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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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학업 자체를 포기한 자'''로 수포자+영포자+과포자(특히 물포자)+국포자+사포자(특히 역포자) 등 포기자에 해당된다. '공부 포기자'의 준말인 '''공포자'''라고도 한다. 무서움을 뜻하는 공포와는 무관.
이런 부류의 학생들이 대부분 일진이나 양아치같은 비행 청소년이라는 선입견과 편견이 있지만 사실 학포자에 해당되는데 일진이 아닌 학생들도 있으며 오히려 내향적이고 무시당하는 학생들이나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의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들도 있다.
한글전용이 정착된 이후 생긴 말이기에 한자로 표기하지 않지만 굳이 한자로 옮기면 學抛者다. 공포자의 경우 工抛者.[1]
내신과 수능 성적으로 따지면 7등급부터 이에 해당된다. 아무리 학습에 대해 이해가 딸려도 1~2개월만 이를 악물고 공부해도 최소 3~4등급, 필수 한국사와 수학 나형은 1~2등급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말 공부를 한 번도 손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류의 학생들도 지방대나 전문대학에는 진학할 수 있다.[2] 그 중엔 나중에 목표가 생겨서[3]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하위권에서 중상위권 까지는 개념이 어느 정도 잡혀 있고 문제 유형을 알고 몇 개정도 풀어보는 것만으로도 쉽게 올릴 수 있지만, 그 어렵다는 중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가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학습을 꾸준히 해온 학생들에게 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학포자라고 해도 돈 벌고 살 수 있는 길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학력과 상관없는 직종[4] 도 얼마든지 있다.
2. 원인
학포자가 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 예시1 : 책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
국어책 읽기를 포함해서 책을 읽기를 싫어해서 책 중에서는 재미있는 편에 속하는 만화책도 읽기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만화보다 더 재미없는 교과서를 읽을 경우 글씨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 당연히 공부에 지장이 많다.
- 예시2 : 딴 생각이 많아서 집중력이 없는 경우
이 경우는 굳이 학포자인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뭘 해도 잘 안 된다. 공부를 하기 이전에 잡념을 제어하는 것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 예시4 : 공부 자체에 흥미를 못 느끼는 경우
머리를 써서 생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업이라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 학생들. 학교에 공부하러 오는 게 아니라 그냥 가라고 하니까 억지로 오는 학생들인 경우이다. 일단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서 그렇다 쳐도,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지만 중졸자들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도 좋지 않고,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 혹은 방송통신고등학교로 고졸을 취득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 또한 안 좋기 때문에[5] 졸업장만 따려고 꾸역꾸역 억지로 학교에 다니는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 일진들이 사실상 여기에 해당되나, 여기에 해당한다고 해서 모두가 일진인 것은 당연히 아니다. 단순히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과 가치관 자체를 바꿔야 하는 만큼 해결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류라고 볼 수 있다.[6] 공부가 아닌 다른 건 또 잘 하는 경우도 있으니,[7] 차라리 공부 바탕 말고 다른 바탕 쌓기 쉬운 걸 택하는 것도 답이라면 답이다.
- 예시5 : 자신의 가족이 공부를 반대하거나 방해하는 경우
극소수의 경우이다. 정작 이전까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월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공부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지 못할 경우에는 공부를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8] 즉각적인 금전적인 이득을 가져다주지 못 하거나 기회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예: 명문의대 입시, 고등고시)를 자식이 공부하려 할 경우에도 이런 경향이 심해질 수 있다.[9] 특히, 그들은 일반 대학보다는 전문대를 가라고 주장한다.[10] 이로 인해, 학생은 공부에 대해 심오한 회의를 느끼게 되어, 결국 자기들도 공부에 손을 놓게 된다. [11][12]
- 예시6 : 인생에 영 좋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공부할 기회 조차 주어지지 못할 경우
이 경우는 주로 금전적인 문제, 가정 문제, 개인적인 문제[13] 등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다. 금전적인 경우는 장학금 지원이 많아서 당장 먹고 살 문제가 아니라면 없는 편이지만 나머지 문제들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케이스는 많다.
3.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공부(工夫)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학문이나 기술 등을 배우고 익힘'이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뜻이 전혀 다르다. 이에 관한 내용은 언어간 동형이의 한자어 문서 참고.[2] 그러나 이들이 갈 수 있는 대학들은 상당 수가 부실대학이라 제 기능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3] 명문대를 가겠다느니, 혹은 개인의 만족을 위해. 학포자여도 조건부에도 불구, 목표를 세우면 어느 정도 학습 개선의 효과가 있다.[4] 연예인, 작가, 운전기사, 음악가, 스포츠 선수, 디자이너, 만화가 등.[5] 고등학교를 미진학하거나 자퇴하면 사회부적응자니 양아치니 뭐니 하여 사회로부터 오만가지 놀림을 받는 경우가 많다. 부모나 교사 역시 대부분 자퇴를 말리는 편.[6] 간혹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깨닫거나, 뒤늦게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어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는 경우도 있지만, 그 동안 쌓아올린 바탕이 없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고자 해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7] 대표적으로 공부 싫어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게임 같은 건 또 엄청 잘 하는 학생이 있는 것처럼. 물론 이마저도 공부 말고 벌어먹고 살만한 다른 것에 눈돌려도 괜찮을 수준의 높은 실력이 있어야 한다. 누구나 쉽게 하는 스마트폰 넷서핑 같은 건 잘 하는 걸로 쳐주지도 않는 게 사회다.[8] 학생이 부모한테 공부를 왜 반대하는지 물어본다면, 거의 자기들은 옛날에 돈이 없어서 학교는 커녕 공부에 손을 댈 수가 없었다고 주장한다.[9] 이는 역사적으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경우였다. 허생전에서도 아내는 허생의 공부가 무르익기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도적질이라도 하라며 역정을 내는 장면이 있는데, 유교 공부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허생은 10년 공부를 7년 만에 그만두고 돈을 벌러 떠나게 된다.[10] 전문대로 진학을 할 경우에는 일반 대학보다 취업률이 훨씬 낮으며, 보수도 더 적다. 이익이라고는 2년만에 학업을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일찍 취업 전선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점 정도다. 그렇다고 고졸 급으로 좋지 않은 건 아니지만.[11] 부모나 보호자가 범죄에 몸을 담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정부에 소재가 파악되기를 원치 않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 자식까지 말려들었다면 정부 주도의 의무교육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혹은 부모의 가치관이 사이비 종교에 크게 경도되어 있다면 자본주의적 가치관을 주입하는 제도권 교육에 거부감을 느끼고 자식에게 이를 금지하거나, 자기들만의 교육 철학으로 아이를 지도하려 할 수도 있다. 물론 두 가지 모두에서 아이의 의사는 고려되지 않는 일이 많다.[12] 다만 의도는 좋았는데 방식 자체가 방해되는 경우에 해당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임상 레벨의 집중력 부족을 지닌 사람들의 경우 공부를 마구 강요해대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성적이 오르지 않기 때문. 또 무작정 공부하라고 갈군다고 해서 지능이나 성적이 팍팍 올라가는 게 아닌 데도 갈구기만 하고 동기 부여를 주지 않으면 오히려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선 압박감과 불안감이 생겨 공부 효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냉정히 말해서 아무 말 없이 터치 안 하는 것보다도 더 방해다.[13] 급성 난치병 발병, 사고로 인한 상해, 천재지변 등. 특히 질병 휴학의 경우에는 일부 대학에서 인정 조건이나 허용 기간이 까다로워 학생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