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트윙고
'''RENAULT TWINGO'''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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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르노 트윙고. 1993년 데뷔 당시에는 위의 4가지 색상만 제공되었다.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 르노가 1992년부터 생산하는 경차이다.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 덕분에 자동차 관련 언론에서 디자인 관련으로도 호평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프랑스 등의 유럽 내에서는 1세대 한정으로 품질 때문에 이미지가 영 좋지 않다는 말이 있었는데, 디자인은 예쁘지만 나머지 요소들이 여러모로 부족했던 차량이었다는 뜻이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여러 번 도입 또는 조립생산하려고 용을 썼던 차량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르노삼성에서 모닝,스파크에 경쟁하려고 대한민국의 경차시장에 출전시키려 했던 것. 실제로도 과거에 트윙고 2세대를 도입 또는 조립하려다가 경차 규격을 좀 벗어나는 바람에 보류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는 3세대를 경차급 차량으로 들여오거나 조립생산한다는 설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다.[1]
2. 역사
2.1. 1세대 (1993~2007)
당시 광고
1세대 르노 트윙고(트윙고 I)는 Gaston Juchet가 르노의 수석디자이너였던 시절인 1986년에 르노 4의 후속차로 개발하던 W60 프로젝트에서 파생되었다. 하지만 르노의 제정 문제로 이는 잠시 중단되었고, 르노의 파트릭 르 케망(Patrick le Quément)이 들어오면서 1988년에 트윙고의 개발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때 르 케망은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한 직선미 위주의 소형차와, 둥글려진 디자인의 또 다른 소형차 중 후자를 선택했으며 X-06로 개명한 뒤 트윙고 특유의 웃는 얼굴을 닮은 앞모습을 디자인해 적용했다. 또한 그는 장-피에르 플루에유(Jean-Pierre Ploué)를 통해 양산형 차량의 디자인을 만들어갔는데, 양산형에서는 르 케망이 디자인한 앞모습과 초록색 조작용 버튼류, 공간을 많이 남기기 위해 센터콘솔에 집중시킨 편의장비 등이 들어갔다. 르 케망에 의하면 단순히 "기계"로 그치지 않고 피아트 500이나 미니처럼 "살아있는 생물"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의도했다고 한다.
편의장비의 경우, 썬팅된 창문과 리어 와이퍼를 기본장비로 넣었으며, 접히는 뒷좌석은 본래 기본사양이 아니었으나 대리점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본장비로 받아들였다. 또한 트윙고의 독특한 개성을 감안하여 "누군가를 흉내내지 않는다"는 표어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표어를 따라 광고 역시 긍정적인 이미지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채용했다.[2] 르노 측에서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서류를 만든 뒤, 그 중 특히 원하지 않던 "유치해 보일 수 있는" 모습과 자신들에게 필요한 "제품의 성숙한 면을 강조하는" 모습을 뽑아냈고, 그 중 전자를 뽑아 냄으로서 애니메이션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 역시 트윙고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기 위해 "트위스트"와 "스윙", "탱고"의 3개 단어를 합성해 만들었다.
트윙고의 디자인이 르노 임원들에게 공개되었을 때는 이 디자인에 상당히 환호하면서도 "과연 팔릴까?"하는 고민도 담겨있었는데, 결국은 1992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당시 파리 모터쇼에서 엄청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모터쇼를 방문한 사람 5명 중 1명이 트윙고를 보고 갔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1993년 4월에 이 차가 출시되었을 때도 첫 해에만 12만 5천대의 트윙고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고, 르노에서는 이러한 열풍에 크게 놀라했다.
