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프로레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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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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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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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Tonga 'Uli'uli Fifita[1]
통가 울리울리 피피타
링네임
Haku
King Haku
King Tonga
Meng
Tama Tonga
출생일
1959년 2월 10일
출생지
[image] 통가 누쿠알로파
신장
185cm (6'1")
체중
125kg
커리어
월드 태그팀 챔피언 1회[2]
WCW 하드코어 챔피언 1회
NWA 하와이 헤비웨이트 챔피언1회
가족관계
아노아이 가문, 타마 통가[3], 탕가 로아[4][5]
1. 프로레슬러 데뷔 이전
2. 프로레슬러 활동
3. 여담
3.1. 실전 싸움의 최강자


1. 프로레슬러 데뷔 이전


어린 시절 통가 국왕이었던 타우파 아하우 투푸의 명으로 스모를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보내졌고 후쿠노시마라는 이름을 받아 스모선수로 활동했다. 마쿠시타 등급까지 올랐지만[6] 1975년 하쿠를 영입해온 단체의 대표가 사망하는 바람에 중간에서 붕 떠버린다. 그러다 결국 일본 스모 협회에서 제명당하고 만다.

2. 프로레슬러 활동


이런 피피타를 구원해줬던건 스모 선수 출신의 프로레슬러인 텐류 겐이치로와 이시카와 타카시. 둘의 도움으로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하며 발을 들여놓은 피피타는 본격적인 프로레슬러로서의 행보를 걷게 된다.
1980년대 초반 킹 통가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쪽 단체에서도 경기를 가졌으며 1986년 WWF에 영입되어 208cm, 165kg의 거구 빅 존 스터드바디슬램하면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자신의 링네임을 하쿠로 굳히면서 사모안 기믹의 타마와 함께 아일랜더스라는 태그팀으로 활동, 브리티쉬 불독스의 마스코트인 불독 마틸다를 납치하는 등의 아기자기한 대립을 보여줬다.
1988년 킹 할리 레이스헐크 호건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함에 따라 할리 레이스가 쓰던 왕관과 망토를 대신 착용하고 다니며 스스로를 '킹 하쿠'라고 칭하고 다녔고 1989년 WWF 로얄럼블(1989)에서는 자신의 물건을 되찾으려던 할리 레이스와 경기를 가져 승리했지만 결국 왕관은 핵소우 짐 더간에게 뺏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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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앙드레 더 자이언트와 콜로설 커넥션이라는 태그팀을 결성하여 월드 태그팀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고, 태그팀 타이틀을 잃은 뒤로는 바바리안과 묶여 다니다가 WWF를 떠났다.
WCW에서는 대령 기믹이었던 로버트 파커의 보디가드 역할로 등장하며 직접 경기는 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난 후 '''멩'''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이 시절 데먼 스트라이커라는 이름을 쓰던 에지와 경기를 가지기도 했는데, 당연히 자버 위치였던 에지의 패배.
쿠라사와와의 태그팀, 옛 파트너였던 바바리안과의 페이스 오브 피어 등 태그팀으로 주된 활동을 보여주는가 하면 빌 골드버그의 160연승 제물이 되는 등 고만고만한 미드카더의 길을 걷다가 2001년 1월 PPV WCW 신(2001)에서 하드코어 챔피언에 올랐지만 얼마 안 지나 하드코어 타이틀을 바바리안에게 양도해주고 WCW를 떠났다.
다시 하쿠로써 2001년 WWF 로얄럼블(2001)에서 깜짝 컴백한 피피타는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에게 탈락 되었다. 파괴의 형제 VS 하쿠, 리키쉬 구도로 대립이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리키쉬의 부상으로 이 계획은 무산되었으며 마땅한 각본없이 자버로서 히트를 전전하다가 방출당한다.
레슬킹덤 X의 뉴 재팬 럼블에 출전하거나, G1 스페셜 in USA에서 불릿 클럽의 명예 멤버가 되는 등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가끔씩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G1 스페셜 in 샌프란시스코에서 타마 통가, 탕가 로아, 배드 럭 파레가 파이어링 스쿼드를 결성해 불릿 클럽 멤버들을 배신하고 공격할 때 도움을 준다.

