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카이지

 

소생하는 역전 테마곡 '''간토 카이지 ~ 누구 수영할 사람?'''


1. 개요
1.1. 이름의 유래
2. 웃으면서 등장
3. 웃음 뒤의 실상
4. 밝혀진 진실
5. 뒷짐 지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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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巌徒 海慈'''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나이는 65세. 역전재판 NDS 추가 에피소드인 5화 <소생하는 역전>에 등장한다. 파칭코판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1]
지방경찰청장으로, 역전재판 시리즈에 나온 인물들 중에서 대사 카네이지 온레드나 검사심사회 회장 이치야나기 반사이, 대통령 오 테이쿤 등과 더불어 높으신 분들 중 하나이다.
누리 카즈야가 스스로 가장 좋아하고 또 잘 디자인된 캐릭터라고 밝혔다. 디자인 모티브는 제우스. 특유의 위압감과 앞머리의 번개 모양이 그 증거. 하지만 캐릭터 구상 당시엔 검찰의 톱 카루마 고우와 경찰의 톱 간토를 어떻게든 차별화해야 했기 때문에 타쿠미 슈가 상당히 고심하고 만든 캐릭터.
'방송국 프로듀서' 같은 이미지로 가려니 너무 가볍고, '지휘봉을 휘두르는 베토벤' 같은 이미지로 가려다 또 너무 무거워져서 이 갭을 메우는 게 큰일이었다고. 결과적으로 잘 배합되어 조연으로선 꽤나 인기를 얻었다.
넥타이십자가 모양이며 등장 테마가 교향곡인 것을 비롯해 신부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노란 옷과 붉은색이 섞인 선글라스를 착용. 위로 세운 백발까지 보면 호남형 간지가이. 신장은 185cm.

1.1. 이름의 유래


이름은 그냥 어감 좋은 단어로 지었다고 한다. 이름 한자 중 巌(바위 암)[2]에 들어 있는 厳(엄할 엄)[3]과 慈(사랑 자)는 사자성어 嚴父慈母(엄부자모)에 있는 글자로, 전통적인 가족상에서 추구하는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를 의미한다. 무섭고 근엄하게 보이는 외양과 달리 친절하고 호방한 성격을 가진 것을 빗댄 듯.
북미판에서의 이름은 '''데이먼 갠트'''(Damon Gant), 프랑스판에선 '''다미앵 강'''(Damien Gant). 성은 일본판을 적절히 옮긴 것으로 보이며, 데이먼/다미앵은 「악마(demon, 데몬)」이 아닐까 추측된다. 일단 데이먼이라는 이름은 영어권에서 흔한데 이름이 악마인 아이 같은 소동이 안 일어나는 걸 보면 그것도 아닐 수 있지만. 일본판의 다미안 힌지처럼 훈제 청어일 수도? Gant의 경우는 좀 더 그럴듯한 설이 있는데, gant는 불어로 장갑이라는 의미가 있다. 간토 카이지가 장갑을 끼고 있고, 이 장갑이 그가 박수를 칠 때마다 둔탁한 소리로 존재감을 어필한다. 그 때문에 영어권 팬들에게서는 Gant=장갑의 의미로 작명된 거라는 설이 있다.

