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애니메이션)
1. 개요
パプリカ
15세 관람가. 2006년작. 총 상영시간은 90분.
1993년에 출판된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가 감독인 콘 사토시와의 대담에서 영화화해주기를 바란다고 해서 실현되었다. 츠츠이는 이 소설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엔터테인먼트성이 강한 작품으로, 감독이 원작을 어떻게 주물러서 바꾸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고 한다. 원작 소설보다 영역과 상상력을 더 확장시킨 콘 사토시의 독창적인 연출력과 음악 감독인 히라사와 스스무와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 베테랑 성우들의 연기 또한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데 일조한 작품이다. 작화감독과 캐릭터 디자인은 안도 마사시가 맡았다.
콘 사토시 감독의 유작. 이 작품을 제작한 이후 콘 사토시는 췌장암이 발병해서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10년에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었고, 2007년에 개봉했는데 딱 1곳 스폰지하우스 중앙극장에서 상영, 관객은 1천 명 정도였다. 2007년 시카프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미국에서도 개봉해서 약 87만 불(당시 일본 환율로 1억 엔)의 흥행수익으로 2005년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이어 1억 엔을 넘은 기록으로(통상 12번째 작품)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R등급 성인 대상 영화로 1억 엔 흥행은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천국의 문과 이 작품으로 2작품뿐이다.
난해한 작품으로 이 작품의 테마는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정말 곤란한 질문이라며, 테마가 뭔지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스스로 찾아보라고 하면서, 나도 이 작품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 자신도 내가 뭘 만들었는지를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고 콘 사토시 감독은 고백했다.
2. 예고편
예고편이 거의 스포일러 수준이므로 가능하면 트레일러를 안 보고 바로 작품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스태프
원작 - 츠츠이 야스타카
감독 - 곤 사토시
각본 - 미나카미 세이시, 곤 사토시
콘티 - 곤 사토시
연출 - 곤 사토시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 안도 마사시
원화 - 이노우에 토시유키, 미하라 미치오, 코니시 켄이치, 이타즈 요시미, 하시모토 신지, 코니시 켄이치, 하마스 히데키, 오키우라 히로유키 등
미술 감독 - 이케 노부타카
촬영 감독 - 카토 미치야
음악 - 히라사와 스스무
음향 감독 - 미마 마사후미
기획 - 마루야마 마사오
4. 시놉시스
5. 등장인물
- 치바 아츠코 (CV: 하야시바라 메구미)
유명한 연구소에서 일하는 유능한 연구원. 돈을 많이 버는지 차도 애스턴 마틴 DB7. 꿈에선 파프리카라는 또 하나의 자아로 활동한다.
활기차고 유쾌한 성격을 지닌 파프리카와는 달리 냉정하고 현실주의적이다.[2] DC미니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악용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작중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DC미니 꿈 사건에 휘말리고 온갖 수모를 다 겪는다.
활기차고 유쾌한 성격을 지닌 파프리카와는 달리 냉정하고 현실주의적이다.[2] DC미니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악용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작중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DC미니 꿈 사건에 휘말리고 온갖 수모를 다 겪는다.
- 파프리카 (CV: 하야시바라 메구미)
치바 아츠코의 또 하나의 자아이다. 18세의 소녀로 아츠코와는 달리 활기차고 유쾌하다. 아츠코와는 달리 갈색 단발머리에 제법 활기찬 인상으로, 겉모습이나 말투만 보면 어딜봐서 같은 사람? 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
허나 독설을 날리는 등의 성격은 똑같다.
허나 독설을 날리는 등의 성격은 똑같다.
- 토키타 (CV: 후루야 토오루)
치바 아츠코의 동료로 엄청난 거구를 지닌 천재 박사.
재능이 뛰어난 천재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에 비해 책임감과 의무는 결여되어 있다. 즉 연구와 개발에 대한 즐거움만을 추구할 뿐 그것에 대한 책임감과 현실적인 감각은 부족하다. DC미니 도난사건에도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시피한지 그냥 다시 만들면 된다는 말을 한다. 그래도 아츠코의 일침을 듣고 히무로를 설득하려고 한다. 원작에서는 치바 아츠코와 연인 관계. 결말에서 둘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진다.
