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노의 질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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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옥상에서 축구하다 다투는 친구들에게 핀잔을 주고 숀에게 다가간다)[1]
'''숀''' : 그래서, 넌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
'''한''' : 옛날 서부극 보면, 카우보이들이 국경을 넘어 도망가잖아? (숀이 끄덕이자) '''나한텐 여기가 멕시코야. (This is my Mexico.)'''[2]
(잠시 침묵)
'''숀''' : 그럼 레이스 때 차는 왜 빌려줬어? 부숴먹을 게 뻔한데.
'''한''' : (웃음) 그러면 안 돼?
'''숀''' : (역시 웃음) 돈 많이 들잖아?
'''한''' : 돈은 많아.
(상술한 "This is my Mexico"가 흘러나온다)
'''한''' : '''나는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해. 누굴 알고 지내는지에 따라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거든. 그리고 그 사람을 알 수만 있다면, 차 한 대쯤은 버릴 수 있어. (It's trust and character I need around me. You know, who you choose to be around you lets you know who you are. And one car in exchange for knowing what a man's made of, that's a price I can live with.)'''
(한이 시선으로 아래를 가리키며 말을 이어나간다)
'''한''' : 저 사람들 좀 봐. 왜 규칙을 따르는 걸까? 무서워서 숙이고 살아갈 뿐이잖아.
'''숀''' :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데?
'''한''' : '''간단하게 살면 돼. 선택하고 돌아보지 않는 거지. (Life's simple. You make choices and you don't look back.)'''
1. 소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비중있는 조연급 레귤러 캐릭터. 한국계 미국인인 성강이 배역을 맡고 있다. 한국판 성우는 배정우, 일본판 성우는 히라타 히로아키.
극중 이름은 Han Lue, 별명은 Han Seoul-Oh , Han 이다. 한국계 캐릭터로,[3][4] 전직 갱단 단원이었으나 생활을 청산하고 홀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인물로, 도미닉과의 오랜 친구로 극중에 합류. 정교한 드라이빙 기술을 가진 상당히 뛰어난 드라이버로 특히 도쿄 드리프트에서 보인 것처럼 코너링이 아주 예술이다. 또한 애인인 지젤과 함께 투탑의 사격실력을 갖고 있으며, 오토바이도 잘 몬다.[5]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인물임에도 사람들 사이에 튀지않고 조용히 드나들 수 있는 카멜레온같은 기질을 가졌다. 그래서 일을 할때도 뒤에서 후방지원을 하는 편이다.
2. 작중 행적
도망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던 도미닉과 함께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조차를 털어서 기름을 나눠 주거나 하는 행동에 동참하고 있었으나, 경찰이 추격해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도미닉과는 헤어져 따로 행동하다가[6] 브라질에서 도미닉의 호출을 받고 에르난 레예즈의 금고를 털기 위해 팀에 다시 합류하여 활약하게 된다. 팀에 합류하면서 만나게 된 지젤 하라보에게 반하면서 그녀와 함께 행동하면서 한탕에 성공하게 되고, 지젤과는 연인이 되어 유럽 각국을 돌아다니게 된다.[7] 참고로 이때 타고다니는 차량은 렉서스 LFA.