2. 웃으면서 등장


에피소드 첫 법정 중에 뜬금없이 증거를 직접 가져오면서 등장해서 지금 재판에서 진행중인 사건과 동일한 피해자가 동일한 시각에 전혀 다른 장소에서 살해당했다는 증언을 자연스럽게 하며 재판을 혼돈으로 몰고 간다.
거대한 체격과 근엄한 얼굴로 상대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호방하고 가벼운 성격. 붙임성 좋고 친절한 할아버지로 자기 말로는 '누구라도 오천 엔까지라면 그냥 빌려준다' 라고 말할 정도이다. 말투만 보면 방정맞고 촐싹대는 인물 같지만 진지할 때는 사법계의 정점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인물. 법조계 전반에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법조계 인사들과 놀러다니는 게 낙인 듯하다. 수영이 취미인지 만날 때마다 같이 수영가겠냐고 물어본다[4].
자신이 만나는 인물을 매우 친근하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 재판장과는 젊었을 때부터 친구인 듯하며 재판장(사이반초)을 '초짱'이라고 부른다.[5] 식사, 골프를 같이 즐기는 사이인 듯. 미츠루기도 '미츠루기짱'이라고 부르지만 미츠루기를 그리 곱게 보지는 않는 듯. 나루호도와는 만난 적도 없지만 그를 매우 좋아하며 호의를 보인다. 개인적인 팬인 것 같다. 모바일에서는 이러한 호칭을 성별에 따라 '''"형아"'''나 '''"누나"'''로 번역. 그런데 의외로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일할 때는 확실히 하는 성격이며 수사관 시절부터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 능력있는 남자이다. 범죄를 증오하며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부하들이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얄짤없이 징계를 내려버리는 등 공적인 일은 냉정하고 엄격하게 처리한다.
남의 말은 잘 안 듣고 자기 할 말만 하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방이 말을 하면 반응이 약간 느린 것이 특징이다. 이건 청력이 안 좋아서 그런 거라고 한다.
경찰청 15층에 위치한 그의 집무실은 엄청나게 넓으며 바로크 풍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고 방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형사들이 사고를 치면 자기 방으로 불러서 오르간을 쳐댄다고 하는데 그 소리를 들으면 당한 형사들은 3일 동안 청력이 상실되고 그 소리는 3층까지 들릴 정도라고 한다. 본인은 괜찮냐는 나루호도의 질문에 이토노코는 '''어차피 남의 말을 안듣는 사람이라''' 괜찮다고 한다. 참고로 이 집무실은 전부 국민의 세금을 끌어다가 장식했다고 전해지는데, 호우즈키 아카네는 이것을 알고 앞으로는 세금을 절대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3. 웃음 뒤의 실상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역전, 그리고 안녕
(DL6호 사건)

'''소생하는 역전'''

재회, 그리고 역전
'''???'''

'''간토 카이지'''

'''???'''

'''"이것이 진짜 '최후의 대역전'이라는 거야!"'''

