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프레이

 

Hairspray. 붙여 쓰는 것이 표준어다.
국어사전에서는 헤어스프레이를 명사로 인정하며 머리에 뿌려 머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점착성 액체로 규정한다.
1. 미용용품
2. 1988년 영화
2.1. 줄거리
2.3. 2007년 리메이크 영화판
2.3.1. 출연진
2.3.2. 카메오


1. 미용용품


[image] [1]
머리에 뿌려 머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점착성 액체가 든 스프레이. 휘발성 액체와 수지가 섞여 있어, 헤어스프레이를 뿌린 후 시간이 지나면 휘발성 액체가 날아가고 머리카락은 얇은 수지막으로 싸여 굳어지게 되어 머리 모양이 고정되게 된다.
여자들도 사용하지만, 보통 헤어 왁스와 더불어 남성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물건이다. 왁스가 머리의 모양을 만들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면, 헤어스프레이는 그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머리를 감고->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대충 모양을 잡고->왁스로 제대로 헤어스타일을 내고->스프레이로 고정시키는 것이 정석.
머리, 특히 앞머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 아이돌의 경우, 남녀에 관계없이 필수품으로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있다.[2] 심지어는 과도한 헤어스프레이 사용으로 콘서트 중에 비가 와도 머리만 젖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은 고정력이 강한 왁스 하나로 머리손질을 끝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왁스를 바르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은 머리를 감은 후 드라이기로 대충 모양만 내고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언제나 왁스와 함께 병용되는 물건은 아니다. 헤어 스프레이만을 사용할 경우 주의할 점으로는, 헤어 스프레이는 보통 헤어 왁스보다 고정력이 강해 금방 굳어버리기 때문에 분무 중 혹은 직후 머리를 다듬는 것이 어렵다. 드라이에 신경을 쓰더라도 왁스가 없이는 스프레이를 분무할 때의 압력으로 미묘하게 머리모양이 망가지는 경우도 발생. 때문에 헤어 스프레이만으로 머리모양을 낼 때는 왁스처럼 섬세한 표현은 내기 어렵고, 대충 머리를 올리는 선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고정력이 좋다보니 머리에 주는 자극도 헤어 왁스보다 큰 편이다. 잘못 사용할 경우 탈모를 유발하기도 하니 헤어 스프레이를 뿌렸다면 적어도 침대에 눕기 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주자. 헤어스프레이가 이마에 여드름을 발생시킨다는 기사도 있다. 기사
이 모든 과정이 귀찮다면 파마를 하거나 모자를 쓰면 된다. 곱슬이거나 곱슬에 가까운 반곱슬인 사람들은 대충 드라이만 해줘도 머리모양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생머리들의 부러움을 사곤 한다. 물론 심한 곱슬도 다양한 헤어 스타일 연출에 불리하다. 매직을 애용하자.
헤어스프레이도 고정 강도가 10단계로 나뉘며 자신이 연출하고자 하는 스타일 (부시시함에서 드라이함 사이의 자신의 연출 취향)에 맞춰서 스프레이를 사면 된다. 가급적 스프레이는 고정 강도가 다른 두개를 쓰는게 좋다.
예를 들어, 앞머리가 갈라짐이 심하고 옆머리는 강하게 고정시키고 싶을 경우에는 여러 강도의 스프레이를 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앞머리는 소프트한 스프레이로 고정시키고 나머지 부분은 하드한 스프레이로 고정시킨다든지...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고 나서 자연 건조시킬 수도 있고 강하게 고정시키고 싶다면 헤어드라이기로 약한 바람으로 말릴 수도 있다. 직모나 모발이 안좋은 사람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연 건조를 시키는게 제일 좋다.
그 외로는 아마추어 곤충 박제 수집가들이 곤충을 박제할 때 사용한다.
강한 힘으로 가스를 분산시키는 원리라 통 내부에 상당한 가연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3] 취급에 주의 해야한다. 헤어 스프레이를 버릴때는 확실히 가스를 빼줄 것. 빼는 방법은 스프레이에 적혀진 매뉴얼에 다 나와있다.

