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Greenwillow Books의 1986년 초판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
Howl's Moving Castle'''
'''장르'''
판타지
'''작가'''
다이애나 윈 존스 (Diana Wynne Jones)
'''출판사'''
Greenwillow
'''출간일'''
1986년
1. 개요
2. 상세
3. 줄거리
3.1. 1부
3.2. 2부
3.3. 3부
3.4. 주연[1]
3.5. 1권
3.6. 2권
3.7.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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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동화작가 다이애나 윈 존스의 판타지 소설.

2. 상세


'''Fantasty의 2001년 재판본'''
'''Greenwillow Books의 2008년 재판본'''
한국에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일본에서는 "마법사 하울과 불의 악마(魔法使いハウルと火の悪魔)"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가 스튜디오 지브리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다시 원제에 가까운 번역 제목을 갖게 되었다.
한국판의 경우 첫 출판 당시엔 일본판 초기 표지를 그대로 가져다 썼는데,[2] 이후 표지를 새로 그렸다. 1~2권은 지브리 애니풍의 아기자기한 동화책 스타일의 표지를 지니고 있고, 3권은 판타지풍이지만 작화가 날카롭고 등신대가 조금 길게 묘사돼서 일본판과 약간 그림체가 비슷하다.[3]
원작 작화를 보고 충격먹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고 한다. [4]
1권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1986년에 출판되었다. 작가는 아이들과 대화하기 위해 여기저기 학교를 방문하는 여행을 하곤 했는데, 어떤 학교에 초대되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학생이 "움직이는 성의 이야기를 써 주세요."라고 해서 그거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소설 창작의 계기가 되었다. 소피마법에 걸려 노인이 된다는 설정은 작가 본인의 경험이 토대가 되었다. 움직이는 성의 아이디어를 들은 같은 해 1984년에 갑자기 우유 알레르기가 생겨, 우유를 마시면 마치 저주의 마법에 걸린 것처럼 몸이 쇠약해져서 지팡이가 없으면 걸어 다닐 수 없게 되고, 머리카락 색깔도 바뀌고, 얼굴에 주름도 늘어서 노인이 된 느낌이 들었다. 이 경험으로 소녀가 갑자기 할머니로 변한다는 설정을 착상했다.
시리즈로 두 개의 후속작이 더 있다. 세계관 자체는 공유하지만 독립적인 제목이 붙고 별개의 스토리를 갖는 작품들로, 1권 등장인물들은 카메오 수준으로 조금씩만 등장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인지도 문제로 전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시리즈가 돼 버려서, 1권 캐릭터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샀는데 정작 하울과 소피가 카메오 수준으로 지나가 버려서 당황하기도 한다.

3. 줄거리



3.1. 1부


제목은 영화와 같은 'Howl's Moving Castle'. 애니메이션의 모티브가 되었는데 정말 딱 모티브만 따온 수준이다. 특히 소설 쪽이 조금 더 분위기가 가벼운 편. 적당히 동화 같은 가벼운 분위기에 구성이 치밀하고 복선 회수가 뛰어나다. 소설이나 영화나 전체적인 틀은 같으나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고, 등장인물 중 몇몇은 아예 모티브만 따온 딴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둘 다 주제와 복선이 잘 살아있고 구성이 의외로 치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원작 소설을 읽고 나중에 애니를 본 사람들은 두 작품 사이의 괴리감을 좀 심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애니가 원작과는 주제나 여러가지 면에서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둘을 놓고 뭐가 더 낫다고 절대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설정과 전개도 판이하게 다른 부분이 많다.[5]
다만 하야오가 영화를 만들기 전 직접 원작자 다이애나와 대담을 가졌었고, 그때에 대해 다이에나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신의 작품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하였고 이후 영화를 본 후 극찬을 한 것을 보면 원작과 영화 간의 일맥상통한 부분도 분명 있다고 볼 수 있다.

3.2. 2부


제목은 'Castle in the Air'. 국내는 압둘라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라는 부제가 붙었다. 양탄자 상인 압둘라가 우연히 구입하게 된 나는 마법의 양탄자 덕분에 밤의 이라는 이름을 가진[6] 공주님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공주님은 마신에게 붙잡히고 압둘라는 공주를 납치한 용의자로 수배되는 신세에 놓이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가 된다. 1부와 전혀 다른 이야기 같지만 분명 '''1부와 이어진다. 하울과 소피도 확실하게 나온다!'''

3.3. 3부


제목은 'House of Many Ways'. 왠지 국내엔 요정이 된 하울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내용은 주인공 샤메인이 마법사인 윌리엄 고조부가 에 걸려 마법에 걸린 집을 돌보려고 가게 된다. 그러지 않으면 마법은 금방 사라진다는 듯. 이 집은 움직이는 하울의 집과 달리 집 가운데 있는 문이 다른 수백 개의 방으로 연결되어있다. 하지만 샤메인은 외동딸이어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바람에 식신[7]책벌레고 집안일을 조금도 할 줄 모른다. 하울과 소피의 아들인 모건이 제법 자라서 걷고 말도 하게 되는데 성깔이 보통이 아니다. 하울은 소피의 조카인 척 금발의 꼬마애로 변해서 '''혀 짧은 소리'''[8]를 낸다.
평가 자체는 전작들에 비해 은근 낮다. 실제로도 스토리가 좀 끝부분 급전개인 감이 있는 편. 작가가 이걸 꽤 늦은 나이에 집필했는데 안타깝게도 이후 세상을 떠나 고인이 되었다.

3.4. 주연[9]