'''역전재판 1의 최종보스'''[6], '소생하는 역전'의 '''진범'''. SL-9호 사건과 타다시키 수사관 살해 사건 모두 그가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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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호우즈키 토모에와 팀을 짜서 수많은 사건을 해결했던 인물이었으나 어느 날 자신의 집무실에서 검사 자이몬 나오토와 취조중이던 연쇄살인범 아오카게 죠우, 토모에의 동생인 호우즈키 아카네 및 3명이 기절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서운 계획을 꾸미게 된다.
먼저 그는 기절해 있는 나오토의 조끼에서 아카네의 손자국이 묻은 천조각을 오려낸 뒤, 나오토를 갑옷이 들고 있는 검에 들이받아 살해했다. 그리고 항아리에 나오토의 피로 아카네의 이름을 적어 깨뜨린 후 한 조각을 숨겼다. 조작된 현장을 본 토모에는 동생이 나오토를 살해한 것으로 착각하고 동생이 살인범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간토에게 증거를 조작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는 협력에 응하고 토모에와 함께 조작한 증거[7]로 아오카게를 범인으로 만들어 사형시켰다. 이것이 SL-9호 사건의 전말이다.
이 공으로 그는 경찰청장의 자리에 보다 빨리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토모에를 검찰청으로 보내 그녀를 수석검사로 만든 후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아카네가 살인범인 것을 밝히겠다고 협박하여 그녀를 자신의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허수아비로 만든다. 결과적으로 그는 경찰청, 검찰청을 혼자서 좌지우지하는 총권을 손에 넣게 되었고, 수많은 사건의 증거를 조작해 단기간에 많은 사건을 해결하면서 더 큰 신임을 얻어 더욱 출세한다.
그러나 SL-9호 사건의 결과에 대해 납득하지 못한 수사팀 멤버 이치노타니 쿄우카, 자이몬 쿄우스케, 타다시키 미치오 3인은 사건을 다시 조사하려 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간토는 아오카게가 취조 중 도주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쿄우카를 해임시켰고 자이몬은 순경으로 강등시켰다. 그나마 타다시키는 건드리지 않았는데, SL-9호 사건에 관여한 수사팀 멤버들을 모두 정리했다가는 간토 자신에게 어떤 식으로든 의혹의 시선이 갈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건 2년 뒤, 증거품을 영치하기 위해 타다시키와 함께 증거 보관실에 들어갔다가[8] 그가 SL-9호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고 사건 당시의 증거품을 자이몬에게 넘기려 하자 진상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간토는 우발적으로 타다시키를 살해한다. 이때 사용한 흉기는 SL-9호 사건 때 자신이 날조한 증거품인 아오카게의 부러진 나이프였다.
증거품들을 빼돌린[9] 간토는 타다시키의 시체를 미츠루기의 자동차의 트렁크에 넣고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반 년 전에 해결된 다른 사건의 증거품을 검찰청에서 보관해달라고 부탁하였고, 미츠루기는 자신도 모르게 시체를 검찰청 지하주차장까지 옮기게 된다. 그리고 토모에에게 연락해 살해죄를 대신 덮어쓰라고 명령한다. 타다시키의 사체에 박혀있는 흉기가 아오카게의 나이프라는 사실을 안 토모에는 SL-9호 사건과의 연관성을 숨기기 위해 진짜 흉기를 자신의 목도리로 감아 자동차의 머플러#s-2에 숨긴다. 그리고 트렁크에 있던 미츠루기의 나이프를 대신 찔러넣고 시체를 트렁크에서 꺼내다가 이치노타니 쿄우카에게 목격 당한다. 이것이 타다시키 미치오 이중 살인 사건의 진상이다.
나루호도가 타다시키를 죽인 진범이 간토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청장실에 몰래 들어갔을 때이다. 나루호도는 재판을 통해 7777777[10]이라는 카드 I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력한 진범 후보라 예상하고 있었다.[11] 그런데 간토의 금고를 열기 위해서 7자리의 숫자 암호가 필요했고 나루호도는 7777777을 입력하여 금고를 열었다. 금고의 비밀 번호와 금고 안에 들어있는 증거품을 통해 나루호도는 간토가 타다시키 살인 사건의 진범, 그리고 SL-9호 사건의 배후 조종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4. 밝혀진 진실