2. 1988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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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워터스 감독[4], 리키 레이크(Ricki Lake) 주연의 1988년 코미디 영화.
제목으로 쓰인 '헤어스프레이'는 밤새도록 땀 흘리며 신나게 머리 흔들고 춤추며 놀아도 아침까지 그 모습 그대로 헤어스타일을 유지시켜주는, 당시 미국 젊은이들에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소품이자 패션의 동반자를 상징한다. 1960년대 초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뚱뚱한 외모의 10대 소녀 트레이시 턴블라드가 코니 콜린스 쇼[5]라는 가상의 TV 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 미국은 흑인 민권운동과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냉전과 진보의 혼재, 약자의 빈곤 등으로 상징되는 암울했던 시기인데 이 작품은 당시 사회에 만연된 문제였던 노동자 문제, 인종차별 등 부담스러운 사회적 이슈들까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유쾌한 방법으로 포용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이 작품의 주된 소재는 인종분리[6]의 철폐.

2.1. 줄거리


1962년 볼티모어, 메릴랜드에서 뚱뚱하지만 춤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추는 소녀 트레이시 턴블래드가 친구인 페넬로페 ‘페니’ 핑글턴과 함께 당시 청춘들의 꿈의 무대인 코니 콜린스 쇼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한다. 트레이시는 특유의 끼와 긍정 에너지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고 쇼의 고정 출연진이 되며 핑키 씨의 의상실 Hefty Hideaway의 모델로도 고용된다. 놀이공원 Tilted Acres Amusement Park를 운영하는 인종차별주의자 부자 부모 벨마와 프랭클린을 둔 앰버 본 터슬은 코니 콜린스 쇼의 고정 출연진 중 대표로 그동안 여왕처럼 군림했는데 자기 자리가 위협받자 트레이시를 질투한다. 트레이시가 앰버의 남자친구였던 링크 라킨과 사귀게 되고 그녀와 앰버 둘다 Miss Auto Show 1963를 목표로 하면서 둘 사이의 적대감은 더욱 커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트레이시는 여러 사람들(자신과 같이 오디션에 참가했던 사람들 중 유색인종이란 이유로 떨어진 나딘 카버, 거구에 굵직한 목소리와 기괴한 화장이 특징으로 크로스드레서 혹은 트랜스젠더란 게 암시되는 광장공포증을 가진 뚱뚱한 엄마 에드나, 시위드와 서로 좋아하게 된 친구 페니를 정신과 의사 프레드릭슨과 함께 ‘교정’하려드는 페니의 부모 프루덴스와 패트릭 ‘패디’, 인종차별에 찬성하는 라이벌 방송사의 아빈 호지파일[7])을 통해 방송, 더 나아가서는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해 깨닫는다. 그리고 부모인 윌버와 에드나, 자신이 문제아반[8]에 가서 춤을 계기로 교류한 유색인종들(대표적으로 시위드, 이네즈 남매와 둘의 엄마 메이벨), 코니 콜린스, 그의 어시스턴트 태미 등의 지지자들과 함께 그 부조리함과 정면으로 부딪치기로 결심한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하다가 트레이시가 경찰에 체포되고 본 터슬 부부는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고 쇼를 방해하려고 폭탄을 들고 가지만 자멸하고 경찰에 끌려간다. 사면된 트레이시는 결국 부조리한 쇼를 해체하는데 성공한다.

2.2.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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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 포스터
원작보다 더 유쾌하게 각색되었고, 트레이시와 경쟁하는 앰버 본 터슬의 아빠 프랭클린이 삭제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9] 2002년 6월 시애틀에서 초연되었다.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을 맡았고, 대본작업에 마크 오도널과 토머스 미한, 음악에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만이 참여하였다. 샤이먼과 위트만은 콤비로 이후, 스매쉬,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함께 작업했다.오리지널 캐스트들의 라이브 영상.