루크 홉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도미닉의 호출로 다시금 팀원이 모이게 되고, 오웬 쇼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여 그를 뒤쫓게 되나 수송기의 이륙을 저지하기 위해 자동차가 매달려 있던 상황에서 떨어지기 직전의 지젤을 겨우 잡는데 성공했지만 한을 살리기 위해 지젤이 상대방을 쏘면서 추락사, 연인을 잃게 되면서부터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듯한 사람이 되어 이전부터 지젤과 함께 가고자 했던 도쿄로 가게 된다.[8]
이후 카와다 타카시의 무리와 어울려 사업을 하면서 도쿄에서 스트리트 레이싱을 하면서 생활하던 중 숀 보스웰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자신의 애마인 닛산 실비아 S15 SPEC- R(RB26DETT에 싱글빅터빈 튜닝사양 스왑)을 빌려주어서 레이싱을 하도록 하는데, 숀이 애마를 망가트려 버리자 배상한다는 구실로 빚쟁이들에게 빌린 돈을 대신 받아오라고 시키기도 하고, 란에보를 내주며 드리프트 기술을 가르쳐 주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9]
하지만 애당초부터 못마땅하게 여긴 야쿠자인 타카시의 숙부 카마타(치바 신이치 분)에게 한이 타카시 일행과 거래하면서 돈을 빼돌린 게 들통이 나고 빡친 타카시 일행은 한의 본거지까지 쫓아와 한을 쏴버리려고 한다. 셔터가 닫히는 틈을 타서 숀과 닐라와 함께 Mazda RX-7 FD(Veilside fortune 바디킷)를 타고 타카시 일행의 추적을 받으며 도쿄 도심을 질주하다가 돔 일행에게 복수하기 위해 갑자기 나타난 오웬 쇼의 친형 데카드 쇼[10] (제이슨 스타뎀)의 벤츠 차량에 대파되어 뒤집힌 상태로 폭발, 그 상태로 사망하게 된다.[11] 그리고 7편 촬영샷에서 장례식 장면이 나오며 확인사살. 이후 숀이 타카시를 이기고 DK가 된 후, 도미닉이 와서 숀과의 레이스 후에 한의 유품을 찾아가서 장례식을 치룬다.
그런데 배우 성 강이 분노의 질주 9번째 시리즈에 출연한다고 하여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그대로 폭발하는 차 안에서 생존했을지가 미지수.[12]
그리고 결국 9편의 트레일러에서 얼굴에 화상하나 없이 무사히 살아있는 모습으로 등장해 돔과 재회한다.[13] 예고편에서의 모습을 보니 6편의 레티나 홉스&쇼의 브릭스턴처럼 적대하는 관계가 아닌, 예전의 가족 같은 모습으로 추정된다.
3. 기타
이 캐릭터는 원래 저스틴 린 감독의 연출작 '베터 럭 투모로우(Better Luck Tomorrow)'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배우도 그대로 성 강이고, 항상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쿨한 한국계 갱이라는 설정도 그대로다.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는 배우와 캐릭터. 이 때문에 '베터 럭 투모로우'를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포함시키려는 경우도 있다.
'한설오'라는 본명과 캐릭터를 보면 한 솔로에 대한 오마주 캐릭터이기도 하다.
전직 갱단 단원이었던 것치고는 싸움 실력이 별로인 게 문제라면 문제로, 로만 피어스와 함께 오웬 쇼의 동양계 부하와 2 대 1로 싸움이 붙었을 때 쳐발리는 장면을 통해 안습한 전투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그도 그럴게 토레토, 레티는 10대부터 거친 양아치 생활을 시작했고 브라이언은 전직 FBI 잠입요원, 지젤은 전 군복무요원, 테즈는 마이애미에서 차량, 레이싱계를 혼자 통솔하던 거의 숨은 보스급 인물이었다. 충분히 싸움실력이 좋을 것이라는걸 뒷받침할 만한 근거나 과거사가 있지만 그에 비해 한은 설정부터 전직 갱단원이었다고는 하는데 그것 말고는 과거나 자신에 대한 대부분을 비밀스럽게 여기고 지내는 캐릭터인지라[14] 과거에 대해선 전혀 떡밥이 없다. 아마 도쿄 드리프트편에서의 행적을 보면 갱단에서도 행동파보단 자금책 혹은 수금책으로 있었던 모양이다. 오랜기간 돈을 조금씩 빼돌리는데도 한참 뒤에야 카마타가 눈치챘고, 타카시는 아예 눈치를 못챘다는 것이 그 증거. 심지어 야쿠자 보스인 카마타마저도 한참 빼돌려진 뒤에야 눈치채고 깨달았다.
