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충

 


회충
Large roundworm

[image]
2번이 암컷이다.
학명
Ascaris lumbricoide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선형동물문(Nematoda)

쌍선강(Chromadorea)

회충목(Ascaridida)

회충과(Ascarididae)

회충속(Ascari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회충(A. lumbricoides)
1. 개요
2. 생기는 원인
3. 증상
4. 치료
5. 기타


1. 개요


선형동물문 선충강 회충목 회충과에 속하는 기생충이다. 영어로는 Ascaris lumbricoides. 기생충하면 가장 먼저 생각할지도 모르는 생물. 사람 뿐만 아니라 , 돼지, 고양이, 등 수많은 동물들한테도 기생한다. 그리고 그 기생 숙주마다 각각 이름이 다르다. 보통 소장에서 살며 암컷수컷보다 크다.

2. 생기는 원인


주 원인은 으로 농작물의 비료를 삼던 시절 제대로 된 발효처리 과정이 되지 않은 것을 사용한 것이다.[1] 놀이터 모래에 개 회충 알이 들어있다는 뉴스가 있다. 가끔 놀이터에서 놀다가 손을 안 씻고 밥을 먹거나 동물을 만지고 손을 입에다 넣었을 때에도 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3. 증상


회충으로 인해서 생기는 위험한 현상은 기생충이 일반적인 기생부위를 벗어나 여러 장기로 들어가는 것이다. 위(소화기관)에 들어가서 위경련양발작, 쓸개에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담석양발작을 일으키고, 이자에 들어가서 췌장염을 일으키며, 또 충수(충양돌기)에 들어가서 충수염을 일으킨다. 드물게는 장벽을 뚫고 복막염을 일으키며, 그밖에 신체 각부에 침입하여 위험한 증세를 일으킨다. 또한 충란(즉 )이 핵이 되어 담석을 형성하는 수도 있다. 게다가 짝짓기를 하지 못한 암컷 회충이 발작적으로 수컷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몸을 끼울 만한 것만 보이면 일단 들이받고 보는 통에 담낭 등을 막아서 폐색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가끔은 식도를 타고 꿈틀꿈틀 기어 올라와 코나 입으로 튀어나와 세상 당당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충공깽한 회충쇼를 보여주거나, 유스타키오관으로 빠져 청각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그냥 결론은 특별한 해를 끼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일단 있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 기생충.[2]
하지만 아토피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으며 회충이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작용을 이용한 여러 연구가 진행 중이다.

4. 치료


수많은 피해를 주던 때가 있었던지라 치료법도 발달하였지만, 여전히 남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북한 지역쪽에서는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 듯하다.
가끔씩 대변을 볼 때 대변이 혼자 꿈틀(?!)거린다거나 회충이 항문으로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다. 당황하지 말고 약국에 가서 구충제를 사 먹으면 한방에 해결된다. 하지만 납작하고 매우 긴, 흡사 칼국수 면발같은 녀석이 나왔을 경우 조충(갈고리촌충, 민촌충)일 가능성이 높으니 의사와 상담하여 감염 여부를 확실하게 확인한 후 프라지콴텔 등을 복용하여 치료해야 한다.
흔히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의 성분인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은 이 회충과 요충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다. 과거에는 "산토닌"이라는 성분을 사용하였지만 효과가 어중간하여 기절하거나 죽은 기생충이 분해되지 않고 뒤로 빠져나오거나 흔히 하늘이 노래진다고 표현하는, 황시현상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있어 대체되었다. 요즘 쓰는 약들은 회충이 장내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절대 기생충이 뒤로 나올 일은 없다.
과거에는 매년 구충제를 먹어야 한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현대 한국에는 맞지않는 권고이다. 한국은 기생충이 거의 박멸됐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위생상황이 좋아졌다. (감염율 0.2%) 또한 기생충의 근원인 분뇨를 퇴비화하거나 또는 화학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생충 사이클이 무너져서 더이상 구충제를 먹는건 의미가 없다. 또 소수의 회충은 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알벤다졸 등을 매년 복용하는 경우 일부 특이체질에서는 간독성으로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현재는 예방용으로는 구충제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발생한다 해도 한두 번 약으로 해결될 일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인도 같은 비위생 국가로 여행을 가거나 민물회를 즐겨먹는다면[3] 기생충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5. 기타