3.5. 1권


  • 마르클[10]
  • 레티 해터
해터 3자매의 둘째로 소피의 친동생. 애니에선 금발로 나오는데 원작에선 흑발이라고 한다. 도전 정신이 강하고 총명한 성격의 소유자.
아버지 사후, 새어머니의 안배에 따라 아버지의 모자 가게와 같은 지역에 있는 체자리 빵집[11]에서 일하게 되었다. 언니 소피는 아버지가 남긴 모자 가게에서 계속 일하고 이복동생 마사는 어머니의 지인인 마법사 페어팩스 부인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레티는 빵집 직원 일을 원하지 않았고 역으로 마사는 마법에 흥미가 없어, 둘이 외모를 바꾸는 마법을 사용해서 자리를 바꿔치기했다. 즉 마사는 레티의 외모를 가지고 체자리 빵집에서 일하고, 레티는 마사의 외모를 가지고 페어팩스 부인 밑에서 공부하게 된 것. 이후 들키기는 하지만 페어팩스 부인에게 용서받고 정식 제자가 된다.
원작의 설리먼[12]과 플래그가 있다. 이후 황야의 마녀의 불꽃 마귀와 최종결전 때는 하울의 집에 방문해서 소피의 지시에 따라 마사와 함께 출입구가 될 만한 곳을 막는 역할을 한다. 황야의 마녀의 일이 해결되어 설리먼이 인간으로 돌아온 이후인 2권에선 정식으로 설리먼과 결혼, 을 출산했다. 그런데 2권에서도 남편이 곤란한 일에 휘말려 걱정하는 포지션이 되었다.
  • 마사 해터
해터 3자매의 막내로 소피와 레티의 이복동생. 금발의 미소녀로 묘사된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고, 이름만 '어디어디 사는 마사라는 애가 하울에게 심장을 뺏겼다는데?' 하는 소문으로 언급된다. 그리고 영화에서 레티가 갖는 포지션은 사실 원작의 마사에 가깝다.
본인의 친모이자 두 언니의 계모인 해터 부인의 안배에 따라, 아버지 사후 해터 부인의 지인인 마법사 페어팩스 부인의 제자로 가게 되었다.[13] 큰언니 소피는 아버지가 남긴 모자 가게에서 계속 일하고 작은언니 레티는 모자 가게와 같은 동네에 있는 체자리 빵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러나 마사는 마법에 흥미가 없었고 역으로 레티는 빵집 직원으로 일하는 게 성에 안 차서, 둘이 외모를 바꾸는 마법을 써서 자리를 바꿔치기했다. 본인은 빵집 일이 매우 마음에 드는 모양.[14] 원작의 마이클 피셔와 사귀는 아이다.[15]
소피와 레티에게는 이복동생이지만, 자매지간에 우애가 아주 깊다고 한다. 서로 다투기도 하고 소중히 여기기도 하는 게 영락없는 현실 자매들. 1권 초반에 소피를 만나서 소피에게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 줄 정도다.[16] 되려 자기 엄마를 '자식들한테 마음대로 직장을 배정해서 치워버리고 새 남자나 만나려 한다'고 디스한다(...). 이후 황야의 마녀의 불꽃 마귀와 최종결전 때는 하울의 집에 방문해서 소피의 지시에 따라 레티와 함께 출입구가 될 만한 곳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안타깝게도 1권에서만 등장하고 2권에선 나오지 않는다.
  • 해터 부인
해터 3자매의 어머니. 원래 해터 씨의 모자 가게의 직원이었으며, 소피와 레티의 친어머니가 죽은 뒤 해터 씨가 이 사람과 재혼했다. 이름은 '패니'. 해터 씨가 죽은 뒤 세 딸들에게 각자 일자리를 마련해 줬는데, 소피는 아버지가 남긴 모자 가게에서 계속 일하고 레티는 같은 동네에 있는 체자리 빵집에 취직하고 마사는 본인의 지인인 마법사 페어팩스 부인의 제자로 들어갈 것을 주선했다. 소피는 동화 속에서 재미있는 모험은 전부 막내의 몫이니 첫째인 자기 운명은 재미없을 거라고 자포자기한 상태라 그냥저냥 받아들였고, 레티와 마사는 어머니 멋대로 일을 처리한 것이 불만스러워 서로 자리를 바꿔친 뒤 각자 새로 얻은 자리에 만족했다.
자기는 일하지 않고 소피와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긴 뒤 여기저기 쏘다니느라 바쁘다고 한다. 마사는 '엄마가 자기 혼자 자유롭게 즐기는 삶을 살려고 방해되는 자식들을 치워버린 것'이라고 디스했다(...). 그러나 소피는 패니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쁜 계모 클리셰를 밟지 않고 세 딸 모두에게 똑같이 다정한 어머니가 되어 주었으며 친딸과 의붓딸들을 차별하는 일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나중에 할머니가 된 소피와 재회했을 때 그간의 사연을 듣고는 걱정하며 슬퍼했고, 하울이 소피를 꼬신 나쁜 놈이라고 오해해서 진심으로 분노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좀 속없는 철부지 사모님 같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은 사실인 듯하다. 소피는 초반에 마사가 패니를 디스하며 한 말(엄마가 자식들이 귀찮아서 치워버린 거다)을 듣고 정말로 자신이 짐짝 취급인가 싶어 상처를 받았지만, 재회한 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패니는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좀 가벼운 성격이기는 해도 선하고 상냥한 사람.
  • 페어팩스 부인
해터 부인과 지인 사이로 마법사이다. 작중 그녀가 사는 곳의 묘사에 의하면 잘 가꿔진 정원이 있는 멋진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마사와 레티가 바꿔치기를 한 걸 알아보고 레티를 혼내긴 했지만 용서하고 자기 제자로 받아줘서 정식으로 마법을 가르쳐줬다. 소피가 레티의 할머니랍시고 위장해서 마르클과 찾아왔을 땐[17] 소피를 레티의 할머니라고 믿고 대한다. 그러면서 레티에 대한 사연을 들려준다.
다양한 의 형상을 오가는 이상한 생물로, 어찌어찌하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살게 되었다. 작중 하울과 캘시퍼의 반응을 보면 이 녀석도 복잡한 저주에 걸린 모양. 사실 한 번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와 레티를 언급하고 걱정하며 마법사(하울)에겐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 외치다 개로 돌아간 걸로 봐서 정체는 사람이라는 추측이 있었고, 이후 마법이 어정쩡하게 풀려서 사람 모습이 된다. 이후 사람 모습으로 변한 개를 본 소피는 황야의 마녀가 자기에게 저주를 걸 적에 데리고 왔던 인상이 흐릿한 남자가 그 개의 정체임을 알게 된다.
이 개의 정체는 황야의 마녀가 완벽한 남자(...)를 만들기 위해 마법사 설리먼과 잉거리 왕자인 저스틴 왕자의 몸을 적당히 부분부분 띠어다가 섞은 다음 남은 별 의미 없는 부분들을 모아다 만든 것으로, 사실상 2명의 집합체(...)였다. 자의식이나 정체성 쪽은 설리먼에 가까운지 개 상태에서도 연적 의혹이 있던 하울에게 적대반응을 보이기도 했고[18] 사람으로 한 번 돌아왔을 적에도 설리먼이나 할 법한 대사[19]를 쳤다. 다만 마녀에게 어느 정도 행동적 제약을 받는지 자신의 정체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나중엔 하울네를 방해하기도 했다.
황야의 마녀가 벌인 일들이 다 정리된 후엔 개 와 허수아비 카브는 벤자민 설리먼과 저스틴 왕자로 돌아오게 된다. 영화에선 설리먼과 황야의 마녀 설정이 달라졌고 저스틴 왕자도 나오지 않아 개에 대한 설정도 변경되었다. 마법사와 관련된 개라는 기믹은 동일하지만 그냥 정체가 개일 뿐이고 설리먼의 수하인 늙은 개 '힌' 으로 나온다.[20]
  • 저스틴 왕자
원작에서만 등장하는 인물. 잉거리 왕의 동생으로 설리먼의 친구이며 나이가 좀 있다. 설리먼이 황야의 마녀를 상대하러 갔다가 실종되자 친구 찾아갔다가[21] 자기도 실종(...)된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설리먼과 왕자 모두 황야의 마녀에게 당해서 몸의 일부분은 황야의 마녀가 원하는 남자의 몸통 부분에 쓰였고[22] 나머지 부분은 인상이 흐릿한 남자와 그 남자가 변한 개가 되어버린 것. 황야의 마녀가 벌인 일들이 다 정리된 후엔 다행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2권에선 또 실종된다(...).
  • 잉거리 왕
소설, 영화 모두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원작만 서술. 원작에선 발레리아 공주라는 늦둥이 딸[23]을 둔 국왕. 설리먼, 왕자 모두 황야의 마녀 때문에 실종되자 왕실 마법사로 하울을 임명하고 하울을 시켜 황야의 마녀를 상대하게 만들려 하고 있으며, 한 번 황야의 마녀에게 데여본 하울은 이를 싫어하여 어떻게든 왕실 마법사가 안 되려고 뺀질거리며 도주하던 중이었다. 이후 하울은 소피를 보내다가 왕실 마법사가 안 되는 것에 쐐기를 박으려 하지만 소피의 잘못된 대응(...)으로 왕은 하울의 의도를 오해해서 상황이 더 꼬인다.

2권에선 마신이 공주를 납치하지 못하도록 설리먼을 시켜 발레리아 공주를 보호하고 있었으나, 하필 잉거리에 왔던 압둘라 일행의 의도치않은 방해로 인해 공주가 납치되자 설리먼을 갈군 듯. 다행히 공주가 결말부에 돌아왔으니 설리먼에 대한 징계를 풀어준 듯하다.
  • 발레리아 공주
잉거리 왕의 매우 어린 늦둥이 딸로 작중 초등학생도 안 된 유아이다. 1권에선 황야의 마녀의 협박으로 쓰일 뿐, 별 비중은 없지만 2권에선 마신에게 납치당한 후 후반부에 꽤 비중이 생긴다. 2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땡깡부릴 때 엄청난 크기의 울음소리로 땡깡을 부리며 도통 달래기 힘든 게 아닌 듯, 얠 납치해온 마신 형제가 외려 그녀를 달래지 못해 울음소리 때문에 고생한다(...). 그러나 공주들 중 비어트리스 공주는 강하고도 부드러운 태도로 그녀를 수월하게 달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 마신이 개조한 하울의 성으로 온 소피를 보고 반가워하며 안기는 걸로 봐서 소피와 친한 듯하다.
2권 후반부에서 공주들 + 소피 + 압둘라 일행이 마신 형제 일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의 도움을 구하기로 하는데, 바로 마신들도 식겁하는 그녀의 울음소리를 이용한 작전. 이것 때문에 2권에서 엄청나게 크게 울고[24] 이게 마신을 아주 괴롭게 만드는 식으로 엿을 먹인다. 마신의 일이 해결된 이후 무사히 왕궁으로 돌아갔다. 이 때 공주들에게 잔뜩 선물을 받고 더는 울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데, 십수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단체로 울어달라고 요구하는 이상한 경험을 한 이후론 왠지 울고 싶다는 욕구가 죽어버린 듯.
  • 펜트스테먼 선생
하울의 스승으로 나이 많은 할머니 마법사. 엄격하지만 하울을 걱정하는 좋은 스승. 하울의 어머니랍시고 찾아온 소피에게 하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소피의 능력이 말로써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임을 알려준다.[25] 본인은 마귀와 계약한 이후 함부로 행동하게 된(?) 하울을 꽤 걱정하고 있는 듯. 나중에 그녀를 방문한 황야의 마녀와 대치한 듯 하나 결국 사망했음이 밝혀진다. 하울이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하러 간 걸로 봐서 하울과 펜트스테먼 선생은 뺀질거리는 제자와 엄한 스승이란 관계를 지닌 것과는 별개로 서로 나름대로 생각하는 사이였던 듯.
  • 앵거리언 선생
하울, 소피, 마르클이 하울의 고향인 영국에서 만난 학교 선생으로, 깐깐한 분위기와 성격이지만 흑발에 하트형 얼굴[26]을 지닌 대단한 미녀로 묘사된다. 나중에 하울과 그녀가 썸을 탄다고 여기게 된 소피가 내심 그녀를 질투하다 죄책감을 품기도 했다. 그러나 그 정체는 황야의 마녀와 계약 관계인 불꽃 마귀로, 1권의 진 최종보스. 1권의 희대의 반전.
황야의 마녀의 심장을 쥐고 있어서 계약자였던 황야의 마녀가 사라진 이후도 행동할 수 있었다.[27] 덤으로 을 타는 척 하면서 하울의 성 속으로 들어와 기타를 만짐으로써 성 안에 자기가 들어갈 수 있는 조치를 미리 취해두기까지 했고,[29] 결국 후반부에 성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 하울의 심장을 지닌 캘시퍼를 사로잡아 하울과 캘시퍼를 동시에 무력화시키기까지 한다. 허나 소피가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먼저 지팡이를 써서 앵거리언 선생을 때리도록 엿을 먹인 다음(...) 캘시퍼와 하울의 심장에 동시에 생명을 부여함으로써 하울이 부활해 전세역전, 결국 하울에게 마녀의 심장을 빼앗기고 본인도 소멸당하는 식으로 털린다. 이미 자기 계약자의 심장을 지니고 있었는데도 하울의 심장까지 노려댄 걸 보면 욕심 많은 성격으로 보인다.