재능이 뛰어난 천재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에 비해 책임감과 의무는 결여되어 있다. 즉 연구와 개발에 대한 즐거움만을 추구할 뿐 그것에 대한 책임감과 현실적인 감각은 부족하다. DC미니 도난사건에도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시피한지 그냥 다시 만들면 된다는 말을 한다. 그래도 아츠코의 일침을 듣고 히무로를 설득하려고 한다. 원작에서는 치바 아츠코와 연인 관계. 결말에서 둘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진다.
- 코나카와 토시미 (CV: 오오츠카 아키오)
파프리카에게 불면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경찰관 간부이다. 계급은 경시감[3] 이다. 작중 묘사나 비중 그리고 활약을 보면 진히어로인 듯하다. 고등학교 시절 절친(CV: 다나카 히데유키)과 영화를 만들며 영화감독을 꿈꾼다. 하지만 졸업 후 그는 재능이 없다는 생각에 꿈을 포기하고, 절친과 함께 만들던 영화의 제작을 중단하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코나카와는 절친과 사이가 틀어진다. 그 절친은 그와는 반대로 계속 영화감독을 꿈꾸며 영화학교에 들어갔는데, 안타깝게도 병에 걸려 사망한다. 이 소식을 듣고 코나카와 경감은 절친을 배신했다는 생각과 친구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신경증이 생기게 된다.
- 오사나이 모리오 (CV: 야마데라 코이치)
치바 아츠코, 토키타의 동료로 책임감 없이 그저 연구의 즐거움만 추구하는 키덜트 연구원 토키타와 히무로와는 달리 아츠코 다음으로 현실을 잘 파악하는 어른스러움을 지닌 연구원이다. 물론 능력은 토키타와 아츠코와는 비해 딸려서인지 왠지 모를 열등감을 지녔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서로 연애감정을 품고 있는 토키타와 아츠코의 관계를 잘 알고 있으며 무의식적으로 토키타에게 그로 인한 열등감과 질투를 품고 있으며 아츠코를 남몰래 연모하고있다. 그리고 이사장의 사건 조력자이지만 세계를 지배하려는 이사장의 뜻을 같이 하자는 게 아니라 꿈에서만큼이라도 아츠코를 지배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스포]
- 이누이 이사장 (CV: 에모리 토오루)
연구소 이사장으로 작중에서 유일하게 DC미니를 탐탁치않게 여기는 인물이다. 사실은 DC미니 도난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DC미니로 현실세계를 지배하려는 욕구를 실현시키고자 사건을 일으킨다. 원작에서는 노벨상 후보인 아츠코와 토키타를 제거하고자 단순한 권력관계에서 일을 저질렀다. 수하인 오사나이 모리오와는 사제관계를 뛰어넘어 동성간 육체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토키타와 같이 일한 동료로 자신보다 재능이 뛰어난 토키타에게 깊은 열등감을 품고 있다. 처음엔 사건을 일으키는 조력자 중 한 명이지만 나중엔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 여담으로 동성애 성향이 있는 듯하다. 초반에 히무로의 방에 그런 성향의 잡지도 있었고 또한 파프리카가 오사나이에게 잡혔을 때 오사나이는 히무로의 아이돌이었다는 말과 그 몸으로 DC미니를 뺏었냐는 말에 오사나이가 크게 동요한다.
6. 줄거리
7. 평가
Following its own brand of logic, Paprika is an eye-opening mind trip that is difficult to follow but never fails to dazzle.
'''파프리카는 눈을 번쩍 뜨게하는, 따라가기는 벅차지만 관객을 반드시 황홀하게 만들 심리 속 여행이다.'''
- 로튼 토마토 총평
'''꿈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곤 사토시의 원숙한 작품'''
- 김봉석 (★★★★)
8. 특징
하야시바라 메구미, 후루야 토오루, 야마데라 코이치 등등 유명 성우들이 참여했다.