과거 80년대 이전에는 한국에도 회충 감염자가 매우 많았다. 50-60년대까지 농사에 인분을 비료로 쓰는 게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회충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많았다. 북한에서 탈출하다 부상을 입은 탈북군인의 배에서 수많은 기생충이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6.25 전쟁 때에도 부상자의 배에서 회충 등 많은 기생충이 나오는 건 일상적이었다고 한다. 당시에 국민학교 등에서는 구충제로 쓰이던 해초의 일종인 해인초를 커다란 드럼통에 끓여서 학생들이 줄을 서서 한 사발씩 마시게 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4] 기생충 검사를 위해 대변을 받아 오라는 숙제가 있던 건 덤. 그러다가 1964년 정부가 기생충 퇴치에 나서고 복용이 간편한 기생충약이 보편화되고 농사에 인분을 쓰지 않게 되면서 한국에서는 회충이 거의 사라졌다. 요즘은 회충은 거의없고 민물 물고기 생식으로 인한 간흡충(디스토마) 등이 대부분. 하지만 북한을 비롯한 후진국에서는 아직도 감염자가 매우 많아 전세계적으로는 매년 2500명 가량이 회충으로 사망해 인류를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 순위로 8위에 꼽힌다.
2017년 JSA 귀순 사건의 주인공인 북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파열된 소장을 통해 엄청난 양의 회충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성분이 괜찮다는 인원만 골라 보내는 JSA 경비병들조차 기생충을 잔뜩 몰고 다니는 북한의 암울한 현실이 적나라하게 알려지게 되었다. 기사
1963년 10월 전주예수병원에 실려온 9세 여아의 뱃속에서 1063마리의 회충[5]이 나온 실제 사례가 있다.당시 신문기사 결국 이 여아는 몇 시간 뒤 뱃속에 가득 찬 회충의 영향으로 내장이 손상되어 사망했다. 어찌나 충격적이었는지 당시 언론에서 대서특필했고, 의료계에선 회충의 심각성을 강하게 지적했으며, 심지어 이 일로 서독 광부 파견사업까지 취소될뻔했다. 이 사건은 당시 한국 사회에서 회충을 비롯한 기생충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해당 내용이 담긴 논문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과자 등을 즐겨먹는 요새 사람들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다.
회충이 장에서 나오는 영상 (썸네일에 내장이 묘사되어 있으므로 주의바람)[6]
보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대략 설명하자면 내장에 낸 구멍으로 꿈들거리는 스파게티 덩어리들을 뽑아내는 느낌... 색도 질감도 미묘하게 삶은 스파게티 면 같다. 회충의 양도 양이지만 굵기가 상당하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소장의 전체 모습이 전부 나오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혐오감이 들 수 있다.
[1] 이 발효 과정 중에 고온이 발생하고, 대부분의 유해한 미생물들이나 기생충, 충란들이 사라진다. 조상들은 분뇨와 볏짚 등을 섞어 충분히 발효시켜 두엄을 만들어서 농사에 사용하였다. 그냥 분뇨를 퍼서 붓는 것이 아니다![2] 회충이 있는데도 증상이 매우 경미해서 대부분은 모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회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3] 이 경우는 간흡충에 감염된거라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고 프라지콴텔이나 디스토시드 등을 먹어야 효과가 있다.[4]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 라는 작품에서도 그 해인초의 쓰디쓴 물을 마시고 황시증으로 세상이 노랗게 변하는 장면이 나온다.[5] 무게는 4kg이 넘었다고 한다.[6] 지금은 보고 싶으면 성인인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