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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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2.1. 1세대 (1980~2003)
2.2. 2세대 (2003~2011)
2.3. 3세대 (2011~현재)
3. 미디어에서
4. 둘러보기

'''Fiat Panda'''

1. 개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인 피아트에서 1980년부터 생산하는 소형차. 작고 싼 가격에 넓은 인테리어, 좋은 품질로 인기가 많은 차로 ,[1][2] 유럽에서는 A세그먼트, 즉 경차로 분류된다.

2. 역사



2.1. 1세대 (198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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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97년식 피아트 판다 전륜구동 모델
1970년대에 터진 석유 파동은 거의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연비가 좋은 소형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판다는 1976년에 피아트가 최초로 개발을 전면적으로 외부에 위탁한 차종으로,[3] 그 개발을 담당한 곳은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경영하는 이탈디자인이었다. 개발 및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하여 모든 창문을 평면 유리로 하고 인테리어도 단순화했으며, 차체 역시 직선 위주로 디자인하고 실내도 가변형이 쉽도록 설계되어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4]이 뛰어났다.[5] 또한 이 차가 등장한 이후로 1980년대 피아트의 디자인 요소의 가닥이 잡혀, 이후 출시된 우노크로마 등의 차들에서도 판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1980년에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652cc 가솔린 엔진과 903cc 가솔린 엔진 등 2가지가 갖춰졌다. 1982년에는 843cc 가솔린 엔진이 추가되었고, 1983년에는 횡치 엔진이 적용된 전륜구동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또한 첫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바디 컬러 패널에 비대칭형 구멍을 뚫은 단순한 그릴 디자인을 우노와 맥이 닿아있는 패밀리룩 그릴로 교체했다. 1986년에는 이때까지의 3가지 엔진을 대체하는 FIRE 769cc 가솔린엔진과 999cc 가솔린 엔진, 1,301cc 디젤 엔진이 새로 적용되었다. 1991년에는 이전보다 고급스러운 구성의 페이스리프트[6]와 함께 CVT가 추가되었으며, 이듬해에는 폴커 브라운의 손을 거쳐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된 “판다 트레킹(Trekking)“이 출시되어 4륜구동 버전으로서는 절정을 맞기도 했다. 1996년부터는 배기가스 규제와 “구식 디자인“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유로 해외시장에서 서서히 단종되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주문 생산을 통해 일부 국가에 판매되는 형식으로 2003년까지 총 450만대가 판매되었다.
이 차의 독특한 점은 바로 문손잡이가 없어 열쇠구멍에 튀어나온 버저를 누르면 문이 열린다.
대한민국에도 금호아시아나를 통해 4륜구동 버전이 잠시 들어온 적이 있다. 스페인세아트에서도 잠시 동안 라이선스 생산했고 스포티 버전으로 아바스가 등쟁했으며, 피아트와 결별한 이후인 1982년부터는, 피아트의 허가 하에 세아트 마르벨라(Marbella)라는 이름으로 세아트가 직접 개량해 판매했다.
2019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피아트 첸토벤티 콘셉트카는 초대 판다를 오마쥬한 디자인이다.