3.6. 2권


  • 밤의 꽃
2권의 여주인공. 술탄의 외동딸로 압둘라가 매번 몽상 속에서 상상하던 공주와 무척이나 닮았지만 몽롱한 눈 대신 또렷하고 호기심 있는 눈을 한 미녀라고 한다. 마법이 발달한 다른 나라에 결혼을 빙자한 동맹으로 보내지기 위해 길러지던 처지에, 처음 본 남자랑 결혼한다는 예언까지 받았는지라 술탄은 그녀를 규중규수로만 길렀다. 그래서 밖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듯.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굉장히 영민하고 상황 파악과 상황 적응력이 좋은 편이다. 한편으로는 연애 초짜라는게 압둘라와 공통점이어서 은근 순진한(...) 마음에 오해를 하는 귀여운 모습도 보여준다.
우연히 자신의 정원에 방문한 압둘라와 친해지게 되지만 공주만 납치하던 마신 하스루엘에게 압둘라가 보는 앞에서 납치당하고[30] 이는 술탄에게 압둘라가 잡혀가서 사형 위기에까지 몰리는 사단으로 이어진다. 압둘라가 겨우 감옥사막, 무서운 도적 카불 아크바의 곁을 벗어나 정령, 고양이, 늙은 병사와 함께 밤의 꽃이 잡혀간 공중 궁전(...)으로 마개조 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향하는 동안, 밤의 꽃은 먼저 잡혀온 공주들과 만나게 된다.[31] 이 때 달젤은 다른 공주보다도 그녀를 가장 무서워하고 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천신만고 끝에 그녀 곁으로 온 압둘라와 조우하나 처음엔 냉랭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는 다른 공주하고만 있을 때 입맞춤도 안 했는데 '사귀는 거 맞냐?' 하는 말을 듣고 자기가 못생겨서 압둘라가 자길 싫어해서 입맞춤도 안 해준건가 하고 오해하고 있어서(...) 그랬다고 밝혀진다.[32] 압둘라와 오해를 푼 후엔 하스루엘과 달젤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공주들과 함께 머리를 굴리고, 맨 처음 달젤의 이목을 끄는 역할까지 맡는다. 나중엔 하스루엘이 몸부림칠 때 제압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꺼이 달려드는 용감한 모습도 보인다.
마신들의 일이 해결된 이후엔 조국 잔지브로 귀환하지 않고 잉거리에서 압둘라와 함께 초롱꽃이 만발한 정원이 딸린 곳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33]
  • 마법의 양탄자 (하늘을 나는 양탄자)
작중 초반부에 압둘라가 어느 상인에게서 열심히 가격 흥정을 한 끝에 구한 양탄자. 매우 낡고 볼품없이 생겼지만 이를 판 상인이 하늘을 나는 것을 직접 보여줬기에 압둘라는 볼품없는 양탄자의 외관과 좀 값이 나가는 걸 감안하고도 이를 샀다. 그리고 상인의 설명 그대로 하늘을 날 수 있으며, 압둘라가 위에 앉으면 원하는 장소로 이동도 할 수 있어서 압둘라의 몽상 속 공주와 가장 유사한(...) 사람이었던 밤의 꽃을 만나게 도와주기도 한다. 명백하게 자아가 있는 물건이고 칭찬을 해주면 마치 사람이 으쓱거리는 것마냥 좋아한다.[34] 속도와 비행실력 모두 일품이라고.
밤의 꽃 납치사건 땐 밤의 꽃을 잡아간 마신 하스루엘에게 개길만한 힘이 없는지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압둘라가 감옥에 간 이후엔 다시 압둘라 곁으로 와서 그의 탈출을 돕는다. 허나 사막에서 카불 아크바가 이 녀석을 뺏어버리는 바람에 압둘라와 함께 도주하진 못하지만, 도주하려는 압둘라에게 몰래 정령의 병을 보내준다. 이후 압둘라가 정령의 소원을 통해 양탄자를 불러내자 재등장. 그런데 하필 카불 아크바를 못 떨구고 함께 와버려서 이에 대한 소동이 좀 있었다. 그 후엔 다시 압둘라 일행의 탈것으로 활약한다. 후반부 공중 궁전[35]으로 진입할 땐 그 주변에 있는 하스루엘의 수하인 천사들이 많이 무서웠는지 가히 꽁지가 빠져라 초스피드로 움직였다.[36]
결말부에서 밝혀진 정체는 캘시퍼. 하스루엘의 마법 때문에 캘시퍼가 양탄자로 변했던 것. 이 때문에 압둘라는 크게 낙심했다. 캘시퍼 왈 소피는 고양이 모습일 때 자길 못 알아보고 발톱이나 새워대서 싫었지만, 압둘라는 자주 칭찬을 해줘서 꽤 좋았다고 한다.[37]
  • 잔지브의 술탄
밤의 꽃의 부친. 이해타산적이면서도 불같은 성격으로, 딸인 밤의 꽃을 잉거리같이 마법이 발달한 북방 쪽 나라에 시집을 보내 동맹을 위한 도구로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압둘라 때문에 일이 틀어지자 압둘라가 마신 핑계를 대며 딸을 숨겼다 생각해 압둘라를 사형시키려 한다.
  • 압둘라네 친척들
압둘라의 아버지의 친척으로 맨날 공상에 빠져사는 압둘라를 못마땅해한다. 그러나 사실은 압둘라가 나중에 잘 되리라는 예언을 받았다는 걸 알고 나중에 같이 이득 나눠먹으려고(...) 자기들의 친척인 여자를 압둘라에게 시집보내는 식의 알박기를 시전하려 했다는게 밝혀진다. 그러나 압둘라가 밤의 꽃의 일로 수배령이 내려지자 알박기에 쓰려 했던 친척 여자만 버려버리고 본인들은 튀어버리는 인성질을 선보였다고 한다. 이후 언급 없음.
  • 자말
압둘라네 옆집의 애꾸눈 요리사로 압둘라와 친한 사이이며 겁이 많지만 상냥하고[38] 요리 솜씨도 좋은[39] 호인. 압둘라도 그를 좋게 생각해서 도망치기 전 자말도 위험에 휘말릴 걸 우려해서 도망가라고 일러주면서 까지 챙겨줬을 정도. 그러나 운 없게도(?) 하스루엘에게 걸려서 자기 개와 함께 마개조 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요리사 역할을 맡게 된다. 본인은 이것 때문에 잔뜩 겁에 질린 상황이었지만 압둘라와 재회 후엔 기뻐하며 공주들, 소피와 함께 압둘라를 돕는다.
마신의 일이 해결된 이후 갈 곳어 없어져서 걱정하는 처지가 되었지만,[40] 하이놀랜드의 공주가 그를 고용해주기로 해서[41] 3권에서도 재등장. 호평받는 궁중요리사로 잘 지내는 모습이 나온다.
  • 자말의 개
자말이 기르는 개로, 성별은 수컷. 삽화에선 제법 덩치가 크고 주둥이가 긴 개로 묘사된다. 1부의 개와 달리 품종이 딱히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그냥 덩치 크고 사나운 똥개인 듯. 오징어에 환장해서 늘 오징어 냄새가 난다. 자말은 종종 압둘라네의 경비견 용도로 이 개를 빌려주기도 한다. 자말이 잔지브를 떠날 땐 자말과 동행했다가[42] 자말과 함께 하스루엘에게 잡혀가 궁 안에 있게 되었다. 발레리아 공주가 하스루엘에게 납치되었다가 이 녀석을 봤는지 강아지 가지고 싶다고 때쓰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43]
매우 사납고 공격적인 개라고 하며, 싸움광 기질이 있어서 자기 심기를 자극하는 대상에겐 일단 덤비고 보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런데 후반부엔 이게 자말의 개가 하스루엘의 코 아래쪽에 달려들어, 달젤이 숨겨놓은 하스루엘의 생명을 먹게 됨으로써(...) 달젤과 하스루엘을 동시에 무력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44] 사건이 해결된 후엔 하스루엘이 그의 몸 속에 있을 자신의 생명을 찾기 위해 일시적으로 천사들을 투입시켜놨으며 생명만 찾으면 바로 다 나갈 거라고 한다.
3권에선 주인 자말과 함께 하이놀랜드 궁에서 살게 되었다. 사나운 성깔은 여전해서 물어죽인 개가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3권 주역인 샤메인이 데려온 강아지 웨이프는 어째 매우 맘에 들었는지 싸우지 않고 둘이서 즐겁게 잘 놀다가 결국 사고를 쳤다. 결말부에 웨이프가 자말의 개의 새끼를 잉태했다는게 확정(...).[45]