트윙고 1은 중앙에 배치된 센터콘솔과 속도계, 연료계, 시계를 포함한 계기판이 적용되었고, 경고등은 스티어링 휠 뒤에 배치되어 있었다. 뒷좌석은 둘로 나뉜 등받이를 접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슬라이딩 기능을 넣어 트렁크 공간이나 뒷좌석 공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었다.[3] 또한 트렁크 선반을 테일게이트에 연결해 트렁크를 열 때 같이 올라가도록 설계했으며, 필요하지 않을 경우 뒷창문 밑으로 접을 수도 있는 구성이였다. 1993년에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르노 5와 공유하는 1239cc 엔진이 장착된 단일 트림만이 맨 위 사진의 Coral Red, Indian Yellow, Coriander Green, Overseas Blue의 4개 색상으로 제공되었다. 당시 편의장비로는 위에서 언급한 썬팅 유리창과 변용이 가능한 뒷좌석, 담배 라이터, LCD 스크린, 후진등과 후면 안개등, 3단계 속도 조절이 가능한 와이퍼가 제공되었다.
그해 6월에는 임팩트 바를 문에 추가하고 뒷창문 와이퍼도 추가했으며, 스페인 시장에 캔버스탑이 장착된 "트윙고 윈드(Wind)"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1994년 6월부터는 새로운 색상 4가지[4] 가 추가되는 동시에 인테리어를 살짝 손보아 버튼류를 진청색으로 바꾸고 시트커버도 청색으로 바꾸었으며, 트렁크 장금장치가 누름식 버튼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ABS를 선택 장비로 추가하면서 차량 내부에 설치된 등을 트렁크에도 추가적으로 설치한 뒤 기존의 등도 문 쪽에서 지분 중간으로 옮겼다.10월에는 반자동변속기[5] 를 갖춘 "이지(Easy)" 트림을 추가했고, 또한 "트윙고 팩(Pack)"이라는 트림이 전동 윈도우와 전동 백미러, 전동 도어 락을 갖추고 추가되었으며 뒷좌석을 없엔 승용밴 버전[6] 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1995년 6월에는 "트윙고 Alizé"[7] 라는 이름 하에 전 유럽에 캔버스탑 사양이 판매되기 시작되었고, 공조장치의 단계 수를 4단계로 늘렸으며 시트 등받이를 움직이는 데 쓰는 레버를 부드럽게 세팅한 뒤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도 손보았다. 또한 9월에는 에어백 옵션이 추가되는 동시에 "트윙고 겐조(Twingo Kenzo)"[8] 를 비롯한 특별 사양들이 추가되기 시작되었으며 이중 애어백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1996년 3월에는 베네통과 합작으로 만든 특별사양인 "트윙고 베네통(Benetton)"[9] 이 두번째 특별사양으로 도입되었다. 1996년 7월에는 기존의 1.15리터 엔진 대신 르노 클리오로부터 가져온 가볍고 경제적인 1149cc 8밸브 60마력 D7F 엔진이 적용되었으며, 브레이크등을 추가로 장착하고 새로운 색상 여럿[10] 과 새로운 시트 마감, 베이지색 버튼류, 액세서리를 추가했으며, 조명이 들어오는 냉난방 장치와 개선된 차체 구조 등도 같이 도입되었다. 또한 반자동변속기 사양안 "트윙고 매틱(Matic)"이 전용 휠커버와 사이드 몰딩을 찬 형태로 도입되었으며, 이때까지는 2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80만대가 넘는 트윙고가 판매되었다.
