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소설)

 

1. 개요
2. 줄거리
3. 소설과 영화의 차이
4. 이야깃거리
5. 제작비화
6. 둘러보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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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영화판의 제목)
2010: Odyssey Two (소설판의 제목)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이자 아서 C. 클라크의 소설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속편.
아서 C. 클라크의 1982년작 소설 및 피터 하이암즈 감독의 1984년작 영화가 있다. 영화판의 경우 "우리가 만나는 해 (The Year We Make Contact)"라는 부제가 더 유명하다.
소설은 전작의 명성을 더럽히지 않는 수작이라는 평이며,[1] 영화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전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잘 만든 수작이라는 평이다.[2]

재미있는 점은 소설과 영화 중 어느 쪽도 클라크의 2001 소설의 속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둘 다 큐브릭의 영화의 속편이다. 때문에 디스커버리호와 모노리스토성이 아니라 목성 궤도에 있다.[3] 2001 소설의 집필 및 출간과 2001 영화 제작 및 개봉은 거의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클라크와 큐브릭이 같이 작성한 초기 스크립트에는 디스커버리의 목적지가 토성으로 되어 있었고, 클라크는 그에 맞춰 소설을 썼지만, 당시 특수효과기술로는 토성을 큐브릭의 높은 기준에 맞춰 표현하기 어려워 목적지를 목성으로 바꿨다. 속편의 목적지가 목성인 것은 물론 클라크가 큐브릭에게 경의를 표한 것일 수도 있지만, 2001의 소설과 영화가 현대의 영화와 영화의 소설판같은 관계였기 때문에, 속편의 진행도 영화를 기준으로 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한, 2010에 나오는 중요한 이벤트에 토성보다는 목성이 더 알맞은 행성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4]
영화와 소설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소설을 기본으로 논하고 영화에 대해서는 소설과의 차이를 중심으로 논하도록 한다.

2. 줄거리


2001의 목성 탐사 미션이 미증유의 대참사로 끝나고 긴 시간이 흐른 2010년. 미국소련[5]은 각자 목성 궤도에 방치된 우주선 디스커버리호를 찾으러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의 궤도가 의외로 불안정하여, 머지 않아 목성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 게다가 디스커버리의 컴퓨터에는 인류외 지성과의 접촉에 대한 소중한 자료가 담겨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주인공이자 전편에도 등장했던 캐릭터인 헤이우드 플로이드 박사는 미국 미션팀의 대장이 되어, 준비가 계속 지연되는 미국의 디스커버리 2호 대신에 이미 출발준비가 끝난 소련의 장거리 우주탐사선인 레오노프호에 얻어탄다.
긴 우주여행이 끝나고 동면에서 눈을 뜬 플로이드는 뜻밖의 소식을 듣는데, 그가 잠자는 동안 중국이 새로 짓는 우주정거장인줄 알았던 것이 갑자기 지구 궤도를 이탈해 목성으로 떠났다는 것. 게다가 이 우주선("첸"호[6])은 돌아올 추진제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초고속으로 가속하여 레오노프호를 앞질렀다.
알고 보니 첸호는 목성까지 갈 때 추진제를 다 쓰고, 목성의 위성유로파에서 귀환용 추진제인 을 재보급할 계획이었던 것. 그러나 유로파에는 경이롭게도 생명체가 있었으며, 이들은 첸 호가 켜놓은 작업용 조명등에 이끌리듯 접근하여 첸호를 파괴하고 만다.[7]
그러나 중국 우주비행사들의 죽음을 애도할 시간은 없었다. 레오노프호 역시 위험천만한 감속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 감속에 많은 양의 추진제를 할애할 수 없는 레오노프호는 에어로브레이킹이라는 방법을 써서 감속을 하고 목성 궤도에 진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우주선을 목성 대기권에 살짝 들어가게 해서 그 마찰로 속도를 줄이는 방법이다.[8] 당연히 엄청난 열이 발생하며 잘못하면 눈깜짝할 사이에 우주선이 산산조각날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지만, 소련 조종사들은 능숙하게 이를 성공시킨다.
목적지에 도착해 미국 미션팀의 나머지 두 사람이 눈을 뜨는데, 이들은 엔지니어인 월터 커노우와 컴퓨터 공학자인 챤드라세카 램필라이로, 그 중 챤드라세카 박사는 HAL 9000을 개발한 사람이었다. 미국 우주선인 디스커버리를 소련인들과 함께 수복한다는 미묘한 긴장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맡은바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여, 선체가 마구 회전하며 방치되어 있던 디스커버리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HAL의 기능도 상당부분 복구시킨다.
레오노프와 나란히 정박된 디스커버리호의 창밖에는 거대한 목성의 장관과 신비로운 모노리스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평화로움도 잠시, 플로이드에게 누군가 컴퓨터를 통해 경고를 전한다. 엄청난 위험이 닥쳐올테니 즉시 목성을 떠나라는 것. 소련인들이나 월터의 장난으로 생각하며 코웃음치는 플로이드에게, 경고자는 자신이 디스커버리호 선장인 데이빗 보우먼이라고 말하며 먼지 입자를 끌어모아 보우먼의 형상을 보여줌으로써 그 증거를 보여준다. 게다가 모노리스가 갑자기 사라져 그의 경고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그러나 추진제의 부족으로 인해 즉시 출발은 불가능한 상황이고,[9] 지구목성이 좀더 근접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이에 플로이드는 디스커버리호 자체를 부스터 로켓처럼 사용하자는 제안을 한다. 레오노프와 디스커버리를 탄소 케이블로 묶어 연결하고, 디스커버리에 남아있는 소량의 추진제를 모두 분사하여 두 우주선을 가속한 뒤, 케이블을 끊고 레오노프를 가속해 레오노프만 지구로 귀환한다는 것. 물론 이를 위해서는 디스커버리의 조종사, 즉 HAL의 협조가 필수적이었다.
기억을 소거하여 자신의 살인행각을 기억하지 못한다고는 해도 전과가 있는지라 못미더운 HAL 9000이었지만, HAL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여 레오노프는 목성권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지구로 향하는 우주비행사들은 모노리스목성대기를 섭취하며 증식해 목성을 항성으로 변환시키는 모습을 목격하며, 태양계에 생겨난 제2의 태양의 빛과 함께 데이브 보우먼의 메시지가 지구를 향해 날아간다.