2.2. 2세대 (200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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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식 판다
2008년식 판다 크로스 영국 사양
당시 경영 사정이 영 좋지 않았던 피아트는 심기일전으로 판다 대신에 새로운 차명인 진고(Gingo)를 쓸 계획이었으나, 르노트윙고(Twingo)와 유사한 점이 지적되어 판다라는 차명을 계승하게 되었다. 또한 피아트 세이첸토의 후속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했으며, 세이첸토처럼 폴란드의 티히(Tychy) 공장에서만 생산되었다. 크리스 뱅글이 디자인 과정에 참여했고, 소형 SUVMPV를 참조해 키를 키웠으며, 뒷창문까지 연장된 길쭉한 후미등이 장착되었다. 옵션으로는 등받이를 쪼갠 뒷좌석이 포함되어 있었고, 변속기 레버를 대시보드 중앙에 배치해 조작하기 편하도록 조치했다. 참고로 세이첸토는 3도어로만 나왔고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에, 판다와 같이 2010년까지 생산되었다.
2003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엔진은 직렬 4기통 1.1L 또는 1.2L 파이어(FIRE) 가솔린이 먼저 제공되었고, 변속기는 5단 수동을 기본으로 6단 수동과 5단 세미오토 변속기가 제공되었다. 2004년에는 1.3L 멀티젯 디젤 엔진이 추가되었고, 2005년 9월에는 조수석 에어백과 ABS를 기본으로 제공했다. 2006년에는 1.4L 파이어 가솔린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고, 2007년 3월에는 대시보드 색상이 진해지고 CD 플레이어가 기본으로 장착되었으며, 그 해 여름부터는 새로운 피아트 엠블럼이 장착되었다.
1981년에 초대 판다가 그랬듯이 2004년에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됨으로서 1세대의 이름을 물려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4륜구동 버전과 트레킹, 100HP, 알레시(Alessi)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치기 모델들도 출시되었다. 2005년 9월부터는 ABS와 EBD, 운전석 에어백 등이 모든 라인의 기본장비가 되었으며, 10월에는 바로 50만번째 2세대 판다가 출고되었다. 탑기어 지의 2006년 설문조사에서는 152종의 차량들 중 신뢰성, 조립품질, 유지비, 운전 경험, 서비스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7] 이어 100만번째 판다는 2007년 10월 5일에, 200만번째 판다는 2011년 7월 4일에 출고되었다.
2007년에는 이 차의 플랫폼으로 기반으로 500이 부활했고, 3세대가 등장한 이후에도 "판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2012년까지 병행 판매되었다.
'느림보 대장' 으로 유명한 제임스 메이가 이차의 오너이며 매우 자주 몰고다닌다. 별명에 딱 맞는 차다.

2.3. 3세대 (2011~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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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식 판다
2015년식 판다 크로스
2011년에 출시된 3세대는 크로스오버다운 외관이 특징. 판다 특유의 디자인을 계승하며, 피아트의 새로운 패밀리 룩이 조화를 이뤘다. 헤드 램프에는 DRL 기능도 내장되었고, 실내 공간을 넓히기 위해 시트 등받이가 얇게 제작되었다. 유럽의 교통 법규에 따라 모든 엔진에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었다. 생산지는 이탈리아 내 공장을 감축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따라 폴란드에서 이탈리아로 옮겼다.
2018년 10월 피아트 판다의 디젤모델의 생산이 중지됐다고 한다. 2018년 8월 판다 총 판매량 중 디젤의 비율은 15%에 불과하며 피아트 500의 경우 디젤 비율은 4%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FCA측의 생산 중단 공식 발표는 나지 않은 상황이니 지켜봐야 한다. # 2020년 기준 디젤 사양이 단종되었으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최근 피아트 판다와 지프 랭글러가 심각히 낮은 안정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유로NCAP에서 피아트 판다는 별 0개를 받아 피아트 푼토에 이어 유로NCAP 역사상 두 번째 별 0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8]
한때 2019년 3월에 공개된 피아트 첸토벤티(Centoventi. 120) 콘셉트카가 판다 후속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으나, 판다와는 별개의 모델[9]이라고 피아트 측이 밝혔다. 다만 초대 판다의 콘셉트가 반영된 디자인임은 인정했으며, 판다는 당분간 기존 모델을 계속 판매하되 후속 개발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단, 2020년 발표에 따르면 차기 판다를 비롯한 여러 피아트 차종에 첸토벤티 컨셉트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판다도 소형차급으로 확대한 차기 모델을 등장시킨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500과 함께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양이 공개되었다. 69마력을 내는 1.0L 파이어플라이 엔진 + 6단 수동 조합에 12V 벨트 스타터 모터[10]를 추가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식 사진상에서는 크로스의 전륜구동 버전인 시티 크로스를 기반으로 했고, 외양상으로는 H자를 강조한 새 전용 로고와 전용컬러인 듀 그린(Dew Green) 메탈릭 도장, 그리고 바다 10% + 육지 90% 출처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시퀄(Seaqual) 시트커버로 구분된다. 또한 파워트레인을 45mm 가량 낮게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줄었다고 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일반 모델에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1년식 피아트 판다가 2020년 10월 20일에 공개되었다. 중앙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확장하고 티포, 500 시리즈에 들어가는 스포티 사양인 판다 스포츠를 추가했으며, 트림명 체계도 기존의 팝과 이지, 라운지를 대신해 기본형에 라이프, 중간급에 시티 라이프로 변경했다. 트림 수도 라이프, 시티 라이프, 스포츠, 크로스, 시티 크로스의 5개 트림으로 조정했다.# 시티 라이프에는 판다 4X4에 들어가는 외장 드레스업과 새로운 휠 디자인이 들어가며, 판다 스포츠도 이를 공용하되 전용 휠과 컬러 라인업, 인테리어 마감재를 도입하는 선에서 구분지었다. 크로스 및 4X4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에 1.0L 파이어플라이 엔진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엔진으로 자리잡으며 가격도 대폭 인상되었다.