또한 특별 사양들도 꾸준히 추가되어 1996년에는 독일 시장용 특별 사양인 "그리스(Grease)"가 동명의 뮤지컬 트랙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와 당시 뒤셀도르프에서의 뮤지컬 공연을 볼 수 있는 2인용 티켓, 캔버스탑, 상급 카세트 라디오, 전동 윈도우와 윙 미러, 레몬색 패인트 마감이 적용되어 1998년까지 판매되었다. 또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모터쇼(Salon de l'automobile) 기간이였던 1997년 3월에는 르노의 스위스 지사 70주년을 기념해 풀옵션 사양을 기반으로 만든 "트윙고 세븐티(Twingo Seventie)"도 나왔고, 그해 6월에는 1백만번째 트윙고가 르노의 플렝(Flins) 공장에서 출고되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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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강화된 창문이 추가되는 동시에 4스포크 알로이휠도 추가되었다. 또한 새로운 특별 사양인 "트윙고 e(Elite Models[11] )"가 엘리트 모델즈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문 손잡이에 추가된 전용 로고와 보라색 끼가 나는 회색 메탈릭 페인트, 자외선 차단 창문, 4스포크 알로이휠, 에어백, 전용 시트커버를 적용한 체로 판매되었다. 또한 1998년 봄에는 메탈릭 노란색 페인트(jaune paille), 파워스티어링, 전용 데코가 적용된 "트윙고 정글(Twingo Jungle)"과 이탈리아 시장 전용으로 벨벳 시트와 파워스티어링이 갖추어진 "트윙고 벨벳(Velvet)", 차체 색상(초록색이나 청색 등)에 맞춘 캔버스탑이 적용된 "트윙고 사리(Sari)"와 같은 차들도 라인업을 다체롭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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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7월에는 나름대로 큰 폭의 디자인 변경을 거치면서 인테리어와 대시보드 디자인을 바꾸는 동시에 전조등과 후미등도 손을 보아 호박색 방향지시등 대신 흰색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인테리어의 경우, 2세대 르노 클리오에서 가져온 앞좌석과 새로운 시트 마감을 적용한 뒤 스피커를 대시보드 위로 옮기고 수납함을 추가했으며 고급 사양에 차체 색상으로 마감한 범퍼를 도입했다. 또한 4가지 색상[12] 을 새로 추가하는 동시에 버튼류를 노란색으로 바꾸었으며, 스포트탑과 더불어 앞부분이 전동으로 열리는 2피스 유리 썬루프,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라디오 조절 장치, 뒷바퀴에 장착된 스태빌라이징 바, 13인치로 키운 스틸휠과 5스포크 휠커버, 점 대신에 작은 막대기로 표시되는 연료계와 안전벨트 작용 여부를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된 속도계가 추가되었다.
또한 그해 8월에는 새로운 특별판인 "트윙고 사운드(Sound)"를 판매했는데, 알로이 휠과 리어스포일러는 물론 이름에 걸맞게 앞뒤로 스피커가 적용되었고 미니디스크 플리어어까지 적용했다. 10월에는 파리 모터쇼를 통해 최고급 트림으로서 "마야(Maya)"로 명명된 알로이휠과 전용 페인트 도장인 "아몬드 펄레센트 메탈릭(Almond pearlescent metallic)", 추가 조명을 장착하고 아몬드색 가죽 인테리어 마감과 부드러운 마감의 액세서리, 장식이 세겨진 두툼한 카펫과 이중 에어백, 앞뒤 좌석에 설치된 헤드레스트, 열 반사 기능이 들어간 창문, 전동 원도우와 백미러, 리모컨식 센트럴 로킹 시스템과 파워스티어링 등의 고급스러운 장비들이 들어간 "이니설(Initiale)"을 공개했다. 또한 1999년 봄에는 유리 썬루프가 달린 "트윙고 헬리오스(Helios)", "트윙고 룩(Look)"과 "트윙고 리버티(Liberty)" 등의 특별 사양들이 전동 윈도우와 백미러, 알로이 휠, 안개등, 소프트탑 등의 여러 선택장비들이 포함된 저가 패키지와 함께 판매되었다.