2003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는 2007년 충무아트홀에서 초연, 2009년 한전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했고, 2012년 6월 충무아트홀에서 재연했다. 다만 해외 인기와는 달리 한국에서의 평가는 그저 그렇다. 한국 배우가 흑인백인으로 분장해서 연기하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10], 인종분리를 다룬 작품이다 부니 한국인이 공감하기가 어렵기 때문.
박경림이 유학시절 이 작품을 보고 너무 좋아하게 된 나머지 한국 라이선스를 따려고 했다고 한다. 물론 라이선스권은 신시컴퍼니에서 땄으나, 이후 2009년 재연에서 주인공 트레이시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되었다. 그녀의 무대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박경림이 뮤지컬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 생각한 바로 그대로였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담으로 배역 특성상 한국공연때는 배우들이 트레이시의 몸매를 구현하기 위해 뚱뚱해보이는 특수의상을 입고 연기했다. 이 때문인지 주인공의 안무가 원작공연에 비해 단순해진 편.
여주인공의 엄마 에드나 턴블래드 역은 특수분장을 한 '''떡대 있는''' 남자 배우가 맡는 것이 전통. 리메이크 영화판에서는 존 트라볼타가 했고, 한국에서는 초연때 정준하가, 이후 문천식, 안지환, 공형진등이 맡았다[11]. 사정이 조금 복잡한데, 원작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의 엄마가 트랜스젠더로 설정되어 있었다. 엄마 역을 맡은 사람도 존 워터스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드랙퀸 디바인.[12] 이후 버전들에서 이런 설정은 빠졌지만 남자 배우가 엄마 역을 맡는 것 자체는 전통이 되어버린 듯. 게이배우가 엄마 역을 연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게이/오해 항목에서 볼 수 있듯 굉장히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13] 실제로 한국공연에서 에드나 역을 맡은 배우들은 모두 유부남 애아빠들이다.
작품의 클라이맥스이자 아이콘인 넘버 'You Can't stop the beat'는 엄청난 명곡이자 동시에 살인적인 난이도로 유명하다. 다른 유명 넘버들 처럼 음역대가 높아서가 아니라 '''안무가 너무 격해서'''.

곡 자체의 음역대는 무난한 편이지만, 작중 배경이 '춤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안무 난이도가 어마어마하다. 특히 트레이시는 빠른 스텝으로 폴짝거리면서 팔까지 붕붕 휘두르고 상체도 흔들어가며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14][15] 난다긴다 하는 배우들도 숨이 차서 음이탈을 하거나 성량이 흐트러지기 일수다. 거기다가 숨 쉴 구간조차 없이 노래가 몰아치니 그야말로 배우잡는 노래. 안무 부담이 없는 갈라쇼 공연에서는[16] 배우들이 그야말로 날아다닌다. 대개 아이코닉한 유명 뮤지컬 넘버들은 주인공 솔로곡인 경우가 많은데[17], 단체곡임에도 작품의 타이틀 넘버로 불리는 이례적 케이스.
일본에서는 2020년 6월 처음으로 상연될 예정이다. 그런데 당장 주인공인 트레이시가 전문 뮤지컬 배우가수도 아니고 게닌와타나베 나오미(...).

홍보를 위해 메인캐스트들이 방송에 나와 'You Can't Stop the beat'를 공연했는데, 뮤지컬 팬들의 우려대로 처참한 퀄리티가 나와버렸다. 와타나베는 벨팅은 커녕 호흡조절조차 제대로 못해서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오고, 다른 배우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심지어 본작의 핵심인 안무조차 합이 하나도 안 맞는다. 그나마 '모터마우스 메리벨' 역을 맡은 '크리스탈 케이'가[18] 체면치레를 했다. 뮤지컬 배우들의 평균실력이 낮기로 유명한 일본에 아직 본 공연까지 반년이라는 기간이 남아있는 걸 감안해도 기대치가 높을 수가 없는 상황. 다만 와타나베와 트레이시의 외모 싱크로율만은 호평을 받고 있다.

