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우루스

 

'''슈퍼사우루스
Supersaurus
'''
[image]
'''학명'''
''' ''Supersaurus'' '''
Jensen, 1985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목'''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과'''
†디플로도쿠스과(Diplodocidae)
'''아과'''
†디플로도쿠스아과(Diplodocinae)
'''속'''
†슈퍼사우루스속(''Supersaurus'')
''''''종''''''
†''S. vivianae''(모식종)
†''S. lourinhaensi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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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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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1. 개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유럽에 서식한 디플로도쿠스용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엄청난 도마뱀'이다.

2. 상세


미국 콜로라도 주 남서쪽에 위치한 드라이메사 채석장(Dry Mesa Quarry)의 모리슨 층(Morrison Formation)에서 길이가 2.4m에 달하는 견갑골 화석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72년의 일이었으나, 이 녀석을 부르던 '슈퍼사우루스'라는 이름이 정식 학명으로 학계에 발표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인 1985년의 일이었다. 최초로 학계에 소개될 당시 이 녀석은 경추골 길이가 무려 1.3m에 달하는 등의 몇몇 해부학적 형질이 긴 목을 가진 바로사우루스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디플로도쿠스아과의 일원으로 분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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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이오밍 주의 와이오밍 공룡 센터(Wyoming Dinosaur Center)에 전시된 골격 표본 "짐보(Jimbo)"의 머리 부분
그러나 이후 1996년 와이오밍 주에서 양호한 보존률을 보이는 화석 표본[2]이 발견되고 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아파토사우루스와 많은 해부학적 공통점이 발견된다는 이유로 아파토사우루스아과(Apatosaurinae)로 재분류되었다. 다만 현재는 아파토사우루스아과가 2011년부로 거의 공중분해되다시피 하고 아파토사우루스와 브론토사우루스만 남은 상태라 다시 디플로도쿠스아과로 분류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그동안 가까운 근연종으로 여겨지던 딘헤이로사우루스가 슈퍼사우루스속에 편입되면서 두번째 종인 로우린하엔시스종(''S. lourinhaensis'')으로 재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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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형 용각류들과의 크기 비교도. 주황색이 슈퍼사우루스로, 적색은 아르겐티노사우루스, 초록색은 마멘치사우루스, 보라색은 세이스모사우루스, 하늘색은 후탈롱코사우루스다.[3]
'슈퍼'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용각류로,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들 중 가장 몸길이가 긴 공룡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학자들에 따르면 몸길이 약 33~35m에 높이 약 5m, 체중은 약 30~35t 정도 되었으리라는 추정치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 정도 덩치라면 당대 생태계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들이었던 토르보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사우로파가낙스, 케라토사우루스 같은 수각류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였을 것이다.
여담으로 슈퍼사우루스를 학계에 소개한 미국의 고생물학자인 제임스 젠센(James A. Jensen)은 이 녀석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울트라사우로스(''Ultrasauros'')[4]라는 새로운 용각류를 발표했다. 젠센이 이 용각류의 근거로 제시한 것은 거대한 흉추 화석 하나와 견갑골 화석 하나로, 이를 바탕으로 크기를 추산해본 결과 '''몸길이가 25~30m에 어깨높이만 따져도 8m에 전체 키는 15m에 달하며 몸무게는 180t 가량 되었을 것'''이라는 어마무시한 수치가 나와 당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만약 정말 이런 생명체가 있었다면 거의 현생 대왕고래가 육지를 활보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겠지만, 관련 연구가 더 진행되면서 이 녀석이 사실 슈퍼사우루스의 흉추와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견갑골이 뒤섞인 키메라 화석임이 밝혀지면서 다 부질없는 얘기가 되었다.