3. 여담


주 기술로 위력적인 슈퍼킥을 자주 사용했는데, 하쿠의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묵직함은 물론이거니와, 빅 쇼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머리 높이까지 그냥 후려갈길 수 있을 정도로 발이 높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피니쉬 무브로는 클로 홀드 계열의 '통간 데스 그립'을 사용했으며, '아시안 클로'라고도 불렸다. 일반 클로홀드 기술과의 차이점은, 한 손을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엄지손가락만으로 상대의 머리가 아닌 목을 졸라서 실신 시키는 형태였다. 사실 클로 홀드 보다는 초크 홀드 쪽에 가깝다.
친아들인 테비타는 WWE에서 카마초로 활동하다 방출돼 신일본에서 '탕가 로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양자인 페이트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악역 스테이블 불릿 클럽에서 타마 통가로 활동한다. 거기에 또 다른 양자도 히클레오라는 이름으로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합류했다.
더 락과는 거의 가족 같은 사이인데, 하쿠가 락의 할아버지이자 폴리네시안 레슬러들의 원조인 피터 마이비아에게 레슬링을 전수 받았고 락은 어린 시절부터 그를 삼촌이라 부르며 잘 따랐다고 한다. 또 락이 처음 WWE 입단 테스트를 받을려고 했을 때 경기복이 없자 자신것을 빌려주는 등 락에게는 정말 고마운 인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2015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락은 중형 트럭을 선물했다고 한다.
사모안 특유의 엄청난 신체능력의 소유자로 아일랜더스 시절에는 탑 로프 뿐 아니라, 케이지 위로 올라가 플라잉 바디 프레스를 깔끔하게 시전할만큼 엄청난 순발력과 운동 능력을 자랑했다. 또한 탄탄하고 잘 다져진 몸으로 앙드레 더 자이언트나 WCW 데뷔시절 빅 쇼에게도 얼굴에 정확하게 슈퍼킥을 꽂을 정도였다. 은퇴한지 오래된 2016년 신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 객원으로 경기를 뛰면서도 파일 드라이버를 깔끔하게 구사할 정도로 여전히 신체능력이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3.1. 실전 싸움의 최강자


당시의 모든 프로레슬러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실전 싸움 최강 인물로 커리어로는 그저그런 미드카더였으나 그의 진면목은 동료들 마저 공포에 질리게 하는 무시무시한 실전 능력이다. 자버 이미지가 강한 경기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실제 싸움 실력을 논할땐 '배드 뉴스 브라운' 앨런 코지, '어스퀘이크' 존 텐타와 함께 거의 무조건 언급되는 인간 흉기[7]로 그 중에서도 사실상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다.[8] 굉장히 성격이 올곧아 관중이라 할지라도 시비를 걸면 몇 배로 되갚아주곤 했다.
그리고 맷집도 매우 좋다. 릭 스타이너의 회고에 따르면 한번은 하쿠가 경찰과 시비가 붙은 일이 있었는데 경찰 8명이 곤봉으로 후드려 팼는데도 무덤덤하게 맞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패다가 지쳐 질려버리고 경악한 표정으로 보는 경찰들을 향해 하쿠가 한말은 '''"이게 다야?"'''(...)[9]
WCW 시절에는 UFC에서 흥행 난조를 타파하기 위해 WCW 측에 선수를 수급해달라고 요청을 해왔지만 스캇 스타이너를 기대했던 UFC에게 WCW측이 내민 카드는 하쿠였다. 그러자 격투가들이 비교적 덜 유명한 프로레슬러에게 패배함으로써 흥행에 닥쳐올 역효과를 우려한 UFC는 요청을 철회했다고 한다. 물론 UFC측이 표면적으로 내세운 이유는 흥행성이 없는 선수라는 이유였지만...[10][11]
흥분한 하쿠를 유일하게 말릴수있는 사람은 바로 헐크 호건이었는데 그를 존경해서 호건의 말은 잘들었다고 한다.
하쿠의 싸움 실력을 알려주는 무시무시한 일화가 있다.

하쿠가 WWE에서 활동하던 1987년, 푸에르토 리코에서 케빈 설리반, 제이크 로버츠, 제시 바[12]

와 함께 넷이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제시 바가 길거리에서 땅을 파던 노동자에게 다가가 흙을 발로 차며 시비를 걸었다. 이를 본 하쿠가 제시 바에게 그런 행동은 하지 말라며 그를 제지했다. 시비를 걸다 제지를 당하자 짜증이 난 제시 바가 "그래서 어쩌라고. 니가 뭐 어쩔껀데?"라며 화를 냈다.

이에 뚜껑이 열린 하쿠는 제시 바의 안면에 그대로 펀치를 날리는 것을 시작으로 그를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제시 바는 그야말로 떡이 되도록 구타당해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하쿠는 멈추지 않았고 쓰러진 제시 바의 얼굴을 마구 걷어찼다. 그 과정에서 제시 바의 안구가 돌출되더니 급기야는 얼굴 밖으로 빠지고 만다. 그리고 빠진 안구는 그대로 하쿠의 발에 짓밟혀 뭉개져버린다. 결국 이 사건 이후로 제시 바는 유리로 만든 의안을 끼고 다니는 신세가 됐다.

안 그래도 경기 도중 기술의 강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종종 구설수에 오르던 하쿠는 이 사건으로 인해 백스테이지에서 최고의 기피대상이 되고 말았다.