  • 카불 아크바
압둘라의 몽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아주 무서운 도적. 매부리코에 험악한 인상으로, 터번에 보석이 달려있다.[46] 압둘라의 몽상에 따르면 원래 타국의 왕자였던 압둘라를 납치해 사막까지 데려왔다가 놓치고 압둘라가 현재 그의 아버지가 된 상인에게 발견되게 만든, 사실상 잔지브행이 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그러나 사실 압둘라의 아버지는 잔지브 밖으로 나간 적도 없으니 그냥 압둘라의 몽상이 매우 허무맹랑하다는 걸 증명하는 허구적 존재인 줄만 알았는데 압둘라가 술탄 피해 사막으로 도망갔을 때 실물로 등장한다!
작중에선 수하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압둘라를 위협해 양탄자를 빼앗는다. 그러다 정령의 병을 발견하고 이를 잘못 건드린 부하가 두꺼비가 되자 압둘라를 시켜 괜찮은 소원 좀 빌어보라고 협박을 한다(…). 압둘라와 정령을 이용해 잔치를 벌이고 실컷 즐기다가 양탄자 위에 드러누워서 뻗고 잔다.[47] 이후 등장이 없다가 압둘라가 양탄자를 불러냈을 때 또 양탄자 위에서 자는 채로 재등장. 허나 그 정체는...
  • 늙은 병사
잉거리에게 패배한 북방 '스트레인지아'의 노병. 중반부 챕터 중 하나인 '폭력과 피' 챕터에서 첫 등장. 정령이 압둘라를 도와줄 사람이랍시고 그가 있는 자리까지 안내해줘서 압둘라와 만나게 되었다. 꿈은 공주와 결혼해 신세 고치고 출세하는 것. 그래서 잉거리의 공주 발레리아와 결혼해 한 몫 잡는걸 노리고 있다(...). 바로 이 목표 때문에 압둘라와 동행, 중도에 한 번 압둘라와 떨어지긴 했지만 또 용캐 정령의 병을 써서 하스루엘이 공중궁전으로 마개조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가게 된다.
패잔병 출신이지만 은근 유쾌하면서도 약아빠진 면이 있고, 한편으로는 담대한 수완가의 기질도 좀 있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사족을 못 써서 압둘라를 고양이 건으로 귀찮게 만들고 정령에게도 닥달하기까지 한다(...). 전투력 자체는 높은 편인지 작중 무려 두 번이나[48] 하스루엘이 거대하고 강력한 마신으로써의 본모습을 드러낸 와중에도 계속 매달리는 걸 포기하지 않고 있을 정도.
처음에는 발레리아 공주를 노렸지만 발레리아 공주가 겨우 유딩 수준이라는 걸 알고 절망(...), 그러나 같은 나라 출신이며 말도 잘 통하는 비어트리스 공주와 만나 서로 호감을 쌓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마신의 마법이 풀린 후 밝혀진 사실은 스트레인지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잉거리국의 왕자 겸 잉거리 왕의 동생 저스틴 왕자.[49]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실종됐는데 그 이유는 하스루엘이 건 마법 탓에 기억이 왜곡되어 자길 비어트리스네 나라의 패잔병으로 인식하게 되어서 그 나라 패잔병인 채로 떠돌아다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패전국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어 비어트리스네 나라에도 선처를 하기로 결심했으며, 진상이 밝혀진 후에도 비어트리스와 그 사이의 사랑은 변치 않아 결혼이 확정되었고, 잉거리 국왕의 전후 처리에 따라[50] 스트레인지아의 국왕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땡전 한푼 못 받고 떠돌아야 하는 패잔병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게 되어 패잔병 신세인 스트레인지아 군에게 급료를 지급하기로 하여 스트레인지아인들에게 매우 강력한 지지를 받게 되었다. 여러 모로 해피 엔딩.
덤으로 마법에 걸렸지만 그건 어디까지고 기억에 한해서 적용된 거여서 중노년 쯤으로 보이는 늙은 왕자스런 외모는 여전하다(...). [52]
  • 까만밤과 꼬맹이
압둘라가 병사와 동행하게 된 후 만난 까만 고양이 모자. 꼬맹이는 말 그대로 귀여운 새끼고양이이지만 까만밤은 자기가 원할 때마다 덩치를 마구잡이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신기한 재주를 지녔다. 병사는 그들을 귀여워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나쁜 잔지브 출신의 압둘라는 그들을 싫어했고 특히 까만밤은 그녀의 몸집 키우기 재주 때문에 무서워하기도 했다. 허나 까만밤이 일행에게 도움을 주고 꼬맹이의 귀여운 모습도 자주 보게 되면서 압둘라도 그들에게 마음을 연다. 그런데…
잉거리에서 공주 발레리아를 보호하는 마법사 설리먼의 집에 압둘라 일행이 도착한 후 밝혀진 진상은 그야말로 충공깽. 어미고양이 까만밤은 바로 전작 여주인공 소피, 새끼고양이 꼬맹이는 소피와 하울의 아들 모건이었다. 참고로 소피는 모건을 임신한 상태에서 하울 때문에 고양이 마법에 걸려 고양이가 되었으며, 모건의 경우 고양이 상태로 출산해서 고양이로 태어났다고.[53] 모건의 경우 하스루엘이 설리먼네 집에 침입해 발레리아를 납치해간 후 압둘라의 일행이었던 병사에게 납치당해 함께 공중 궁전으로 가게 되었으며, 소피는 압둘라와 함께 병사 + 하스루엘을 쫓아 공중 궁전으로 가게 된다.
  • 병 속의 정령
압둘라가 사막에서 카불 아크바에게 붙잡혔을 때 얻게 된 병 속에 든 정령으로, 알라딘의 램프의 진처럼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단, 소원은 하루에 한 번씩이며[54] 자기 능력 밖의 소원은 들어줄 수 없고[55] 소원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면 좀 애매한 형태로 이루어지게 한다. 외형은 인간 남성을 닮은 상반신에[56] 하반신은 연기처럼 되어있다. 병에 붙들려서인지 병의 뚜껑이 열려있다 쳐도 병에서 몸의 일부를 좀 빼낼 수 있을 뿐 멀리는 못 가는 모양.
전작의 모 마법사가 연상되는 뺀질뺀질함과 어딘지 더러운 성깔을 탑재했다. 병 안에 갖혀졌다는 사실에 빡쳤기 때문에 자신을 해방시키는 녀석은 두꺼비로 만들겠답시고 생각했고 이 때문에 병의 뚜껑을 열었던 카불 아크바의 수하 둘은 두꺼비가 되어버린다. 이후 카불 아크바가 압둘라를 이용해 잔치를 열어달라고 소원을 빌자 술탄의 식사노예, 무희텔레포트로 옮겨와 잔치를 열어준다(…). 그 후론 카불 아크바가 소지하고 있었으나 카불 아크바 밑에 깔려 도망 못 치던 양탄자가 이 병을 압둘라가 가져갈 수 있게 도와줘서 압둘라의 차지가 된다. 이후 사막에서 도주하던 압둘라가 빈 소원 때문에 그를 사막에서 벗어나게 해 북방의 어느 나라로 옮겨줘 병사와 만나게 해준다.[57] 그 후론 잠시 등장이 없다가 병사가 까만밤과 꼬맹이의 식사를 챙겨주겠답시고 정령을 불러내서 재등장하는데, 꼬맹이와 까만밤 때문에 아주 곤욕을 치른다(...). 또 병사가 까만밤과 꼬맹이를 위하겠답시고 쓸데없이 소원을 낭비해대서 정령이 곤욕을 치르는 동안 압둘라의 속도 함께 탔다. 이후에도 압둘라와 병사가 자꾸 소원을 당겨쓰는 게 짜증났던지 결국 압둘라를 두꺼비로 만들어버리기도 하지만, 나중엔 원래대로 되돌려준다. 그 후 압둘라 일행과 함께 설리먼의 집으로 가게 됐는데 거기서 까만밤과 꼬맹이가 마법이 풀려 고양이에서 사람이 되고, 꼬맹이 = 모건[58]이 울자 그 울음소리에 놀라 또 식겁을 하고 괴로워하면서 2차 곤욕을 치른다.