3. 등장 매체


디스커버리 채널다큐멘터리 Dinosaur Revolution에서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하는 2번째 에피소드의 주연급으로 등장한다. 다만 여기서는 딘헤이로사우루스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데, 해당 다큐멘터리가 제작된 당시에는 딘헤이로사우루스속이 슈퍼사우루스속과는 별개였기 때문. 작중에서 알로사우루스 "브로큰 조(Broken Jaw)"[5]와 어린 시절부터 계속 엮이며, 긴 꼬리를 채찍처럼 휘두르는데 꽤나 가공할 만한 위력을 선보인다.[6] 성체가 된 후 다시 만나자마자 다리가 성치 않은 새끼 딘헤이로사우루스를 사냥하려 드는 브로큰 조와 한바탕 혈투를 치르긴 했지만, 작중 최종 보스 포지션인 토르보사우루스를 상대로 협공을 가해 물리치는 등[7] 종국에는 훈훈한 해피엔딩인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한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퇴장한다. 다만 가장 강력한 무기인 꼬리가 브로큰 조에게 물려 일부분이 잘려나가는가 하면, 체급에서 한참 차이가 나는 토르보사우루스의 몸통박치기에 밀려 넘어졌는데 다시 일어서는 고증오류급 액션을 보여주기도 하고, 이 녀석보다 훨씬 큰 덩치로 묘사되는 루소티탄들 앞에서 주눅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굴욕을 당하는 장면도 꽤 많이 보여준다.
NHK에서 방송했던 다큐멘터리인 '공룡 VS 포유류의 진화전쟁'에도 출연했는데, 거대한 덩치를 지탱하기 위해 하루 대부분을 먹는데 보내며 위석을 삼켜 소화를 돕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나레이션에 따르면 거대한 덩치 때문에 신진대사가 느린 편이라 상당히 오래 살았을 것이라고.
일본의 카드 리더형 아케이드 게임 공룡킹 어드벤처에 등장하는 여러 공룡 중 하나로 이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1기에도 출연했는데, 세이스모사우루스와 대결 플래그가 서 있어서 서로 막상막하로 싸우며 종종 세이스모사우루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임에서는 세이스모사우루스와의 협공기도 가지고 있다. 또한 알티리누스(''Altirhinus'')[8]를 목덜미에 올려 투석기처럼 날리는 특수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37번째 작품인 수전전대 쿄류저의 한국 리메이크 겸 정식 스핀오프 후속작으로 2017년에 방영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에서 신체의 스피드를 올려주는 특수능력을 보유한 24번째 가디언즈 수전지로 추가된 스피루스는 이 녀석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전시 가능한 공룡으로 나온다.

[1] 1987년 포르투갈의 로우리냐층(Lourinha Formation)에서 경추와 흉추 몇 개, 갈비뼈와 두덩뼈 및 뱃속의 위석 일부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발견되면서 알려진 녀석이다. 처음에는 로우린하사우루스(''Lourinhasaurus'')의 화석으로 여겨졌으나, 1999년 딘헤이로사우루스(''Dinheirosaurus'')라는 별개의 속으로 재분류되었다가 2015년에 슈퍼사우루스속의 일종으로 흡수되었다.[2] 사실 절대적인 수치만 따지면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녀석처럼 엄청난 덩치를 가진 생물들은 온전히 화석화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지덕지인 수준이다. 심지어 학자들이 "짐보"라는 별칭까지 붙여줬을 정도니 말 다한 셈.[3] 참고로 이 비교도는 최근의 연구결과와는 조금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비교도에서는 아르겐티노사우루스, 마멘치사우루스, 후탈롱코사우루스가 디플로도쿠스처럼 목을 수평에 가까운 형태로 늘어뜨린 자세로 복원했는데, 이럴 경우 무게 중심이 지나치게 앞으로 쏠린다는 연구 결과가 학계의 공감을 얻으면서 최근에는 마치 브라키오사우루스처럼 목을 높게 들어올린 자세로 복원하는 추세다. 다만 몸길이 추정치 자체는 아르겐티노사우루스가 35m에서 30m 정도로 하향 조정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다.[4] 다만 젠센이 원래 붙여주려고 했던 이름은 울트라사우루스(''Ultrasaurus'')였다. 이런 속명으로 바뀌게 된 데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는데, 젠센의 공식 발표보다 2년 정도 앞서서 한국인 고생물학자인 김항묵 교수가 1973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의성군 탑리에서 발견한 단편적인 상완골 일부에 해당 속명을 먼저 붙여주고 발표해버린 것. 김항묵 교수가 이런 속명을 붙여준 것은 상완골을 척골로 오인하여 해당 화석의 주인이 매우 거대한 용각류였으리라고 잘못 판단한 결과로, 지금이야 의문명 취급을 받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엄연히 정식으로 발표되어 공인받은 속명이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젠센이 새 속명을 붙여줘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한참 국내에 김항묵 교수의 울트라사우루스가 서적에 언급될 무렵에는 발굴된지 얼마 안 되었던 슈퍼사우루스도 같이 언급되곤 했기 때문에, 당시 유행어였던 '''슈퍼 울트라 캡숑'''과 얽히기도 했다고 한다(…).[5] 미국의 모리슨 층에서 발견된 알로사우루스의 부러진 턱뼈에서 모티브를 따온 녀석이지만, 작중 배경이 배경인지라 유럽에 살았던 에우로파에우스종(''A. europaeus'')으로 등장한다.[6] 둘 다 아직 어렸던 시절에는 멋모르고 덤비는 브로큰 조를 꼬리로 후려쳐서 아랫턱이 완전히 부러지게 만들어버리고, 성체일 때는 아무리 고목이라지만 나무 하나를 거의 산산조각내버리는 위력을 선보인다. 아마 디플로도쿠스류 용각류들이 꼬리를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휘둘러 강력한 타격을 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반영한 결과인 듯.[7] 브로큰 조가 목을 물어 어그로를 끌었고, 이후 딘헤이로사우루스가 앞발을 치켜든뒤 한 방에 짓밟아 버렸다.[8] 백악기 전기 몽골 지역에 살았던 중대형 조각류 공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