헌데 제시 바 참교육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안구를 밟아 터뜨렸더라면 하쿠는 살인미수죄까지 적용되었을텐데 멀쩡히 활동했다. 즉 하쿠가 제시 바를 제대로 두들겨 팬건 사실이지만, '''눈알을 뽑고 밟아서 터뜨렸다는 식'''의 묘사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해당 비화가 나온 인터뷰에서 하쿠는 '''"제시 바의 눈알을 뽑고 밟은건 맹세코 아니다. 다만 그때 너무 화가 나서 제시 바의 눈알을 뽑아버릴까 생각은 했다."'''며 허허 웃었다고 한다.
이외 하쿠를 둘러싼 파란만장한 비화들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
그래도 상대선수가 먼저 시비를 걸지 않으면 함부로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는 사람이었다. 만약 로드 워리어즈의 호크나 스캇 스타이너처럼 대놓고 아무한테나 주먹질을 불사하는 성격이었다면 레슬링 업계 자체가 문닫았을지도 몰랐을 일이지만...[13] 실제로 현역 레슬러 시절에 무대밖의 사진을 봐도 케빈 내시[14] 자기 무릎 위에 앉는 것도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하쿠에게 대놓고 시비만 안걸면 충분히 동료로써 잘 지낼수 있는 인물이다. 단 제시 바의 예처럼 하쿠는 자기한테 바로 뻗대거나 예의없이 굴면 가차없이 주먹을 날린다. 브루투스 비프케익처럼 자신이 힘조절 못한걸 대놓고 윗선에 고자질해도 자신을 험담한 걸로 간주해 바로 응징을 해버렸다. 한 마디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는걸 몸으로 실천한 인물인 셈이다.

[1] 크리스 제리코의 자서전 라이언즈 테일에 의하면 조국과 자신의 이름이 같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했다고 한다.[2] 참고로 무려 당시 WWE 파트너가 최종보스앙드레 더 자이언트다.[3] 양아들[4] 친아들[5] 참고로 이 두 아들들도 신일본 프로레슬링불릿 클럽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IWGP 헤비웨이트 태그팀 챔피언십의 챔피언이 되는 명활약으로 하고 있다.[6] 대개 하쿠처럼 10대에 스모를 시작하는 경우 아직 신체의 성장과 스모에 적합한 거대한 체격이 완성 되지 않은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1년여 만에 마쿠시타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올라온 것이다. 운동부 생활을 해온 고졸이나 대졸같은 속도로 올라온 것. 당장 2019년 11월 기준 마쿠시타 120명중 10대는 단 한명.[7] '어스퀘이크' 존 텐타 역시 싸움이 붙으면 굉장한 싸움실력을 보였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온화한 편이다. 그래서 누가 먼저 노골적으로 시비걸지 않는 한 절대 먼저 싸우는 법은 없어서 하쿠나 브라운에 비한다면 싸움 실력이 덜 부각됐다. 이 세명은 공통점으로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정식소속선수로 활동하였다는것이다.[8] 배드 뉴스 브라운조차 자신은 하쿠보다 한 수 아래라고 스스로 인정한 적이 있다. 하물며 브라운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 동메달 리스트로써 유도 베이스의 막강한 백그라운드가 있음에도...웃긴 기믹과 순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역시 프로레슬링 업계의 유명한 주먹꾼인 노먼 스마일리 조차도 하쿠에게는 못당한다고 증언할 정도니 말 다한것[9] 사실 경찰용 진압봉 자체가 타격력이 그렇게 강한 무기가 아니고 경찰 내부규정상 치명적인 급소는 피해 가격하기도 한다지만,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건장한 남성 8명에게 단체로 둔기로 한참을 맞았는데도 멀쩡하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게 맞다. [10] 물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이야기다. 초창기였다고 하더라도 점점 틀이 잡혀 가던 당시 종합격투기에서 경쟁하려면 그래플링 백그라운드가 필수였다. 80kg 정도의 호이스 그레이시가 초기 UFC를 평정했던 것을 생각해 보자. 그런데 하쿠는 주짓수나 레슬링 베이스는 커녕 스모 선수 출신의 프로레슬링 선수였다. 또 당시에는 전속 계약이라는 개념이 없었고 이종 간의 격투라는 느낌이 강할 때라 프로레슬러가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고 UFC가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그냥 당시 프로레슬러들은 이런 식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11] WCW에 하쿠가 있던 시절인 94년~2001년은 UFC가 이전의 무규칙 격투기에서 본격적인 스포츠로 변신하던 타이밍이라, 대전선수 뽑기 애매했다는 측면일 가능성이 높다. 하쿠랑 비슷하게 격투기 백그라운드 없이 실전 막싸움과 터프함만 믿고 대뷔한 UFC 선수들은 링위에 승패와는 상관없이 경기력이 영 별로인 경우가 많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재미없는 시합이 된단 말이고, 그러면 관중은 더 줄어들테니...[12] WWE에서 '''지미 잭 펑크'''라는 카우보이 기믹의 레슬러로 활동했다.[13] 그 스캇 스타이너도 하쿠는 피해다녔을 정도다.[14] 케빈 내시는 세보이는 외모와 달리 동료 레슬러들과 마찰에서 오히려 꼬리를 내린 일화만 수두룩 하게 나온다. 대표적으로 하드코어 할리에게 꼬리를 내리거나 릭 루드가 빡쳐서 숙소에서 한판 뜨자고 불렀을 때 런닝맨이 된 일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