두각을 나타내지만, 딱히 공부가 좋다거나 어떤 목표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단지 평범히 살기 위해서라고... 방황하는 시기 끝에 이상한 화가를 만나 자신만의 길을 찾고 공부에 매진한다.
후유코의 언니. 하루오와 테루코의 차녀. 1947년(쇼와 22년) 출생. 태어난 직후 폐렴 증세를 보였지만, 아버지 하루오와 친한 미군 직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명을 구한다. 언니 하루코처럼 스케이트를 잘 하는 편이지만, 언니보다는 실력이 못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하루코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뽐냈지만, 1등이지만 참고 출전이라 우승을 내주는 일에 마음 상해서 스케이트를 포기했다. 이후 극장에서 캐스팅을 받고 가수로 전향하고,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며 공연에 출연한다. 이 등장인물의 모델은 일본의 유명한 가수 겸 배우 이시다 아유미(いしだあゆみ).[4]
후유코의 언니. 하루오와 테루코의 장녀. 1946년(쇼와 21년) 출생. 훗날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참여한다. 어머니 테루코가 아이스링크에 붙어있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수시로 아이스링크에 와서 연습하게 되었는데, 기본적으로 운동능력이 있는지 준비하지 않은 단계의 테스트도 단번에 합격한다. 이 등장인물의 모델은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시다 하루코(石田治子).
후유코의 엄마. 1925년(다이쇼 13년) 출생. 남편과 금슬이 좋아서 연년생(年年生)으로 딸을 무려 넷이나 낳는다.(...) 험난한 세상 속에서 가족의 행복을 염원하며, 테루테루 인형을 빨랫대에 항상 걸어둔다. 일본에 텔레비전이 등장한 직후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테루코는 텔레비전이 있는 찻집 샤또(シャトー)를 개업하면서 대박난다. 이후 아이스링크에 붙어있는 커피전문점 샤또 우메다 링크점(シャトー 梅田リンク店)까지 맡으면서 여러모로 사업을 개척한다. 하루코와 나츠코를 뛰어난 스케이트 선수로 키우려고 애쓰다보니 상대적으로 아키코와 후유코에는 관심이 적어졌고, 그 사실을 깨닫고는 잠시 충격에 빠진다.
후유코의 아빠.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당시에 일본군 육군 소위로 복무했지만, 죽는 게 두렵고 원체 군인이 체질에 안 맞아서 싫어했다. 허당끼가 있어서 은행원 시절 4년치 월급과 같았던 1만 엔(...)을 도난당한 적도 있다. 은행에 다니다가 적성에 안 맞다고 그만두고 뒤늦게 빵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친척을 도움으로 나가사키에 있는 미군 부대에서 일하면서 빵 제조법을 터득한다. 1년 만에 오사카로 돌아온 뒤 이와타 제빵점(岩田製パン店)을 개업했는데 정부에서 위탁 제빵점으로 지정하면서 장사가 꽤나 잘 된다. 아내 테루코가 하루코와 나츠코에게 정신을 쏟는 사이에 과부인 조루리 선생에게 빠졌다가 테루코한테 딱 걸려서 혼쭐이 난다.
별명은 센키치 박사(千吉博士). 암시장에서 파는 면에서 영감을 얻고서는 집에서 혼자 즉석 라면을 개발한다. 이 등장인물의 모델은 일본 닛산 식품(日清食品)의 안토 모모후쿠(安藤百福).
3. 이야깃거리
- 이 드라마의 제목의 테루테루(てるてる)란 일본의 인형인 '테루테루 보즈'에서 따온 것이며, 흐린 날에 처마 밑에 걸어두면 날씨가 맑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즉 테루테루 가족(てるてる家族이라는 제목은 '전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소망을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극중 딸 하나씩 태어날 때마다 인형의 갯수도 늘어난다. 드라마에 나오는 테루테루 인형은 딸들의 분신이기도 한 셈.
- 이 드라마에서 부녀지간이었던 이시하라 사토미와 키시타니 고로는 13년 뒤(2016년)에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에서 직장 상사-부하 관계로 출연하게 되었다.
- 후유코가 극중 다카라즈카 음악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다카라즈카 음악학교와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양성과정을 대략 알 수 있다. 또한 큰 언니인 하루코 역으로 나오는 배우인 콘노 마히루가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주연 여배우 출신이며, 퇴단 이후 첫 번째로 출연한 연속 드라마가 테루테루 가족이었기에 주목을 받았다.
[1] 극중 내레이션을 맡은 이와타 후유코(이시하라 사토미 분)이 토요일에 방영하는 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항상 말하는 대사이다. '来週もきっと天気に成―れ。'을 소리나는 대로 적으면 ''''라이슈-모 킷토 텐키니 나-레!''''이다.[2] 다만 이 드라마의 첫 장면은 후유코의 언니 하루코가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1968년으로부터 5년 전인 1963년(쇼와 38년, 昭和 38年) 신정이다.[3] 이시다 유리(石田ゆり)는 실제로 이시다 하루코(石田治子)와 이시다 아유미(いしだあゆみ)의 여동생이다.[4] 이시다 아유미(いしだあゆみ)는 실제로 이시다 하루코(石田治子)의 여동생, 이시다 유리(石田ゆり)의 언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