후반부 하스루엘과 압둘라 일행 + 공주들이 대치할 때 달젤이 숨긴 하스루엘의 약점 겸 생명의 위치[59]를 알려줘서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그 후 하스루엘이 생명을 되찾고 마법을 풀어줄 때 정체가 드러나는데, 다름아닌 전작의 남주인공 하울. 하스루엘이 그를 정령으로 만들고 고생시킨 이유는 그가 움직이는 성의 주인인 것도 있지만 저스틴 왕자처럼 전쟁에 참여해 마법으로 다른 나라에게 피해를 준 것도 있었다고 한다.[60] 그 후 원래대로 돌아온 캘시퍼와 또 툭탁대는 한편, 소피가 다루는데 쩔쩔매던 모건을 능숙하게 잘 달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스루엘이 벌인 사건이 다 정리된 후엔 압둘라와 밤의 꽃에게 사사철철 초롱꽃이 피는 정원을 마련해줬다는 암시성 언급이 나온다.
  • 하스루엘
2권의 매인 빌런. 200명의 하위 천사를 거느린 강대하고 무서운 마신으로, 매부리코에 크고 무서운 눈, 거대한 날개를 지닌 덩치 크고 무서운 악마같은 인상이라 묘사된다. 작중 초중반부에 갑툭튀해서 밤의 꽃을 납치해가서 압둘라가 술탄의 사형 명령을 피하고 밤의 꽃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만든 주범. 강대한 마신답게 마법사들 따위는 코웃음칠 정도로 강력한 마법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어서,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건 물론 타인에게도 마법을 걸어 모습이나 기억을 변조시키는 겸 자기 정체까지 잊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여기저기를 이동하며 사람들을 납치하고 어느 마법사가 지닌 움직이는 성을 훔쳐다 공중 궁전으로 마개조하는 짓거리도 저지를 수 있다. 계급도 높은지 불꽃 마귀도 개기지 못한다. 덕분에 1~3권 통틀어 가장 강력하게 묘사된 메인 빌런.[61]
잔지브에선 압둘라에게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판 상인으로, 사막에선 카불 아크바라는 '압둘라가 몽상 속에서 상상했던 무서운 도적[62]' 의 모습으로 튀어나와 압둘라를 괴롭히는 등 어째 병주고 약준다. 다만 양탄자를 뺏어간 후에도 소원을 하루마다 한 개씩 이루어주는 정령의 병을 압둘라가 얻게 되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63] 이후 카불 아크바의 모습으로 압둘라가 한 때 가지고 있다가 포기하고 온, 하늘을 나는 양탄자[64]위에서 자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다가 압둘라, 고양이들, 병사 앞에서 본색을 드러내고 그간의 진상[65]을 밝힌다.[66]
여기서 하스루엘이 공주를 납치하는 연쇄납치범 행각을 하고 다닌 이유도 밝혀졌는데, 바로 그의 이부동생 달젤 때문이었다. 본디 선하고 고귀한 마신 어머니를 둔 선한 마신이었던 하스루엘이지만, 하스루엘의 어머니가 나쁜 마신에게 범해져서 낳은 혼혈 마신 달젤을 가엽게 여겼다가 달젤에게 자신의 생명을 빼앗겨[67] 졸지에 달젤의 수하 노릇이나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살던 도중 마침 달젤이 신붓감을 원하자 하스루엘은 신붓감으로 삼을 공주를 납치해오는 김에 공주들을 놔둘만한 어느 마법사의 성도 훔쳐서 공중 궁전으로 만들어버린다. 후반부에 이 공중 궁전의 풍경이 묘사되는데 압둘라의 망상을 그대로 재현한 하스루엘 특유의 악취미를 반영해놨다. 압둘라가 몽상 속에서나 그리던 환상적인 정원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놨기 때문에 경관 자체야 예쁘긴 하지만[68][69][70] 압둘라를 놀리려고 꾸민 풍경이어서 압둘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71] 원래 성에 살던 소피는 이걸 보고 자기 집을 멋대로 바꿔놨다고 잔뜩 성질이 나버렸다.[72] 공주들의 관계자들이 자기를 쫓아와 달젤을 무찌르고 생명을 찾게 유도하려 했다. 허나 공주들의 관계자들이었던 다수의 왕자들이나 하이놀랜드 왕[73]은 공주들을 포기하고 하스루엘을 쫓지 않았으며, 그나마 희망 좀 걸어볼만한게 압둘라 정도였다는 것(...)까지 밝힌다. 그 후 압둘라 일행에게 자기가 잉거리 국의 발레리아 공주를 납치하는걸 압둘라 일행이 돕게 될 거라는 비꼬는 식의 예언을 하고 사라지는데, 이는 현실이 된다.
발레리아 공주까지 납치해온 건 좋았으나 정작 그 발레리아의 쩌렁쩌렁한 울음소리를 달래지 못해 동생 달젤과 함께 속을 썩이는 웃픈 모습으로 재등장(...). 이후에도 달젤의 등쌀에 시달려 발레리아를 달래기 위해 고생하다가 압둘라 일행과 함께 성 내에서 소동 한 번 벌이고, 소동의 와중에 자말의 개가 자기 코 아래에 코뚜레 모양으로 달린 생명을 삼키고 나서야 달젤이 어디에 자기 생명을 숨겨놨는지 알고 뭉개진 발음으로 약간 한탄하듯이 이야기한다.[74] 이후 밝힌 바에 의하면 원래 성 주인이었던 마법사 하울을 소원을 들어주는 병의 정령으로 만들어버린 것도 그였다고 한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 속성의 보유자였던 탓에 결말부 시점에서 밤의 꽃은 그를 동정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압둘라는 그가 달젤의 수하로 지낼 때 악행을 하던 걸 내심 즐거워했음을 눈치채고 깐다. 본인도 이에 대해 쿨하게 인정했으며, 선한 마신의 동네에 돌아가긴 힘들게 되어서 다른 세상을 찾기로 한다. 이에 하울은 움직이는 성과 연결된 여러 세계를 소개해주고 하스루엘은 그곳 중 어딘가로 떠난다.
  • 달젤
하스루엘의 이부동생. 하스루엘의 어머니었던 고귀하고 선한 마신이 어쩌다 나쁜 마신에게 범해져서 원하지 않는 임신 끝에 낳은 아들로, 강간의 결과물이어서 그런지 그의 어머니는 달젤을 전혀 돌보지 않았고 다른 마신들도 달젤을 별로 곱게 보지 않았다. 다만 이부동생을 가엽고 사랑스럽게 여긴 하스루엘만이 달젤에게 부모 노릇을 해줬을 뿐. 삽화 상으로는 썩 잘생겨보이진 않는 멸치남 반인반마(...)처럼 생겼지만 서술에 의하면 곱슬거리는 금발과 빨간 입술 등을 가진, 매우 아름다운 인상의 남성 마신이라고 나오므로 설정상 굉장한 수준의 미남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신 동네에선 인기가 없어서 자동적으로 모태솔로가 되었으며, 이에 콤플렉스가 있어 신부를 원했고 이것 때문에 형 하스루엘을 부려 공주를 납치해오게 했다.[75]
이런 과거사 탓인지,성격은 못된 구석이 있어서 자기에게 유일하게 잘해주다시피한 형을 갖다가 생명을 훔침으로써 자기 수족으로 삼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는 주제에[76] 발레리아 공주가 우는 걸 어찌 못해서 형에게 어찌 해보라고 닥달하거나, 기껏 납치해온 공주에게도 쩔쩔매며 치이는 무능한 모습만을 보여준다.[77] 이건 하스루엘이 더 이상 압둘라 일행과 싸울 이유가 없어서 자기 편이 없게되자 달젤이 이전보다 급 찌질이화가 된 부분에서 잘 드러난다.[78]
하스루엘의 생명 찾기 건이 해결된 후 하스루엘에 의해 유배형에 처해지게 되자 형탓을 하며 또 징징거린다(...). 그러나 압둘라의 기지로 달젤에게 신붓감이 되어줄 두 여성[79]을 데려다주자 달젤은 아주 만족해하며[81] 자신의 아내가 된 두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형과 이별해 유배지[82]로 쿨하게 떠난다.[83]