2.3. 2007년 리메이크 영화판


애덤 섕크먼 감독, 존 트라볼타[19], 미셸 파이퍼, 크리스토퍼 워컨[20], 니키 블론스키, 잭 에프론, 퀸 라티파 등의 출연진으로 영화화되었다. 이쪽 역시 대박을 거뒀고 레 미제라블 이전에 가장 성공한 뮤지컬 영화를 뽑으면 항상 순위권 안에 들곤 했다.
애덤 섕크먼 감독이 안무를, 음악 작업은 뮤지컬 작업을 했던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만이 그대로 참여했다. 대본은 레슬리 딕슨이 각색을 하되, 원작은 최대한 살렸다. 다만, 뮤지컬의 모든 곡을 그대로 옮기지는 않았다. [21] 예를 들면, 트레이시가 발탁되는 댄스파티에서 링크가 부르는 노래인 "Ladies' Choice"는 영화를 위해 만든 곡으로, 영화와 뮤지컬에서는 "매디슨"이라는 옛날 춤 공연 장면이었다. 또한 앰버의 솔로곡 "Cooties"는 영화 후반부 미스 틴에이지 헤어스프레이 본 경연에서 연주곡으로 등장하며, 앰버는 따로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2.3.1. 출연진


  • 니키 블론스키 : 주인공인 트레이시 턴블래드 역. 공부에는 흥미도, 관심도 없고 오로지 코니 콜린스 쇼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소녀. 외모나 피부색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는 진취적인 소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서 사람들이 좋아한다.[22]
  • 존 트라볼타 : 트레이시의 엄마 에드나 턴블래드 역. 거구에 뚱보라는 사실때문에 집에서 세탁 일을 하며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 딸인 트레이시가 자신처럼 상처받을 것을 염려하지만, 오히려 딸 덕분에 바깥에 나가며 자아를 찾게 되는 역. 여러 면에서 벨마의 안티테제.
  • 크리스토퍼 워컨 : 트레이시의 아빠 윌버 턴블래드 역. 집 옆에 붙언 장난감 가게 "하디-하-헛(Hardy-Har Hut)"의 주인. 본인 말로는 "나는 초대형 우람녀[23]에게만 심장이 반응해"라고 할 정도로 에드나 한 명만 바라보며 사는 유쾌한 남자. 둔감해서 자신을 유혹한다는 걸 5년 지나서야 알았다... 장난감 가게를 여는 것이 본인의 꿈이었다고 하며, 트레이시가 오디션에 나가는 걸 적극적으로 응원했다.[24] 시위에 참여했다 잡혀간 흑인들 20명의 보석금을 다 털어줄 정도로 넓은 마음을 지닌 사람. 후반부에 트레이시 가족에게 모랄빵을 가하려는 벨마가 가게로 찾아와 유혹을 시도하지만, 벨마가 강제로 의자에 밀어붙이기 전까지 넘어가기는커녕 주구장창 도망만 다니며 역으로 장난감만 한 아름 가득 팔았을 정도로(...) 전혀 먹히지 않은 공처가.
  • 아만다 바인즈 : 트레이시의 친구인 페니 핑글턴 역. 트레이시와 항상 붙어다니며, 트레이시의 편을 들어주는 친구.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에 근본주의 가톨릭 신자인 엄마와 갈등을 겪지만, 시위드와 사귀며 막판에 엄마를 뒤집어지게 만든다. 아빠는 어떤 일로 감옥에 있다고 한다.
  • 미셸 파이퍼 : 벨마 본 터슬 역. WYZT방송국의 국장이며, 본인이 미스 볼티모어 크랩인 것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는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 자신의 딸 앰버가 출세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25]. 트레이시가 인기를 얻는 것을 무척이나 경계하며, 트레이시의 아빠를 유혹하려 시도했다. 윌버가 워낙에 둔탱이에다가 에드나 일편단심인지라 실패했지만 이 광경을 본 에드나가 오해했다. 미스 틴에이저 헤어스프레이 대회에서 앰버가 우승을 하도록 표를 조작하다 에드나에게 덜미를 잡혀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결국 국장 직에서 해고된다.[26]