'''이 모든 세계들이 너희의 것이다- 유로파만 빼고.'''

'''유로파에는 착륙하지 말아라.'''

에필로그에서는 제2의 태양의 빛과 열로 인해 바다가 있는 행성(?)으로 변한 유로파에서, 긴 세월이 흐른 뒤 유로파의 생물들이 모노리스와 조우하는 장면이 그려진다.[10]

3. 소설과 영화의 차이


냉전데탕트의 시대였던 198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이니만큼, 소련미국 사이의 긴장이 비중있게 그려진다. 영화판의 부제인 "우리가 만나는 해(The Year We Make Contact)"는 중의적인 제목으로, 여기서 "우리"는 지구인과 지구외 지성(또는 스타차일드#s-4)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미국인과 소련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젊은 위키러들은 상상이 어렵겠지만 1980년대는 아직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이 한창이었으며, 당장이라도 두 나라 사이에 핵전쟁이 발발해 세계가 끝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던 살얼음판같은 시절이었다.[11]
영화에서도 목성 체류중에 미국과 소련간의 사이가 급격히 나빠지며 우주비행사들도 본국(?)의 지시에 따라 각방을 쓰는[12] 상황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영화판에서는 보우먼의 마지막 메시지도 소설판과는 약간 다르다:

'''이 모든 세계들이 너희의 것이다- 유로파만 빼고. 유로파에는 착륙하지 말아라.'''

'''이 세계들을 너희 모두 함께, 평화롭게 사용하여라.'''