간토는 이 모든 계획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거의 남기지 않았고, 경찰청장인 만큼 법에 해박해서 나루호도가 어쩌다가 증거를 얻었어도 경찰청장의 증언 거부권[12] 등을 발동시키거나 각종 편법을 사용해 사건과의 개연성을 회피해가며 심문에서 완전히 도망친다. 하지만 나루호도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의 집념에 감화된 토모에가 제시한 자이몬 검사 살인사건 현장 사진과 간토의 방에서 빼돌린 가죽 조각, 그리고 증거법을 이용해 간토가 자신이 만들어낸 모순들에 걸려들어 자멸하게 하는 계책[13]을 선보였고 이에 걸려든 간토가 꼬투리를 잡히게 되어 그대로 모든 사건의 진범이 자신임을 자백하게 된다.
결국 증거, 증인도 통하지 않으며 증거는 없는데 발언 실수로 자폭하는 초일류(?) 변호사와 달리 발언 실수도 일절 없다. 오직 법정 전술 만으로 끝장내야 하는 것. 그나마도 아카네, 미츠루기, 이토노코, 토모에 등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과 간토 본인의 치밀한 증거 조작이 만들어낸 모순에 의한 자승자박에 겨우 해낸 것이지 나루호도가 평상시처럼 변호했다면 간토가 승리했을 것이다.
다만 본인이 인정했다시피 범죄를 잡는 능력은 유능했으나, 범죄를 저지르는 능력은 미숙했다. 타다시키 살인 현장도 뒷처리를 했으나 혈흔과 증거품을 완전히 지우지 못해 꼬리가 밟혔고, 2년 전의 사건도 자이몬을 죽이기 전에 아카네의 지문이 묻은 깨끗한 천 조각을 오려서 보관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아카네의 범행을 입증했어야 할 증거품이 역으로 "아카네가 밀쳤을 때 혈흔이 튀지 않았다=아카네가 밀쳐서 죽은 게 아니다."라는 사실을 증명해버렸고, 먼저 도착해서 천 조각을 오려낸 간토가 범인으로 확정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결국 실수 없이 자이몬을 죽여버린 후에 혈흔과 지문이 묻은 천 조각을 오려내기만 했어도 간토가 질 리가 없는 게임이었다.
'''게다가 천조각에 피가 묻어 있지 않다는 것이 나루호도에 의해 드러난 상황'''에서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었다.''' 자이몬 검사의 사망 사진을 잘 보면 자이몬의 겉옷에 묻은 피는 '''와이셔츠를 거쳐서''' 겉옷으로 스며든 것인데 '''오려낸 부분이 와이셔츠에서 들떠 있었기에 피가 스며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면 '''아카네에게 완벽하게 뒤집어씌울 수 있었다.''' 결국 이 양반도 카루마 고우의 경우처럼 정작 마지막에 빠져나갈 찬스를 스스로 걷어차버린 것(...)
한편 자기 말로는 "범죄자와 싸우기 위해서는 무기가 필요하다"면서, 증거 조작도 처벌 불가능한 범죄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행했다고 하지만 범죄자들이 하는 흔한 자기 변호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이 아오카게 사형에 필요한 증거를 얻기 위해 행한 일이 무고한 자이몬 검사를 살해한 최악의 범죄이기 때문.
간토는 순전히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 특별한 원한 관계도 없고, 입막음 대상도 아니며 죄를 지은 것도 아닌 자이몬 검사를 죽였다. 이것은 역대 역전재판 살인범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범행 동기'''로[14] 그렇게 자이몬 검사를 해친 뒤 아카네가 한 짓 마냥 꾸며 토모에를 자기 꼭두각시로 만들고 경찰과 검찰의 양쪽 권력을 장악했다. 유능한 검사 하나를 죽여서 검찰청에는 해악을 끼치고 자신은 권력을 손에 쥔 것으로도 모자라, 수사관이던 자이몬을 순경으로 격하시키고 쿄우카를 아예 해고했으며 그나마 건드리지 않은 무고한 타다시키가 자신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SL-9호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15] 말하자 죽여버리더니만 이번에는 토모에에게 뒤집어 씌웠다. 어느 의미로는 카루마 고우보다도 위험한 인물. 간토는 자신의 행위를 '필요악'으로 규정하면서 사법조직을 움직였으며, 주변 인물들도 범죄행각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공범으로 만들었다. 이 모든 악행이 사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신조에 따른 것이었다. 잘못된 신념을 고치지 않고 나아간 자가 장차 어떤 말로를 맞이하는지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우수한 수사관으로서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하고 많은 경찰들에게 존경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본래는 이런 악인이 아니었던 듯 하다. 간토가 미츠루기도 역시 수사 도중에 무기가 필요함을 느낄 것이라고 충고하는데, 이 미츠루기가 작중 내내 상급 권력자들에게 불려다니며 문책당하고 담당 사건을 원활히 진행하는데에 방해받은 점. 간토 본인은 경찰의 정점인 경찰청장이 되었음에도, 토모에를 통해 또 다른 수사기관인 검찰청을 장악하려 한 점 등에서 미루어보아, 범죄를 제대로 단죄하기 위해서는 간섭없는 강력한 권력이 필요하다고도 판단한 듯하다.[16] 재판장 역시 그의 악행이 밝혀지자 한 시대의 경찰을 대표하는 존경할만한 그가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범죄에 대한 극단적인 증오가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면 완벽한 승리에 대한 집착에 맛이 간 카루마 고우와도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다. 범행 또한 두 명을 죽이고 제자(?)를 속이며 이용하고 죄를 뒤집어씌운다는 점에서 흡사하다. 호즈키 자매가 아야사토 자매를 반전시킨 설정인 것처럼, 카루마 고우를 상당히 의식하고 만들어진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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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치명적인 모순을 지적받을 때는 식은 땀을 흘리다가 갑자기 벼락을 내뿜듯이 분노한다. 아무래도 캐릭터의 모티브인 제우스처럼 보이기 위해서인 듯. 나중에 지적 세례를 받았을 때는 화도 못 내고 식은 땀만 뻘뻘 흘린다.