  • 제임스 마스던 : 코니 콜린스 역. 볼티모어의 인기방송 <코니 콜린스 쇼>의 진행자이나, 벨마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을 철폐하려고 하는 진취적인 성향. 댄스파티에서 트레이시를 섭외한 것도 그의 공이다. 마지막 생방송에서 흑백이 함께 하는 방송을 보고 울상이 된 벨마에게 "이게 미래예요(This is the future)!"라고 하는 장면은 폭풍간지 그 자체. 방송사고였던 트레이시의 난입을 방관하는 것은 물론, 링크에게 이끌려 갑자기 뛰어든 이네스를 아예 정식으로 소개하며 시청자들이 투표하도록 권하는 것으로 방송사고를 무마하여 벨마를 제대로 엿먹이고 쇼의 인종통합을 이루는 것에 성공한다.
  • 잭 에프론 : 링크 라킨 역. 코니 콜린스 쇼의 주요 출연진이자 최고의 인기남. 트레이시가 근신처분 받은 방에서 흑인들과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갖게 되었고, 이후 트레이시의 남자친구가 된다.
  • 퀸 라티파 : 모터마우스 메이벨[27] 스텁스 역. WYZT 방송국의 R&B 데이[28] 진행자이며 레코드 가게 주인. 우연히 파티에 온 에드나와 음식을 매개로 친해졌다. 영화의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흑인들이 평화시위를 할 때 메이벨이 부르는 솔로 곡 "I Know Where I've Been"은 영화에 몇 안 되는 묵직한 곡이며 큰 감동을 주는 곡.
  • 테일러 파크스 : 이네즈[29] 스텁스 역. 꼬마 이네즈(Little Inez)라고 불린다. 메이벨의 딸이며 시위드의 여동생. 춤을 매우 잘 춘다. 방송에 나가는 걸 꿈꾸며 결국 그 꿈을 이루게 된다. 루이지애나 주에서 과거에 백인들만 다녔던 학교에 최초로 입학한 유색인종 아이인 루비 브리지스(Ruby Bridges)에서 일부 따왔다고 한다.
  • 브리트니 스노우 : 앰버 본 터슬 역.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벨마의 딸이다. 엄마 버프를 받아서 방송에서 메인 댄서의 역에 있기는 하지만, 출연자들 모두가 싫어할 정도로[30] 안하무인에 왕싸가지. 링크를 대놓고 좋아해서 귀여운 척, 섹시한 척을 하지만 링크 본인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그닥 잘 먹히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패배를 인정하는 건 은근 빨라서 이네즈가 미스 헤어스프레이 타이틀을 따자 리듬을 타며 감탄하는 듯한 눈길을 보내며, 엄마에게 자신이 졌으니 인정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 일라이저 캘리 : 시위드 J. 스텁스 역. 메이벨의 아들이며, 이네스의 오빠. 트레이시에게 자기소개 댄스를 비롯한 몇 가지 춤을 가르쳐주며 금새 친해지며, 우연히 만나게 된 페니와 사랑에 빠진다. 후반부에는 페니와 키스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며 페니의 엄마를 쓰러지게 만든다.
  • 앨리슨 재니 : 프루디 핑글턴 역.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이며 근본주의 가톨릭 신자. 세상의 모든 것이 악하다 믿고 페니를 지독할 정도로 엄격하게 키우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트레이시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싫어하며, 트레이시가 피신하는 것을 도와주던 페니를 침대에 밧줄로 묶어놓기까지 하지만, 시위드가 창문으로 들어와 페니와 트레이시를 탈출시켜 주며 결국 실패한다. 페니를 밧줄로 묶어놓고 성가를 틀어준 후, 성수를 뿌리는 장면이 압권.[31]