중국 우주선인 첸 호는 아예 나오지도 않으며, 유로파생명체는 레오노프에서 발사한 원격 탐사로봇이 발견한다.
영화판의 레오노프호는 "벌류트"라는 것을 전개해 목성 대기에서 에어로브레이킹을 한다. 이는 방열기능이 있는 거대한 풍선+낙하산 같은 것으로, 대기와의 마찰열로부터 선체를 보호해주는 일회용품이다. 반면 소설판엔 벌류트는 등장하지 않고 그냥 일회용 방열판을 쓴다.
소설에서는 목성 탈출시 디스커버리를 버리기로 계획한 것이 아니며, 디스커버리 역시 레오노프와 분리된 후 HAL 9000의 무인(?) 관리를 받으며 수년 후 지구권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목성이 항성으로 바뀌며 디스커버리는 파괴되고 만다. 반면 영화판에서는 목성 탈출 계획을 세울때부터 디스커버리는 목성의 점화(?)에 휘말려 파괴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챤드라 박사와 HAL이 헤어지며 나누는 대화가 갖는 의미가 영화판과 소설판에서 크게 다르다. 대사 자체는 "같이 있어줬으면 하나?" "아뇨, 박사님은 가셔야죠"로 동일하지만, 소설판의 경우 "뭐 몇년 후에 보자구" 정도의 가벼운 대화인 반면에 영화판에서는 "같이 죽어주마!" "박사님만은 사셔야죠" 라는 뉘앙스의 무거운 내용이다.
디스커버리가 파괴된 후 HAL 9000이 초월체인 스타차일드#s-4(데이브 보우먼)의 힘에 의해 자신도 초월체로 환생(?)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다.
또 소설에서는 스타차일드#s-4가 자신이 데이브 보우먼임을 증명하기 위해 우주선 안에 떠다니는 먼지 입자를 모아서 보우먼의 형태로 만들어보였지만, 영화에서는 아예 보우먼 자신이 나타난다. 보우면을 연기한 배우도 2001년에 등장했던 키어 둘리아 본인이다. 수십년 전에 자기가 맡았던 역을 다시 맡은 것인데, 그동안 얼굴이 하나도 변하질 않아서 관객도 오싹해질 정도였다. HAL 9000의 목소리인 더글라스 레인과 함께 2001과 2010 양쪽 다 출연한 경우. 헤이우드 플로이드는 2001에서는 윌리엄 실베스터라는 배우가 연기했는데, 2010에서는 죠스 시리즈로 유명한 로이 샤이더가 연기했다.
미국 미션팀의 챤드라세카 램필라이 박사는 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인도인이다. 하지만 영화판에선 미국인인 밥 밸러번이 연기하였다(즉 "챤드라"가 "챈들러"로 바뀐 것이다.). 또 한명의 미국 미션팀원인 월터 커노우는 영화에서 존 리스고우가 연기했는데(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의 솔로몬 교수로 유명), 2010 영화에서 월터와 주인공 헤이우드가 지구를 그리워하며 야구 경기장에서 먹는 핫도그의 맛을 그리워하는 장면이 있다. 맛이 좋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유명 구장의 핫도그 맛을 헐뜯으며 그 엉터리 핫도그가 먹고 싶구나~ 라는 푸념이다. 이 장면은 먼 훗날 크리스토퍼 놀란의 SF 영화인 인터스텔라에서 존 리스고우와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로 오마쥬된다.