또한 1999년 말에는 스페인의 로레알(L'Oréal)에서 이니셜 트림을 기반으로 하는 "트윙고 로레알" 40대를 판매했으며, 2000년에 독일에서도 전동 썬루프와 파워스티어링, 메탈릭 페인트 마감, 전동 윈도우와 백미러를 추가한 "트윙고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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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에는 르노 클리오 MTV에서 가져온 휠 커버와 함께 휠 크기를 14인치로 키우고 도어 트림을 손봐 도어 포켓을 키웠으며, 변속기 앞에 컵홀더를 추가하고 트렁크 잠금 장치의 색생을 은색 대신 검은색으로 바꾸었다. 같은해의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 차는 조수석 에어백과 ABS, 전동 윈도우를 모든 라인업에 기본으로 장착하고 안개등과 헤드램프를 투명한 색상으로 바꾸었다. 또한 일부 차량에 차체 색상으로 도색된 백미러가 추가되었으며 인테리어도 문 전체를 완전히 감싸는 도어트림과 새로운 시트 마감 및 변속기 손잡이 커버, 이니셜 트림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 적용되는 투명 제질을 빨간색 히터 조절장치, 새로운 차체 색상[13] 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오센티크(authentique)/익스프레션(expression)/프라이빌리지(privilege)/이니셜"로 개편된 새 라인업 체계도 선보였다. 또한 그해 12월에는 1.2리터 16밸브 75마력 엔진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2001년 4월에는 "퀵샤프트(Quickshift) 5"라는 이름의 반자동변속기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그해 7월에는 "이니셜 블루(Initiale Bleue)"라는 이름 하에 'Bleu Crépuscule'과 'Gris Boréal' 색상, 도어트림과 시트, 스티어링 휠 커버, 변속기 손잡이 커버에 적용되는 파란색 가죽 마감 인테리어와 파란색 히터 조절장치, 파란색 카펫을 적용한 이니셜 트림의 새로운 버전도 출시했다. 또한 그해 9월에는 퀵샤프트 변속기가 적용된 "트윙고 씨네틱(Cinetic)" 벨기에 시장용으로 "땡땡의 모험" 캐릭터 프랜차이즈와 제휴해 땡땡 상표를 안팎으로 두른 "트윙고 땡땡(Tintin)", 페리어 음료수 회사와 제휴해서 프랑스 전용으로 만든 "트윙고 페리어(Perrier)"를 특별 사양으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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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9월에 새로운 인테리어 마감과 휠 커버 디자인, 색상[14] 을 추가한 뒤 "테크런(Tech'run)"과 "디나미끄(Dynamique)"의 2개 트림을 추가했다. 2003년 1월과 이듬해 초, 그리고 4월에는 각각 풀옵션 사양과 전용 인테리어, 전용 색상인 "Jaune de Manille"가 들어간 "오아시스(Oasis)" 및 청록색 시트커버와 난방장치, 풀옵션 사양이 들어간 "라줄리(Lazuli)", CD 플레이어와 에어컨, "bleu turquoise" 색상의 인테리어 마감과 "bleu cyclade" 색상으로 마감된 프랑스 한정의 "키스 쿨(Kiss Cool)"을 출시했다.
2004년에 이루어진 디자인 변경 과정에서는 트렁크에 추가된 르노 엠블럼, 문에 추가된 사이드 몰딩, 새로운 외장 색상의 추가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특별 사양들을 출시하며 2007년 6월에 2세대 트윙고가 출시될 때까지 꽤 오랜 기간동안 생산되었다.
참조 가능 링크
2.2. 2세대 (2007~2014)
▲ 2006 르노 트윙고 컨셉
2006년에 컨셉트카 버전을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에서 공개하였으며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 2008 르노 트윙고
출시 당시 프랑스 내수에서는 오센티끄(Authentique), 익스프레션(Expression), 이니셜(Initiale), 디나미끄(Dynamique), GT 등으로 트림을 나누어 판매했다. 2세대 르노 클리오의 플랫폼을 재활용했으며, 좌핸들 및 우핸들 양쪽으로 준비하고 공장을 프랑스 대신 슬로베니아로 옮겼다. 디자인적으로는 1세대에 비해 평범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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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르노 트윙고 스포츠 133
2008년에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버전인 르노스포츠 133을 공개했으며, 133마력 1598cc 엔진을 얹었다.
▲ 2012 르노 트윙고 페이스리프트
2011년 7월에는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고, 당대 르노의 새 디자인 큐를 반영해 이전보다는 좀 더 개성 있는 디자인을 꾀했다. 특별 사양으로는 고르디니(Gordini) TCe 100, 트윙고 비쥬(Bizu), Pzaz, 미스 식스티(Miss Sixty), 르노스포츠 레드 불 RB7 등을 준비했다. 2011년 3월 16일에는 영국 파커(Parker) 지의 "최고의 도시형 차" 상을 수여받았다. 2013년 8월에는 르노스포츠 133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으며, 2014년식을 마지막으로 3세대 트윙고에게 자리를 물려 주고 단종시켰다.