3.7. 3권


  • 샤메인 베이커
3권의 주인공. 하이놀랜드 국 출신으로 빵집을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스포일러]
작중에선 진저 계열로 묘사돼서 머리카락이 붉으며, 안경을 쓴 책벌레 소녀. 엄청난 식탐[85] 독서광 기질을 보유했다. 부모님이 고급 학교에까지 보내놨지만 정작 집에선 그냥 하고싶은 대로 하라고 방목해서 기른 탓인지 먹는거랑 책보는 거 말고는 할 줄 아는게 딱히 없어서 생활력은 대놓고 빵점.[86] 게다가 엄청나게 고집이 세다. 부모가 집에선 맘대로 하라며 오냐오냐 한 것도 저 고집을 감당 못해서이기 때문.
마법사인 외가쪽 친척 여성, 샘프로니아 숙모가 자기 대신 왕실 마법사인 윌리엄[87]의 집을 봐줄 사람을 구하는 와중에 샤메인을 지목하고, 시시한 생활보다 마법사의 집 쪽이 더 재미있을거라 생각한 샤메인은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마법을 천박한 것으로 여겨 마법에 아예 관여도 못 하게 했던 어머니와 함께 산 탓인지[88] 마법사의 집에 가놓고도 마법을 잘 몰라서 꽤 고생하게 된다. 다행히 윌리엄 할아버지가 집에 걸어놓은 주문 덕분에 모르면 윌리엄 할아버지에게 물어보고 배운대로 마법 주문을 외치면서 차차 적응해가지만[89] 강아지 웨이프와 원래 윌리엄의 제자로 들어오게 된 피터까지 꼬이면서 혼자만의 평화로운 세월은 박살(...).[90] 겸사겸사 원래 윌리엄의 집을 관리해주던 코볼도들은 러벅과 무리 구성원 중 하나인 롤로의 이간질로 인해 안 그래도 윌리엄에 대한 감정이 좋아지지 않아서 집안일에 손 놓고 있었는데 샤메인이 여기에 더 그들을 자극시키는 바람에 코볼도들과 괜히 싸우고, 피터에게 쿠사리를 먹으며 또 스트레스가 늘어가게 된다.
그나마 전에 신청해놨던, 왕국 도서정리 담당 봉사자가 되는데 성공해서[91] 하이놀랜드 왕과 공주도 알현하고 그들과 함께 도서 정리를 하는 영광까지 맛본다.[92] 이 과정에서 소피 가족[93]과 안면을 트게 된다. 또한 도서 정리를 하다가 국가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왕족들 중 러벅킨으로 의심되는 아이가 나와 산파가 죽였다가 사형조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러벅을 믿지 않으며 웃어넘기는 왕에게 속으로 러벅은 진짜 있다면서 내심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후 요정을 만나[94] 요정들이 윌리엄에게 심어졌던 러벅 알을 제거했으며 매우 위험한 물건이니 자신이 준 러벅 알 상자를 함부로 건드리지 말란 말도 듣게 된다.
중반부에선 코볼도 중 롤로가 러벅에게 금화가 잔뜩 든 걸로 보이는 항아리를 받는 동안 러벅이 몰래 알을 심어둔 걸 보고 식겁한다. 이후 롤로를 붙잡고 코볼도 무리와 협상하러 가는데, 윌리엄네 집의 특성상 온 공간[95]으로 이어진 것 때문에 + 길 잘 잃는 피터 때문에 꽤나 고생한다.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코볼도 무리와 조우, 롤로가 러벅에게 을 받아내려고 코볼도들과 윌리엄을 이간질했음을 알려준다.[96]
  • 피터
샤메인의 친척 윌리엄 할아버지의 제자가 될 예정이었던 소년. 몬틸바노의 마녀라 불리는 여자 마법사의 아들. 어딘지 허당 구석이 있어서 길도 엄청나게 잘 잃는 극도의 길치[97] 마법 재능이 없는 건 아니나 어머니 몬탈바노의 마녀가 직접 쟤 마법은 자기가 원하는 것과는 반대로 된다라고 시인할 정도로 다른 의미에서 답이 없다. 그러나 자기는 이를 모르는 탓인지 이런 마법 특성 때문에 마법을 썼다가 사고를 치기도 한다.
민폐 기질이 있긴 하지만 샤메인보다는 생활력이 뛰어난 편인지라 윌리엄네 집의 마법에 의존해서 살아가기만 하던 샤메인이 기어코 자기랑 같이 설거지를 돕게 만드는 식으로 설거지를 배우게 만드는데, 설거지를 너무 못하는 샤메인 때문에 속터져한다. 이후 샤메인이 빨래를 망쳐 옷 색깔을 엉망으로 만들자 환장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건 덤. 샤메인과는 서로 성격이나 행동 패턴이 안 맞는고로 중반부까지 사사건건 다투지만 나중엔 조금 사이가 진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거 치고는 중후반부에 건드리지 말아야 할 러벅 알이 담긴 상자를 어떻게 해보겠답시고 부주의하게 마법을 걸었다가 상자의 봉인을 건드려버린 듯한 묘사가 나왔고, 결국 캘시퍼에게 이 건으로 크게 혼났다.[98] 그 후엔 캘시퍼가 러벅을 퇴치하는걸 보고 캘시퍼가 소강상태가 되어서 내심 슬퍼하는 샤메인과 달리 별 감흥 없이 이 일을 넘긴다. 러벅 퇴치 이후엔 러벅과 합작해서 코볼도들과 윌리엄 사이를 이간질하던 롤로를 붙잡고, 샤메인과 함께 코볼도 무리에 협상하러 간다.
  • 웨이프
샤메인이 윌리엄네 집으로 가게 된 후 얼마 안 돼서 만난 하얀 강아지. 원래는 수컷이었는데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성전환을 시전, 암컷으로 바뀌었다. 샤메인 못지 않게 엄청난 먹보여서 샤메인이 준 빵을 먹어치우고도 계속 배고파하지만, 샤메인은 이 녀석을 귀여워한다. 다만 마법 때문인지 한 번은 풍선처럼 거대하게 부풀어버리기도 했다(...). 별 거 없는 강아지 같지만 샤메인이 왕궁으로 갈 때 무슨 축지법을 쓴 것마냥 매우 빨리 왕궁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다른 개들을 물어죽인 전적이 있다는 왕실 요리사 자말의 개와도 사이좋게 노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중후반부엔 롤로 포획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리고 후반부엔 왕족과 귀족으로 위장한 두 마리의 러벅킨까지 해치워버리는 흠좀무한 모습까지...
결말부에 하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웨이프는 바로 하이놀랜드 왕실에 전승되다가 어느 시점에서 사라져버린 요정의 선물이라는 존재. 마법적인 능력들을 지녔다는 암시도 사실 정체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하며, 자기 주인으로 택한 사람과 어울리기 위핸 성별과 외모까지 바꾸는 흠좀무한 능력도 지녔다고 한다. 덤으로, 하이놀랜드 왕족그림엔 원래 대대손손 강아지와 함께 나왔는데 사실 이들은 요정의 선물을 대를 거쳐 전승받는 강아지였기 때문에 함께 그려진 것. 다만 어느 시점부터 왕족이 이들을 중시하지 않게 되어 자연히 요정의 선물도 왕실 내에서 사라졌던 것이다. 그러나 웨이프가 샤메인과 엮이고 샤메인은 왕실로 갔으며 거기서 왕과 공주, 하울 일행과 만난 덕에 웨이프 대에서 요정의 선물 = 웨이프라는게 밝혀져 다시 왕실 내에선 요정의 선물이 계승되는 게 가능해졌다.
여담으로 중반부 왕궁에서 만난 자말의 개와 기어이 그걸 해서 결국 자말의 개와 웨이프 사이의 강아지들을 임신했다는게 밝혀져서, 샤메인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이 강아지들 외모에 대해 걱정하게 되었다(...).
  • 러벅
3권의 중간보스. 마법책에선 사악하고 흉포한 성격을 지닌 위험한 마법 생물이라고 언급된다. 보라색 메뚜기와 인간을 섞은 듯한 끔찍한 생김새에, 평상시엔 매우 작게 다니지만 사람과 마주할 경우 몸집을 크게 키우고 붙잡아서 알을 심는다. 남자의 경우 러벅의 알이 심어지면 몸이 아프게 되다가 러벅 새끼가 알에서 부화할 쯤 사망, 여자의 경우 러벅과 인간의 혼종인 러벅킨[99]을 낳고 사망한다.[100]
작중 등장하는 러벅은 샤메인의 친척 할아버지인 윌리엄이 살던 곳 인근의 벼랑지대에 살고 있었으며, 우연히 그리로 오게 된 샤메인에게 자기 땅에 들어왔으니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샤메인을 붙잡아 알을 심으려 했으나 우열곡절 끝에 샤메인이 도주해서 실패하게 된다. 이후 중반부 쯤에 하이놀랜드의 왕족 중 한 왕자와 그의 수하 귀족이 러벅킨이라는게 밝혀지며, 그중 러벅킨 왕자의 부모 되는 녀석이 바로 샤메인을 공격했던 그 러벅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러벅은 러벅킨 왕자를 이용해 하이놀랜드 왕족 중 러벅킨 왕자와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할법한 다른 왕족을 차근차근 정리한 후 함께 하이놀랜드를 차지하려고 음모를 꾸미는 한편, 자기를 방해할 위험이 있는 하이놀랜드 왕실 마법사 윌리엄과 그의 집에서 일하는 코볼도들을 이간질시키고[101] 윌리엄에게도 결국 알을 박아 무력화시키는 한편, 러벅킨 왕자를 통해 몰래 왕실의 금을 빼돌리고 있었다. 허나 샤메인과 함께 캘시퍼가 등장해 움직이는 성을 조종하며 러벅을 처치하려들자 러벅은 처음엔 맞서다가 상대가 안 된다는 걸 깨닫고 벼랑 끝으로 성을 애써 유인한다. 그러나 성이 벼랑 끝까지 갔는데도 균형을 잡아 떨어지지 않자 최후의 수단으로 작아져서 꽃밭에 숨어버린다. 그러자 캘시퍼는 성을 조작해 그냥 그 일대를 싹 태워버리는 식으로 러벅을 해치운다.
러벅의 알은 일반적인 마법사들도 제거 못하고 오로지 요정들만 제거할 수 있다. 작중 알이 심어진 윌리엄을 요정에게 데려간 것이 그 이유. 그러나 요정들은 어디까지나 알을 적출해내서 봉인할 수만 있지 파괴하지는 못하기에 불꽃 마귀같은 강대한 파괴력을 지닌 존재의 힘이 필요하다고 한다.


4. 영화



이 책을 원작으로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5. 스타크래프트2의 빌드


아구의 대표 빌드로, 사령부에 일꾼을 넣고 행성 요새로 적의 기지를 찌르는 날빌.
초반에 사용하면 그냥 행요 러쉬가 되므로 보통 중반쯤에 쓰인다. 적 기지 근처에 사령부를 만든 뒤, 띄운 사령부 내에 건설로봇을 다수 투입한 채로 적진 근처에 사령부를 착륙시키고 투입해 둔 건설로봇으로 적의 물량을 뻐기고 계속 사령부를 수리하면서 버티는 것이 관건.
일단 행성 요새가 완성되면 어중간한 병력으로는 행성 요새를 부수기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해당 지역을 플레이어가 장악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병력을 안 뽑고 행요 올인해도 되는 것은 아니라서, 적의 어그로를 끌어줄 병력을 소수 데려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상대방이 공중 병력을 모아서 올 경우 대공 능력이 없는 행요가 아무것도 못 하고 파괴되므로, 일단 한 번 장악한 지역 주변에 미사일 포탑을 여러 대 지어 놓는 것도 좋다.