5. 뒷짐 지고 퇴장


나루호도와 미츠루기의 활약으로 모든 진상이 만천하에 드러났을 때 갑자기 껄껄껄 웃으면서 박수를 치는데 점점 속도와 강도를 높히며 박장대소를 한다.[17]
마지막에 법정에서 물러나는 때에도 마이페이스인것도 왠지 모르게 카루마와 닮았다.[18] 완벽한 승리 말고 아무것도 안중에 없었던 카루마와는 달리, 자신이 하는 일이 그릇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던 것 같지만 시작부터가 완전히 잘못되었으며 입막음을 위해 타다시키까지 살해한 그는 예전에 자이몬을 죽였을 때 이미 자신이 그리 증오하던 범죄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나루호도와 미츠루기가 진실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고 뭔가 느끼긴 한 건지, '''"지금 내 귀엔 시작의 멜로디가 들리는 것 같거든!"'''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19] 범죄를 결벽적으로 증오하는 미츠루기를 좋게 보지 않고 계속 그에게 괴로움을 안겨주었는데, 미츠루기에서 자기와 비슷한 냄새를 맡고 동족혐오를 품은 듯 하다. 법정에서 퇴장하기 전에 미츠루기에게 나중에 그가 카루마나 자신처럼 될 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소생하는 역전 말미에서 미츠루기가 직접 "나는 청장과 같은 생각을 했다. 범죄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무기가 필요하다고"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간토의 말은 미츠루기가 앞으로 계속 범죄를 혐오하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자신이나 카루마처럼 될 지도 모른다는 경고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의 저 말은 미츠루기를 혐오하는 말로 보였으나 나루호도와 더불어 미츠루기에게도 믿음을 가진 듯한 말을 했으므로 어느 정도 미츠루기의 진실을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에 대하여 인정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미츠루기는 결국 진실만을 추구하는 인물로 각성했다.[20]
여담으로 신참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는 간토 카이지를 무너뜨리며 검찰청의 전설인 카루마 고우에 이어 경찰청의 톱마저 감방에 보내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이룩, 법조계의 전설이 되었다.[21]