2.3. 3세대 (2014~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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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르노 트윙고
2010년부터 "프로젝트 에디슨"이라는 이름 하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그룹의 기술제휴를 하면서, 스마트의 RR 레이아웃으로 변경되었다. 르노와 다임러가 같은 비용을 부담했고, 르노가 엔진 설계를 이끌고 다임러가 변속기 설계를 이끌었다. 플랫폼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을 시점에 Csaba Wittinger가 외관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당시 플랫폼이 RR 구성으로 변경됨에 따라 르노 5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초대 트윙고의 영감도 일부 받았으며, 로렌스 반 덴 에커(Laurens van den Acker)의 지휘 하에 스마트 포투와 트윙고의 디자인을 공동 작업하면서도 각 차량이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 2013년에 공개된 르노 트윈'Z(Renault Twin'Z)와 트윈'런(Twin'Run)을 양산한 디자인이 지금의 트윙고이다.
양산형 트윙고는 2014년 3월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트윙고 최초로 5도어 차체를 사용했으며, RR 레이아웃도 이 차를 통해 르노의 소형차 라인업으로 복귀했다.[15] 전장이 100mm 줄어들었음에도 실내 공간이 넓어졌으며, 대신에 기본 트렁크 공간이 작아졌다. 서스펜션으로는 앞바퀴에 맥퍼슨 스트럿, 뒷바퀴에 드 디동 튜브 방식의 서스펜션을(토션빔) 사용했으며, 4륜 디스크브레이크를 적용한 기본형인 TCe 70 외에는 모두 뒷바퀴에 통풍식 드럼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생산은 2014년 5월에 슬로베니아에서 시작했으며, 9월부터 유럽 판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초대 트윙고처럼 4가지의 차체 색상을 제공했다.
트림별 라인업으로는 익스프레션, 플레이, 디나미끄, 디나미끄 S가 제공되었으며, 데칼 디자인과 휠 등을 비롯해 다양한 개인화 옵션이 제공되었다. R&Go 시스템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인스트루먼트 패널(제어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배치되었고, R-링크(R-Link)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었다. 대시보드를 차체 색상으로 마감한 점보 디자인적으로는 구경거리였다. 안전 장비로는 타이어 압력센서, 안전벨트 착용 확인장치(리마인더), 4에어백 시스템 등이 기존 적용되었다. 엔진은 하위 사양의 999cc 71마력(hp) 엔진과 상위 사양의 898cc 90마력(hp) 3기통 엔진이 장착되었다.
영국에서는 2014년에 탑기어 지,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 심사 위원단으로부터 "올해의 도시형 차" 상을 받았으며, 데일리 익스프레스 지에서도 "최고의 도시형 차"로 꼽았고, 2015년에는 영국 GQ 카 어워드에서도 "최고의 도시형 차"로 선정했다. 탑기어 지의 폴 호렐(Paul Horrell)은 "단지 다른 게 아니라 진정으로 디자인과 설계 면에서 다르며,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기본형 소형차보다도 운전하기 즐겁다."고 평가하면서 10점 만점에 7점을 부여했고, 오토 익스프레스 지와 카바이어 지에서는 디자인, 뒷좌석 공간, 기동성을 칭찬하면서도 풍절음 문제와 비싼 가격을 지적하면서 5점 만점에 4점을 주었다. 왓카? 지에서는 "뛰어난 실용성과 복고 디자인을 혼합했으며, 다만 최고라기에는 딱히 정숙성이나 편의성이 높진 않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5점 만점 3점이라는 결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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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르노 트윙고 GT
2017년에는 고성능 버전인 트윙고 GT가 공개되었다. 고르디니나 르노스포츠에 비하면 본격적인 고성능 사양이 아닌 "왐 해치"에 가까운 개념이며, 기존 트윙고보다 성능이 나은 109마력(bhp)에 0-100km/h까지 가속시간 9.6초를 기록했다. 영국의 "오토 익스프레스" 지 시승기에서는 일반 트윙고보다는 운전 재미가 좋지만 폭스바겐 업!이나 스코다 시티고보다는 핸들링 등의 측면에서 덜하다고 평가했다. 포르쉐 차들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말자는, 대신 그래도 운전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린 곳도 있다. (시승기 1/2/3)
2018년 10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
▲ 2019 르노 트윙고 페이스리프트
2019년 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다. 동그란 모양의 헤드램프와 최신 르노 차량들에 적용되는 그릴 등이 새롭게 적용되었다. 후면부도 램프 패턴의 변화가 있다.