그저 작중에 나온 것만 따지면 운전을 토레토급으로 매우 잘한다는 것 정도. 로만은 개그캐로 전락한 지 오래고 [15] 대신 사격에 대해서는 연인인 지젤과 더불어 팀 내 최고 수준. [16]
아울러 도쿄 드리프트 출연분의 내용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4~6편의 시점을 고정시킨 캐릭터로, 6편의 쿠키 영상으로 해당 장면이 다시 등장하면서 시간축 정리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4편의 저스틴 린 감독의 코멘터리를 들으면, 사실 4편에 원래 등장 시킬 생각이 없던 캐릭터였다. 3편에서 죽기도 했고. 하지만 3편에서 한의 인기가 너무 쩔어줬기 때문에 다시 등장시키게 된 것이다. 한 대신, 숀 보스웰을 등장시키는게 낫지 않나...하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도 7편에서 도쿄 드리프트가 사실 7편 시간대의 내용이라는 것으로 나와 재등장했던 것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시켜줬다.
로만 피어스와 마찬가지로 캐릭터성에 변화가 온 캐릭터이다. 3편 시점에서는 DK인 타카시의 돈이나 빼돌리는 캐릭터인데, 과거 시점인 5편에서는 이미 백만장자다. 게다가 3편에서는 이미 LFA를 타고 다니는 것만 봐도 백만장자인데 굳이 타카시에게 굽신거리고, 돈을 빼낼 이유가 있을까? 억지로 후속편과 접목시켰다가, 개연성이 없어진 경우. 이를 굳이 끼워맞춰 보자면, 한은 야쿠자 삼촌의 위세를 이용해 사업을 하고, 나이에 안 맞게 고등학생이랑 사귀는 타카시를 같잖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산과 상관없이 한번 엿먹어 보라는 식으로 돈을 빼돌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작중에서 차를 망가뜨린 숀이 아깝지 않냐고 말하자 스스로도 이미 돈 많다고 말하기도 했고.[17]
굳이 억지로 짜 맞추자면 6편에서 연인의 죽음 이후로 자포자기 상태로 도쿄에 와서 재산을 마구 내다 버렸을 수는 있다.[18] 실제로 3편에서는 처음 만난 숀에게 자기 차를 그냥 줘서 개박살을 내게 한다던지 같은 돈 아까운 줄 모르는 행동을 자주 한다.[19] 자기 입으로도 "난 돈은 많다"고 하기도 하고, 연인의 죽음으로 허해진 심정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서 때우려고 돈을 물 쓰듯 쓰는 걸 수도 있고, 그렇게 보면 덮어놓고 상대에게 차를 쥐어주고 운전이나 정비, 개조를 가르친 경우가 숀이 처음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영화 내내 한과 함께하고 나중에 숀에게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들은 한의 차고가 타카시의 습격을 받아 털렸을 때 엔진이나마 무사하자, 숀이 아버지의 머스탱을 개조하는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줬다.
그래도 다행인 게, 7편에서 한의 도쿄 드리프트와의 연결 덕분에, 배우가 고인이 돼서 없어진 브라이언 오코너의 캐릭터를 숀 보스웰이 메꾼다는 거... 숀과 브라이언은 억양도 그렇고, 캐릭터성이 조금 겹친다. 사실 숀은 브라이언과 돔을 적절히 섞은 하이브리드 컨셉이었지만.[20] 그러나 숀 보스웰 역의 루카스 블랙이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무산되었다.
한국인인데 정작 한국산 차량을 타진 않는다. 도쿄 드리프트에서는 란에보를 숀에게 넘겨주면서 "그럼 널 현대차 태울 줄 알았어?" 라며 아예 디스하는 장면도 있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이, 당시 한국 차량에서 고성능의 모델이라고 할만한 물건은 없고, 기껏해봐야 현대 티뷰론이나 현대 투스카니 정도인데, 저 둘은 FF인데다 퍼포먼스도 마력도 고자였으니... 06년의 현대차 이미지가 정말 좋지 않았다는 점도 한몫한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