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컬링선수권대회
1. 개요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다. 우리나라 컬링 국가대표팀의 경우에는 한 시즌 동안의 국가대표 경기(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세계컬링선수권대회, 동계 아시안게임, 동계 올림픽)를 같은 팀이 맡고, 참가 자격이 다소 다른 동계 유니버시아드의 경우에만 따로 대표팀 선발전을 치른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2월에 자국선수권을 연다든지 올림픽 대표를 뽑기 위한 경기를 따로 치른다든지 하면서 한 시즌 동안의 대표팀이 다른 경우가 꽤 있다.
준우승팀도 국가대표 상비군[1] 으로 선정돼 대한컬링경기연맹으로부터 해외 전지훈련 지원금을 받는다.
믹스더블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을 제외하면 딱히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대회가 없어서[2]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선수권 예선대회와 같은 시기에 열렸다가 믹스더블이 올림픽에 추가되면서 따로 국가대표팀을 선정하는 '믹스더블 한국컬링선수권대회'로 확대됐다[3] . 결과적으로 2016년에는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을 2번 실시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KB금융지주에서 대회 스폰서를 맡았다.
2017년의 경우에는 우승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팀도 맡기 때문에 그 특수성을 감안해 3차전[4] 까지 열렸다. 향후 규정 개정으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있을 경우에는 2017년처럼 3차전까지 열린다.
2. 참가 자격
참가하는 선수는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상태여야 하며 대한체육회에서 승인한 각각의 대회[5]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상위권 팀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국가대표팀과 남녀 각각 일반부 상위 4팀과 고등부 상위 3팀 등 남녀 각각 8개 팀이 참가한다.
믹스더블의 경우 2018년 대회부터 4인 단체전과 똑같이 국내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기준으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2017년 대회까지는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들 중 3년 이내 국가대표 경험이 있거나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었다.
3. 대회 진행
- 예선경기 종료 후 상위 4위팀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 예선 1위와 2위간의 경기로 승리팀은 결승전에 진출하고 패전팀은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 예선 3위와 4위간의 경기로 승리팀은 준결승전에 진출하고 패전팀은 3-4위 결정전에 진출한다.
- 준결승전에서 승리팀은 결승전에 진출하고 패전팀은 3-4위 결정전에 진출한다.[6]
- 모든 경기는 10엔드 경기고, 10엔드까지 동점일 경우 엑스트라 엔드로 진행된다.
- 경기 전 각 팀마다 9분간 연습시간이 주어진다. 9분의 연습시간이 종료된 후 선·후공 결정을 위한 Last Stone Draw(LSD)를 실시한다.
-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예선 상위팀이 선·후공 여부와 스톤 컬러를 먼저 고를 수 있다.
- 준결승, 3-4위 결정전, 결승전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의 상위팀이 선·후공 여부와 스톤 컬러를 먼저 고를 수 있다.
3.1. 예선경기에서의 순위 결정
- 팀 승률로 순위가 결정된다.
- 예선경기 종료 후 2팀의 승률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으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팀이 상위 순위가 된다.
- 예선경기 종료 후 3팀 이상의 승률이 같을 경우 예선경기에서 DSC의 평균거리가 짧은 팀이 상위 순위가 결정된다.
4. 역대 결과
2011년 이후부터. (※) 표시는 전승 우승.
4.1. 남자
4.2. 여자
4.3. 믹스더블
5. 여담
믹스더블의 경우 다른 나라에도 없는 출전 규정 때문에 한때 문제가 있었다.
2016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믹스더블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서 4인 단체전과 믹스더블을 분리했는데, 단순 중복 출전 금지가 아니라 믹스더블 한국선수권대회 요강에 "믹스더블 한국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차후 믹스더블로 전향해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2017년 믹스더블 한국선수권에 출전했던 경북 주니어선수들은 이 조항 때문에 2018년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7] . 경북컬링협회에서는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는 믹스더블 종목이 없고 만 21세까지 출전할 수 있기에 이를 별개로 봐야한다고 주장했지만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어디까지나 규정은 규정이라면서 받아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4인 단체전과 믹스더블을 분리했다지만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이 조항과 별개로 4인 단체전과 믹스더블 병행 출전이 가능하다.
원래 단체전과 믹스더블 분리건은 선수 뿐만 아니라 지도자에게도 적용됐는데, 국내에 컬링 지도자가 부족하다 보니 실제 고등부 이하에서는 4인 단체와 믹스더블 지도자를 겸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보통 국내 믹스더블 대회는 한 곳에서 여러 팀으로 나뉘어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도자 한 명이 다수 팀들의 지도자로 중복해서 등록하는데, 이 역시 규정상 위반이다. 2017년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에서 이 조항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문제가 돼, 결국 고등부 믹스더블은 지도자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논란이 된 믹스더블 출장시 믹스더블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어졌지만, 동계체전을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 4인 단체전과 믹스더블을 병행하는 건 여전히 불가능하다.
[1] 실제 연맹에서는 '''올림픽팀'''이라고 썼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대비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2] 그리 유명한 대회는 아니지만 국가대표가 출전하는 대회 중 하나인 뉴질랜드 동계 대회에 2015년부터 믹스더블 종목이 추가되긴 했다.[3] 파견대표 선발전 당시는 대회 일정을 줄이기 위해 참가팀을 2조로 나누는 등 대회 진행 방식에서 차이가 있었다.[4] 믹스더블은 2차전.[5]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태백곰기 전국컬링대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등. 2012년까지는 전년도 한국선수권과 한국주니어선수권도 포함됐다.[6] 이런 방식을 페이지 플레이오프(Page playoff)라고 부른다.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리그에서 시작된 방식으로, 현재는 컬링, 소프트볼에서 주로 시행되는 플레이오프 방식이다.[7] 참고로 경북컬링협회 남자팀은 2017년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에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자국선수권 대회조차 못 나가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