[1] 1~3권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만 기재.[2] 덤으로 일본판 초기 표지는 표지에서부터 내용 스포일러가 장난 아니다(...). 이후 일본판 역시 표지를 새로 내면서 스포일러가 엄청 줄어들었다.[3] 3권부터 작화가가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전과 그림체가 너무 다르기 때문.[4] 사실 원래 원작 묘사에서 켈시퍼는 적어도 외형만 보면 무서운 악마 그 자체다. 다만 한국이나 일본에선 원작보다 영화의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고, 영화의 켈시퍼가 매우 귀여운 외모로 각색되어서 그쪽 이미지가 익숙한 사람들이 원작을 보면 괴리감이 느껴진다.[5] 일례로 하울은 성격도 영화와 원작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출신이 판이하게 차이가 난다. 영화에서 하울은 그저 작중 세계관의 마법사일 뿐이지만 원작에서 하울은 '''현실 영국 출신''', 즉 요즘 용어로 말하자면 일종의 이세계 전이자다. 다만 저쪽과 이쪽을 자기 의지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2010년대 이후 유행한 이세계물과는 다소 차이가 있고, 과거나 행적이 명확히 묘사되진 않아서 어떻게 세계를 넘나드는 마법사가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참고로 영국의 가족들에게는 '''맨날 집에서 빈둥대는 백수 삼촌'''이라는 이미지(...).[6] 정말로 이름이 '밤의 꽃'이다. 램프의 요정, 하늘을 나는 양탄자, 마신이 등장하는 등 아랍풍의 이야기.[7] 아버지가 빵가게를 한다.[8] 어느 정도 처세지만 소피는 계속 짜증을 낸다.[9] 1~3권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만 기재.[10] 원작에서의 이름은 마이클 피셔. 어리게 나온 애니와 달리 원작은 사춘기의 소년.[11] 작중에선 카페 시설이 함께 딸려있을 정도로 규모도 크고 꽤나 유명한 빵집이라고 나온다. 하울도 종종 여기서 을 사가지고 오며 빵 맛에 대해 칭찬하기도 한다. 영화에선 이런 부분이 대폭 강조되어서 대규모 고급 식당가를 연상시키는 규모의 홀을 따로 갖춘 걸로 나올 정도.[12] 여기서는 남자로 본명은 벤저민 설리번. 하울과는 같은 스승을 둔 동문.[13] 여기서 '신나는 모험을 하는 건 막내 몫'이라는 동화 속 클리셰에 대한 메타발언이 나온다. 소피는 자기가 첫째니까 제일 보잘것없는 인생을 살 거라고 체념해서 자조한다.[14] 다만 소피는 나중에 레티가 마법에 대해 해 준 이야기들을 듣고, 마사도 이런 걸 알았더라면 레티와 자리를 바꾸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15] 그래서 마이클은 바람둥이인 스승 하울이 자기 여친도 건드릴까 봐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다만 당시에 마사가 레티의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르클은 페어팩스 부인의 제자 레티와 체자리 빵집의 직원 레티(=마사)가 동명이인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16] 영화에서 레티가 맡는 역할. 즉 영화의 레티는 원작의 마사 포지션에 이름만 레티다.[17] 당시 하울이 레티에게 치근덕거리고 있어서 이를 우려한 소피와 마르클이 걱정하여 이곳을 방문한 것.[18] 당시 하울이 레티에게 찍접거리는 의혹이 있었다.[19] 연인 관계였던 레티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언급, 하울을 애둘러 마법사라 칭하며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소피에게 언질했다.[20] 그런데 영화에서 이 녀석, 귀를 날개처럼 펄럭여서 점프하는 기행을 보인다![21] 이 과정에서 왕과 다툰 듯.[22] 얼굴은 하울의 것을 갖다 박을 생각이었다고 한다.[23] 시간이 좀 흐른 2권 시점에서도 아직 유아 시기를 못 벗어날 정도로 어리다.[24] 사실 하스루엘이 애를 달래겠다고 개로 변신하려 했다가 왠 키메라 비슷한 괴물로 변신해서 더 놀래킨 탓도 있다.[25] 작중에선 꽤나 희귀한 재능이라는 식으로 반응한다.[26] 서구권에서 '하트형 얼굴'이라고 말하면 광대가 도드라지고 턱이 달걀형처럼 갸름한 얼굴형을 말한다.[27] 작중 하울은 황야의 마녀도 어느 시점에서 자기와 계약했던 마귀에게 먹혔을 거라는 투로 이야기했는데, 그 마귀가 바로 앵거리언 선생이었던 것. 덤으로 황야의 마녀가 완벽한 남자(설리먼과 저스틴 왕자를 뒤섞은 몸과 하울의 머리를 가진 남자(...))를 남편으로 삼고 자기는 여왕이 되겠다는 욕망을 품은 것도 마귀의 욕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작중 앵거리언 선생도 하울의 심장을 노려댄 걸 보면...[28] 물론 쫓아보내긴 했지만 이미 들여보내버린 선에서 늦었다.[29] 하울은 앵거리언 선생의 정체를 더 빨리 눈치챘기에 소피로 하여금 앵거리언 선생을 견제해 그녀의 출입을 막는 걸 노렸지만 소피가 마음이 약해서(...) 앵거리언 선생을 잠시나마 들여보내버린 결과[28] 앵거리언 선생은 그 찰나에 하울의 성 속의 기타를 만질 수 있었다.[30] 압둘라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이용해 쫓으려 했지만 양탄자보다 마신이 더 강해서 양탄자는 끝내 마신을 따라잡지 못했다.[31] 나중에 공주들의 말에 의하면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다가 얼마 안 가 마신 형제 중 하스루엘을 부리는 동생 마신 달젤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쪼아대는 무서운 사람으로 진화했다고(...).[32] 즉 오해 때문에 반응이 나빠졌던 것 뿐, 압둘라를 사랑하는 밤의 꽃의 마음은 여전했다. 참고로 압둘라가 밤의 꽃과 키스를 안 한 건 밤의 꽃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혹여나 했다가 실수하지 않을까 지레 겁먹어서 였다고(...). [33] 1년 365일 꽃이 피어있는 특별한 정원이다. 어느 왕실마법사의 작품이라는 언급으로 보면 아마 하울의 선물일 듯[34] 작중 주인이 아부칭찬이 주특기인 압둘라여서 그런지 오버스러운 수준의 칭찬은 원없이 들었다.[35] 마개조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다.[36] 이 와중에 위에 앉은 압둘라는 수하인 천사들의 심기를 안 거스르려고 열심히 인사를 건넸다. 소피는 처음에 이 천사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몰라 화부터 내다가 압둘라의 말을 들은 후엔 빈말로라도 가볍게 인사를 하긴 했다.[37] 겸사겸사 누군가에게 칭찬듣는게 매우 기분좋은 일임을 알게 되었다고.[38] 친한 사이인 압둘라가 위기상황에 처해 떠나려 할 때도 잔지브 내에서 그나마 그를 걱정해준 유일한 사람이니 말 다했다.[39] 2부와 3부 모두 그의 요리에 대해 사람들이 입을 모아 호평한다.[40] 압둘라의 관계자인데다 자기도 국경 도주를 감행했기 때문에 조국 잔지브에 돌아가봤자 압둘라와 싸잡혀 범죄자 취급이나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41] 그녀는 과거에도 자말처럼 라슈푸트 요리사를 뒀는데 그 요리사의 요리보다 자말의 요리가 더 맘에 들어서 그를 기꺼이 고용해주기로 한 것이다. 그녀는 자기 나라가 소국인 관계로 급료를 많이 주긴 힘들다는 말을 덧붙이긴 했지만, 자말에게 필요한 건 거주지와 고용주였기에 자말은 이를 신경쓰지 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다.[42] 자기도 도망가기 바쁜 와중에 개를 챙긴 걸로 봐서 그에게 개가 매우 소중했다는걸 알 수 있다.[43] 정작 나중엔 냄새난다며 싫다고 한다. [44] 이후 자말은 자기 강아지가 배탈날까봐 걱정하는 듯한 주인의 태도를 보인다(...).[45] 웨이프의 숨겨진 행각에 뒷목잡으며 새끼들의 외모 걱정을 하는 샤메인은 덤. 자말의 개가 일단 사납고 별로 잘생기거나 이쁘게 생기지도 않아서인 듯.[46] 압둘라는 여기서 엄청난 힘을 그가 얻는 것이라고 상상했다.[47] 이 때문에 압둘라는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챙겨오진 못했지만 양탄자가 몰래 그가 소지하던 정령의 병을 압둘라가 가져갈 수 있게 도와준다.[48] 하스루엘이 압둘라네 일행에게 처음으로 본모습을 드러내고 진상을 밝힌 중반부, 공중 정원에서 하스루엘에게 압둘라 일행이 매달려 그의 생명을 찾는 겸 그를 제압하려 했던 후반부.[49] 1권의 그 저스틴 왕자 맞다![50] 잉거리 국왕은 동생을 비어트리스 공주와 정략결혼시켜 스트레인지아 국왕으로 앉힐 생각이었다.[51] 딸 발레이아가 유딩 중에서도 어린 축에 속하는데, 사실상 그의 나이로 치면 일찍 본 손녀와 비슷한 수준이다.[52] 어쩔 수 없긴 하다. 저스틴은 현 잉거리 왕의 친동생인데, 그의 형인 왕도 나이가 많다.[51] 저스틴이 압도적 늦둥이가 아닌 한 결국 형처럼 중노년일 수 밖에.[53] 덤으로 모건은 새끼고양이 시절을 먼저 겪었기에 성장이 빠른 새끼고양이답게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움직임이 압도적으로 부자연스러운 갓난아기 상태로 돌아가게 되자 화나서 발레리아 공주에 맞먹는 무시무시한 크기의 울음소리를 내뱉는다.[54] 꼼수를 쓰면 다음 날치 소원도 함께 비는 것이 가능하나 결국 정령에게 대가를 치르게 된다.[55] 그래서 압둘라가 밤의 꽃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했을 때도 자기 능력상 안 된다면서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56] 원작 일러는 인상이 꽤 사나워진 지니랑 비슷하다.[57] 정령 왈, 병사가 압둘라를 도와줄 사람이라고 한다. 압둘라가 자길 도와줄 사람이 있는 곳으로 보내달라고 소원을 빌었기 때문에 병사가 있는 곳 가까운데에 압둘라를 옮겨준 듯.[58] 하울과 소피의 아들.