[1] 후에 애니에서 카루마 고우를 맡게 된다.[2] 巖의 신자체. 이보다 획이 간단한 한자인 岩이 있지만 일본어에서는 岩=바위, 巖=巌=큰 바위로 뜻을 구분하기도 한다.[3] 嚴의 신자체.[4] 한글판에선 만나기만 하면 최근에 수영했어라고 묻는다.[5] NDS판 한글패치 버젼에서는 '재판짱'으로 부른다. 북미판에서는 'Udgey'로 부르는데 쉽게 말하면 '판장이'라고 부르는 셈이다.[6] 정확히는 NDS판 역전재판1의 최종보스다. 소생하는 역전이 NDS버전의 추가에피소드이기 때문. 본래 작품전반에 걸친 흑막과 원작(GBA버전)의 최종보스는 카루마 고우다.[7] 아오카게의 나이프를 부러뜨려 칼끝을 피해자의 체내에 쑤셔넣었다.[8] 당일 아침에 ID 카드를 도둑맞은 상태였기 때문에 유실 보고서를 간토에게 제출하는 동시에 그의 ID 카드로 함께 들어간 것. 타다시키의 ID 카드를 훔친 범인은 자이몬 쿄우스케이다.[9] 그러나 우발적인 살인이었기에 냉정을 찾지는 못했는지 깨진 항아리와 고무장갑을 회수하지 못했고, 이토노코 형사의 사물함에 손자국까지 남기고 말았다. 이 고무장갑이 센서에 끼면서 타다시키의 사물함은 누구든 열 수 있는 상태가 되었고, 이를 나루호도가 입증해 하라바이 순사가 만난 인물이 타다시키가 아니었음이 밝혀졌다.[10] 일어로 읽으면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이다. 이 때문에 재판장은 이 번호를 제대로 읽지 못 했다.[11] 재판 중 미츠루기의 말에 의하면 카드 ID의 앞자리가 3 이상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아주 높은 계급의 사람이라고 한다.[12] 그런데 이게 그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미츠루기가 설명하길 증언 거부권을 사용하는 순간 자기 입장에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지만 뒤집어 말하면 '''모든 발언에 대한 권한을 스스로 포기한다'''고 선언하여 재판이 끝날 때 까지 발언권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즉, 거부권을 쓴 순간부터 증언의 유•불리함과 관계 없이 증언 자체가 불가능해져서 미츠루기가 기회라고 말할 정도. 본인도 이걸 사용한 후엔 몰리는데도 이것 때문에 방관할 수밖에 없었다.[13] 이 계책이 상당히 교묘한 게 가죽 조각의 경우 사건 당시 아카네가 당황하여 자이몬 검사를 밀친 탓에 그녀의 지문이 묻어있긴 했지만 토모에가 제시한 사진과 간토가 증거의 조작을 인정한다는 발언이 없었으면 증거법 중 하나인 '''사건의 관련성이 있어야만 제시가 가능하다'''는 항목의 위반으로 제시할 수 없었기에 간토의 인정으로 연관성이 생겨 제시할 수 있었고 심지어 가죽에 피가 묻어있어야 함에도 피가 묻어있지 않은 모순이 간토가 그를 죽이기 전에 가죽 옷을 잘라 조각을 내고 죽였음을 인증하는 상황으로 만들게 된다. 한 술 더 떠 완전히 몰린 간토가 증거를 은닉했다고 몰아세웠지만 이 경우에도 증거법의 항목 중 하나인 '''경찰청장의 허가가 있어야만 제시가 가능하다'''는 항목을 언급해 논파 시킨다. 즉, 자신이 조작 증거의 관련성과 증거 제출의 허락을 '''경찰청장인 본인'''이 증거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스스로 손을 쓴 셈이 되어서 이도 저도 손쓰지 못하는 자승자박에 걸려든 셈이 된다.[14] 다른 사건의 살인 동기는 대부분 복수를 위한 것이거나 자신이 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것 둘 중 하나로 압축된다. 역전재판 시리즈에 등장한 범인들 중 동기 만으로 따지면 역전 마술쇼진범과 함께 악질적인 면에서 투탑을 자랑하는 범인.[15] 이는 자이몬의 설득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거절한 타다시키였으나 결국 후에 생각을 바꾸게 된 것이다.[16] 실제로 경찰청장 권력 갖고도 부족했던 게, 이 작품 속 세계관의 검찰청 톱은 사건 증거품을 개인적으로 수집해다 경매에 팔아먹고, 다른 나라 대통령을 암살하는데 한 몫 거들고, 부하들 시켜서 아예 납치 협박을 시전하고, 말 안 듣는 휘하 검사들의 배지를 빼앗아 자기 조끼에다 훈장마냥 장식하는 것을 취미로 삼는 희대의 미친놈이다. 이 인간에 비하면 간토가 작중에서 한 짓은 애교로 보일 정도.[17] 점점 빨라지더니 2프레임 당 박수 한 번을 하며 가나의 하행과 카행을 전부 외치면서 웃는 기행을 보여준다.[18] 실제로도 간토는 카루마를 매우 높이 평가했다. 악독한 검사이기는 했지만, 서심법정 제도를 악용하는 용의자들이 늘어나서 카루마처럼 증거 조작을 해서라도 독하게 나가지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범죄자도 많았다고.[19] 그리고 이후 2편 마지막 재판에서 나루호도와 미츠루기 두 사람의 협력이 펼쳐졌다.[20] 간토 카이지나 카루마 고우 등과는 달리 미츠루기에게는 나루호도 류이치,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이치조 미쿠모 같은 바른 마음을 가진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21] 첫 역전이 8월 3일, 카루마 고우를 무너뜨린 것이 12월 28일, 그리고 간토 카이지를 무너뜨린 것이 2월 25일이었기에 사실상 데뷔 이후 6 ~ 7개월 만에 이룬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