4. 이야깃거리


2001에 등장하는 디스커버리호는 시대를 앞선 선구적인 디자인이었지만, 2010에 등장하는 레오노프 역시 과학적인 고증(?)이 잘 된 우주선이다. 단 덩치가 굉장히 큰 디스커버리에 비해 레오노프는 상당히 작은 우주선이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길이로 따지면 디스커버리의 십분의 일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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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레오노프에는 디스커버리의 "회전목마" 구획처럼 커다란 인공중력 발생구역이 없고, 선체 후미부에 거주구라는 간이 중력구획이 있어 이것을 필요에 따라 전개하여 회전시킴으로써 그 안에 인공중력을 만들어낸다. 에어로브레이킹을 할 때나 아래 이미지에서 보듯 디스커버리와 도킹할 때는 거주구의 회전을 멈추고 회전암을 접어 중축선체에 밀착시킨다.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일본 애니메이션기동전사 Z건담에 나오는 강습상륙함 아가마가 바로 레오노프를 본딴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가마나 모빌슈트들이 이용하는 밸류트 시스템 역시 이 영화에서 레오노프가 에어로브레이킹을 할 때 사용하는 물건이다.
레오노프가 이처럼 작은 이유는 목성까지 왕복여행에 필요한 추진제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디스커버리는 상당히 크다. 때문에 목성까지 오긴 했지만 (2010에서 밝혀지듯) 지구로 돌아갈 추진제는 디스커버리에 실려 있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영화에서는 설명이 없지만 소설판 2001에서는 재미있는 설명이 있다.
디스커버리는 원래 미국이 유인 목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우주선이었다. 그런데 우주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에 에서 TMA-1(모노리스)이 발견되고, 거기서 발사된 신호를 추적해보니 (소설에서는) 토성 궤도의 한 점을 향해 신호가 날아갔음을 발견한 것이다.
인간 외 생명체와의 접촉을 독점하고 싶었던 미국은, 원래 지구-목성 왕복용이던 디스커버리 우주선을 급히 지구-토성 편도여행 용으로 용도 변경해 토성으로 출발시켰다.
물론 우주비행사들을 토성 궤도에서 죽게 내버려두려는 것은 아니었고, 미션을 완수한 뒤 승무원들은 몇년간 냉동수면 상태로 잠재워두고 지구-토성 왕복항해가 가능한 디스커버리 2호가 건조된 후에 데리러 가겠다는 계획이었다.
물론 영화판에서는 애당초 TMA-2 모노리스가 목성에 있기 때문에 토성까지 갈 필요도 없는데, 그럼에도 디스커버리는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 우주선으로 그려진다. 즉 이 부분만은 소설판 2001의 설정이 반영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우주선들(디스커버리 1, 2호)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왕복 항해가 버거운데, 소련 우주선 레오노프는 덩치를 작게 만들어 왕복 항해가 가능하게 하였으며, 중국 우주선 첸호는 아예 추진제를 유로파에서 현지 조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우주선이다. 그렇기에 첸호는 을 추진체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갖고 있었다.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레오노프호는 무척 비좁고 어둠침침한 우주선으로 그려진다. 에일리언 1에 나오는 USCSS 노스트로모와 비슷한 느낌이다. 순백색 위주의 아름답고 널찍한 우주선이었던 디스커버리와 대조되는 모습인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름답던 디스커버리는 2001에서는 인공지능(HAL 9000)이 미쳐 날뛰며 승무원을 거의 전멸시켜 유령선이 되어 버린데다 2010에서는 결국 파괴되는 반면, 비좁고 기름냄새 날것같은 레오노프는 사람이 복작거리는 활기찬 우주선으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다.
영화에서 보면 디스커버리호가 목성 궤도에 방치되어 마구 회전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이유가 있다. 데이브 보우먼이 모노리스를 구경하러 나가면서 인공중력 발생구역인 "회전목마(carousel)"의 회전을 중지시켜 놓았는데, 이럴 경우 회전목마의 회전 관성을 커다란 플라이휠에다 저장해두게 된다. 나중에 회전목마를 다시 회전시킬 때는 플라이휠의 회전 관성을 다시 가져다 쓰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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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우먼은 모노리스에게 붙잡혀 스타차일드#s-1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디스커버리에 돌아오질 못했고, 긴 시간이 흐르며 플라이휠의 회전이 마찰로 인해 차츰 멈추면서 플라이휠에 저장되어 있던 회전 모멘텀이 디스커버리호 자체에 전달되어 버린 것이다. 때문에 디스커버리가 이처럼 우주공간에서 공중제비를 넘고 있는 것이다.

5. 제작비화


1982년 원작자인 아서 C. 클라크가 전작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감독 스탠리 큐브릭에게 전화로 ""2010 우주 여행"을 당신이 영화화하는 것을 나는 말리지 않으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농담을 섞어 이야기했다. 그 직후 MGM이 2010의 영화화 권리를 획득했지만, 큐브릭은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관심을 보였던 피터 하이암즈 감독은 클라크와 큐브릭 모두에게 연락을 취하였다. 큐브릭은 하이암즈 감독에게 "두려워 해선 안된다. 자신의 영화를 찍어라"고 이야기 하였다. 1983년 하이암즈는 클라크와 연락을 해가면서 각본을 완성시켰다

6. 둘러보기


'''역대 휴고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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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제31회
(1984년)'''


'''제32회
(1985년)'''