[59] 하스루엘의 코 밑의 고리.[60] 본인은 왕이 시켜서 그랬다고 변명했다가 하스루엘과 자신의 처지가 다를 바 없음을 깨닫고 이후 입을 다물었다.[61] 하울의 힘의 원천이기도 한 캘시퍼가 그가 아닌 그의 수하에 불과한 하위 천사들조차 무서워하며 꽁지 빠지게 피하던걸 보면 하스루엘의 힘은(...)[62] 몽상 속 압둘라는 어느 왕국의 왕자였고 카불 아크바는 그런 몽상 속 왕자 압둘라를 납치한 도적이다.[63] 덤으로 압둘라를 시켜 병 속의 정령에게 빌게 한 소원이 잔칫상 차리기였는데 그 잔칫상이라는 게 하필 술탄이 먹을 거였다(...). [64] 압둘라가 양탄자와 해어져야 했던 이유는 카불 아크바가 이 위에서 자고 있었고 양탄자는 그의 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65] 압둘라에게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준 것도 자신, 카불 아크바로 변해 곤경에 처하게 만든 것도 자신이라는 것.[66] 이는 압둘라가 하스루엘에게 마신들에게 통하는 주문을 외쳐서 하스루엘이 정체를 밝히게 했기 때문. 참고로 이는 마법이 발달한 북방 쪽에선 잘 알려져있지 않고 잔지브에서나 통용된다고 한다. 마신의 개념이 잔지브 쪽에서 더 인지도가 있어서인 듯.[67] 마신은 생명을 외부에 분리해서 다니고 이를 자기만 아는 곳에 숨겨둔다. 그러나 하스루엘은 달젤을 가엽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자기 생명이 있는 장소를 무심코 알려줬는데 못된 동생은 이때다! 하고 형의 생명을 훔쳐버린 것.[68] 『공주가 사는 궁전도 압둘라의 궁전만큼이나 화려했다. 궁전으로 들어가려면 양옆에 천사 같은 조각상들이 늘어선 넓은 가로수길을 지나 다시 대리석 안뜰을 일곱 군데나 거쳐야 했다. 각각의 안뜰 한복판에는 분수대가 하나씩 있었는데, 첫 번째는 귀감람석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지나갈수록 점점 더 귀한 재료로 바뀌어 마지막 분수대는 백금으로 만들어진 데다가 에메랄드가 박혀 있었다.
- 2권 14~15p.』
[69] 『양탄자가 천막의 정문 앞으로 이어진 긴 한길로 접어들자 천막에서 여러 개이ㅡ 둥근 지붕들이 불룩불룩 솟구치더니 어렴풋한 황금빛의 뾰족탑 하나가 불쑥 튀어나왔다. 마치 그들이 접근하는 것을 감시하는 듯했다. 양쪽 길가에 줄지어 늘어진 구름 형상들도 그들의 접근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 마치 큰 구름에서 이따금씩 구름 한 가닥이 피어오르듯 구름땅에서 갈라져나온 것 같은 형상들이었다. 그러나 성과는 달리 이 형상들은 모습을 바꾸지 않았다. 저마다 당당하게 뒷다리로 우뚝 서 있었는데, 해마나 체스판의 말을 좀 닮긴 했지만 말보다 더 무표정하고 쌀쌀맞은 얼굴들이었고, 얼굴 주변의 구불구불한 갈기는 구름도 아니고 털도 아니었다.(생략)압둘라는 얼른 이렇게 속삭였다. "아 조용히 좀 하세요! 말도 참 많으시네. 저건 조각품이 아니라 마신이 말했던 200명의 부하 천사들이라고요!"
- 2권 256~257p. 압둘라의 정원에 대한 상상 중 천사같은 조각상들이 늘어진 가로수길을 반영한 부분.』
[70]분수대는 멀리서도 줄곳 또렷하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수정이나 귀감람석으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몇 걸음 더 가보니 사방에 보석들이 박힌 화분들이 즐비했고, 양치류가 무성했고, 색칠한 기둥들을 타고 덩굴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소피의 콧방귀 소리가 더 커졌다. 지금의 분수대는 으로 덮어져 사파이어를 박은 것으로 보였다. (생략) 이윽고 앞쪽에 보이는 분수대가 포도주빛 루비들이 반짝거리는 황금 분수대로 변했을 때는 압둘라도 소피처럼 화가 났다. (생략) 분수대는 백금으로 되어 있었고 에메랄드가 박혀 있었다.
- 2권 259~260p. 정원 분수대에 대한 망상을 반영한 부분.』
[71] 하스루엘이 이런 식으로 자신을 놀리려든다는걸 알아채고 괭장히 빡쳐하면서 정원은 그렇게 꾸미면 안 된다고 뒤에서 열변을 토하려다가 중도에 말이 끊긴다.[72] 그중 보석 분수대가 있던 한 장소가 소피네의 화장실이었다고 한다.[73] 그가 납치한 공주들 중 하이놀랜드란 나라의 공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74] 그 모습이 불쌍해보였는지 하스루엘에게 잔뜩 화가 나 있던 소피도 약간 동정하면서 손수건을 내밀어 코 쪽에서 피를 줄줄 흘리는 하스루엘에게 줬을 정도.[75] 마신인 자신에게 격이 맞는 건 인간 중에선 공주 정도라 생각해서라고.[76] 이 때문에 하스루엘은 자기 대신 생명을 찾아줄 사람들(공주의 관계자들)이 공주들이 있는 곳으로 오도록 유도하려 애를 썼지만, 그나마 성공한 사례는 압둘라 일행 정도였다(...).[77] 사실상 형을 속이고 생명을 빼앗아 수족화시킨 걸 제외하면 본체는 어디까지고 약하고 별 거 없는 녀석이다보니 이런 성격이 된 것 같다. 선한 마신과 나쁜 마신의 혼혈아란 특징 탓에 형을 제외하면 마신 동네에서도 왕따 신세이기도 했던 것도 이런 성격이 되는데 큰 영향을 주기도 했고.[78] 사실 그 전에도 형을 시켜 납치해온 공주들 기에 눌려 쩔쩔매며 징징거리는 찌질이 짓을 해서 성격이 찌질한 안습남이라는 건 이미 증명되었지만. [79] 원래 압둘라네 친척들이 압둘라와 강제로 결혼시키려 했다가 상황이 안 되니 버려버린 그 여성들.[80] 설정상 그녀들은 엄청 뚱뚱해서 사람들 기준으론 추녀인데, 정작 달젤은 그런 그녀들의 외모가 너무 좋다고 반응했다.[81] 그 여자들의 외모가 자기 취향인 것도 있거니와[80] 여자들이 자길 맘에 들어해준 것도 흡족하게 다가왔던 모양.[82] 라고 해봤자 거의 낙원처럼 묘사된 섬이다.[83] 그가 유배지로 떠날 땐 오히려 하스루엘이 동생을 보낸다는 점에서 아쉬워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길 정도고 달젤은 드디어 결혼한데다 아내들이 자기 맘에 쏙 들어서 아무래도 좋다는 분위기로 매우 대조된다.[84] 이 사람은 아마 원작 하울, 소피와 비슷한 케이스로 보인다. 셋 다 가족들 중 마법사가 전무한데 정작 자기는 혼자 마법을 타고난 돌연변들이다.[스포일러] 일가친척 중 그나마 공식적으로 마법사인 사람들은 피가 이어지지 않은 친척인 윌리엄 할아버지와 샘프로니아 숙모 정도여서 자신은 마법과는 관련 없으리라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으나, 아버지인 베이커 씨가 천부적으로 마법 능력을 타고난 돌연변이[84] 샤메인도 이게 유전되었다는게 나중에 나온다. 다만 베이커 씨가 이 사실을 숨긴 건 샤메인의 어머니가 마법은 천한 것이라는 편견이 매우 강한 사람이어서(...).[85] 정작 엄청 먹는데도 매우 마른 모습이라 묘사된다. [86] 이런 탓에 증조부인 윌리엄의 집에서 집보기 역할을 하게 되자 혼자서 살아야 해서 생활력 빵점짜리만이 치를 수 있는 곤욕을 치르게 된다.[87] 샤메인에겐 호적상일 뿐 피는 안 섞인 친척 할아버지.[88] 작중 어머니가 샤메인을 입학시킨 하이놀랜드의 고급 학교는 마법을 배우지 않기에 고급 학교 취급이다. 궁정 마법사까지 두고 다른 동네 마법사의 도움을 받아본 것과는 별개로 하이놀랜드국에서 은연중에 마법사를 천시하는 풍조가 있는 성 싶지만, 사실 그런 건 거의 묘사되지 않는다.[89] 그리고 이 때부터 마법책을 읽으며 마법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다.[90] 사실 그 전에도 혼자 집 주변의 절벽까지 가서 꽃을 따다가 무서운 마법 생물인 러벅과 조우, 러벅에게 자기 땅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침 맞고 알이 심어저 하마터면 죽을 뻔하기까지 했다가 하늘을 나는 주문을 간신히 성공시켜서 절벽에서 뛰어내려 집까지 무사귀환(...)하는 일도 있었다.[91] 샤메인 빼곤 아무도 신청을 안 해서 가능했다고.[92] 처음 궁전에 갈 때 웨이프가 자길 끈덕지게 따라가려 해서 몇 번이나 집에 두고 오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지쳐서 포기해버린다. 그러나 웨이프를 데리고가자 무슨 축지법이라도 쓴 것 마냥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을 소모하고도 왕궁에 도착하게 돼서 샤메인은 신기하게 여긴다.[93] 원래 모습으로 온 건 소피, 모건, 캘시퍼고 하울은 트윙클이라는 금발 미소년 모습으로 변장.[94] 국내 부제는 요정이 된 하울이라고 나오지만 작중 요정이 나온건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요정에 대해선 톨킨 작품이나 일본 서브컬처의 엘프처럼 미형의 인간같이 생겼다고 묘사된다.[95] 심지어 과거의 집에 해당하는 공간까지 있다.[96] 러벅 알이 심어졌다는 사실과 더불어 러벅이 준 금화가 죄다 나뭇잎이었다는 걸 알고 경악하는 롤로와 롤로를 치료하려면 돈 될 만한 썰매가구를 요정에게 대가로 넘겨야한다고 슬쩍 성질내는 코볼도 대장은 덤이다.[97] 길치 장면이 묘사될 땐 보는 사람들이 샤메인에 이입해서 느끼는 답답함의 수준이 올라가게 된다(...).[98] 다만 본인은 잘못을 인식하지 못했는지 약간 변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99] 인간과 닮았으나 눈, 피부가 보라빛에 머리숱이 없어 대머리라고 한다. 성정은 사악하며 악마에 가깝다고.[100] 때문에 러벅킨의 존재를 아는 산파의 경우 여자가 러벅킨을 출산하면 바로 알아보고 죽여버리지만 하이놀랜드 왕궁에선 정작 그런 짓을 한 산파가 아이를 살해한 죄로 처형당했다. 이유는 당시 왕실에서 러벅이나 러벅킨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101] 이 때 이용된게 롤로. 다른 코볼도에 비해 유독 돈 욕심이 많은 롤로에게 러벅이 금화 항아리를 빌미로 꼬드겼다. 정작 러벅이 건낸 금화 항아리 안에 든 건 마법으로 위장시킨 나뭇잎이었고 러벅은 롤로를 살려둘 생각조차 없어서 롤로 몰래 알을 심기까지 했다. 덤으로 코볼도 중 일부에게 또 가혹한 노동을 시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