2.3.2. 카메오


대개 출연진에 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워낙 인상적인 카메오/단역이 많아 독립적으로 서술했다.
  • 존 워터스 : 위에 나온 1988년 원작의 감독. 첫 장면에 나오는 "Good morning Baltimore"에 등장하는 바바리맨(...)으로 출연. 이렇게 유쾌하게 출연하는 모습은 원작 팀과 리메이크 팀의 협조가 잘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제리 스틸러 : 미스터 핑키 역. 볼티모어의 빅 사이즈 전문 의상실 사장이며, 트레이시와 모델 계약을 맺고, 두 모녀에게 멋진 옷을 계약금으로 선물한다. 그리고 코니 콜린스 쇼가 인종분리를 철폐한다고 하자 자기 가게 직원들, 손님들과 함께 기뻐한다. 1988년작에서 윌버 턴블래드 역을 맡았다. 제리 스틸러는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 배우이며, 무려 벤 스틸러의 아버지.
  • 윌리엄 모리스 탤런트 에이전트 관계자들 : 영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에이전트 관계자들은 애덤 섕크먼, 리키 레이크, 마크 셰이먼, 스콧 휘트먼이다. 무려 이 영화의 감독, 1988년 작의 트레이시 역의 배우, 그리고 음악 담당(작곡자)들.