히라사와 스스무의 삽입곡(parade), 백호야의 처녀와 음악이 더해지는 오프닝 역시 매우 유명하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이야기 전개, 꿈에서나 겪을 수 있는 개연성 없는 대사나 사건의 발생, 초현실적인 전개와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꿈 세계에서 기묘한 퍼레이드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 다만 파프리카라는 캐릭터나 디씨미니등의 기반 설정에 대해서는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 감상에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영화 장르를 SF로 분류하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작품의 제목 및 작중 인물의 이름인 '파프리카'는 작품 후반부에 등장하는 표현대로 맛을 더해주는 향신료, 양념 정도의 의미로 쓰였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야채 파프리카가 아닌 서구권의 향신료 파프리카에 의한 표현이다.
9. 흥행
9.1. 대한민국
9.2. 북미
9.3. 일본
10. 수상 및 후보 이력
- 제 63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
- 제 31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랑프리 장편부문 후보
- 2007년 도쿄 애니메 어워드 음악상 수상
- 제 12회 애니메이션 고베 작품상 극장 부문 수상
- 제 56회 멜버른 국제 영화제 애니메이션 갤러리
- 제 51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상영작
- 제 31회 낭뜨 3대륙 영화제 대륙 J
- 제 47회 금마장 상영작
- 제 1회 과천 국제SF영상축제 특별상영
- 제 6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회고전
- 제 5회 북경국제영화제 오마주 투 마스터
11. 기타
- 영화 초반부에 곤 사토시 감독이 파프리카의 차기작으로 구상하고 있었던 꿈꾸는 기계의 두 주인공 캐릭터들이 놀이공원 마스코트로 등장한다. 초기 디자인이었는지 여자 캐릭터의 디자인이 살짝 바뀐 감이 있다.
- 꿈을 공유하는 기계를 통해 타인의 꿈 속에 들어가 꿈치료사가 대상을 탐색한다는 내용에서 타셈 싱의 영화 더 셀과 유사한 점이 많다.
- 인셉션에서 꿈의 공간이 엘리베이터로 나뉘거나,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공중에서 거울(유리)를 깨뜨리는 장면 등이 유사해 파프리카에서 영감(inspired)을 받았을거라는 추측이 많다. 다만 기존 문서에서는 술을 마시는 장면 까지도 유사하다고 지적하는 등 유사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억지스러운면도 없지 않고 인셉션 때문에 파프리카 실사화가 무산되었다는 허위사실도 버젓이 몇년간 방치되어 왔었다. 참조.
- 마지막 즈음에 영화관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상영하는 작품이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 도쿄 갓파더즈 전부 콘 사토시가 감독한 작품들이다. 그리고 바텐더 역할로 감독 본인과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의 카메오 출연씬이 있다. 감독 말로는 조금 나오고 싶었다고 한다.
- 곤 사토시 감독의 전작인 망상대리인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디알무비가 제작에 참여했다. 때문에 크레딧에 보면 DR MOVIE라는 항목에 영자로 주르륵 한국인의 이름이 뜬다.
- 2006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 트위터에서 자살 밈으로서 자주 돌아다니는 중년 아저씨들이 웃으면서 뛰어내리는 짤이 바로 파프리카에서 나온 것이다.[스포일러]
- 이 애니메이션의 OST는 한국 애플뮤직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히라사와 스스무의 음악 중 국내에서 정식으로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반 중 하나.
12. 관련 문서
13. 바깥 고리
- IMDB - IMDB 주소
- KON'S TONE - 곤 사토시 감독 블로그
14. 둘러보기
[1] 꿈 감응장치라는 게 맞는 표현.[2] 그걸 반영해서인지 외모도 깔끔하고 냉철한 흑발의 쿨뷰티적인 인상.[3] 한국의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에 해당한다.[스포] 꿈 속 세계에서 오사나이가 아츠코에게 하는 짓들이나 발언들을 보면 단순 연모라기보단 독점욕/지배욕을 기반으로 한 애욕일지도...?[스포일러] 이 짤은 사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를 지나고 잃어버린 10년의 한 가운데에 있던 당시 일본 사회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 증거로, 중년 자살, 여성 인권 하락, 히키코모리, 정치인들의 권력 중독 등 사회비판적인 요소를 다수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