3. 미디어에서


  • 중국 드라마인 온주일가인에서 바얼의 승용차로 1세대가 등장했다.
  • 그란 투리스모 4에서는 1세대 모델 (슈퍼 i.e. 트림)이 등장하며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매번 등장할 때마다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항상 5,109 크레딧에 판매된다.
  • 짱구는 못말려 16기(한국판 기준) 중, 스페인 여행 에피소드에서 1세대 판다가 등장한다. 짱구네 가족을 싣어다주는 조력자의 차량으로, 5도어로 변경되었다.
  • 개구리 중사 케로로 시즌 7[11]에서 1세대 후기형 판다가 은행강도의 차로 출연했다. 그러다가 영웅 행새를 하던 케로로에게 발각되어 차가 완파된다.
  • 시티헌터의 TVA와 1989년 극장판에 1세대 중기형 판다가 등장한다. 청록색 도장에 캔버스탑이 적용된 판다 1000 CL로, 트림명 레터링이 작화로 표현되어 있다.##
  • 탑기어에서 제레미 클락슨이 이 차를 반으로 잘라 리무진을 만들었다. 근데 너무 길게 만들어서 미션을 할때마다 고통당했다.
  • 더 그랜드 투어 시즌 3 콜롬비아 스페셜 편에서 제임스 메이가 4X4 모델을 몰고 나온다. 가벼우면서 사륜구동이라는 장점 덕분에 콜롬비아의 험난한 지형에서도 나름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해먼드의 몬스터트럭으로도 꺼내지 못했던 클락슨의 랭글러를 구덩이에서 꺼내기도 했다. 클락슨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4. 둘러보기




[1] 유럽 현지에서도 피아트 차들은 품질조사 및 고객만족도에서 하위권에 속해 있다. 이 평판을 생각하면 판다가 피아트 차들 중에서 예외적인 케이스인 셈.[2] 특히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내수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곳에서의 높은 수요가 유럽 경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데도 기여했다. 2019년 1분기와 2분기 동안 10만대가 넘는 판다가 유럽에서 팔렸고, 4분의 3이 이탈리아에서 팔렸다.#[3] 피아트 그룹의 재정적 부담 때문이었다. 당시 피아트는 극단주의 집단 "붉은 여단"에게 시달리고 있었으며, 새로 인수한 란치아의 신차들이 품질 문제에 시달려서 상업적 실패까지 겹친 상황이었다.(사례 1/2)[4] 뒷좌석에 더블 폴딩 시트가 적용되어 다용도 변형이 가능했다.[5] 주지아로 스스로가 “가장 힘들었던 디자인이자 고혹적인 작업“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6] 엠블럼이 작아지면서 이에 맞춰 그릴 구멍을 좁혔다.[7] 피아트 차들이 전반적으로 신뢰성 및 만족도 조사에서 하위권을 종종 기록해왔던 걸 감안하자면, 판다가 여기서 서둔 실적은 예외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8] 푼토의 경우처럼 오랫동안 생산했음에도 큰 변경사항이 없었던 게 화근으로 보인다. 2012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푼토처럼 7년차가 다 되어가는 시점임에도 모델 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같은 조치가 없어, 유로 NCAP의 날로 강해지는 안전규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참고로 신차였던 2012년 기준으로는 5점 만점에 4점을 받았다.[9] 첸토벤티가 소형차급이라서 경차급인 판다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10] 18mph(약 28km/h) 이하 속도에서 중립 단수를 넣어 엔진을 끄고, 제동회생장치를 통해 감속, 정차시 힘을 끌어모아 재시동을 걸 원동력으로 쓴다.[11] 한국어판 기준 7기 1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