[1] 위 사진은 일본 화장품 브랜드 갸스비의 '셋 앤 킵 스프레이(슈퍼하드)'. 저가에 확실한 고정력을 자랑해 남자 대학생들에게 애용되는 편이다.[2] 여자 아이돌의 경우 보통 앞머리를 고정시킬 때 쓴다. 남자 연예인도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여자 연예인들에게는 앞머리는 생명과도 같으니.. 특히 댄스 때문에 땀이 나면 머리가 망가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3] 헤어스프레이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 화염방사기가 된다.[4] 컬트영화 핑크 플라밍고의 그 감독 맞다![5] 실제로 있었던 Buddy Deane Show에서 모티브를 따왔다.[6] 인종차별이 아니다. 아예 흑인과 백인을 분리했던 악랄한 정책.[7] 역시 디바인이 맡았다[8] 트레이시가 염색하고 헤어스프레이로 부풀려 올린 머리를 선생이 문제삼아서 가게 되었다. 여기도 사실 흑인들이 교육 받는 걸 차단하는 목적이 더 크다고 암시된다.[9] 벨마가 “실수로 질식해 죽었다” 라고 한다 [10] 한국사회가 인종차별 문제에 둔감하고 한국에서 흑인 배우를 찾기 힘들다는 특성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사실 이는 blackface라는 인종차별의 여지도 있다.[11] 다소 코믹한 작품 특성상 코메디언출신인 정준하의 평가가 좋았고, 안지환은 연기력은 좋았지만 가창력이 아쉬웠다.[12] 드랙퀸과 트렌스젠더는 다른 개념. 드랙퀸은 남성이 여성 캐릭터를 역할하는것이다. 실제로 루폴의 드랙레이스에서 트랜스 여성이 커밍아웃 후 (행복하게) 하차했다.[13] 다만 뮤지컬판의 엄마 역 오리지널 배우인 하비 피어스타인은 동성애자가 맞긴 하다.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자면, 남자 배우가 엄마 역을 맡는 것은 헤어스프레이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엄마 역 배우가 꼭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여야 한다는 규칙 같은 것은 없다.[14] 심지어 트레이시는 도입부부터 대략 1분동안 이어지는 솔로파트에서 '''호흡할 구간이 거의 없다'''. 한 호흡으로 짱짱한 성량을 유지하면서 춤까지 춰야한다는 소리.(단, 이런 뮤지컬에선 보통 '도둑숨'이라고 해서 한 소절이 끝나면 흡! 하는 식으로 숨을 쉬곤 한다.)[15] 이 때문에 배우들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남주인공은 빠르게 치고들어와서 강렬한 댄스와 화음으로 지친 트레이시를 커버해줘야 하고, 이어서 거의 모든 주역 여성 캐릭터들이(...) 바톤터치하며 무대를 달궈야 한다. 한명이라도 삐끗하면 흐름이 깨진다.[16] 2017년 영국 공연 캐스트들.[17] 대표적 케이스가 캣츠의 'Memory'와 위키드의 'Defying Gravity'.[18] 흑인+동양인 혼혈 가수다.[19] 에드나 턴블래드 역(...) 영화판에는 'You Can't stop The beat'넘버에 에드나의 솔로댄스가 있는데, 특수분장까지 한 상태로 어마어마한 춤솜씨를 보여준다. 심지어 딱 가사마저도 '토요일 밤에는 흔들어 제껴야만 해!'운운하니...[20] 공교롭게도 파이퍼와 워컨 두 배우 모두 1992년 배트맨 리턴즈에 출연했다. 파이퍼는 캣우먼 역할로, 워컨은 맥스 슈렉 역할로 나왔는데 이 영화에는 앙숙 관계였다. 하지만 헤어스프레이에서는 파이퍼가 워컨을 유혹하는 역으로 나오면서 배우개그가 성립한다.[21] 원작자인 존 워터스는 섕크먼에게 "내가 했던 대로 하지 말고, 뮤지컬에서 했던 것처럼 하지 말라. 당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을 만들어라." 그러나 섕크먼은 존 워터스의 방식을 따르기로 하되, 스토리 라인을 음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작업을 한다. 출처는 한국어 위키백과. 더 세부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다.[22] 오로지 자신이 뜨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앰버는 쇼의 출연진들에게 수시로 견제를 받지만, 트레이시는 금방 호감을 받는다. 심지어는 독보적 인기 덕에 관련 굿즈, 특히 가발과 헤어스프레이의 매출이 순식간에 폭발해 그녀를 싫어하던 스폰서까지도 (물론 돈 때문이긴 하지만)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 정도.[23] 영화 번역상의 표현이다.[24] 이는 결국 윌버에게 매우 큰 호재로 돌아왔다. 트레이시가 코니 콜린스 쇼에서 대인기를 끌면서 트레이시의 최측근인 윌버의 장난감 가게에서 관련 굿즈를 엄청나게 제작해서 팔 수 있었고, 이를 사려는 손님들이 몰리며 매일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사업이 떡상했기 때문.[25] 심지어는 카메라맨에게 앰버 위주로 영상을 잡을 것을 지시하며 협박을 할 정도. 그래서 방송국 사람들은 앰버를 싫어한다.[26] 앰버가 벨마에게 자신이 진 걸 인정하라고 한마디 하자 자신이 표를 바꿔치기해서 그럴 리가 없다며 열폭하는데, 에드나가 방송 카메라를 잠시 빌려 그 말을 하는 장면을 생중계해 버려서(...) 현행범으로 걸린다. 게다가 그 카메라를 빌려준 야구모자를 쓴 카메라맨은 벨마가 중반부에 앰버를 중앙으로 잡지 않았다고 해고시킨다며 생떼를 부렸던 그 사람이니, 자업자득이 따로 없다.[27] 영어 motormouth는 "수다쟁이"나 "떠벌이" 정도로 번역된다. 그러나 국내 자막에서는 고유명사화 하여 번역했다. 한글 위키백과나 다른 자료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수다쟁이 메이벨"로 표시하고 있다.[28] 본인은 "리듬 앤 블루스 데이"라고 표현하지만, 일반적으로는 Negro Day, 즉 "흑인의 날"로 많이 번역하고 있다.[29] 영어 발음으로는 아이네즈.[30] 영화 내내 다른 댄서들이 노골적으로 카메라에서 가리거나 중간에 말을 끊는 등 은근히 그녀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심지어는 코니 콜린스가 생방송 중 카메라 앞에서 무대를 소개하는 척하면서 싸닥션을 날리는 모습까지 나올 정도. 영화 마지막에 몰락하는 장면을 보면 그녀의 처지를 그 누구도 동정하지 않는다.[31] 얼마나 단단하게 묶었는지 이후 맨손으로 밧줄을 풀려던 시위드가 어머님 해병대 다니셨냐며(...) 포기하고 주머니칼을 꺼내 잘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