판매량이 나쁘지 않음에도 이 세대를 끝으로 단종될 예정이라고 한다. 형제차 스마트 포투/포포가 완전 전동화로 전항한데다가 유럽의 전기차 의무화 규정이 확대됨에 따라 A세그먼트 시장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로, 트윙고를 단종시키면서 A세그먼트 시장에서도 철수한다고 밝혔다.
3. 여담
- 전술했듯 디자인만 아름답지 품질은 영 아니라는 점 덕분에 본국인 프랑스 등 유럽 내에서의 이미지는 가히 최악이라고 하는 후일담이 있다. 실제로도 프랑스인에게 들어 본 결과, "너희 부모님이 트윙고를 너에게 사 준다면 그건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라는 반 농담이 있다 카더라(...)
- 영국 탑기어 시즌 14의 4화에서는 제레미 클락슨이 2세대 트윙고 133 르노스포츠를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내 거리에서 시승했으며, 하수 배출구 터널에서 통돌이를 하는 스턴트를 시전해 보인 바 있다. 항구를 막 출발하는 카페리를 따라잡기 위한 경기였으며, 수많은 사고 끝에 카페리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4. 경쟁 차량
- 기아자동차 - 모닝 / 피칸토
- 쉐보레 - 스파크
- 현대자동차 - i10
- 폭스바겐 - 업!
- 토요타 - 아이고
- 푸조 - 108
- 피아트 - 500
- 스마트 - 포투, 포포: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이다.
- 시트로엥 - C1
5. 둘러보기
[1] 유럽의 A세그먼트는 대체적으로 대한민국 경차 규격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아, 현지화를 하려면 최소한의 설계변경 후 생산을 해야 한다.[2] 심지어 이 광고는 2012년에 독일에서 리메이크 된 적이 있다.[3] 이 기능은 12년 뒤 출시된 소형 미니밴인 모뒤스에도 "트립픽 시트"라는 명의 하에 응용했다.[4] 기존의 4개 색상을 magenta red, lemon yellow, cyan blue, yanos green으로 바꾸었고, veronese metallic green이 새로 추가되었다.[5] 이 반자동변속기는 "지멘스 트로피(Siemens Trophy)" 상도 수여받았다.[6] 흰색으로만 제공되었으며, 135kg까지 짐을 싣을 수 있었다.[7] 지역에 따라 에어, 윈드, 스프링으로 불렸다.[8] 트윙고 최초의 특별사양. 빨간색이나 메탈릭 청색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알루미늄 휠과 겐조에서 디자인한 시트커버가 적용되었다.[9] 트윙고 Alizé라는 캔버스탑 사양에 베네통이 디자인한 시트커버와 메탈릭 연청색 페인트, 배네통 스티커가 적용되었다.[10] 솔리드 컬러로는 rouge vif (red), bleu myosotis (blue) and noir opaque (black), 메탈릭 컬러로는 bleu methyl (blue), rouge coquelicot (red), jaune paille (yellow) and good old brume (dark purple).[11] 린다 에반젤리스타, 나오미 캠벨, 클라우디아 쉬퍼, 카렌 뮐더로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모델하우스 중 하나이다.[12] tobago 456, anis 306, bleu ciel 426, orange 327.[13] blue vibrato, green vertigo, red cerise, grey boreal.[14] Bleu Attol, Rouge Vif, Vert Rainette, Rouge Cerise, Noir Nacré, Bleu Crépuscule, Vert Onyx, Bleu Eole, Bleu Cyclade.[15] 현대 에쿠스와 함께 풀체인지되면서 구동 방식이 전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바뀐 매우 드문 예. 단, 이쪽은 F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