'''제33회
(1986년)'''

제다이의 귀환

'''2010: 우리가 만나는 해'''

백 투 더 퓨처


[1] 왜 그런 말들을 하는가 하면, 이후 속편들인 2061과 3001은 2001의 명성에 편승한 범작 내지는 졸작이란 평이 많기 때문이다.[2] "난해하고 지루한 전작 2001과 다르게 일반적인 SF 스릴러로써 재밌다"는 이야기를 하는 듯. 2001이 지루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해하다는 이들은 많으니...[3] 2001 소설에서는 디스커버리가 모노리스를 찾으러 토성에 간다. 영화의 경우 종착지가 목성.[4] 또한 2001 소설에서는 데이브 보우먼이 HAL 9000의 살해기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영화와 다른데, 2001 영화에서는 보우먼이 프랭크 풀을 구조하려고 작업용 포드를 타고 나갔다가 HAL이 우주선 문을 열어주지 않아 우주선 비상문을 열고 맨몸으로 우주선에 돌아온다. 반면 2001 소설에서는 프랭크 풀은 우주에서 죽고 그 시체는 되찾을 틈도 없이 멀리 날아가 버리며, 보우먼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HAL이 디스커버리호의 외부 에어락을 열어서 우주선 내부의 공기를 다 빼버린다. 보우먼은 바로 이런 사태를 대비해 만들어진 대피소로 간신히 피한 뒤 우주복을 입고 HAL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2010 소설에서는 보우먼이 맨몸으로 우주선으로 돌아왔다고 기술되어 있으므로, 영화판의 전개를 따른 것이다.[5] 1982년작이라 소련이 나온다. 러시아가 아니라...[6] 중국의 과학자인 첸쉐썬(錢學森)의 이름을 땄다.[7] 적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주광성을 가진 식물 비슷한 생명체라서 빛을 향해 다가온 것이다. 게다가 아름드리 나무처럼 커다란 생명체라서, 우주선 선체에 줄기를 걸치기만 했는데도 선체가 주저앉았다.[8] 2001년에 만들어져 더 구형일 디스커버리는 어떻게 추진제를 재보급하거나 에어로브레이킹 없이 목성 궤도에 안착했는지 궁금하신 위키러들도 계실 텐데, 디스커버리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추진제를 오는 길에 다 썼다. 정말로 몇십초 정도 분사할 여유분만 남기고 몽땅 썼다. 당시 모노리스의 발견으로 인해 급히 목성까지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주비행사들을 목성에서 죽으라고 한 것은 아니고, 목성-지구 왕복이 기능한 디스커버리 2호가 완성되어 데리러 갈 때까지 디스커버리 1호는 컴퓨터의 관리를 받으며 인간 승무원들은 모두 몇년동안 동면하며 기다린다는 계획이었다. 이는 디스커버리호가 HAL 9000이란 인공지능이 탑재된 우주선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계획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이 인공지능은 항해 도중에 고장이 난데다 보우먼 선장이 아예 꺼버렸다. 즉 디스커버리의 유일한 생존자인 보우먼은 목성에서 죽을 운명이었던 것.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9] 물론 당장 발진이야 할 수 있지만 그랬다간 지구에 살아서 돌아갈 수가 없다. 우주선이 목성에서 출발해서 현재 보유한 추진제의 절반을 가속에, 나머지 절반을 감속에 썼을 때 지구에 딱 도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지구와 목성의 위치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10] 그리고 이후 나오는 후속작들인 2061과 3001의 내용에 따르면, 이들 유로파의 생물들은 태양계의 두 번째 지적생명체로 진화하게 된다.[11] 물론 지금도 미국러시아가 사이좋은 친구는 아니지만, 지금은 국력의 차이가 너무 커서 러시아가 미국과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덤벼드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워졌다. 미국과 러시아의 전면전보다는 오히려 미국과 중국의 전면전이 차라리 더 가능성이 높으리란 평도 나올 정도. 허나 냉전 당시의 소련은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결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 당시 인식이었기에, 1980년대냉전은 그 위기감의 차원이 사뭇 달랐다.[12] 미국 팀은 디스커버리호에, 소련 팀은 레오노프호에 머무른다.